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따뜻한 시간 <어른도감>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8월 25일(토) 오후 5시 30분 상영 후
참석 김인선 감독 | 배우 엄태구, 이재인
진행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정은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올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제20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한 화제작 <어른도감>이 8월 23일 개봉하였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들인다는 것은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삶의 삶의 일부를 주는 것이기에, 영화만큼이나 인디토크 현장에도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인선 감독과 엄태구 배우, 이재인 배우가 참석하고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시작되었다.
진행: 먼저 감독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전에 단편 <아빠의 맛>(2014)과 <수요기도회>(2016)를 연출하셨는데요, <어른도감>과 연결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전작의 도움 또는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김인선: <아빠의 맛>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헤어진 성인 여성이 엄마의 재혼을 앞두고 친아버지를 한 번 만나고 오는 이야기에요. <수요기도회>는 화장품 방문 판매원이 우연히 어떤 여자를 만나 도박에 빠지면서 생겨나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빠의 맛> 같은 경우는 주인공 한 명을 따라가는 영화지만 <수요기도회>는 두 여성 간의 연대와 관계성에 대한 영화다 보니 <수요기도회> 때에 다뤘던 관계성에 집중을 하면서 두 사람이 무엇인가를 해나가는 버디무비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평소에 가족, 혈연, 비혈연 가족에 대한 관심이 많아 주제적인 측면은 <아빠의 맛>에서, 인물 간 관계는 <수요기도회>에서 배운 것들을 참고하여 발전시키게 된 것 같습니다.
진행: <어른도감>을 보면서 감독님의 온도가 조금 더 따뜻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럼 엄태구 배우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아마 춤 추고 노래하는 장면이었을 것 같아요. 그룹 ‘고구려’에서 유리왕자를 맡으셨고, 회식 자리에선 노래 ‘제비처럼’을 부르셨죠. 술을 거의 드시지 않는데, 이 장면을 위해서 맥주를 한 캔 드셨다고 들었어요.
엄태구: 일단 노래는 후보로 ‘제비처럼’과 ‘말하자면’이 있었는데, ‘말하자면’은 제가 춤을 소화하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제비처럼’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감독님과 사전에 노래방을 세 번 정도 갔어요. 흥이 많은 연출부 분도 같이 오셔서 노력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흥을 돋우려고 하면 할수록 제가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웃음) 결국 노래방에서는 아무런 성과도 거둘 수 없었어요. 해당 장면을 촬영 후반부에 찍어서 계속 노래를 들으며 걱정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제가 준비한 것은 꽃가루였어요. 그리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죠. 마시고 나서는 정신이 없어서 나오는 대로 저질렀던 것 같습니다.
진행: 엄태구 배우가 촬영 들어가기 전에 구석에서 자기 몸을 마구 때리고 방방 뛴다고 해요. <밀정>(2016) 때도 그랬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하시더라고요. 본인만의 의식인가요?
엄태구: 의식은 아닙니다. 저는 교회를 다녀서 기도하고요, 아 농담입니다.(웃음) 제가 긴장을 많이 해서요, 최대한 완화하기 위해 <밀정> 때는 몸을 두드렸어요. <어른도감> 때는 캐릭터 상 업 되어있는 상태여야 해서 촬영 전 방방 뛰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행: 이재인 배우님은 촬영하실 때 나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어요. 극 중에서는 경언이가 중학생이잖아요?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감정 잡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연기를 할 때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재인: 생각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차이가 컸어요. 처음 교복을 입어 보니 되게 설레더라고요. 중학생의 예민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게 조금 어렵기도 했고,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진행: 초반에 경언이가 입고 나온 옷을 자세히 보셨나요? 토토로 옷이에요. 제가 여쭤보니까 직접 준비하셨다고 해요. 그 과정을 조금 설명해주세요.
이재인: 의상피팅을 해보는데 평소에 입는 옷들이 아니어서 조금 부자연스러웠어요. 진짜 내 옷들을 입으면 어떨까 생각해서 집에 있는 옷을 싹 다 긁어 모았고 그 중에서 어울리는 것을 찾았습니다.
진행: 후드를 너무 많이 장만하셨다고요.
이재인: 집에 색깔 별로 있습니다.(웃음)
진행: 감독님이 굉장히 강조한 원칙이 있어요. “소녀의 버디무비를 만들고 싶다.” 한국에는 그런 영화가 많지 않아요. 꼭 만들고 싶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인선: 영화 안에서 십대 여성이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나 성적인 대상, 혹은 판타지로 그려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저는 경언이라는 친구가 현실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전에 중학교에서 1년 정도 시간강사로 일을 했는데, 그 당시에 중학생들을 가르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영화 속에서 보고 있는 많은 것들이 얼마나 가짜인가’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그러면서 경언이라는 캐릭터에는 다른 소녀상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버디무비로 풀고 싶었고 소녀의 관점에서 그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행: 엄태구 배우님은 <아빠의 맛>과 <수요기도회>를 보고 감독님의 장편영화에 출연하고 싶으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이 좋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엄태구: 일단 작품 자체가 제 스타일이었고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하기도 하고 작품성도 뛰어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따뜻함도 같이 느껴졌고요. 출연하신 배우님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진행: 재민이 남산에 올라가서 경언이가 태어났을 때 안고 있던 엄마를 재현하는 모습을 보며 뭉클하기도 했는데요, 관객의 입장에서 그 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태구: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한 장면이었어요. 날도 엄청 추웠어요. 자칫 잘못하면 오그라들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어서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했어요.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도 촬영하고 제가 생각한 방향으로도 촬영했는데, 그런 과정 끝에 좋은 장면으로 편집해주신 것 같아요.
김인선: 사실 시나리오로 그 부분을 읽은 분들이 너무 오글거린다는 반응을 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 장면을 보면 재민이 처음에는 장난을 치다가 갑자기 진지하게 말하는데, 장난을 치는 부분은 엄태구 배우님이 가미해 주신 거예요. 그 덕에 크게 민망하지 않고 진심 어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장면 찍기 전에 저도 배우만큼이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찍자마자 바로 너무 좋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그때 재인 배우가 눈동자 연기를 하는데, 화면에서 맑고 큰 눈동자 안의 감정이 느껴졌어요. 찍으면서 너무 좋은 장면이라고 스스로 자부했고 편집하면서도 너무 좋았습니다.
진행: 이재인 배우가 기자간담회에서 ‘경언이랑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면이 많다’고 했어요. 삼촌의 폰을 백업하는 주도면밀한 면을 뜻하는 것인지, 위기상황에서 삼촌을 아빠라고 말하는 순발력이 비슷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 아이큐가 143인지 궁금합니다.(웃음)
이재인: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경언이랑 제 성격이 조금 닮았지 싶었어요. 까칠한 면이나 중학생 또래의 느낌이요. 그리고 경언이가 눈치가 빠르기도 하고 눈치를 많이 본다는 느낌도 있어서 그런 평소의 나와 닮은 느낌을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관객: 경언이 아빠한테 배웠다면서 참을 인(忍)자를 세 번 써서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일본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아요. 이런 걸 가져온 이유가 궁금해요. 그리고 경언의 같은 경우 한국영화에서 십대 소녀가 보여주지 않은 독특함이 느껴졌고 영화를 다 보고나니 이 캐릭터가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재민은 성장했다고 하기엔 애매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인선: 먼저 참을 인 자를 세 번 쓰는 것은 저희 엄마가 ‘참을 인 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며 참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에요. 또 눈에 다래끼가 나려고 하면 발바닥에 천평(天平) 지평(地平)을 써주시기도 했어요. 가구를 새로 들이면 뒤에 왕(王)자 쓰는 그런 미신을 지금도 믿는 분이에요. 사실 저도 그런 걸 실행하면 마음이 이상하게 편해지더라고요. 엄마랑 같이 살면서 보고 자라서 그런 것 같아요. 경언이는 자기도 모르게 어렸을 때부터 참고 참아야 하는 환경 속에 놓여 있는 아이인데, 재민은 잘 못 참기 때문에 형과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고 그 동안의 삶도 이런 성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누구 밑에서 일하는 것을 힘들어 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경언이가 삼촌 가방을 뒤질 때 보면 ‘자제력’ 책이 나오잖아요? 사실은 재민도 달라지고 싶었을 텐데, 사람이 쉽게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두 사람의 차이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덜 참아도 될 텐데 참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아이와 참아야 될 텐데 잘 참지 못하는 성인의 대비를 이루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고민이 있었어요. ‘재민이 어떤 깨달음과 변화를 얻게 되었을까?’라는 지점에서요. 영화를 볼 때 어떤 인물이 영화의 끝에 도착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기대하게 되잖아요. 재민은 어떻게 변화했을까를 고민해봤는데, 아주 드라마틱하게 변하면 이 이야기가 너무 가짜 같을 것 같더라고요. 그 동안 재민은 계속 이렇게 살아온 사람인데 하루아침에 변할까 싶었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재민이 엄마에게 경언이를 데려다 주는 건 재민의 입장에서는 최선이에요. 경언이를 위해서 자기같이 못난 사람보다는 그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재민이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이후의 상황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들면서 끝내고 싶었어요. 영화 안에서 그 변화를 단정짓기보다는 그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지금과 같이 그리게 된 것 같습니다.
관객: 경언이가 점희를 찾아가 털어놓는 장면에서 경언이가 쪽지를 남겨놓는 것까지만 나왔는데, 경언이가 어디까지 이야기를 했을지, 그리고 세 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가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재인 배우의 실제 모습이 시나리오에 반영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인선: 경언이가 점희를 찾아간 것은 고백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경언이라는 아이는 이대로 자신의 본명도 알려주지 못하고 사과조차 못한 채 관계가 끝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죄책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받았던 감정들을 전하고 행복했던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찾아갔을 것 같고요. 이 영화는 사실 사기극을 빙자한 관계 드라마이기 때문에 주어진 러닝타임 안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보다는 인물들의 반응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세 사람이 어떻게 됐을 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글쎄요, 어떻게 됐을 것 같나요? 배우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졌어요.
이재인: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세 사람이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 예상해보고 있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실제 성격에서 반영된 부분들이 꽤 많은 편인데, 경언이가 마냥 어른스럽다기보다는 그 안에 아이 같은 모습이 있기 때문에 삼촌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평소에 어른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사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경언이가 어려운 상황들을 잘 풀어나가기 위해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참아내는 모습을 연기할 때 평소에 느꼈던 감정들을 반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 혹시 시나리오 쓰실 때 이재인 배우를 염두에 둔 건가요?
김인선: 쓸 때는 이재인 배우를 몰랐어요. 다 쓰고 이재인 배우의 다른 영화 오디션 영상을 보고서 이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재인 배우는 시나리오 속 경언보다 나이가 어렸는데, 보통은 역할보다 나이가 더 많은 배우가 연기를 하거든요. 실제보다 더 나이가 많은 역을 맡아서 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처음에는 이재인 배우가 너무 어린 게 아닐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재인 배우를 세 차례 정도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해보니 이 친구라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독해력도 뛰어났고 생각하는 것들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진행: 그러면 엄태구 배우는 캐스팅 과정에서 바로 떠오른 배우인가요?
김인선: 시나리오 쓸 때는 아니었어요.(웃음) 사실 생각도 못했어요. 굉장히 좋은 영화들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계셨고 저희 영화는 작은 영화잖아요. 그런데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규모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역할을 보는 신념이 있으시더라고요. 엄태구 배우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두 배우님, 그리고 서정연 배우님과 같이 하게 된 게 너무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관객: 영화의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빠와의 사진 같은 부분이요. 엄태구 배우님의 ‘고구려’ 춤 연습하는 장면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어요.(웃음) 댄스 실력도 수준급이시던데, 연습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엄태구: 그 장면은 촬영이 끝난 지 5개월 정도 후에 춤 선생님께 갑자기 배워서 찍었어요.(웃음) 몇 시간을 췄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춤을 배운 게 처음이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물결 모양.(웃음) 그래도 아이돌 준비한 친구인데 잘 춰야 하니까 물결 모양에 집중을 했습니다.
진행: 극중 경언이 삼촌을 만나러 갈 때 거울 앞에서 물결 모양을 따라 추잖아요.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결.(웃음)
관객: 이번 영화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나 힘들었던 과정들이 궁금합니다.
김인선: 차에서 찍는 장면이 많았어요. 중요한 대화들도 차 안에서 많이 이루어지고요. 처음에 엄태구 배우님께 혹시 운전을 하시냐고 여쭤봤는데, 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라는 거예요. 큰일났다,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슈팅카’라는 장치를 알아봤는데 굉장히 비싸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배우님께 했더니 운전 연습을 하셨어요. 촬영할 장소를 미리 다 알아본 다음에 그 코스에서 주행연습을 했어요. 아까 말한 노래방에서 흥을 돋궈준 연출부 분이 운전을 잘 해요.(웃음) 그 친구가 옆에서 운전 지도를 하고 앞뒤로 차량이 한 대씩 붙어서 연습을 했어요. 저희 영화에서 운전하는 모든 장면은 실제 운전을 하면서 찍은 거거든요. 운전 자체도 집중을 해야 하는 건데, 연기 또한 집중을 해야 하는 작업이죠.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배우님께서 잘 해주셨어요.
엄태구: 장롱면허는 맞는데, 그래도 운전을 곧잘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연습을 한 이유는 대사를 하면서 운전을 하면 너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저 혼자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재인 배우와 감독님도 타고, 카메라가 차 옆에 달려 있어요. 또 대사량이 제가 해온 작품에 비해 꽤 많아서요, 그런 걱정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연습을 했습니다.
진행: 마지막으로 끝인사 듣겠습니다.
김인선: 저희 영화 봐주시고 GV까지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늘 함께 이 시간을 나눈 것을 기록으로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같이 찍으면 어떨까 하는데, 흔쾌히 임해주시는 거죠?(웃음) 너무 감사합니다.
이재인: 일단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소중한 인연을 만들며 찍은 영화입니다. 좋은 에너지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도감> 파이팅!
엄태구: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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