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환 희망 영화제 다시, 닻을 올리다
2026년 10월 28일(수) - 29일(목)
오랜 세월 분단의 경계에 서서 신념과 삶을 지켜온 비전향장기수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납니다. <2차 송환>, <옥희에게>, <달과 닻>, <잊혀진 여전사> 네 편의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삶과 기억, 그리움과 희망을 돌아보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인권의 문제를 함께 생각합니다. 긴 기다림 끝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다시 닻을 올립니다.
/ 10월 28일(수)
16:30 <잊혀진 여전사> +인디토크 (참석: 박순자 선생)
19:30 <옥희에게> +인디토크 (참석: 박종린 선생)
/ 10월 29일(목)
15:30 <2차 송환>
19:00 <달과 닻>
+송환 희망 영화제 토크 (참석: 김영식 선생, 박희성 선생 외)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잊혀진 여전사 Forgotten Warriors>
2005 | 김진열 | 다큐멘터리 | 99분
한국 현대사에서 배제되어 왔던 여성들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오늘을 사는 여성들에게 주체적으로 살아온, 그리고 여전히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 빨치산들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칠순이 넘은 박순자 선생은 세 가지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어머니로, 그리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여성으로. 1945년 해방과 함께 좌익활동을 시작한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했다. 빨치산 생활보다 더 힘든 것이 가정생활이었다는 여성 빨치산 박순자 선생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했다.

<옥희에게 My Dearest Okhee>
2014 | 자우녕 | 다큐멘터리 | 74분
비전향 장기수로 복역하다가 남한 사회로 나와 산 세월이 60년이나 되는 팔십 노인 박종린, 그는 개발 지역에 묶여 어수선한 인천 부평에 살고 있다. 혼자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한다. 외출이 힘들 때면 집안에서 가벼운 운동을 한다. 혹독한 고문 때문인지 몸의 여기저기가 아파온다. 그럴 때면 더더욱 북에 남겨둔 가족이 생각난다. 가끔 쓸쓸한 날엔 저세상으로 가버린 아내에게 편지를 쓴다. 그가 백일을 갓 넘은 딸, 옥희를 두고 남파하게 된 사연이 들어있는…

<2차 송환 The 2nd Repatriation>
2022 | 김동원 | 다큐멘터리 | 175분
2000년 남북화해시대를 맞아 63명의 간첩 출신 장기수가 북으로 송환됐으나 전향 장기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1년 이들은 ‘전향 무효 선언’을 하고 2차 송환 운동을 전개한다. 좌우 대립이 심각한 남한 사회의 정치적 현실 속에서 북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전향 장기수들의 희망과 절망, 30년간 그들을 지켜본 감독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휴먼 스토리.

<달과 닻 Moon and Anchor>
2018 | 방아란 | 다큐멘터리 | 75분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 두 분이 사는 ‘만남의 집’에서 나는 북한에서 온 박희성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대화를 거듭하던 사이 나는 박희성 선생님의 꿈이 영화 촬영 기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선생님께 비디오카메라를 선물한다. 박희성 선생님은 카메라로 자신이 남기고 싶은 것들을 촬영하기 시작하고 나는 그런 선생님과 함께 비전향 장기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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