2018/1225 [인디즈 Review] <1991, 봄>: 우리의 삶을 위한 기억과 예의 한줄 관람평 승문보 | 죽음과 거짓이 아닌 시시한 진실로 봄이 만개했다면, 울리지 않았을 그의 기타 선율주창민 | 우리의 삶을 위한 기억과 예의 리뷰 : 우리의 삶을 위한 기억과 예의 *관객기자단 [인디즈] 주창민 님의 글입니다. 국가의 불의에 저항하는 영화들을 보고 글을 쓸 때면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잊고 있는 사건을 두 눈으로 보았다는, 위선적이고 다소 민족주의적인 만족감에 어느샌가 글이 감정적으로 되거나 중요한 사건들만 나열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혹은 분노의 감정과 함께 동시에 엄청난 무기력함이 밀려온다.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이 그러했듯이 항상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되는 현실과 항상 강자의 위치에 있는 국가의 위압감을 마주하면서 회의적인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무기력은 씁쓸함과 피로감과.. 2018. 12. 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