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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1312

[인디즈] 어둠 속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 인디토크 기록 어둠 속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우리’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10월 19일(목)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문창용 감독, 전진 PD(공동 감독)진행 엣나인필름 마켓팅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이번 인디토크에는 유난히도 ‘N차 관람객’이 많았다. 관객들은 처음 영화를 보고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다시 극장을 방문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무언가 잊지 않고 마음 쓴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 속에서 잔잔한 인디토크가 진행되었다. 진행: 스승 우르갼과 앙뚜를 만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문창용 감독(이하 문): 굉장한 우연이었고 행운이었습니다. 2009년에 방송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PD였습니다. 당시 동양 의학.. 2017. 11. 6.
[인디즈_Choice] <고갈>: 모든 것이 소진되어버린 지독한 살풍경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개봉으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바로가기 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5 리뷰: 모든 것이 소진되어버린 지독한 살풍경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의 세계는 스스로를 지탱하는 것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위태롭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너른 갯벌과 거대한 공단은 한없이 삭막하고 동시에 스산하다. 그 아래에 존재하는 인간들은 서로를 조금이라도 이용하고 착취하기 위해 의자 뺏기 놀이를 하듯 비루한 육신을 .. 2017. 10. 25.
[인디즈] 언제나 처음으로 가는 길 '인디포럼 월례비행' <초행> 대담 기록 언제나 처음으로 가는 길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7년 9월 27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대환 감독진행 변성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한 커플이 인천과 삼척을 오간다. 그들이 탄 차는 오래되었는지 엔진에서 털털 소리가 난다. 차 안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다. ‘수현’은 운전대를 잡고 ‘지영’은 길을 일러준다.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그들이 탄 차는 다른 도로로 빠질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고장으로 멈춰서기도 한다. 인디포럼 월례비행이 2015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새롭게 시작하는 월례비행의 첫 상영작 의 상영 후 변성찬 평론가의 진행으로 대담이 진행되었다. 작품을 연출한 김대환 감독이 함께했다. 변성찬 평론가(이하 변): 많은 분.. 2017. 10. 24.
[인디즈]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마주한 시간 '인디돌잔치' <할머니의 먼 집> 인디토크 기록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마주한 시간 인디돌잔치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소현 감독진행 정지혜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이별의 순간을 맞이 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변하지 않는 영원을 꿈꾸지만 그런 건 없다. 죽음은 우리의 운명이다. 하지만 죽음이 절대적인 법칙임을 알면서도 매번 그 실체를 목도하기란 두렵고 무섭다. 은 죽음과 맞닿아 있는 인간의 외로움과 고뇌에 주목한다. 이 영화는 우리들로 하여금 죽음과 동시에 과거가 되어버릴 순간을 어떤 자세로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평일 늦은 저녁, 이 개봉 1년만에 다시 한 번 상영의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GV가 아쉬워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는 감독과 모더.. 2017. 10. 20.
[인디즈] 마냥 엄혹할 것 같은 그곳에도 경쾌한 스텝이 있다 <땐뽀걸즈> 인디토크 기록 마냥 엄혹할 것 같은 그곳에도 경쾌한 스텝이 있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10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승문 감독진행 이현주 감독 ( 연출)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시절’이라는 수사가 아깝지 않을 만큼 의 ‘땐뽀반’ 고등학생들은 시종일관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스크린 가득 채웠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좋아하는 춤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영화만큼이나 아름답고 유쾌했던 인디토크에 이승문 감독과 의 이현주 감독이 함께했다. 이현주 감독(이하 진행): 다른 영화를 만들려다가 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원래 어떤 영화를 준비했는지, 어떤 점에 매료되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이승문 감독.. 2017. 10. 18.
[인디즈]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분장> 인디토크 기록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30일(토) 오후 1시 상영 후참석 남연우 감독 | 오도이 음악감독 | 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진행 장성란 매거진M 기자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사진: 김은혜 님) ‘이해’라는 의미에 대해서 진솔한 시점으로 다룬 영화 . 남연우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해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한다. 남연우 감독, 안성민 배우, 홍정호 배우, 한명수 배우, 오도이 음악감독이 인디토크에 함께 했다. 장성란 매거진M 기자(이하 진행): 남연우 감독은 2012년 이라는 영화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에요. 오늘 인디토크를 진행하기 전에 남연우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를 몇 개 읽고 왔는데요, 은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서 겪는 고민들을 시.. 2017. 10. 17.
[인디즈 Review] <다시 태어나도 우리>: 인간이 숭고해지는 영화적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하얀 눈처럼 쌓이는 인연, 다시 태어나도 우리 그 위에서박범수 | 인간이 숭고해지는 영화적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다조휴연 | 태어날 곳은 선택할 수 없지만, 삶은 만들어갈 수 있다최대한 | 아홉 살 린포체의 무게감과 참된 스승의 헌신이 애잔하다김신 | 내 작은 나무는 바람을 사랑했네. 정처 없는 바람을. 바람의 집은 어디인가. 바람의 집은 - 포루그 파로흐자드남선우 | 우리는 모두 정해진 삶과 정해야 하는 삶 사이를 헤맨다 리뷰: 인간이 숭고해지는 영화적 진실성에 대해 생각하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환생한 티베트 수도승 ‘린포체’로 지명된 소년 ‘앙뚜’와 그의 늙은 스승 ‘우르갼’의 삶을 담은 를 보는 내내, 스치는 당혹감에 자리를 계속 고쳐 앉았다. 작가의.. 2017. 10. 13.
[인디즈] 어떤 얼굴들과 목소리들에 대한 기록 '여성영상집단 움 다큐전: 페미니즘으로 비추다' <우리들은 정의파다> 인디토크 기록 어떤 얼굴들과 목소리들에 대한 기록 여성영상집단 움 다큐전: 페미니즘으로 비추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혜란 감독진행 김소희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인디토크가 진행되는 동안 던지는 질문에 앞서 관객들은 '이런 사건을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한다.'는 고백을 반복적으로 꺼내놓았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여성영상집단 움’의 기획전의 일환으로 관객들을 만난 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관한 기록이다. 부당한 해고를 당한 동일방직의 여성노동자들은 1978년부터 약 40여년간 복직투쟁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가 제작된 지 10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사건의 충격적인 내막에 .. 2017. 10. 12.
[인디즈] 오늘도 일상을 연기하는 우리에게 <여배우는 오늘도> 인디토크 기록 오늘도 일상을 연기하는 우리에게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28일(목)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문소리 감독 | 배우 전여빈, 윤영균진행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사진: 김은혜 님) 가 상영되는 동안 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웃음, 탄식, 한숨이 흘러나왔다. 포스터 속 붉은 드레스의 문소리가 서 있던 땅도 결국 드넓은 운동장이었던 것처럼 영화 속 많은 순간들이 우리의 일상과 닮아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딸로, 엄마로, 직업인으로, 그것도 여성 배우로 살아가는 문소리의 이야기가 스크린을 넘어 인디스페이스 인디토크 현장에서 계속 되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이하 원): 저는 이 영화가 좋았던 게, 유머엔 두 가지가 있잖아요? 약간 공격적인 유머.. 2017. 10. 12.
[인디즈 Review] <분장>: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 한줄 관람평 이지윤 | "보세요, 똑같은 인간입니다. 단지, 이 세상이 비극입니다."박범수 | 타인에 대한 이해, 그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수사에 대하여조휴연 | '이해한다'는 말의 무게최대한 |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가영 | 자신의 정체성이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는 고통을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나김신 | 진정성이라는 거짓말, 어쩌면 배우의 운명론남선우 | 스토리가 새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주인공과 관객을 함께 윤리적 심판대에 올려 놓는다 리뷰: '이해'라는 의미에 대한 잔잔한 파장, 진정성에 대한 의문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남연우 감독이 연출한 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많은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올.. 2017. 10. 12.
[인디즈 Review] <땐뽀걸즈>: 원하는 '것들'을 가져보기 위해 한줄 관람평 박범수 | 마냥 엄혹할 것 같은 그곳에도 꿈꾸는 아이들의 경쾌한 스텝이 있다조휴연 | 원하는 '것들'을 가져보기 위해최대한 | 소녀들에게 선생님은 노력의 결실을 제시했다이가영 | 막막한 현실에서 회상할 추억이 있다는 든든함김신 |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법한 올해의 무표정이 여기에 있다남선우 | 무언가 하고 싶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돕는 사람들. 리뷰: 원하는 '것들'을 가져보기 위해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휴연 님의 글입니다. “내가 원하는 걸 두 개는 못 가지는 거잖아요” 땐뽀(댄스 스포츠)반의 ‘현빈’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게 됐다.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한 댄스 스포츠 동아리에 재미를 붙여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마음껏 몸을 던져 연습하기는 힘들다. 고깃집에서 아르.. 2017. 10. 11.
[인디즈] 지친 아버지를 말없이 보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안녕 히어로> 인디토크 기록 지친 아버지를 말없이 보듬는 가족이라는 이름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9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한영희 감독, 손아람 작가, 김득중 쌍용자동차 지부장진행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사회적 비극에 공감하고 연대하기 위한 첫걸음은 비극의 당사자들을 대상화하지 않는 것이다. 쌍용자동차 사태를 다룬 한영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 대상화의 문제를 피해가는 방법은 다소 독특하다. 영화는 투쟁하는 노동자가 아닌 그들의 가족의 시점에서 비극을 조망한다. 투쟁의 지난함을 버텨내는 과정에는 수많은 이들의 말없는 성원이 있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일까. 한영희 감독, 손아람 작가, 김득중 쌍용자동차 지부장,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가 인디토크에 함께 했다. 김일권(이.. 201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