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판타지 호러의 신선한 유혹,
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지난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황규덕 감독님의 <별빛 속으로>.
한창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황규덕 감독님의 전작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철수♡영희>, <별빛 속으로>를 상영하였는데,
<별빛 속으로> 상영 후에는 관객들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묘한 사랑이야기 <별빛 속으로>의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담아봅니다.
황규덕. 촬영은 작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했고, 후반작업이 오래 걸린 작품이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황규덕 영화의 특징을 다큐멘터리적인 영화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십년 전부터 판타지 영화를 생각하고 있었다.
관객. 영화를 두번째 보는 건데, 독일시에 관한 내용이나 영화가 철학적이고 지적인 영화인 것 같다. 감독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이나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었나.
황규덕. 찍기 전에 가장 설레면서, 궁금했고, 또 자신감이 없는 장면이 있었다. 차력사 나오고 시장 장면 나오고, 데모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알 수 없는 이상한 동네로 나오는 느낌을 살릴까가 제일 걱정이었다. 밤샘작업결과가 만족스러워서 뿌듯햇는데, 묘한 느낌으로 찍혀서 좋았다.
관객. 불의 이미지가 많았는데, 어떤 생각이었나.
황규덕. 뜻밖의 질문이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 예전부터 밤에 서치라이트 불빛이 돌아다니는 것이 불쾌하고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밤하늘에 수놓는 불꽃놀이같은 사격하는 모습들은 어릴 적 본적이 있는데, 그 두가지 불빛이 굉장히 싫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성냥을 태우는 장면들은 그 당시 풍속인데, 최대한 과거의 물건, 폐기처분됐던 편린들을 모아 참 묘한 느낌의 틀안에 휘저어 새로운 조립품을 만들고 싶었다.
모더레이터. 고사와 학생의 관계가 항상 등장한다.
황규덕. 벗어나고 싶은, 첫번째, 두번째 영화까지 교실을 찍고 한동안 영화를 안 찍었는데, 세번째 영화 나오기까지 10년간, 그 사이 학생영화 잘 찍는 사람이라고 인식된 것 같다. 영화 자체는 다른 의도이고 보이는 것만 학교라는 장소인데, 앞으로는 학교 안 찍으려교... 야한 영화나 찐한 애정영화 찍고 싶다. (웃음!!) 그치만 학생영화 재밌다. 성장기의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는... 앞으로는 관심영역을 넓히고 싶다.
관객. 시가 나오는데, 가장 좋아하는 시 하나 읊어 줬으면 좋겠다.
황규덕.. 1학년때 그룹사운드도 하고, 공부를 안해서 갈데가 없어서 비인기학과인 독일어과에 들어갔다. 원래 외우는 걸 잘 못한다. 영화에 나오는 시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인데, 학교 때 릴케의 시 한권을 다 읽어야 하는 수업이 있었다. 릴케의 시는 매우 감동적이고 영화의 내용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관객. 모티브나 영감은 어떻게 얻나.
황규덕. 자기 울타리에서 자기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장기가 있는 것 같다.
황규덕.우선은 대표작이 바뀐 것이 기분이 좋고, 1년은 편히 책도 읽고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다. 그러다 보면 더 좋은 생각도 떠오르고.... 어쨋든 편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과의 대화"에 끝까지 참여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지난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황규덕 감독님의 <별빛 속으로>.
한창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황규덕 감독님의 전작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철수♡영희>, <별빛 속으로>를 상영하였는데,
<별빛 속으로> 상영 후에는 관객들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묘한 사랑이야기 <별빛 속으로>의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담아봅니다.
황규덕. 촬영은 작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했고, 후반작업이 오래 걸린 작품이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황규덕 영화의 특징을 다큐멘터리적인 영화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십년 전부터 판타지 영화를 생각하고 있었다.
관객. 영화를 두번째 보는 건데, 독일시에 관한 내용이나 영화가 철학적이고 지적인 영화인 것 같다. 감독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이나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었나.
황규덕. 찍기 전에 가장 설레면서, 궁금했고, 또 자신감이 없는 장면이 있었다. 차력사 나오고 시장 장면 나오고, 데모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알 수 없는 이상한 동네로 나오는 느낌을 살릴까가 제일 걱정이었다. 밤샘작업결과가 만족스러워서 뿌듯햇는데, 묘한 느낌으로 찍혀서 좋았다.
관객. 불의 이미지가 많았는데, 어떤 생각이었나.
황규덕. 뜻밖의 질문이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 예전부터 밤에 서치라이트 불빛이 돌아다니는 것이 불쾌하고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밤하늘에 수놓는 불꽃놀이같은 사격하는 모습들은 어릴 적 본적이 있는데, 그 두가지 불빛이 굉장히 싫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성냥을 태우는 장면들은 그 당시 풍속인데, 최대한 과거의 물건, 폐기처분됐던 편린들을 모아 참 묘한 느낌의 틀안에 휘저어 새로운 조립품을 만들고 싶었다.
모더레이터. 고사와 학생의 관계가 항상 등장한다.
황규덕. 벗어나고 싶은, 첫번째, 두번째 영화까지 교실을 찍고 한동안 영화를 안 찍었는데, 세번째 영화 나오기까지 10년간, 그 사이 학생영화 잘 찍는 사람이라고 인식된 것 같다. 영화 자체는 다른 의도이고 보이는 것만 학교라는 장소인데, 앞으로는 학교 안 찍으려교... 야한 영화나 찐한 애정영화 찍고 싶다. (웃음!!) 그치만 학생영화 재밌다. 성장기의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는... 앞으로는 관심영역을 넓히고 싶다.
관객. 시가 나오는데, 가장 좋아하는 시 하나 읊어 줬으면 좋겠다.
황규덕.. 1학년때 그룹사운드도 하고, 공부를 안해서 갈데가 없어서 비인기학과인 독일어과에 들어갔다. 원래 외우는 걸 잘 못한다. 영화에 나오는 시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인데, 학교 때 릴케의 시 한권을 다 읽어야 하는 수업이 있었다. 릴케의 시는 매우 감동적이고 영화의 내용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관객. 모티브나 영감은 어떻게 얻나.
황규덕. 자기 울타리에서 자기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장기가 있는 것 같다.
황규덕.우선은 대표작이 바뀐 것이 기분이 좋고, 1년은 편히 책도 읽고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다. 그러다 보면 더 좋은 생각도 떠오르고.... 어쨋든 편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과의 대화"에 끝까지 참여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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