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해 동안 수많은 독립영화가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특히나 2014년에 장르와 소재의 특성이 비슷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독립영화 중 비슷한 장르와 소재를 묶어 좀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이름하여 2014년 독립영화 라이벌대전! 애니메이션, 퀴어, 병맛, 음악다큐로 묶어 본 라이벌 대전은 2014년 개봉했던 독립영화들을 조금이나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자 생각지 못한 작품들을 함께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전에 한가지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은, 아래의 비교분석은 인디즈(이교빈, 정원주)의 개인적이고 자의적인 분석과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감이 안되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쯤 해서 서론은 그만하고, 애니메이션으로 2014년 독립영화 라이벌대전의 문을 열어보자!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VS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올해 2월 20일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이하 <우리별>)는 ‘지금이 아니면 안돼’ 스튜디오의 장형윤 감독 작품이다. 또, 세 가지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하 <메밀꽃>)은 8월 21일 개봉한 ‘연필로 명상하기’스튜디오의 안재훈, 한혜진 감독 작품이다. 이 두 영화는 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천만 관객을 훌쩍 넘은 <겨울왕국> 등 외국의 애니메이션에 밀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가 두 편 개봉했다. 과연 이러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속에 도전장을 내민 두 작품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비교해보자.




-포스터를 살펴보자

먼저 두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영화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우리별>의 포스터를 먼저 보면, 통통하고 귀여운 송아지와 손과 발이 달린 재치 있는 휴지 캐릭터가 눈에 띈다. 역동적으로 연출된 구도는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한 영화의 내용을 알려준다. 그에 비해 정적이고 한 폭의 그림 같은 <메밀꽃>은 교과서에서나 보던 한국의 문학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유쾌하고 발랄하기보다는 제법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이 눈앞에 놓인 듯한 착각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떤 영화가 더 재미있어?

애니메이션이라는 공통 장르로 묶인 이 두 영화를 두고 관객의 입장으로는 과연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될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장르가 애니메이션일 뿐 전혀 다른 느낌의 두 영화다. 확실히 오락적인 요소가 많은 것은 <우리별>이다. 배우 정유미와 유아인이 주연 더빙을 했고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많이 배치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액션씬 등 애니메이션만의 효과를 백 번 사용했다. 물론, 적은 제작비의 한계는 보이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별>은 이런 요소들을 배치하여 외국의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에 대응하며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메밀꽃>은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대중적인 재미’보다는 ‘의미’에 더 치중했다. 물론 재미있다. 특히 두 번째 섹션 <봄봄>에서는 남상일의 판소리 나래이션으로 진행을 하며 흥을 돋운다. 하지만 단순한 재미에서 더 나아가 과거의 문학을 다룬다는 것 자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훈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임은 틀림없다.





[퀴어영화] 야간비행 VS 원나잇온리


해외에서 퀴어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된 감독은 많다. <로렌스 애니웨이>의 자비에돌란, <브로큰백 마운틴>의 이안,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 등 모두 많은 영화인에게 사랑 받는 감독들이다. 그럼, 한국의 퀴어영화에는 무엇이 있으며 또 퀴여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누가 있을까? 2014년 그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김조광수 감독과 이송희일 감독이 각각 <원 나잇 온리>와 <야간비행> 작품을 선보였다. 



-제목부터 따져볼까?

먼저 제목부터 와 닿는 느낌이 다르다. 원 나잇 온리? 하루뿐이라니! 다소 도발적이다. 하지만 김조광수의 필모그래피들을 챙긴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LGBT(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들이 가진 어두운 면들, 우울한 모습들 보다는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보다 더 대중적이고 즐거운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감독의 성향이 이번 영화에도 보여진다.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다른 느낌이 든다.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이 연상된다. 물론 감독도 이 소설을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날고 싶은 그들의 고된 인생이 머릿속에 잠깐 그려짐과 동시에 원작 소설의 감동이 밀려온다. 제목부터 다른 두 영화. 분명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두 퀴어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퀴어영화 장르만의 특징이 있다. 동성 간의 사랑이 영화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두 영화도 물론 그러하다. 하지만 그 방향이 약간은 다르게 나타난다. <원 나잇 온리>에서는 세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은 본인들이 지방이라고 생각하는 작은 도시 전주에서 갓 20살이 된 게이들이다. 서울의 화려함을 동경하며 상경을 하게 되고 각기 다른 사연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상경기다. <야간 비행>는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가진 두 고등학생 간의 애절한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학교, 사회에서 겪게 되는 고통과 아픔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성장소설과 같은 영화이다. 두 감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소수자들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생각한 영화의 그림은 분명 다르다. 




[병맛] 숫호구 vs 족구왕 


2014년 독립영화계에 큰 관심이 쏠렸던 영화 두 편이 8월에 개봉했었다. 바로 일명 ‘병맛 영화’라고 불리는 <숫호구>와 <족구왕>이다. 이번 병맛 대결은 두 작품이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이 관객의 흥미를 끌었고 왜 이 두 작품을 ‘병맛 영화’라 칭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영화의 첫 시작부터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해 보려 한다. 





-영화의 첫 시작은 어떠한가? 

<숫호구>의 첫 시작은 암흑이다. 어두운 화면 속에서 남자들의 말소리만 들릴 뿐이다. 이윽고 한 남자가 MT를 간다고 말하면 화면은 MT장면으로 넘어간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술자리 광경들. 그리고 주인공으로 보이는 한 남자의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정겨운 음악 속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이 남자. <숫호구>의 시작은 이러하다. 그렇다면 <족구왕>의 시작은 어떨까? 남자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장면. 군복을 입은 사내 여럿이 땀에 젖어 족구를 하고 있다. 족구 경기 중 한 일병이 다가와 병장에게 다가온다. “병장님, 전역신고 하시랍니다!”

<숫호구>와 <족구왕>은 우리에게 근접한 ‘MT’와 ‘군대’라는 곳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또 하나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숫호구>와 <족구왕> 첫 장면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다. 첫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우리와 익숙한 공간에서 보여지는 평범한 남자주인공. 두 작품은 족구라는 스포츠와 아바타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과 사람들로 이를 풀어낸다. 그리하여 몰입하기 힘든 장면과 소재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주인공과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로 인해 영화에 대한 몰입을 가능케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더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이 영화의 주인공들과 스토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주인공은 누구?

 이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은 남들이 봤을 때 조금 그런, 그러니깐 한마디로 찌질한 남자들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면 <숫호구>의 주인공 원준은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여자 한 번 만나보지 못한 영화 제목 그대로 호구이다. 제대로 된 취업도 못 해 부모님의 걱정을 사는 건 말할 필요 없고, 주변인들이 불쌍하다고 자기 여자친구까지 빌려주는 상황이다. 반면 <족구왕>의 만섭은 조금 더 나으냐? 그것도 아니다. 전역하자마자 밀린 학자금 이자에 제대로 학기 등록을 하지도 못하고 남들 다 있는 토익 점수, 학점도 없으면서 없어진 족구장 되찾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남자를 보고 있노라면 주변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 둘의 공통점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족구왕>의 만섭은 사랑쟁취와 교내 족구장을 되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숫호구>의 원준은 호구를 벗어나기 위해 위험도 마다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펼친다. 

 




주변인물에서도 두 주인공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찌질한 주인공과 맞먹는 찌질한 친구들을 절친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족구왕>에는 족구시합마다 얼굴보호를 위한 보호대를 착용하고 당최 생각을 읽을 수 없는 친구 ‘창구’가 존재한다. 그리고 <숫호구>에는 찌질한 원준마저 인정한 더 찌질한 ‘영진’이 있다. 남자 주인공만 있느냐? 물론 아니다. 여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의 사랑 이야기에서 마저 전해보도록 하겠다.  


-<숫호구>와 <족구왕>은 사랑 이야기?

이 두 작품이 사랑 이야기 가득한 로맨스이냐? 물론 아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숫호구>의 장르는 감성코믹SF연애판타지이고 <족구왕>은 코미디로맨스스포츠드라마이다. 두 작품 모두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작품인 만큼 사랑과 연애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작품을 이끌어 가는 주요 스토리가 사랑임은 분명하므로 우리는 두 찌질한 남자가 어떻게 여자를 만나게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놀라운 점은 여자에 관해서는 두 남자가 찌질 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명 방법은 서툴고 어디서 보고 들은 방식을 그대로 써먹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열정과 순수함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랑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용기가 있다. <숫호구>의 원준이 빠진 사랑의 상대는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미모의 책방 여주인 지나이고 <족구왕>에서 만섭이 사랑에 빠진 상대는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잘난 미모의 안나이다. 이상하게 두 여인의 이름조차 비슷하다. 사실 찌질한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의 외모가 출중하다는 것도 두 작품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두 주인공의 큐피드 화살은 쏘아졌고 그 화살이 올바른 사랑을 이루어낼지는 영화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영화를 살리는 특별한 요소는? 

 두 작품에는 눈여겨 볼만한 요소가 하나씩 들어간다. <숫호구>에서는 시종일관 나오는 음악이 그러하고, <족구왕>에서는 앞과 뒤를 장식하는 CG가 그러하다. 먼저, <숫호구>에 나오는 음악들은 다양한 인디밴드들이 만든 노래들이다. 노래들이 하나같이 장면 장면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불어넣어 주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노래가 엔딩에 나오는 연남동 덤앤더머의 ‘너랑 하고 싶다’이다. <숫호구>에 적재적소 노래가 있다면 <족구왕>에는 화려한 CG가 있다. <족구왕>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CG가 보이는데 모두 족구를 하는 장면에 나온다. 첫 장면에 나오는 CG는 타이틀을 위한 가벼운 CG에 불과하다면 정성을 다한 화려한 CG는 마지막 족구시합이 마무리를 달리고 있을 때 보인다. 영화 <소림축구>나 많은 만화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강력 슛은 ‘살인무기’를 능가하는 파괴력을 보여주듯 만섭이 몸을 날려 보여주었던 마지막 슛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더 신경 써서 만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물론 영화 속에 활용된 요소가 음악과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것은 분명 다르지만 잘 어울리는 노래들로 무장한 <숫호구>나 스포츠 장르를 CG로 빛나게 해준 <족구왕>이나 둘 다 영화를 더 재밌고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같다고 본다. 




[음악 다큐] 악사들 VS 파티 51


12월, 추운 겨울을 음악으로 대신 녹이라듯 음악다큐멘터리가 줄줄이 개봉했다. 4일에는 <악사들>이 개봉했고 이어 11일에 <파티 51>이 개봉했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이 2014년 라이벌 대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들이다. 비슷하면서 너무 다른 두 작품 <악사들>과 <파티51>. 이 두 작품의 비교 분석을 제목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두 작품의 제목은 어떠한가?  

 두 작품의 제목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오는가? <악사들>에는 조금 ‘올드’한 느낌을 그리고 <파티51>에는 조금 더 ‘젊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건 두 작품의 절반을 파악한 것이다. 조금 더 심층적인 파악을 위해 포털 사이트 백과사전을 이용해 보았다. 


악사 :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파티 : 친목을 도모하거나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나 모임 


단어의 정의로 짐작건대, 악사는 파티의 포함관계에 있다. 수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악사⊂파티’ 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영화 <파티51>에는 <악사들> 보다 더 많은 주요 인물이 등장할 것을 예고한다. 실제로 <악사들>의 주요 주인공은 7080 음악인 5명. 이들이 모여 만든 그룹 ‘우담바라’가 이 음악다큐의 주인공이다. 반면 <파티 51>의 주인공은 설 곳을 잃은 수많은 홍대 뮤지션들이 함께 만든 ‘자립음악생산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아직까지 느낌이 안 온다면 포스터를 주의 깊게 볼 것을 추천한다. 포스터는 영화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가장 빠른 방법이니 말이다. <악사들> 포스터에는 '다시 시작하는 7080 음악여행' '우리의 음악은 끝나지 않았다!' 'HIGHWAY STARS' 등의 카피가 나열되어 우리가 대충 짐작한 그것이 어느 정도 일치함을 보여준다. 또한 <파티 51>의 카피인 '지하에서, 길 위에서, 폐허에서 21세기 우드스탁을 꿈꾸다!' '홍대 언저리 뮤지션들의 자립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영화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눈치가 빠르다면 알겠지만 두 작품의 차이점은 제목에서도 확인 가능한 7080음악과 21세기 음악뿐만이 아니다. <악사들>의 ‘HIGHWAY STARRS’와 <파티51>의 ‘지하에서, 길 위에서, 폐허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야 한다. 그렇담 여기서 이 두 작품의 배경에 대해 안 알아 볼 수 없다.  


-두 작품의 배경은 어디인가? 

 일단 두 작품의 주요배경은 부산과 홍대이다. <악사들>은 7080 시대 부산의 유명 디스코장 카바레 장 등을 돌아보게 해준다. 반면 <파티 51>은 홍대의 ‘두리반’이라 불리는 특정 건물 안에서 영화를 시작한다. 물론 ‘자립음악생산자조합’ 멤버들이 홍대를 벗어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공연하고 있지만, 그들이 홍대에서 시작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포스터에서 나와 있다시피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공연하는 장소도 참 다양하다. 다만 이 장소들에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공연하기 힘들고 어려운 장소라는 것이다. <악사들>의 첫 공연은 다름 아닌 영도다리 한복판이었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첫 공연의 준비과정 또한 어려웠다. <파티51>의 음악인들도 전기 나간 건물에서부터 사람 한 명 없는 길거리 심지어 동물 우리 안에서까지 공연을 자처한다. 비록 두 작품의 배경은 다르지만 두 음악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음악을 말하다. 

 음악다큐멘터리인 만큼 음악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악사들>은 ‘해후’, ‘나그네’, ‘부산갈매기’, ‘빗물’ 등을 중간마다 넣으며 추억 속에 젖게 해준다. 영화 속에는 여러 곡과 공연장면이 나오지만, 그 중 베스트를 뽑자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비록 한 곡이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을 정도로 ‘우담바라’는 훌륭한 공연을 만들었다. 색소폰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재즈 풍의 캐럴은 <악사들>의 마지막을 빛나게 해주었다. 악사들이 추억을 되돌아보는 노래들로 가득하다면 <파티51>은 조금 독창적인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모든 노래는 파티51의 주인공들이자 자립음악생산조합원들의 노래이다. 일단 <파티51>의 노래들은 사회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밤섬해적단의 ‘알바천국’, 하헌진의 ‘카드빛 블루스’, 야마가타 트윅스터 ‘돈만 아는 저질’ 등이 있다. <악사들>보다 많은 밴드와 뮤지션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 팀당 보여지는 공연 시간은 적지만 그들이 다 함께 공연하는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신이 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그 노래들을 입속에 흥얼거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음악으로 따지자면 두 작품이 많이 달라 무엇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악사들>의 노래는 추억을 그리고 <파티51>의 노래는 우리의 사회를 돌아보기에 좋은 노래들임이 틀림없다. 


-영화 내부 살피기. 

 이제는 영화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가 아닌 제작과정을 담은 속 이야기를 통해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인 만큼 오랜 시간의 촬영과 어려움이 존재했던 두 작품은 어떻게 개봉까지 오게 되었을까? 먼저 <악사들>은 2011년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갔고 이 작품이 개봉되기 까지 거의 4년 정도가 걸렸다. 반면 <파티51>은 <악사들>에 비해 훨씬 오래전부터 촬영되었다. 사실 <파티51>은 정용택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뉴타운컬쳐파티>의 후속작으로 ‘두리반 사태’가 일어났던 2009년이 그들의 첫 촬영 연도가 될 것이다. 이제 두 작품의 제작비를 비교하자면 <파티51>은 조금 특별한 케이스가 될 것 같다. 파티 51은 '사회적 제작'을 통해 완성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제작'이란 재능이나 기금을 십시일반 보탠 시민이 제작자가 돼 영화를 함께 만드는 것으로 <파티51>의 탄생에는 수 많은 사람의 도움이 따랐다. <악사들>은 우리가 흔히 잘 아는 감독의 사비와 후원을 받아 진행된 작품으로 오천만원으로 시작한 영화이다. 물론 도중에 제작비가 없어 김지곤 감독이 돈 되는 일을 찾아 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분명한 건 두 작품 모두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어려움을 견뎌내고 나온 영화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네 개의 분야에서 비슷한 장르와 소재를 가진 두 작품을 묶어 비교 분석해 보았다. 2014년 독립영화 라이벌 대전은 비슷한 작품의 비교분석을 위한 것이었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뜯어보니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우리들의 영화임을 알 수 있었다. 좋은 독립영화들로 가득했던 2014년에 안녕을 고해야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2015년을 빛내줄 새로운 영화들을 기다리는 설렘을 멈출 수는 없을 것 같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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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즈_기획] ‘애정 어린 시선이 필요하다.’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알아보기

관객기자단 [인디즈] 신효진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지브리 스튜디오, 디즈니, 드림 웍스 등 우리는 외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면서도 국내 애니메이션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1967년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시작으로 ‘로보트 태권V’, ‘아기공룡 둘리’ 등 한국 애니메이션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2000년대 이후로는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의 안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 뒤로 국내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성윤 감독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전국 관객 200만 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희망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서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대중들의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며 한국의 감성을 그림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물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디즈는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서 앞으로 기대되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알리려고 한다. 




1. 스튜디오 다다쇼 

    

▲ 왼쪽부터 <돼지의 왕>(감독 연상호), <사이비>(감독 연상호), <발광하는 현대사>(감독 홍덕표) 포스터



<창>,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제작된 스튜디오이다. ‘스튜디오 다다쇼’는 사회고발적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성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강도하 작가의 <발광하는 현대사>(감독 홍덕표)를 영화로 제작하며 성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튜디오 다다쇼’의 작품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문제들, 인간 군상들을 담아내며 성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개봉되었던 <사이비>는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한편 서울역 속 한 명의 노숙자로부터 시작된 이상 증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도시 전체를 아비규환으로 몰아가는 재난 상황을 그린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배우 이준, 심은경 등 목소리 캐스팅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 다다쇼’의 애니메이션은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비참한 현실을 담아내며 어른들을 위로한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성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스튜디오 다다쇼’는 이후로도 성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과 투자에 온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하니 그들의 다음 작품들도 관심이 간다. 





2. 지금이 아니면 안돼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무림일검의 사생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아빠가 필요해> (이상 감독 장형윤),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감독 박지연)



‘지금이 아니면 안돼’는 <무림일검의 사생활>, <아빠가 필요해> 등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장형윤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다. 

 최근에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라는 장편영화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 관객 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들의 깊은 관심을 끌었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장형윤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마음을 잃고 얼룩소로 변해버린 청년뮤지션 ‘경천’을 비롯, 마법의 힘으로 소녀로 변해버린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일호’. 그리고 멋진 외모의 훈남 마법사였지만 화장지로 변해버린 ‘멀린’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로 등장한다. 그는 이 작품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까지 담아 한국형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금이 아니면 안돼’ 작업실에는 현재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로 잘 알려진 박지연 감독과 <마법 천자문>, <돼지의 왕> 등의 작업에 참여하다 첫 단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창수 감독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돼’ 스튜디오는 “사랑도 시도 음악도 지금이 아니면 안돼. 나중엔 너도 나도 변할 테니까“라고 쓰여진 장형윤 감독의 노트 속 한 구절에서 시작되었다. 이처럼 장형윤 감독은 너무 어둡지도, 가볍지도 않게 현실을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현재 장형윤 감독은 소설가가 되고 싶은 흰 늑대에게 ‘아빠’라 부르며 나타난 소녀의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단편 애니메이션 <아빠가 필요해>의 장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간미가 넘치고 따뜻한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다음 작품들을 기대해 본다.




▲ 인디스페이스 트레일러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전 언제나 만날 수 있는 트레일러는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장형윤 감독 작품이다. 가발 쓴 강아지 뽀삐와 면도크림, (전)용관이가 등장해 노래하는 아기자기한 인디스페이스의 트레일러는 그 어떤 상영작보다 인기가 단연 최고라고 한다.





3. 연필로 명상하기

  

▲ 왼쪽부터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감독 안재훈 한혜진)



‘연필로 명상하기’는 <소중한 날의 꿈>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들보로 거듭나며 그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튜디오이다. 학창시절 설레는 첫사랑을 연필로 담아낸 <소중한 날의 꿈>은 얼마 전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 3주년 특별 상영회가 열리며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단편 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연필로 명상하기’의 작품은 정겹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8월 21일 개봉하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역시 영화를 통해 정겨운 우리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의 옛 정을 스크린에서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김유정의 [봄봄] 원작의 감성이 애니메이션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고취시키고 있다. 

‘연필로 명상하기’의 안재훈 감독님은 최근 관객기자단 [인디즈]와의 인터뷰에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나가는 모든 것들이 오히려 내부의 소중한 것들을 점점 더 없애는 것 같다. 이런 때에 우리 문학을 우리 애니메이션이 만나면 가치와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 같았다” 라고 단편 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연필로 명상하기’는 국내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만이 담아낼 수 있는 한국적 정서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필로 명상하기’는 이 작품을 계기로 계속해서 한국의 다양한 단편 문학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들이 만들어낼 한국적 정서가 담긴 차기작에도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Boondocks’, ‘코라의 전설’ 등 해외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미르’, 토종 공룡 점박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로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드림써치 C&C’ 등 우리가 주목해야 할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다양하다. 애니메이션은 우리의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한계가 없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더욱이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지브리 스튜디오, 디즈니와 다른 자신들만의 색깔을 띠며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우리가 좀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심을 가져준다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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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0~02.26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장형윤 | 81분 | 전체관람가

<또 하나의 약속> 김태윤 | 120분 | 12세 이상  관람가

<마이 플레이스> 박문칠 | 77분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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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11:00-13:00

또 하나의 약속

11:00-12:17

마이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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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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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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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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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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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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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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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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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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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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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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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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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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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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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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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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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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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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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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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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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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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15:40-16:57

마이 플레이스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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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18:30-19:51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17:10-19:10

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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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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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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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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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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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20:00-22:00

또 하나의 약속

19:30-21:21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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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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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20:10-21:31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19:30

인디돌잔치

<1999, 면회>

20:00-22:00

또 하나의 약속

 



EVENT & INFO.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인디토크(GV)

일시: 2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참석: 장형윤 감독 외


종영 안내

<마이 플레이스>(감독 박문칠) 2월 25일(화) 종영 





예매 안내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인터파크 http://bit.ly/LzoD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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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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