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욕하고, 때리고, 부수고…
온몸으로 협박하는 나쁜 남자의 난봉쇼가 시작된다!
감옥에서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온 영광.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형제들은 그의 방문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 어머니가 남긴 제 몫의 유산으로 재개발 예정 지역에 땅을 사고 과부도 만난 영광은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툭하면 제멋대로 깽판치기 일쑤인 성격 탓에 하는 일마다 번번이 꼬이고 만다. 그러던 중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들리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재개발 사업마저 취소될 위기에 놓이는데…
Trailer
About Movie_01
‘웃긴 놈’, ‘나쁜 놈’, ‘불쌍한 놈’
관객, 전대미문의 비루한 난봉 캐릭터를 만나다!
<낙타는 말했다>의 주인공 주영광은 선인 혹은 악인으로
딱히 규정지을 수 없는 인간성은 물론 도무지 맥락을 알 수 없는, 한마디로 밑도 끝도 없는 성격의 인물이다. 갈치 장사인 주제에
전혀 상관없는 업종인 중국음식점에 들어가 갈치를 사라고 닦달하는 막무가내 생떼 형 인간이며, 새 가족이 된 의붓딸에게 돈 벌어서
‘컴퓨터 사줄까? 인터넷 사줄까?’ 라고 물어볼 만큼 일자무식 혹은 순박하기 그지없는 ‘웃긴 놈’이다. 그러나 수가 틀어져 한번
꼭지가 돌아가면 온갖 물건들을 집어 던지며 난장판을 벌이기 일쑤고, 식구에게도 일상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난봉쟁이 ‘나쁜
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 아내는 물론 친형제들에게마저 갖은 무시를 당하고, 인생역전의 유일무이한 기회라 여긴 지역
재개발이 취소될 위기에 처해 부동산 업자에게 내팽개쳐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인생막장이라는 생각도 드는 ‘불쌍한 놈’이다.
이렇듯 종잡을 수 없는 주인공 주영광의 파란만장한 사건사고를 목도하고 있노라면, 배꼽 잡는 웃음이 일다가도 어느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쾌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때로는 가슴 깊은 곳에서는 스멀스멀 쓰디쓴 연민의 감정이 복받쳐 오는 이상야릇한 경험과도 직면할 수도 있다. 난봉꾼 주영광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그야말로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직관에 의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인물로, 관객하고의 그 어떤 내밀한 교감도 거부하는 거친 캐릭터다. 감독은 관객으로 하여금 극의 인물들에게 몰입되어지기 혹은 이입되어지기를 진심으로 원치 않는 것처럼 주인공을 그저 관망할 뿐이다. 그러므로 사실 관객은 이 4차원 난봉 캐릭터의 행동을 선뜻 이해하지 못한다. 그가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왜 그 같은 선택을 하는 지 명확한 단초를 제공하지 않는 까닭이다.
집착과 충동에서 비롯된 비루한 개인의 삶조차도 타자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적인 함의 혹은 기준으로 재단되고 정의 되는 세상. <낙타는 말했다>는 결국 인간이 만든 그런 세상의 시스템 속에 가려지고 매몰된 개인의 삶에 대해 내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무어라 규정하거나 정의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통해서 말이다.
이렇듯 종잡을 수 없는 주인공 주영광의 파란만장한 사건사고를 목도하고 있노라면, 배꼽 잡는 웃음이 일다가도 어느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쾌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때로는 가슴 깊은 곳에서는 스멀스멀 쓰디쓴 연민의 감정이 복받쳐 오는 이상야릇한 경험과도 직면할 수도 있다. 난봉꾼 주영광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그야말로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직관에 의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인물로, 관객하고의 그 어떤 내밀한 교감도 거부하는 거친 캐릭터다. 감독은 관객으로 하여금 극의 인물들에게 몰입되어지기 혹은 이입되어지기를 진심으로 원치 않는 것처럼 주인공을 그저 관망할 뿐이다. 그러므로 사실 관객은 이 4차원 난봉 캐릭터의 행동을 선뜻 이해하지 못한다. 그가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왜 그 같은 선택을 하는 지 명확한 단초를 제공하지 않는 까닭이다.
집착과 충동에서 비롯된 비루한 개인의 삶조차도 타자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적인 함의 혹은 기준으로 재단되고 정의 되는 세상. <낙타는 말했다>는 결국 인간이 만든 그런 세상의 시스템 속에 가려지고 매몰된 개인의 삶에 대해 내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무어라 규정하거나 정의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통해서 말이다.
About Movie_02
현실보다 더 리얼한 스크린 속 세상
영화, 재개발과 도시화 속 인간군상들을 캐스팅하다!
감옥에서 출소 후 주인공 영광이 도착한 고향은 소도시 외곽의 조그만
시골 마을. 몇 발자국만 걸어나가도 전원이 펼쳐지는 이곳은 그 누구든 새 인생을 꾸릴 적소의 공간으로 평화로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도시화가 한창인 곳이다. 주영광의 발길을 따라가며 만나게 되는 고향의 실체는 재개발의 미명하에 각기 다른 욕망의
이전투구의 장이나 다름없다. 길거리 곳곳에 내걸린 재개발 반대의 현수막 아래로는 재개발로 한몫 챙기려는 부동산 점포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이들과 보이지 않는 힘으로 무장하고 밀어 부치는 자본가들의 압력은 결국 지역민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헛된 기대와 욕심을 부추기며 끝없는 욕망의 늪에 빠뜨리고 만다.
<낙타는 말했다>의 주인공 영광도 후배 종만의 꼬임에 빠져 부동산 투기에 어머니가 남긴 제 몫의 유산을 쏟아 붓는다. 그 후 그의 일상은 자신이 산 땅을 유지하기 위한 위장과 큰돈을 얻게 되면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만이 가득할 뿐이다. 조규장 감독은 오로지 인생한방을 노리는 주인공 주영광과 더불어 재개발과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마을의 인간군상들의 욕망을 세밀하게 포착해 현실보다 더 리얼한 스크린 속 세상을 재현해냈다. 특히 이 사회가 만든 시스템이라는 커다란 덫에 빠져 허우적대며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낙타는 말했다>는 현실만큼이나 리얼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낙타는 말했다>의 주인공 영광도 후배 종만의 꼬임에 빠져 부동산 투기에 어머니가 남긴 제 몫의 유산을 쏟아 붓는다. 그 후 그의 일상은 자신이 산 땅을 유지하기 위한 위장과 큰돈을 얻게 되면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만이 가득할 뿐이다. 조규장 감독은 오로지 인생한방을 노리는 주인공 주영광과 더불어 재개발과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마을의 인간군상들의 욕망을 세밀하게 포착해 현실보다 더 리얼한 스크린 속 세상을 재현해냈다. 특히 이 사회가 만든 시스템이라는 커다란 덫에 빠져 허우적대며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낙타는 말했다>는 현실만큼이나 리얼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Information
제목 낙타는 말했다 (A Camel Doesn’t Leave Desert)
감독/각본 조규장
주연 김낙형, 김현주, 최영환, 박채익
제작 영화로
배급/홍보마케팅 ㈜인디스토리 (www.indiestory.com)
개봉지원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제작연도 2008년
제작방식 35mm
장르 난봉 드라마
러닝타임 74분
개봉관 인디스페이스
개봉일 2009년 11월 12일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제 인디포럼 2008 폐막작, 서울독립영화제 2008 장편 경쟁부문, 제15회 리옹아시안영화제 장편 경쟁부문(2009)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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