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DIESPACE, since2007

[11.24]월례비행_사랑의 단상: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 연애에 관한여

by Banglee 2009. 11. 1.
인디포럼 월례비행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 |  연애에 관하여   사랑의 단상

일시: 2009년 11월 24일(화) 20:00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입장료: 5,000원 (멤버십, 프렌드십 회원 무료 / 청소년, 노인, 장애인 4,000원)

대담: 김성욱 (영화평론가) , 김지현(영화감독), 김영남(영화감독)
진행: 남다은 (영화평론가)


사랑은 어렵다...고들 한다. 정말 그런가? 우리는 다만 용기가 없을 뿐이지 않은가? 사랑의 수사들이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정작 우리는 그 수사들 뒤에 숨는 법만 터득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의 판단에 사랑을 내버려두지 말고 온갖 상투적 견해들에 사랑을 방치하지 말고, 온전히 자기 마음 속 무수한 욕망과 감정들만을 끈질기게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면서 그 사랑을 끌어안을 수는 없을까. 사랑이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관계’라는 말로 바꾸어도 괜찮겠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소박하게 표현해도 괜찮겠다. 이 총체적 난국의 시대에 웬 사랑타령이냐고 불평하는 이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이 세상에 만연한 불행은 자신만의 언어로, 몸과 마음으로 그 사랑을, 그 관계를 서사화해내지 못하는 자들의 작품이라는 것.


상영작 소개

연애에 관하여

김지현 | 2000 | 31분 | 한국 | color


세 친구 연수, 현경, 정민이 카페에서 만난다. 연수는 둘에게 승욱과의 연애사건을 털어놓는다. 정민은 내심 무척 당황한다. 왜냐하면 정민이 승욱과 만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둘의 관계가 멀어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며칠 뒤 연수와 현경은 거리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낀 정민과 승욱을 목격하게 된다.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

김영남 | 2001 | 46분 | 한국 | color


서로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다른 무언가가 내 안에 들어오기를 희구하는 두 남녀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금은 헤매고 뒤척거리고 불편하고 진부하고 쓸쓸한 그들의 삶은 서로 헤어지자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떨어져 있자고 말한 은숙이로 인해 괴로운 민수는 친구를 만나고, 술을 먹고 하루를 보낸다.

은숙은 민수가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상혁으로 인해 힘들어 하지만, 친구 미희가 상혁과 결혼하기로 한 사실을 알게되자, 마음속에 뭔가를 결심한 듯 하는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