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이야기는 당신의 연애입니다. <서울연애> 리뷰


영화: <서울연애>

감독: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 조현철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 [인디즈] 한 줄 관람평

윤정희: 내가 알지 못했던 서울의 또 다른 20대들의 다양한 모습

김은혜: 당신이 느꼈던 서울연애는 어느 타입이십니까

이윤상: 각각의 사연과 각자의 사랑이 무심코 연결되는 지점, 서울연애

윤진영: 같은 서울 땅을 밟는데 느낌이 다른 것은 <서울연애> 때문인가 보다




6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 <서울연애>는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으로 2013년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이다. 최시형 감독의 <영시>, 이우정 감독의 <서울생활>, 정재훈 감독의 <상냥한 쪽으로>, 김태용 감독의 <춘곤증>, 이정홍 감독의 <군인과 표범>, 그리고 조현철, 정혁기 감독의 <뎀프시롤:참회록>까지. 각 단편은 ‘서울’과 ‘연애’란 키워드를 통해 서울이란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애의 모습을 개성 있게 담아내었다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떨림, <영시>

종수(고현)와 영주(박주희)는 룸메이트로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연애가 시작되는 설레는 순간에 주목했으며, 영상의 오묘한 순서와 맞물려 남녀가 서로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모습에서 풋풋함이 느껴진다. 





사랑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서울생활>

서울에서 3년간 동거하던 연인. 그 생활이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갑작스레 돌아서게 된다. 그들의 연애는 둘 중 한 사람이 공간을 떠남과 동시에 끝나게 된다. 어쩌면 그들의 연애는 둘이 살아온 공간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연애에도 권태기가 있음을, <상냥한 쪽으로>

오래된 커플이 등산을 한다. 여자는 남자친구의 불친절함에 화가 난다. 함께 올라왔지만 각자 산에서 내려오게 되지만, 다시 이 연인은 밑에서 만난다. 연애를 할 때 남녀는 서로 ‘상냥한 쪽으로’ 향하겠지만 어느 순간 사소한 일로 토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다시 화해하고 서로에게 상냥해질 것이다.





일상이 지루하기 때문에, <춘곤증>

가장 봄이면 피할 수 없는 ‘춘곤증‘처럼 일상의 노곤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유부녀로 보이는 연상녀(김수아)와 전자상가 알바생인 연하남(윤박)은 남모르게 비밀연애를 하고 있다. 그저 서로의 몸이 끌려 가벼운 잠자리를 즐기는 사이인줄 알았으나 점차 서로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몸이 끌렸지만 마음도 끌리며 욕망과 질투심을 가지는 그들. 그러니 나에게만 최선을 다하길.





연애는 남의 이야기일뿐, <군인과 표범>

단순하게도 일본라면가게의 주방장의 일과를 롱테이크로 보여준다. 주방장은 연인과 헤어진 친구를 도와주며 제3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연애를 바라본다. 연애는 그저 남의 사정이겠지만, 그들을 보면서 마음의 허전함을 발견하게 된다. 연애하고 싶다, 또는 옛 연인과의 사랑이 그립다.





결국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데, <뎀프시롤: 참회록>

이 에피소드는 소재 자체가 특이하다. ‘판소리 복싱’을 시도한 한 청년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과거에 인왕산과 한강 등에서 같이 연습한 친구를 놓치고, 지금은 펀치드렁크 증후군에 걸려버린 청년. 복싱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질 못하는 그에게는 이젠 시간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 홧김에 차버린 친구에 대한 참회를 판소리 복싱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청춘의 연애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저마다의 차이가 있다. 설렘으로 시작한 사랑은 권태기를 겪거나 한 순간에 서로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서울연애>는 어느 장소에서든 만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울’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설레는 연애를 시작한 곳인가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곳인가요. 서로 등을 돌리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곳인가요. 아니면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곳인가요.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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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홍, 조현철 감독이 말하는 <서울연애> 비하인드 스토리! 서울연애 인디토크


영화: <서울연애>_감독 최시형, 이우정, 정재훈, 김태용, 이정홍, 정혁기, 조현철

일시: 2014년 11월 1일

참석: <뎀프시롤:참회록> 조현철 감독, 배우 이민지 박종환, <군인과 표범> 이정홍 감독

진행: 맹수진 모더레이터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정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지난 토요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서울연애>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 <군인과 표범>의 이정홍감독과 여섯 번째 에피소드 <뎀프시롤:참회록>의 조현철 감독, 배우 이민지, 박종환이 맹수진 평론가의 진행 아래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날은 이민지 배우의 생일이기도 했다. <서울연애>서울연애를 주제로 한 옴니버스 영화로 독립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감독들의 톡톡 튀는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맹수진 : <서울연애>가 각 에피소드마다 300만 원의 제작비와 서울’, ‘연애의 주제 그리고 옴니버스의 형식을 띤 것으로 알고 있다. 에피소드들이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이 드는데 기획단계에서 통일성의 제약이 있었나

 

이정홍 감독 : 통일성에 대한 제약은 따로 없었다. 처음 기획단계에서 3가지 키워드가 주어졌다. 서울, 연애, 영화인데 각자 스타일에 맞춰서 했다. 하지만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현철 감독 : 감독들의 스타일이 다르므로 모든 에피소드를 다 붙였을 때 통일성이 아예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기도 했다(웃음). 제약은 따로 없었다. 공통된 지점을 만들기 위해 배우를 똑같이 출연시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맹수진 : 에피소드 순서 배열을 따로 논의했나.

 

이정홍 감독 : 순서 배열은 프로듀서가 전적으로 결정했다. 나는 그 회의를 할 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했다.(웃음) 통보받은 입장이지만 불만은 없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군인과 표범>에서 무릎 꿇는 장면이 나름 중요 지점인데, 바로 전에 붙은 <춘곤증>에도 무릎 꿇는 장면이 나와 조금 걱정했었다.

 






맹수진 : <뎀프시롤 : 참회록>의 캐스팅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복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트레이닝은 어떻게 했나

 

조현철 감독 :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부 친분도 있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라 캐스팅하게 되었다. 이민지 배우는 3개월 정도 복싱을 배웠고 나는 6개월 정도 배웠는데 이민지 배우보다 태가 안 나더라(웃음). 급하게 캐스팅 된 구교환 배우도 1개월 정도 배우고 급하게 촬영했다. 관장을 맡은 박종환 배우의 경우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노인이라 분장을 하려 했는데 그냥 그대로 촬영 했다.

 

이민지 : 첫 단편 작업을 할 때부터 정혁기, 조현철 감독과 친분이 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2~3개월 전 집 근처에 다이어트 복싱을 하는 곳이 있어서 속성으로 배웠다(웃음). 원래 캐릭터는 선수지만, 선수라고 하기엔 태가 안 나서 복싱을 배우는 수련생으로 나온다.

 

박종환 : 이민지 배우와 비슷하다. 친분도 있고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관객 : 관장을 기독교 신자로 그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조현철 감독 : 원래 시나리오 쓸 때는 참회록에 관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싶었으나, ‘참회라는 단어가 종교적 의미도 있고 때마침 촬영하기 좋은 교회가 있어서 그렇게 하게 되었다.

 

맹수진 : <군인과 표범>이라는 제목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영화에 비해 씬의 길이가 긴 편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정홍 감독 : 제목에 대해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는 제목의 의미를 보여주는 여러 장면이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편집하게 되었다. 둘의 관계를 보여주는 제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제목을 찾기가 어려웠고 어쩔 수 없이 생각의 여지가 있는 군인과 표범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쓰게 되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원래 롱테이크 씬을 선호하는 부분이 있다. 영화 자체가 나른하고 게으른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찍었던 것 같다.

 






관객 : 조현철 감독이 연기한 병구라는 캐릭터가 참 재미있. 각 캐릭터를 어떤 마음으로 연기했는지 궁금하다.

 

조현철 감독 : 요즘 들어 과하지 않은 표현에 대해 신경 쓴다.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있다 보니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이민지 : 캐릭터를 맞춰서 연기하기보다는 보통 상황이나 메시지가 강한 영화들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 아마 나에게 평범한 이미지를 원하는 것 같다.

 

박종환 :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맹수진 : <군인과 표범>은 잔잔한 느낌이다. 어떤 말을 하고 싶어 만들게 되었나

 

이정홍 감독 : 서울은 무기력하고 역동적으로 보이는 도시지만, 정반대의 측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연애를 하는 당사자들의 내적인 모습 말고 외적인 것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 : <뎀프시롤:참회록>에 나오는 구교환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느꼈다. 어떤 의미인가

 

조현철 감독 : 원래 그 역할은 여자 역할이었는데 사정상 안 되어서 구교환 배우가 하게 되었다. 극 중 과거에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낸 친구이다.

 

맹수진 : 복싱과 판소리를 연결하게 된 계기가 있나

 

조현철 감독 : 장난으로 뎀프시롤 기술을 할 줄 안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앞이 마침 전통예술원 앞이었다. 그러다 판소리와 복싱을 연결 하면 어떨까 하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웃음)

 

관객 : 병구와 민지는 좋아하는 사이일까 궁금하다

 

이민지 : 점점 서로에게 호감이 생긴 것 같다. 민지가 점점 좋아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시작단계인 것 같다.

 

맹수진 : 마지막으로 소감 부탁한다.

 

이정홍 감독 :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민지 : 영화 보러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새로운 작품과 새로운 캐릭터로 찾아뵙겠다.

 

 

서울과 연애를 소재로 한 6편의 옴니버스 영화 <서울연애>는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 중이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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