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가 관객 여러분과 함께 마련하는 깜짝 선물.

개봉 1주년이 되는 작품들 중 함께 보고 싶은 영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관객 여러분이 투표로 선정해주세요.

아쉽게도 보지 못한 작품들이 있었다면, 혹은 스크린을 통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주저말고 투표에 참여하세요!

자, 7월의 '두근두근 인디돌잔치'의 영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까요? 


① 블랙딜 (감독 이훈규 | 2014년 7월 3일)

② 원나잇 온리 (감독 김조광수, 김태용 | 2014년 7월 3일)

③ 논픽션 다이어리 (감독 정윤석 | 2014년 7월 17일)


>>투표하러 가기>>


● 투표기간: 7월 3일(금)~ 15일(수)

● 발표: 7월 16일(목)

● 상영일: 7월 28일(화) 저녁 7시 30분 (입장료: 6,000원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후원회원 무료)


+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5분(1인2매)을 선정하여 초대합니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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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해 동안 수많은 독립영화가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특히나 2014년에 장르와 소재의 특성이 비슷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독립영화 중 비슷한 장르와 소재를 묶어 좀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이름하여 2014년 독립영화 라이벌대전! 애니메이션, 퀴어, 병맛, 음악다큐로 묶어 본 라이벌 대전은 2014년 개봉했던 독립영화들을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자 생각지 못한 작품들을 함께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전에 한가지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은, 아래의 비교분석은 인디즈(이교빈, 정원주)의 개인적이고 자의적인 분석과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감이 안되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쯤 해서 서론은 그만하고, 애니메이션으로 2014년 독립영화 라이벌대전의 문을 열어보자!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VS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올해 2월 20일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이하 <우리별>)는 ‘지금이 아니면 안돼’ 스튜디오의 장형윤 감독 작품이다. 또, 세 가지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하 <메밀꽃>)은 8월 21일 개봉한 ‘연필로 명상하기’스튜디오의 안재훈, 한혜진 감독 작품이다. 이 두 영화는 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천만 관객을 훌쩍 넘은 <겨울왕국> 등 외국의 애니메이션에 밀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가 두 편 개봉했다. 과연 이러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속에 도전장을 내민 두 작품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비교해보자.




-포스터를 살펴보자

먼저 두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영화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우리별>의 포스터를 먼저 보면, 통통하고 귀여운 송아지와 손과 발이 달린 재치 있는 휴지 캐릭터가 눈에 띈다. 역동적으로 연출된 구도는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한 영화의 내용을 알려준다. 그에 비해 정적이고 한 폭의 그림 같은 <메밀꽃>은 교과서에서나 보던 한국의 문학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유쾌하고 발랄하기보다는 제법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이 눈앞에 놓인 듯한 착각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떤 영화가 더 재미있어?

애니메이션이라는 공통 장르로 묶인 이 두 영화를 두고 관객의 입장으로는 과연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될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장르가 애니메이션일 뿐 전혀 다른 느낌의 두 영화다. 확실히 오락적인 요소가 많은 것은 <우리별>이다. 배우 정유미와 유아인이 주연 더빙을 했고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많이 배치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액션씬 등 애니메이션만의 효과를 백 번 사용했다. 물론, 적은 제작비의 한계는 보이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별>은 이런 요소들을 배치하여 외국의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에 대응하며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메밀꽃>은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대중적인 재미’보다는 ‘의미’에 더 치중했다. 물론 재미있다. 특히 두 번째 섹션 <봄봄>에서는 남상일의 판소리 나래이션으로 진행을 하며 흥을 돋운다. 하지만 단순한 재미에서 더 나아가 과거의 문학을 다룬다는 것 자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훈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임은 틀림없다.





[퀴어영화] 야간비행 VS 원나잇온리


해외에서 퀴어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된 감독은 많다. <로렌스 애니웨이>의 자비에돌란, <브로큰백 마운틴>의 이안,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 등 모두 많은 영화인에게 사랑 받는 감독들이다. 그럼, 한국의 퀴어영화에는 무엇이 있으며 또 퀴여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누가 있을까? 2014년 그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김조광수 감독과 이송희일 감독이 각각 <원 나잇 온리>와 <야간비행> 작품을 선보였다. 



-제목부터 따져볼까?

먼저 제목부터 와 닿는 느낌이 다르다. 원 나잇 온리? 하루뿐이라니! 다소 도발적이다. 하지만 김조광수의 필모그래피들을 챙긴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LGBT(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들이 가진 어두운 면들, 우울한 모습들 보다는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보다 더 대중적이고 즐거운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감독의 성향이 이번 영화에도 보여진다.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다른 느낌이 든다.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이 연상된다. 물론 감독도 이 소설을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날고 싶은 그들의 고된 인생이 머릿속에 잠깐 그려짐과 동시에 원작 소설의 감동이 밀려온다. 제목부터 다른 두 영화. 분명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두 퀴어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퀴어영화 장르만의 특징이 있다. 동성 간의 사랑이 영화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두 영화도 물론 그러하다. 하지만 그 방향이 약간은 다르게 나타난다. <원 나잇 온리>에서는 세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은 본인들이 지방이라고 생각하는 작은 도시 전주에서 갓 20살이 된 게이들이다. 서울의 화려함을 동경하며 상경을 하게 되고 각기 다른 사연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상경기다. <야간 비행>는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진 두 고등학생 간의 애절한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학교, 사회에서 겪게 되는 고통과 아픔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성장소설과 같은 영화이다. 두 감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소수자들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생각한 영화의 그림은 분명 다르다. 




[병맛] 숫호구 vs 족구왕 


2014년 독립영화계에 큰 관심이 쏠렸던 영화 두 편이 8월에 개봉했었다. 바로 일명 ‘병맛 영화’라고 불리는 <숫호구>와 <족구왕>이다. 이번 병맛 대결은 두 작품이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이 관객의 흥미를 끌었고 왜 이 두 작품을 ‘병맛 영화’라 칭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영화의 첫 시작부터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해 보려 한다. 





-영화의 첫 시작은 어떠한가? 

<숫호구>의 첫 시작은 암흑이다. 어두운 화면 속에서 남자들의 말소리만 들릴 뿐이다. 이윽고 한 남자가 MT를 간다고 말하면 화면은 MT장면으로 넘어간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술자리 광경들. 그리고 주인공으로 보이는 한 남자의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정겨운 음악 속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이 남자. <숫호구>의 시작은 이러하다. 그렇다면 <족구왕>의 시작은 어떨까? 남자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장면. 군복을 입은 사내 여럿이 땀에 젖어 족구를 하고 있다. 족구 경기 중 한 일병이 다가와 병장에게 다가온다. “병장님, 전역신고 하시랍니다!”

<숫호구>와 <족구왕>은 우리에게 근접한 ‘MT’와 ‘군대’라는 곳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또 하나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숫호구>와 <족구왕> 첫 장면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다. 첫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우리와 익숙한 공간에서 보여지는 평범한 남자주인공. 두 작품은 족구라는 스포츠와 아바타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과 사람들로 이를 풀어낸다. 그리하여 몰입하기 힘든 장면과 소재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주인공과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로 인해 영화에 대한 몰입을 가능케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더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이 영화의 주인공들과 스토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주인공은 누구?

 이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은 남들이 봤을 때 조금 그런, 그러니깐 한마디로 찌질한 남자들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면 <숫호구>의 주인공 원준은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여자 한 번 만나보지 못한 영화 제목 그대로 호구이다. 제대로 된 취업도 못 해 부모님의 걱정을 사는 건 말할 필요 없고, 주변인들이 불쌍하다고 자기 여자친구까지 빌려주는 상황이다. 반면 <족구왕>의 만섭은 조금 더 나으냐? 그것도 아니다. 전역하자마자 밀린 학자금 이자에 제대로 학기 등록을 하지도 못하고 남들 다 있는 토익 점수, 학점도 없으면서 없어진 족구장 되찾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남자를 보고 있노라면 주변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 둘의 공통점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족구왕>의 만섭은 사랑쟁취와 교내 족구장을 되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숫호구>의 원준은 호구를 벗어나기 위해 위험도 마다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펼친다. 

 




주변인물에서도 두 주인공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찌질한 주인공과 맞먹는 찌질한 친구들을 절친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족구왕>에는 족구시합마다 얼굴보호를 위한 보호대를 착용하고 당최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친구 ‘창구’가 존재한다. 그리고 <숫호구>에는 찌질한 원준마저 인정한 더 찌질한 ‘영진’이 있다. 남자 주인공만 있느냐? 물론 아니다. 여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의 사랑 이야기에서 마저 전해보도록 하겠다.  


-<숫호구>와 <족구왕>은 사랑 이야기?

이 두 작품이 사랑 이야기 가득한 로맨스이냐? 물론 아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숫호구>의 장르는 감성코믹SF연애판타지이고 <족구왕>은 코미디로맨스스포츠드라마이다. 두 작품 모두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작품인 만큼 사랑과 연애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작품을 이끌어 가는 주요 스토리가 사랑임은 분명하므로 우리는 두 찌질한 남자가 어떻게 여자를 만나게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놀라운 점은 여자에 관해서는 두 남자가 찌질 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방법은 서툴고 어디서 보고 들은 방식을 그대로 써먹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열정과 순수함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랑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용기가 있다. <숫호구>의 원준이 빠진 사랑의 상대는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미모의 책방 여주인 지나이고 <족구왕>에서 만섭이 사랑에 빠진 상대는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잘난 미모의 안나이다. 이상하게 두 여인의 이름조차 비슷하다. 사실 찌질한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의 외모가 출중하다는 것도 두 작품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두 주인공의 큐피드 화살은 쏘아졌고 그 화살이 올바른 사랑을 이루어낼지는 영화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영화를 살리는 특별한 요소는? 

 두 작품에는 눈여겨 볼만한 요소가 하나씩 들어간다. <숫호구>에서는 시종일관 나오는 음악이 그러하고, <족구왕>에서는 앞과 뒤를 장식하는 CG가 그러하다. 먼저, <숫호구>에 나오는 음악들은 다양한 인디밴드들이 만든 노래들이다. 노래들이 하나같이 장면 장면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불어넣어 주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노래가 엔딩에 나오는 연남동 덤앤더머의 ‘너랑 하고 싶다’이다. <숫호구>에 적재적소 노래가 있다면 <족구왕>에는 화려한 CG가 있다. <족구왕>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CG가 보이는데 모두 족구를 하는 장면에 나온다. 첫 장면에 나오는 CG는 타이틀을 위한 가벼운 CG에 불과하다면 정성을 다한 화려한 CG는 마지막 족구시합이 마무리를 달리고 있을 때 보인다. 영화 <소림축구>나 많은 만화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강력 슛은 ‘살인무기’를 능가하는 파괴력을 보여주듯 만섭이 몸을 날려 보여주었던 마지막 슛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더 신경 써서 만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물론 영화 속에 활용된 요소가 음악과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것은 분명 다르지만 잘 어울리는 노래들로 무장한 <숫호구>나 스포츠 장르를 CG로 빛나게 해준 <족구왕>이나 둘 다 영화를 더 재밌고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같다고 본다. 




[음악 다큐] 악사들 VS 파티 51


12월, 추운 겨울을 음악으로 대신 녹이라듯 음악다큐멘터리가 줄줄이 개봉했다. 4일에는 <악사들>이 개봉했고 이어 11일에 <파티 51>이 개봉했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이 2014년 라이벌 대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들이다. 비슷하면서 너무 다른 두 작품 <악사들>과 <파티51>. 이 두 작품의 비교 분석을 제목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두 작품의 제목은 어떠한가?  

 두 작품의 제목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오는가? <악사들>에는 조금 ‘올드’한 느낌을 그리고 <파티51>에는 조금 더 ‘젊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건 두 작품의 절반을 파악한 것이다. 조금 더 심층적인 파악을 위해 포털 사이트 백과사전을 이용해 보았다. 


악사 :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파티 : 친목을 도모하거나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나 모임 


단어의 정의로 짐작건대, 악사는 파티의 포함관계에 있다. 수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악사⊂파티’ 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영화 <파티51>에는 <악사들> 보다 더 많은 주요 인물이 등장할 것을 예고한다. 실제로 <악사들>의 주요 주인공은 7080 음악인 5명. 이들이 모여 만든 그룹 ‘우담바라’가 이 음악다큐의 주인공이다. 반면 <파티 51>의 주인공은 설 곳을 잃은 수많은 홍대 뮤지션들이 함께 만든 ‘자립음악생산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아직까지 느낌이 안 온다면 포스터를 주의 깊게 볼 것을 추천한다. 포스터는 영화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가장 빠른 방법이니 말이다. <악사들> 포스터에는 '다시 시작하는 7080 음악여행' '우리의 음악은 끝나지 않았다!' 'HIGHWAY STARS' 등의 카피가 나열되어 우리가 대충 짐작한 그것이 어느 정도 일치함을 보여준다. 또한 <파티 51>의 카피인 '지하에서, 길 위에서, 폐허에서 21세기 우드스탁을 꿈꾸다!' '홍대 언저리 뮤지션들의 자립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영화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눈치가 빠르다면 알겠지만 두 작품의 차이점은 제목에서도 확인 가능한 7080음악과 21세기 음악뿐만이 아니다. <악사들>의 ‘HIGHWAY STARRS’와 <파티51>의 ‘지하에서, 길 위에서, 폐허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야 한다. 그렇담 여기서 이 두 작품의 배경에 대해 안 알아 볼 수 없다.  


-두 작품의 배경은 어디인가? 

 일단 두 작품의 주요배경은 부산과 홍대이다. <악사들>은 7080 시대 부산의 유명 디스코장 카바레 장 등을 돌아보게 해준다. 반면 <파티 51>은 홍대의 ‘두리반’이라 불리는 특정 건물 안에서 영화를 시작한다. 물론 ‘자립음악생산자조합’ 멤버들이 홍대를 벗어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공연하고 있지만, 그들이 홍대에서 시작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포스터에서 나와 있다시피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공연하는 장소도 참 다양하다. 다만 이 장소들에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공연하기 힘들고 어려운 장소라는 것이다. <악사들>의 첫 공연은 다름 아닌 영도다리 한복판이었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첫 공연의 준비과정 또한 어려웠다. <파티51>의 음악인들도 전기 나간 건물에서부터 사람 한 명 없는 길거리 심지어 동물 우리 안에서까지 공연을 자처한다. 비록 두 작품의 배경은 다르지만 두 음악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음악을 말하다. 

 음악다큐멘터리인 만큼 음악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악사들>은 ‘해후’, ‘나그네’, ‘부산갈매기’, ‘빗물’ 등을 중간마다 넣으며 추억 속에 젖게 해준다. 영화 속에는 여러 곡과 공연장면이 나오지만, 그 중 베스트를 뽑자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비록 한 곡이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을 정도로 ‘우담바라’는 훌륭한 공연을 만들었다. 색소폰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재즈 풍의 캐럴은 <악사들>의 마지막을 빛나게 해주었다. 악사들이 추억을 되돌아보는 노래들로 가득하다면 <파티51>은 조금 독창적인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모든 노래는 파티51의 주인공들이자 자립음악생산조합원들의 노래이다. 일단 <파티51>의 노래들은 사회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밤섬해적단의 ‘알바천국’, 하헌진의 ‘카드빛 블루스’, 야마가타 트윅스터 ‘돈만 아는 저질’ 등이 있다. <악사들>보다 많은 밴드와 뮤지션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 팀당 보여지는 공연 시간은 적지만 그들이 다 함께 공연하는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신이 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그 노래들을 입속에 흥얼거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음악으로 따지자면 두 작품이 많이 달라 무엇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악사들>의 노래는 추억을 그리고 <파티51>의 노래는 우리의 사회를 돌아보기에 좋은 노래들임이 틀림없다. 


-영화 내부 살피기. 

 이제는 영화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가 아닌 제작과정을 담은 속 이야기를 통해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인 만큼 오랜 시간의 촬영과 어려움이 존재했던 두 작품은 어떻게 개봉까지 오게 되었을까? 먼저 <악사들>은 2011년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갔고 이 작품이 개봉되기 까지 거의 4년 정도가 걸렸다. 반면 <파티51>은 <악사들>에 비해 훨씬 오래전부터 촬영되었다. 사실 <파티51>은 정용택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뉴타운컬쳐파티>의 후속작으로 ‘두리반 사태’가 일어났던 2009년이 그들의 첫 촬영 연도가 될 것이다. 이제 두 작품의 제작비를 비교하자면 <파티51>은 조금 특별한 케이스가 될 것 같다. 파티 51은 '사회적 제작'을 통해 완성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제작'이란 재능이나 기금을 십시일반 보탠 시민이 제작자가 돼 영화를 함께 만드는 것으로 <파티51>의 탄생에는 수 많은 사람의 도움이 따랐다. <악사들>은 우리가 흔히 잘 아는 감독의 사비와 후원을 받아 진행된 작품으로 오천만원으로 시작한 영화이다. 물론 도중에 제작비가 없어 김지곤 감독이 돈 되는 일을 찾아 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분명한 건 두 작품 모두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어려움을 견뎌내고 나온 영화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네 개의 분야에서 비슷한 장르와 소재를 가진 두 작품을 묶어 비교 분석해 보았다. 2014년 독립영화 라이벌 대전은 비슷한 작품의 비교분석을 위한 것이었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뜯어보니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우리들의 영화임을 알 수 있었다. 좋은 독립영화들로 가득했던 2014년에 안녕을 고해야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2015년을 빛내줄 새로운 영화들을 기다리는 설렘을 멈출 수는 없을 것 같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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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4~07/30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논픽션 다이어리> 정윤석 | 93분 | 15세 이상 관람가

<블랙딜> 이훈규 | 87분 | 12세 이상 관람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김경묵 | 107분 | 청소년 관람 불가

<자, 이제 댄스 타임> 조세영 | 83분 | 15세 이상 관람가

07/24/

07/25/

07/26/

07/27/

07/28/

07/29/

07/30/

10:30-12:03

논픽션 다이어리

11:00-12:27

블랙딜

11:00-12:34

워커즈

10:20-12:45

경주

11:10-12:43

논픽션 다이어리

10:30-11:57

블랙딜

11:10-12:43

논픽션 다이어리

12:20-13:47

블랙딜

12:40-14:13

논픽션 다이어리

12:50-14:23

논픽션 다이어리

13:00-14:33

논픽션 다이어리

13:00-14:27

블랙딜

12:10-14:43

논픽션 다이어리

13:00-14:27

블랙딜

14:10-15:43

논픽션 다이어리

14:30-16:17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14:30-15:57

블랙딜

14:50-16:17

블랙딜

14:40-16:03

, 이제 댄스 타임

14:00-15:47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종영

14:40-16:03

, 이제 댄스 타임

16:00-17:23

, 이제 댄스타임 +GV

16:30-18:03

논픽션 다이어리

16:10-17:43

논픽션 다이어리

16:30-18:03

논픽션 다이어리

16:20-17:53

논픽션 다이어리

16:00-17:33

논픽션 다이어리

16:20-17:53

논픽션 다이어리

18:20-19:47

블랙딜

18:20-19:47

블랙딜

18:00-19:23

, 이제 댄스 타임

18:10-19:57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18:10-19:37

블랙딜

17:50-19:17

블랙딜

18:10-19:37

블랙딜

20:00-21:33

원나잇온리 +GV

20:00-21:33

논픽션 다이어리

19:40-22:05

경주

20:10-21:37

블랙딜

20:00-21:33

논픽션 다이어리

19:30-20:30

[인디돌잔치

경복 +GV

20:00-21:34

워커즈 +GV

 


  

Event & Info.


우리 일자리는 스스로 만든다!

함께 일하는 이들의 협종조합, 일본 '워커즈 코프'의 이야기

 <워커즈> 상영일정

 일시: 7월 26일(토) 11:00 | 7월 30일(수) 20:00 +GV 

           8월 02일(토) 11:00 | 8월 6일(수) 20:00 +GV

           8월 09일(토) 11:00 | 8월 13일(수) 20:00 +GV

           ..... 이후 상영시간표는 추후 공지됩니다.

          ★상영 및 단체관람 문의. 070-8236-0366 | workers@indiespace.kr


<자, 이제 댄스 타임> 인디토크(GV)

● 일시 : 7월 24일(목) 16:00

● 참석 : 조세영 감독 외


<원나잇온리> 인디토크(GV)

● 일시 : 7월 24일(목) 20:00

● 참석 : 김조광수, 김태용 감독 외


[인디돌잔치] <경복> 인디토크(GV)

● 일시 : 7월 29일(화) 19:30

● 참석 : 최시형 감독 외

● 입장료: 6,000원 (인디스페이스 애인/후원회원 무료입장)


<경주> 주말 장기상영

● 일정 : 7월 26일(토) 19:40 / 27일(일) 10:30


[종영안내]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7월 29일 종영 / <자, 이제 댄스타임> 7월 30일 종영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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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에피소드의 배우 총출동! 뜨거운 하룻밤을 담은 <원나잇 온리>의 뜨거웠던 인디토크!


영화: <원나잇 온리> _ (<밤벌레> 김태용 감독 | <하룻밤> 김조광수 감독)

일시: 2014년 7월 12일

참석: <밤벌레>의 배우 장유상(훈), <하룻밤>의 배우 유민규(근호), 정원조(준), 김대준(상수), 조복래(용우)

진행: 이현희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정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지난 토요일 20살 게이 청춘들의 뜨거운 하룻밤을 담은 영화 <원나잇 온리>의 인디토크가 있었다. 영화는 두 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는 종로에서 일어난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김태용 감독의 <밤벌레>.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김조광수 감독의 <하룻밤>이다. 이날은 배우 DAY로 <밤벌레>의 배우 장유상(훈), <하룻밤>의 배우 유민규(근호), 정원조(준), 김대준(상수), 조복래(용우)가 참여했다. 진행은 이현희 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 왼쪽부터 <하룻밤>의 유민규(근호 역), 정원조(준 역), 김대준(상수 역), 조복래(용우 역), <밤벌레>의 장유상(훈 역)




진행 : <하룻밤> 촬영은 어땠나. 소감이 궁금하다.


정원조(이하 정) : 김조광수 감독은 내 학교 선배다. 학교 다닐 때 종종 만나곤 했다. 내가 연극을 할 때도 몇 번 공연을 보러 왔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김조광수 감독은 매스컴에 보인 이미지처럼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즐거웠다.

김대준(이하 김) : 이 영화는 나에게 있어 거의 데뷔작이나 마찬가지다. 김조광수 감독의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의 감독님을 부여잡은 거나 마찬가지다(웃음). 또 학교 선배이고 아는 사이라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조복래(이하 조) : 나는 영화를 한 지 얼마 안 돼서 나 역시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에 베드씬에 있어서 조금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김조광수 감독에 대해 믿음을 심어줘서 찍을 결심을 하게 되었다(웃음). 저예산이라 힘들게 촬영했지만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다. 걱정했던 건 베드씬이 너무 혐오스럽게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괜찮게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관객 : 내가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영화를 잘 선택한 것 같다.’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는지 또는 아쉽게 느낀 순간이 있는지 궁금하다.


: 촬영을 할 때 퀴어물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촬영할 땐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영상미가 이렇게 예쁠지 몰랐다. 딱히 아쉬웠던 순간은 없었다.


: 잘 찍었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는데도 군데군데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 동성애에 대해 너무 가볍게 표현한 건 아닐까 조금 조심스럽기도 하다. 내가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느낀 순간은 친구들 세 명이서 촬영할 때 세 명의 앙상블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즐겁게 촬영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 영화에 나오는 용우의 캐릭터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라 표현하기가 처음엔 힘들었다. 그래서 감독님을 관찰하며 여러 가지를 얻었다. 딱히 힘든 건 없었다. 


유민규(이하 유) : 아쉬운 점은 사투리 연기가 조금 힘들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많이 익혀나갔다. 또 동성애 코드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배운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유상(이하 장) : <밤벌레>는 2~3년 전에 촬영했는데 이 작품으로 많은 영화를 촬영하게 되었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 고마운 영화다.







관객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지 궁금하다.


: 다 기억에 남는데 셋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촬영 감독이 다른 오토바이를 타고 우리를 촬영하는 씬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했다. 편집도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잘 된 것 같아 맘에 든다. 사실 김태용 감독은 한재와 입 맞추는 장면을 말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원래 입맞추는 장면이 시나리오상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 직전에 넣었는데 영화에 잘 표현되어서 감독님이 좋아하시기도 했다(웃음).


: 클럽씬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음악을 틀면서 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무반주로 촬영했다(웃음). 클럽에 있던 촬영팀을 제외하고는 다 실제 동성애 분들이었다. 클럽에서 그분들이랑 친해지려고 대화도 하고 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또 한 방에 셋이서 누워서 대화했던 씬도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그 장면은 제일 힘들게 고난도로 촬영했는데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 나도 자취방 씬이 기억에 남는다. 셋이 대화도 하고 실제로 사과를 먹다가 뱉는 것도 애드립이었다(웃음). 또 버스정류장에서 셋이 앉는 장면도 뒤에서 찍어서 그런지 유쾌하게 잘 나왔다. 합을 따로 맞춘 건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웃음).


: 근호가 준호에게 말하고 돌아서서 혼자 눈물 흘리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제일 인상 깊었다.


: 개인적으로 <밤벌레>에서 두 배우가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훈의 애매하면서 묘한 시선이 좋았다. 또 <하룻밤>에서는 마지막 장면에 버스를 타고 가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진행 : 두 감독의 디렉팅은 어떤 느낌이었나. 또 내용이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데 배우들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궁금하다.


: 김조광수 감독은 친구 같은 감독이었다. 처음엔 고민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감독은 섬세하고 꼼꼼한 면이 있어서 작은 것 하나까지 다 말해 줬다. 또 어려운 장면은 감독이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성애자에게 동성애를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다. 감독은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잘 얘기해줬다.


: 김조광수 감독은 소녀스럽고 여성스럽다. 그래서 대화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동성애를 조금이라도 더 잘 표현하려고 게이바에 가서 보기도 했다. 그 공간 안에서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성애를 표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화의 내용이 스무 살의 첫 경험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많이 노력했다.


: 김태용 감독은 배우를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교 선후배 사이로 나이 차가 얼마 안 나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김태용 감독은 내 역할이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도와줬다. 김태용 감독은 감각이 뛰어나고 대사를 잘 쓴다고 생각한다.







진행 : 마지막 질문이다. 이 영화가 배우들에게 어떤 의미고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또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원나잇 온리>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관객을 만나는 일도 즐겁고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작품을 좀 더 경험해보고 싶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들었을 때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떠올렸으면 좋겠다. 이제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온 탓에 8월은 좀 쉴 것 같다. 


: 영화 작업을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즐거운 경험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오래 해서 배우로서 끝까지 살아남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 따로 계획은 없지만 <원나잇 온리>가 잘 되어야 한다(웃음). 계속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 또 내 꿈에 대한 믿음이 있어 이순재 선배님처럼 길게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


: 오늘 인디토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인디토크가 처음인데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있으면 계속 오고 싶다. 재미있고 너무 보람되었다. 배우는 관객에게 많은 부분을 보여주는 만큼 많은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 보러와 주신 관객에게 감사드린다. <밤벌레>는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원나잇 온리>로 개봉하게 되었는데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영화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연극이든 영화든 다 잘 소화해서 뭘 하든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마 올해 가을쯤 김태용 감독의 첫 장편영화 <거인>이 개봉하는데, 거기서 주인공 최우식의 동생으로 출연한다. <거인>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인디토크가 끝난 뒤 관객에게 선착순으로 <원나잇 온리> 포스터를 증정했다. 관객들은 포스터에 배우들의 사인을 받았다. 

<원나잇 온리>는 독립영화 상영관 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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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Review] 게이들의 풋풋하면서도 평범한 사랑이야기. <원나잇 온리>


영화: <원나잇 온리>

감독: <밤벌레>_김태용 | <하룻밤>_김조광수

츨연: <밤벌레>_박수진 장유상 | <하룻밤>_유민규 정원조 조복래 김대준 허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 [인디즈] 한 줄 관람평


윤정희: 다른 듯 같은 두 편의 이야기. 풋풋하고 설레이면서도 때론 씁쓸한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김은혜: 누구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하거나 또는 풋풋한 사랑을 꿈꾸는 게이들의 하룻밤을 담은 영화 

이윤상: 잠들지 않는 도시를 배회하는 젊은 그들의 이야기. 얼굴을 찌푸리고 힘껏 울어버리는 순수가 어찌나 온전하던지!

전유진: 울렁거리고,서툴고,풋풋한, 사랑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영화에서는 단 하룻밤을 소재로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73일 개봉한 <원나잇온리>는 제목처럼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 두 편을 엮은 퀴어옴니버스영화다.

 


▲ 김태용 감독의 <밤벌레>


첫 번째 단편 <밤벌레>는 한국독립영화의 샛별 김태용 감독의 작품이다. 밤마다 인터넷 채팅으로 게이들을 종로의 한 호프집에 모은 뒤, 호프집 사장과 짜고 만취한 사람들의 돈을 훔치는 한재(박수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귀여운 외모를 지닌 (장유상)’을 애인인 척하며 항상 데리고 다니나, 사실 은 사냥을 하고 과 키스를 하거나 섹스를 하는 장면 같은 것을 한재가 찍어 협박하는 수단일 뿐이다. 게이라는 것을 밝힐 수 없는 사람들은 이런 범죄에 속수무책이다. 그런 관계에서 '''한재'에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달라고 하나 '한재'는 거부하려고만 한다.

 

하룻밤을 갉아먹는 벌레란 뜻으로 지은 제목 <밤벌레>처럼 밤마다 누군가를 노리는 한재의 타겟이 되는 게이들의 문화를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재'1인칭시점으로 진행되어 그의 행동과 표정에 집중됨은 물론 그가 성 정체성, 자아 정체성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되면서 성 소수자 영화임에도 그 울림이 크다.

 


▲ 김조광수 감독의 <하룻밤>


한국퀴어영화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김조광수 감독의 <하룻밤>은 시골 게이 청년들의 로망을 유쾌하게 다루었다. 수능을 마친 게이 청년 근호(유민규)’, ‘용우(조복래)’, ‘상수(김대준)’가 꿈꿔왔던 서울 게이와의 사랑을 실현하고자 한다. 김광석 노래를 부르는 (정원조)’의 모습에 첫눈에 반한 근호는 그와 함께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오고 용우상수역시 사비를 털어 상경해 근호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찾게 되며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밤벌레>가 다소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진행한 반면, <하룻밤>은 유쾌하고 가볍게 진행하여 스무살 청년들의 풋풋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김조광수 감독이 직접 경험한 부분도 코믹적으로 가미시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퀴어옴니버스영화 <원나잇온리>는 게이들의 핫플레이스라 할 수 있는 종로와 이태원을 하룻밤이란 시간을 통해 담아내 그들의 문화를 스크린에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두 단편 모두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성적 취향을 떠나 그들 역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과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누구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하거나 또는 풋풋한 사랑을 꿈꾸는 게이들의 하룻밤에 다녀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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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07/23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논픽션 다이어리> 정윤석 | 93분 | 15세 이상 관람가

<블랙딜> 이훈규 | 87분 | 12세 이상 관람가

<원나잇 온리> 김태용, 김조광수 | 70분 | 청소년관람불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김경묵 | 107분 | 청소년 관람 불가

<자, 이제 댄스 타임> 조세영 | 83분 | 15세 이상 관람가

07/17/

07/18/

07/19/

07/20/

07/21/

07/22/

07/23/

10:30-11:57

블랙딜

11:00-12:27

블랙딜

10:20-12:53

논픽션 다이어리

10:30-12:55

경주

11:00-12:33

논픽션 다이어리

11:00-12:27

블랙딜

10:30-11:57

블랙딜

12:10-13:33

, 이제 댄스 타임

12:10-13:33

, 이제 댄스 타임

12:40-14:13

논픽션 다이어리

12:00-13:47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13:10-14:20

원나잇 온리

12:50-14:17

블랙딜

12:40-14:13

논픽션 다이어리

13:40-15:13

논픽션 다이어리

13:40-15:13

논픽션 다이어리

14:30-15:57

블랙딜

14:00-15:27

블랙딜

14:30-16:03

논픽션 다이어리

14:30-15:53

, 이제 댄스 타임

14:30-16:17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15:20-16:47

블랙딜

15:20-16:47

블랙딜

16:10-17:57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15:40-17:13

논픽션 다이어리 +GV

16:20-17:47

블랙딜

16:10-17:43

논픽션 다이어리

16:30-18:03

논픽션 다이어리

17:00-18:10

원나잇 온리

17:00-18:10

원나잇 온리

18:10-19:43

논픽션 다이어리

18:00-19:27

블랙딜

18:00-19:23

, 이제 댄스 타임 +GV

18:00-19:44

[한.다.감]

오월애

18:20-19:47

블랙딜

18:20-19:53

논픽션 다이어리

18:20-19:53

논픽션 다이어리

20:00-21:27

블랙딜 

(매진)

19:40-22:05

경주

20:10-21:43

논픽션 다이어리

20:00-21:20

[한.다.감]

웰랑뜨레이 +GV

20:00-21:27

[책씨] 블랙딜 -GV

20:00-21:33

워커즈 +GV

20:00-21:33

논픽션 다이어리

 


   

Event & Info.


<논픽션 다이어리> 인디토크(GV)

● 일시 : 7월 19일(토) 15:30

● 참석 : 정윤석 감독 외


<자, 이제 댄스 타임> 인디토크(GV)

● 일시 : 7월 20일(일) 18:00

● 참석 : 손희정(페미니스트) / 권김현영 (여성학 연구자), 김남훈 (UFC, WWE해설위원)


책씨 <블랙딜> 인디토크(GV)

● 일시 : 7월 22일(화) 20:00

● 참석 : 이훈규 감독 외


<경주> 장기상영

● 일정 : 7월 19일(토) 19:40 / 20일(일) 10:30

* 7월 한달 동안 주말에 상영됩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①] 김태일 감독 기획전

● 일정: 7월 21일(월) 18:00 <오월愛> / 20:00 <웰랑 뜨레이> +GV


[대담] 

“독수리의 시선이 아닌, 벌레의 시선으로”

: 민중의 세계사, 기록되지 않은 자들의 기록을 위하여!  

● 진행: 태준식 감독

● 참석: 김태일 감독, 채희숙 교수(패널), 김준호 감독(패널)

* <웰랑 뜨레이> 상영 후 진행됩니다. 

대담은 김태일 감독 기획전을 관람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입장 가능합니다. 

★ 자세히 보기 >>http://indiespace.kr/1885


우리 일자리는 스스로 만든다!

함께 일하는 이들의 협동조합, 일본 '워커즈 코프'의 이야기 <워커즈>


<워커즈> 상영일정

 일시: 

7월 23일(수) 20:00 

7월 26일(토) 11:00 | 7월 30일(수) 20:00 

8월 02일(토) 11:00 | 8월 6일(수) 20:00 

8월 09일(토) 11:00 | 8월 13일(수) 20:00

..... 이후 상영시간표는 추후 공지됩니다.


★상영 및 단체관람 문의. 070-8236-0366 | workers@indiespace.kr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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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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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온리>

7월 8일(화) 12:40 

10일(목) 12:10 | 17:10

11일(금) 12:10 | 16:40

12일(토) 15:00 +GV

             (참석: 김태용 감독, 배우 유민규 조복래 김대준 정원조 장유상)

13일(일) 14:10

14일(월) 13:40 | 18:40

15일(화) 14:10 | 17:10

16일(수) 13:40 | 16:40

17일(목) 17:00

20일(일) 13:10

23일(수) 17:00

24일(목) 20:00 +종영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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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나잇 온리> 인디토크 


● 일시: 7월 24일(목) 오후 8시 상영 후

● 참석: 김조광수, 김태용 감독 외

+ 당일 현장이벤트를 통해 <하룻밤> 콘티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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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7월 12일(토)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김태용 감독, 배우 유민규 조복래 김대준 정원조 장유상




Synopsis

에피소드 1 <밤벌레> (감독 | 김태용)

한재는 밤마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종로에 위치한 호프집에서 게이들을 모아 술자리를 마련한 뒤 그들이 술에 취한 틈을 타 돈을 훔치며 산다. 그는 게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귀여운 외모의 훈을 애인인 척 데리고 다니며 술자리에서 이용하지만 자신에 대한 훈의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훈은 한재에게 기습적인 키스를 하는데…


에피소드 2 <하룻밤> (감독 | 김조광수)

진주에 사는 재수생 근호는 수능을 보고 나오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다. 서울에서 출장 온 준이 근호를 구해주고 두 사람은 밤에 술집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준을 따라 서울로 올라가게 된 근호. 근호의 친구 용우와 상수도 남은 돈을 가지고 서울로 무작정 올라간다. 서울을 동경하는 스무살 게이청년들은 이태원에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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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기획] ‘이성애 중심주의’의 틀을 벗어나 모두가 ‘정상’이 되기까지,

                    편견과 맞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퀴어 영화



▲ 왼쪽부터 김경묵 감독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6월 26일 개봉) , 김조광수 김태용 감독의 <원나잇 온리> (7월 3일 개봉) 포스터



2013년은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관련한 수많은 제도적 이슈들로 뜨거웠던 해이다. 그리고 성별 정체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논란은 2014년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6월엔 제 15회 퀴어 문화축제가 ‘Love conquers hate’ 즉,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촌에서 열렸다. 이에 반동성애 단체와 보수 개신교계는 퍼레이드를 저지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확대하였고 동성애혐오성 괴롭힘으로 대항했다. 2014년 5월 17일에 발간된 지난해 한국 여성·남성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간성 등 성소수자(LGBTI) 인권 현황을 담은 연간보고서 ‘한국의 LGBTI 인권 현황 2013’에 따르면, 유럽 49개국의 성적지향·성별정체성 관련 제도 여부에 따라 측정하는 ‘무지개 지수(Rainbow Index)’를 참고해 한국 성소수자 인권지수를 측정한 결과 15.15%(100%가 완전 평등)로 나타났다. 이는 16%를 기록해 38위에 머무른 리히텐슈타인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세계 의학계가 동성애는 정신병이나 이상 성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보고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동성애에 대한 논의의 시작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퀴어’에 대한 관심은 극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영화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퀴어’라는 개념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다. ‘퀴어 이론’ 이란, 성차별과 억압 등을 만들어내는 기저에 '이성애 중심주의'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들은 동성애를 자연적 조건이자 사회적 조건으로 보는 그 어떤 이론에도 반대한다. 퀴어는 단순히 동성애자만이 아니라 모든 성적 소수자를 포함한다. 지금은 퀴어가 성을 '정상화'하려는 온갖 형태의 시도에 반대하는 견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김경묵 감독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2014)



현재 6월 26일 개봉한 김경묵 감독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와 7월 3일 개봉한 김태용 감독과 김조광수 감독의 <원나잇온리>가 상영 중이다.

김경묵 감독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배경은 편의점이지만, 그 안엔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영화에선 동성애도 이성애처럼 우리 주변 가까이에 존재하며 그들이 흔하게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모욕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시계방향으로 김경묵 감독의 <줄탁동시>(2011), <청계천의 개>(2009), <나와 인형놀이>(2004)



김경묵 감독은 2004년 <나와 인형놀이>, 2009 <청계천의 개>, 2011 <줄탁동시> 까지, 거의 모든 작품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관한 고민들을 담았다. 특히 <줄탁동시>는 세계 유수 영화제들의 큰 관심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2011 서울독립 영화제’에서도 전회매진을 기록했다.

<줄탁동시>는 탈북자 소년과 조선족 소녀, 그리고 몸을 파는 게이 소년의 도시에서의 떠도는 삶을 그린 이야기로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인 탈북자 ‘준’과 게이 소년 ‘현’, 다듬어지지 않고 미성숙하지만 거친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는 두 캐릭터는 신인배우 ‘이바울’, ‘염현준’을 만나 빛을 발하고, 길고 느리게 때로는 거친 호흡으로 인물들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잡아낸 김경묵 감독의 담담하고 뚝심 있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줄탁동시>에서 탈북자 ‘준’역을 맡았던 ‘이바울’과 조선족 ‘순희’역을 맡은 배우 ‘김새벽’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에도 출연하며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묵 감독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화는 한국의 집창촌과 성매매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영화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배제당하고 소수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감독의 관심은 앞으로도 영화를 통해 계속될 것 같다.

 

 

 <원나잇 온리>의 단편. 왼쪽부터 김조광수 감독의 <하룻밤>(2013), 김태용 감독의 <밤벌레>(2012)



7월 3일 개봉하는 <원나잇온리>는 ‘2014 서울LGBT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된 퀴어 옴니버스영화이다. <원나잇온리>는 김태용 감독의 <밤벌레>와 김조광수 감독의 <하룻밤>, 두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두 에피소드 모두 하룻밤 동안에 일어나는 게이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왼쪽부터 김조광수 감독의 <친구사이?>(2008), <소년, 소년을 만나다>(2009),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김조광수 감독은 2008년 <소년, 소년을 만나다>와 2009년 <친구사이>에 이어 2012년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까지 꾸준히 퀴어 영화를 제작하고 연출해오면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대항해왔다.

대한민국 최초 해피 퀴어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두결한장>은 기획의도와 시놉시스만으로 제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극영화 관객인기상과 아트레온상을 휩쓸며 획기적인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두결한장>은 부모님의 기대에 힘겨워하던 게이 ‘민수’와 법적 싱글에겐 힘든 아이 입양을 꿈꾸는 레즈비언 ‘효진’이 현실의 타협안으로 위장결혼을 감행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동성애자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이라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소재지만 김조광수 감독은 특유의 발랄함을 더해 ‘대한민국 최초 해피 퀴어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 2013년 9월 대규모 동성결혼식을 연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



김조광수 감독은 2013년 9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로서 김승환과 동성결혼식을 열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결혼식을 앞뒤로 동성혼을 비롯한 성소수자의 가족구성권 보장에 대한 실천적, 이론적 흐름들이 형성되었다. 그는 영화 바깥에서도 사회적 편견에 맞서 살아가고 있다.



▲ 왼쪽부터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2006), <백야>(2012), <지난여름, 갑자기>(2012), <남쪽으로 간다>(2012)



김경묵 감독, 김조광수 감독,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이송희일 감독은 모두 대사회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인정하는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삶속에서 마주한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민은 그들의 영화에 모두 진솔하게 녹아있다.

김조광수 감독이 성소수자를 발랄하고 유쾌하게 담아낸다면, 이송희일 감독은 그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이송희일 감독은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후회하지 않아>로 잘 알려져 있다. <후회하지 않아>는 독립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전국 4만 관객을 돌파했다. 동성애를 이성애와 별 다르지 않은 보편적인 사랑의 모습으로 진솔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의 넓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2012년에 개봉한 이송희일 감독의 세 편의 퀴어영화는 중편인 <지난여름 갑자기>와 <남쪽으로 간다>가 한 편으로 묶인 옴니버스로, 그리고 장편 <백야>까지 함께 개봉하며 <백.지.남>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성애자들은 누구보다도 사랑에 진지하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과 욕구는 현실과 편견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이성애와는 조금 다른 슬픔과 한계를 떠안게 된다. 이송희일 감독은 많은 영화들 안에서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사랑을 이어나가는 동성애자들을 감성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2014) 8월 개봉예정



2014년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야간비행>은 제 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송희일 감독은 “우정을 허용치 않는 한국 사회에서는 소수자들의 사랑도 여의치 않다. <야간비행>은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고 소수자들이 배척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했을 때 현재 우리나라의 성소수자 인권현황은 앞서 말했듯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신의 성 정체성이 동성애자임을 인정하고 ‘커밍아웃’을 한 감독들이 사회적 편견에 맞서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민을 담은 퀴어 영화들을 계속해서 만들고, 우리가 쉽게 그 영화들을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상당히 희망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이성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 사회가 현재 어떤 상태이며 동성애자들이 마주한 현실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대해 영화를 보며 생각할 기회를 갖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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