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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Review] 청춘들의 아름답고 처절한 사랑 <비치하트애솔>

by 도란도란도란 2015. 2. 5.

<비치하트애솔>



SYNOPSIS


우리 몸에 버튼이 있어. 그 버튼을 누르면 안 좋은 기억들이 싹 지워져.  

나쁜 거 쪽팔린 거 안좋은 거 전부 다… 

근데 자기는 모르고 다른 사람한테만 보여. 진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정남은 명품 대신 짝퉁을 배달한다. 진이는 꽃 대신 몸을 판다.

세탁소 앞 골목길, 진이가 숫자를 세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런 진이를 정남은 계속 지켜본다. “지금 몇 시예요?” 몇 번 말을 걸어보지만 진이는 매번 처음인 듯 냉랭하기만 하다. 사창가 뒷골목에서 포주인 용수에게 맞고 있는 진이를 정남이가 구해주었을 때도 이들은 처음 만난 듯 어색하다. 그러던 어느 날, 건달 손님에게 두들겨 맞고 쓰레기 더미에 쓰러져 있는 정남을 진이가 발견하고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거리를 배회하며 엇갈리기만 했던 두 사람은 함께 지내고 여행을 떠나는 등 가까워진다. 사랑을 위해 새로운 삶을 꿈꾸는 두 사람,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교빈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 [인디즈] 한 줄 관람평


● 김은혜: 친절하지도 상냥하지도 않지만, 화려하고 산뜻하다.

 최지원: 사라진 기억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전혀 다른 기억들

 이교빈: 청춘들이여 포기하지마 제발!

 정원주: 나도 영화를 본게 꿈만 같다.

 양지모: 지나간 시간을 다시금 기억해서 보여주기.

 손희문: 가면 속 니 얼굴을 보여줘





청춘들의 아름답고 처절한 사랑 <비치하트애솔>



<비치하트애솔> 2011 개봉한 송새벽, 한예리, 이주승 주연의 <평범한 날들> 연출한 이난 감독의 번째 장편 영화이다. 이난 감독은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영화포스터 사진과 패션, 광고 사진 등을 촬영하는 사진작가이자 뮤직비디오 연출가였다. 과연 광고 사진들을 찍어온 그가 만든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비치하트애솔>에는 다른 영화에서는 좀처럼 없는 독특한 연출의 실험적인 장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흐린 초점과 과장된 연출, 강렬한 색상과 관객이 이해할 없게 빠르게 돌린 대사 다양한 요소로 독특하고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확실히 작가로 활동했던 이난 감독만의 개성이 묻어난 영화임에 틀림없다





 



명품이 아닌 짝퉁을 배달하는 정남과 꽃이 아닌 몸을 파는 진이. 둘은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닮은 모습의 청춘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젊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다. 스스로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희망도 없이 대로 되라는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가는 것이 아닌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의미 없는 시간을 이어나간다. 어쩌면 고단한 사회 속에서 버텨 나가야 하는 시대의 청춘들이라면 공감을 느낄 있을 것이다. 폭력적이고 강한 인상의 정남역을 연기한 권현상과 내면의 공허함을 지닌 진이역의 박란 배우는 필모그래피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주인공 캐릭터들의 성격과 느낌을 표현했다. 덕분에 관객은 설명적이지 않은 조각난 클립 영상을 모아둔 같은 씬들의 흐름을 보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느낄 있다.








 

그들을 서로 사랑한다. 남들처럼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격렬히 사랑하고 순수하게 사랑한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고 순수하게 사랑했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누군가를 기다리듯 끊임없이 숫자를 세는 진이의 모습과이제 그만 두고 싶어 전부 .” 라고 말하는 정남을 통해 자신이 겪어온 좋은 기억들과 과거가 없어지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있다. 청춘을 살고 있는 그들은 이룰 없는 커다란 꿈과 야망,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 진이는 세탁소 사거리에서 숫자를 세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꿈을 꾼다. 하지만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진이가, 확장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기다리는 것은 누구일까. 그것은 그저 진실된 사랑이었을지 자신의 분명하지 않은 미래일지 혹은 다른 어떤 것일지는 영화를 보는 관객 자신의 삶에서 찾을 있을 것이다.









 

영문 제목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옮긴 <비치하트애솔> 제목에서 있듯 영화 곳곳에서 이난 감독만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있다. 영화 <비치하트애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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