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소녀1 [인디즈_기획] 짧음의 미학: 단편영화 본연의 호흡과 색깔 짧음의 미학: 단편영화 본연의 호흡과 색깔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형, 위정연 님의 글입니다. 흔히 단편영화는 장편영화의 짧은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장편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단편영화를 만든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엄연히 단편영화는 장편영화와 다른 호흡과 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장편영화는 소설, 단편영화는 시에 빗대어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명확한 서사가 있는 소설(장편영화)과 달리, 시(단편영화)는 인생의 한 단면을 강렬하고 함축적인 언어로 풀어낸 거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단편영화는 시의 표현과 닮았다. 짧은 시간 동안 인생의 한 단면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단편영화다.지금껏 살아온 삶 전체를 보면 장편영화겠지만, 우.. 2016.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