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ver 2.0 연영석>은
문화노동자 연영석의 말과 노래,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비정규직의 시대를 말하고 있다.
연영석의 말도 뜨겁고 노래도 뜨겁고 세상 역시 뜨거우니
영화마저 뜨겁지 않을 수 있으랴.
- 서정민갑(대중음악 평론가)
미등록이주노동자 검구릉
자유롭게 다니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2003년도 고용허가제. 시행할 때부터 그 이후에는 자유가 없었어요.
* 그를 지금 이 땅에서는 볼 수 없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2007년 10월. 그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표적 단속되어 결국 본국으로 추방당했다. 검구릉뿐만이 아니라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주노조 간부들에 대한 집중단속과 추방은 그들을 친구라 생각했던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
여기서 또다시 막히면 다같이 죽는 겁니다.
우리 조합원들 살기 위해서. 이렇게 합시다 위원장!! 앉아서 말씀하십시다.
*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은 증권거래소 앞 천막농성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왔다. 하지만 올 3월 천막은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 당했고 노동자들은 비닐로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그들을 덮고 있는 건 얇은 비닐이지만 겨울 내내 차가운 시멘트바닥에서 겪었던 현실에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알아 나갔기에 따뜻한 바람과 함께 온 봄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다.
KTX 여승무원노동자
옆에 있는 동지 믿고, 나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 정복보다 더 좋은 정복 입고 현장으로 돌아가서 일하도록 합시다.
* KTX 여승무원 노동자들은 전체 참여 인원이 7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정의였음을 알려내고 있다. 얼마 전 800일 투쟁 선포식을 치렀고 자신들의 청춘을 바쳤던 이 시기가 가치 있게 남기를 기대하고, 또 실천하고 있다.
이랜드비정규여성노동자
작년에 박성수 회장. 교회에 갖다 바친 현금만…130억입니다.
주식 배당금 얼마 받았습니까. 81억. 81억 받았습니다. 우리 임금 어떻게 했습니까
* 잊혀진 듯 하지만, 지금도 이랜드 비정규 여성 노동자들은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랜드 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다. 지치고 무기력해진 것은 우리들인 뿐... 언제가는 올 승리의 이유를 지금 이랜드 비정규 여성 노동자들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단단하고 찰진 나이테 한 줄이 그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레이크사이드 CC노동자
지금은...너 아직까지 왜 그러고 있느냐. 그러는 친구들도 있고. 뭐..
부모님들도 거기가 그렇게 니 목숨바쳐 할 만큼 좋은 회사냐.
아직 나이도 젊고. 충분히 다른 데로 이직을 할 수도 있는데.
* 레이크사이드 CC 노동자들은 결국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결국 골프장내에 노조사무실을 만들지 못했지만 긴 투쟁과 이후 노동자들의 연대의 힘으로 지금까지 튼튼한 노동조합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명원
혼란스럽고 잘 안돼. 힘들더라고 작업이. 그 이후로 계속 힘들었지만.
그래서 영석이 형하고는 , 형님하고는 작업 못하겠다고.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작업 하겠냐고.
그의 기타연주가 주는 힘을 느껴보자.
* 고명원은 지금도 여전히 음악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민중음악가들의 공연세션으로 참여하기도 하며 곡 작업과 연주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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