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2 - 민환기 기획전
● 상영: 2015년 10월 12일(월) 오후 6시 <Play It Again> | 오후 8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10월 19일(월) 오후 7시 <미스터 컴퍼니> + 대담
●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관람료: 6,000원 (신다모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5,000원)
민환기 감독 소개
1968년 출생.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영화학과,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칼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연출 전공 예술학석사를 받았고, 현재 중앙대학교 영화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단편 <Here to Here> (2000), <Los Angeles: A Graveyard> (2001)과 다큐멘터리 <Play It Again> (2004),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등이 있다.
<Play It Again> _2004, 75분, 전체관람가
부산의 한 극단에서 ‘갈보집’이라는 연극을 올리기 위해 연출가와 배우들이 모여 열심히 연습 중이다. 꾸준히 연습은 진행되고 있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점들이 보인다. 연출가는 배우들에게 자기 지시대로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연출가의 지도가 답답하기만 한 배우들은 불만만 터뜨린다. 카메라는 있는 듯 없는 듯 이들의 연습과정을 충실히 담는다.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우리에게 보여지는 그들의 삶은 그렇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카메라는 특별한 애정을 표현하지도, 냉소적 시각으로 바라보지도 않고 살며시 그들의 삶 곁에 서 있을 뿐이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Sogyumo Acacia Band's Story _2009년, 90분, 12세관람가
친근한 노랫말과 서정적이고 포근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사랑 받아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밴드)는 김민홍(작곡, 기타)과 송은지(작사, 보컬)로 구성된 2인조 혼성밴드다. 민홍과 은지는 3집을 준비하면서 사운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객원멤버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식구가 요조, 진호, 주영, 관영. 그러나 식구가 불어난 소규모밴드의 행보는 순탄치 않다.
객원보컬이었던 요조가 공연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멤버들의 갈등이 표면화하기 시작한다. 원조 보컬 은지는 자신의 힘겨운 상황을 몰라주는 민홍이 서운하다. 게다가 자연히 식구가 늘면서 서로에게 맞춰야 하는 것들이 많아져 합주연습과 공연은 삐걱거리고, 서로의 해묵은 갈등과 멤버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조금씩 불거지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대중적 인기를 얻은 요조는 소규모밴드를 떠나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그 동안 누적된 갈등과 음악적 견해 차이로 지쳐있던 민홍과 은지 역시 멤버들과 헤어지기로 결정한다. 두 사람은 휴식과 새로운 음악 만들기 작업을 위해 즉흥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이후, 여행에서 돌아와 요조를 만나는 은지.
둘 사이에 아직도 못다한 어떤 이야기가 남아있는 걸까?
민환기 감독이 1년 넘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한 밀착공감 다큐멘터리.
<미스터 컴퍼니> Anxiety _2012년, 85분, 12세관람가
여러분,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아요?
모두가 한번쯤 고민했을 ‘잘 벌어 잘 사는 법’에 관한 리얼 컨설팅!
패션업계의 비윤리적인 생태를 바꾸겠다며 의기투합한 젊은이들이 야심 차게 설립한 회사 ‘오르그닷’. 하지만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모인 그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매일 밥 먹듯 야근을 하며 점점 일의 재미를 잃어간다. 정당한 노동 임금을 지불하고 제품을 생산하면 더 나은 사회가 될 것 같았는데, 비정한 시장경제는 그들의 생각처럼 굴러가지 않고 회사의 부채는 쌓여만 간다.
살아남으려면 희생을 감수하고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CEO(대표이사) 김진화,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보듬어야 한다는 CFO(이사) 김방호. 이 두 비지니스 커플의 대립 속에 오르그닷 멤버들의 단단한 결속은 무너지고, 개인들의 불안은 점점 심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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