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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방식1-딱정벌레에 관한 연구 : 딱정벌레 작품정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10.


작품명 : 딱정벌레(죽음의 방식)
연    출 : 김은희
촬    영 : 김대선
주    연 : 김경익, 윤미경, 이영란, 김정난
상영시간 : 110min
규격 및 색채 : HD / 컬러
제작년도 : 2007년
장르구분 : 극영화

< 줄 거 리 >

이 영화는 <죽음의 방식 I, II, III >의 첫 번째로 부제는 ‘딱정벌레에 관한 연구’이다.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죽음의 방식 삼부작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 중 한 명인 20대 중반의 여자 오두나가 주인공이다.

20대 후반의 프리랜서 다큐멘터리스트 오두나는 인간의 뇌에 관한 의학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뇌종양 수술의 권위자인 신경외과 의사 최명진을 만나게 된다. 뇌종양수술의 촬영 허락을 받고 그와의 인터뷰를 촬영하게 되면서 두나와 명진은 서로에게 이끌린다.
아내와 자식이 있는 명진은 조금은 당돌하고 엉뚱한 면이 있는 두나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덧없는 욕정의 대상처럼 두나를 갈구한다. 두나는 함께 미래를 꿈 꿀 수 없는 절망적인 사랑 속에서 자살을 생각한다.
두나를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팀(Nowhere)은 뇌종양 수술 장면이 포함된 의학다큐멘터리를 편집하면서 동시에 딱정벌레에 관한 자연과학 다큐멘터리의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두나는 창백한 수술실의 불빛 아래 수술을 집도하는 명진의 얼굴을 모니터로 바라보면서 딱정벌레에 관한 자료들을 읽어나간다.

Nowhere팀은 딱정벌레를 촬영하기 위해 숲과 초원, 늪이 있는 자연으로 떠난다.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딱정벌레를 촬영하면서 두나는 명진이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던져준 열정의 끝에 선 차갑고 공허한 마음에 비친 자연의 풍경들을 바라본다.
명진은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죽음의 공포 속에서 자신에 대한 애증의 감정들을 말없이 표출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는 두나와의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 위해 자신 속에 여러 가지 변명들을 만들어 놓는다.

두나는 이제 자신을 외면하는 명진의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명진을 찾아간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두나는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의 순간을 준비한다. 그리고 딱정벌레에 관한 촬영은 어려운 제작여건 속에서도 끝을 향해 간다.
두나는 청산가리를 구입하고 죽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턱에 서 있다. 명진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어느 사고 환자의 뇌수술을 집도하면서 두나를 생각한다. 환자의 심장은 멈추고 명진은 두나를 다시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40대의 독신여자 희수는 명진의 뇌종양 수술 권유를 거부하고 퇴원한다. 삶의 마지막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고 싶지 않은 희수는 병원을 나와 무작정 차를 몰고 서울을 빠져나간다. <죽음의 방식 I>은 목적지도 없이 차를 몰고 무작정 국도를 달리는 희수의 얼굴에 지나가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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