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백종관 감독 단편선'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하는 127회 독립영화 쇼케이스에서 '백종관 감독 단편선'을 상영합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내용을 살펴보시고 신청해주세요.
● 신청방법: https://goo.gl/forms/2ZoTOmivhTbeqQNY2 에서 양식 작성
(선착순 마감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시 구글 신청서 페이지가 닫힙니다. )
● 초대일시: 7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부대행사: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호소런 Well, I have already lost patience>
2008|9min 20sec|color
몸과 마음은 모두 땀에 젖고, 입 안 가득히 촛불.
<출근 Way to Work>
2012|8min 8sec|color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한강을 건넜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 치열한 삶 속에서 한강은 너무 넓고 고요해 그 존재가 때론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은 찰나에 가까웠지만 그 인상은 하루의 시작을 지배할 만큼 큰 것이었다.
붙잡고 싶었던 시간의 파편들을 모아, 곁에 있으나 알아채기 힘들었던 안식의 빛을 불러내어 본다.
<이빨, 다리, 깃발, 폭탄 Frequency Resonance>
2012|36min|color
라디오를 듣는다. 돼지들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출연을 고사하고, 서울은 재개발에 여념이 없다.
영사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삼룡은 절규하며 불 속으로 뛰어든다.
군부독재는 대학가요제를 만들고, 가요제에서 까에따노 벨로주가 노래한다.
“이빨, 다리, 깃발, 폭탄 또는 브리짓 바르도.”
<양화 Willow Flower>
2013|7min 27sec|color
양화대교는 하지 않았어도 될 공사 때문에, 2년 동안 기형적인 ‘ㄷ’자 형태로 서 있었다.
난데없이 한강 위에 등장하게 된 레이싱 트랙.
이 으르렁대는 괴물은 밤마다 매혹적인 이미지들을 뱉어낸다.
<와이상 i-image>
2015|14min|Color + B&W
안토니오 그람시의 서신집 [감옥에서 보낸 편지]를 펼쳐 보니,
오래전 와이상에게 받았던 에반게리온 그림엽서가 꽂혀있다.
그람시가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의 텅 빈 프레임들에 주목했던 것처럼,
그는 와이상이 촬영한 영상들을 계속 돌려본다.
<순환하는 밤 Cyclical Night>
2016|17min|Color + B&W
시간은 이음매에서 어긋나고, 밤의 어둠 속에 유령이 다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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