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영 | 2007 | 106min | HD | Color | Fiction
★ 11월 13일(화), 15:40 상영
★ 11월 17일(토), 11:00 상영
○ 15세 관람가
여기보다 어딘가에 Somewhere Over Here
이승영 | 2007 | 106min | HD | Color | Fiction
<시놉시스>
세상을 따뜻하게 해줄 뮤지션이 되기 위해, 장차 유학을 떠나겠다는 꿈을 가진 수연과 막 군대를 제대하고 4학년으로 복학을 해야 하는 예비역 동호는, 만나면 티격태격 다투기는 하지만 서로 소통이 가능한 친구사이다.
입대 전, 밴드부에서 활동했던 동호는 오랜만에 만난 밴드부 선배로부터 "현"이라는 이의 공연 티켓을 떠안듯 사게 되고, 이 티켓은 떡볶이의 대가로 수연에게 전달된다. 유일한 동성친구(연지)와 "현"의 공연장은 찾은 수연은 유학파 "현"의 모습에 매료당하고, 현에게 자신이 음악을 한다고 소개한 수연은 동호의 밴드에 들어가기 위해 찾아간 동아리 방에서 "현"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수연은 현과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지만, 현의 키보드를 사라는 말에 돈을 마련하려고 집에 있는 고가의 물건들을 내다팔은 수연은 가족들에게 혼이 나고 집을 나오게 된다.
가출한 수연이 처음 현을 찾아가지만 그의 애인 때문에 그의 집에도 있을 수가 없게 되고, 결국 갈 곳이 없어진 수연은 마지막으로 동호의 집을 찾아간다. 외톨이가 되어 외로운 동호도 수연을 반기며 둘은 팀을 만들어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하고,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 속에 페스티발 전날 같이 자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페스티발에 참가해야하는 동호는 수연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는데...
<연출의도>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은 돈을 버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의 홍수 속에 돈을 쓰는 손님일 때만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음을 체험하고, 부모의 '너만은 나보다 잘 되어야 한다.'는 말에 무엇이든 남보다 잘하고 싶어 하며 자랐습니다. 그렇게 자란 우리들은 항상 취업을 고민하면서도, 그보다도 사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가 더 고민스럽습니다. 답해줄 사람은 찾기 어렵고, 그렇기에 좌충우돌 살아갑니다.
이 영화에서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인물들 또한 조금은 특이하고, 어리숙하며, 또 못 되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 삶에 대한 고민과 자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이들이, 무겁지만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표현되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조금 웃긴 상황이긴 하지만, 소리 내어 웃기엔 어색한 유머가 가득한 영화가 되길 바라며, 특이한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는 과정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INDIESPACE, since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영화와 관객] 파업전야 (0) | 2007.11.01 |
---|---|
[독립영화, ing] 언니 (1) | 2007.11.01 |
[독립영화와 관객]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0) | 2007.11.01 |
[독립영화와 정치] 경계도시 (0) | 2007.11.01 |
[독립영화와 영화] 너무 많이 본 사나이 (0) | 2007.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