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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07.13-15] 김태일 감독 기획전: 민중의 세계사 3부작

by indiespace_은 2017. 7. 6.





 기획전  김태일 감독 기획전: 민중의 세계사 3부작

 

기간 2017년 7월 13일(목) - 15일(토) | 3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멤버십 천원 할인)

상영작 <오월愛>, <웰랑 뜨레이>, <올 리브 올리브>

주최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주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달

후원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 속 역사적 관점에 대한 재조명, 미래를 향한 가치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일상을 통해 세계사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김태일 감독의 작품들을 만나봅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7월 13일(목)부터 15일(토)까지 3일간 '김태일 감독 기획전: 민중의 세계사 3부작'을 개최합니다. 박제된 역사가 아닌 살아남은 이들,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삶을 일궈내고 있는 이들의 기억으로부터 ‘광주 5.18 민주항쟁’을 재조명한 <오월愛>, 반복된 전쟁과 식민의 경험으로 비롯된 고통을 간직하고 있는 캄보디아 소수민족의 이야기 <웰랑 뜨레이>,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점령 속에서도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현실을 담아낸 <올 리브 올리브>를 상영합니다.





 상영시간표 






<올 리브 올리브>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7월 14일(금) 오후 7시 40분 상영 후

● 참석: 김태일, 주로미 감독

● 진행: 이승민 평론가


● 일시: 2017년 7월 15일(토) 오후 5시 상영 후

● 참석: 김태일, 주로미 감독

● 진행: 이송희일 감독






 상영작정보 



1. 오월愛 No Name Stars

김태일 | 2010 | 다큐멘터리 | 104



1980년 5월의 광주, 

당신의 기억 속엔 어떤 모습인가요.


폭도의 도시라 불리던 시절을 지나 망월동이 국립묘지로 지정되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보다 빠른 속도로 1980년 5월의 광주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기꺼이 가게 문을 열어 빵과 음료수를 나누었던 구멍가게 황씨, 버스 한 가득 시민군을 태우고 금남로를 달리던 양기사님, 주먹밥을 만들어 나르던 양동시장 김씨 아주머니와 열여섯 미순이 역시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었다. 열흘 간의 항쟁 이후, 세월은 거짓말 같이 흘러 그 날의 소년들은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겼다. 


5.18에 대한 기록이 정교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기록에서 제외된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기억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고 있다. 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는 여전히 선명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냈던 그 기적 같은 봄날의 그들은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2011년 5월, 30년 시간의 강을 건너, 뒤늦게 전하는 안부. 

안녕히 지내셨나요.





2. 웰랑 뜨레이 Wellang Trei

김태일 | 2012 | 다큐멘터리 | 80



뜨레이는 아내 슬리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며 다섯 아이와 살고 있다. 온 가족이 메달려 벼 수확을 하지만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수확량은 자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쌀 살돈을 마련하기위해 덤롱(카사바)를 심었지만 이상 기온으로 수확된 덤롱은 썩어가고 급기야 가격까지 폭락하게 된다. 고된 노동을 해도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된 현실에 의문을 품어보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 부농족의 땅이었던 몬돌끼리가 보이지 않는 외지인들에게 팔려 나가고 자신들의 삶터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이지만 벼농사는 절대 포기 하지 못한다는 슬리는 올해도 새롭게 벼농사 일을 시작한다.




3. 올 리브 올리브 All Live, Olive

김태일, 주로미 | 2016 | 다큐멘터리 | 92



“우리가 꿈꾸는 행복은 이 곳에 있어요” 


지도 위에서 사라진 땅 팔레스타인에서 살고 있는 위즈단 가족의 일상은 고단하기 그지없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고향 땅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마텔, 움딸 부부, 

세 명의 아들을 모두 잃고 난민촌에서 70여 년을 살아가고 있는 무함마드 할아버지, 

작은 평화를 위한 저항으로 친구들을 모두 잃은 청년 알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도 땅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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