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랜드가 원더드에게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 단편1: 하드보일드 랜드'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7 28일(금) 오후 7 30분 상영 후

참석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 <아이 돈 케어> 강우 감독, <낮달> 이원영 감독, <기억부검> 박규택 감독

진행 김조광수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현재 님의 글입니다.



최근 들어 퀴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퀴어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가지고 있다. 영화 또한 퀴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양한 퀴어 영화가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소수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각자의 목소리로 다양하게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네 편의 영화들을 만나 보았다. 이들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각자의 고민 속에서 나름의 해결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이하 진행): 네 감독님들, 오랜만에 영화 보셨을 거 같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기억부검> 박규택 감독: 오랜만에 큰 스크린으로 봤습니다. 만든 사람 입장에서 재밌을 때도 있고 지루할 때도 있고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데 오늘은 떨립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이 돈 케어> 강우 감독: 저도 많은 감정이 듭니다. 너무 막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금 찍으면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점이 자꾸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낮달> 이원영 감독: 한 2년 만에 큰 스크린으로 볼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진행: 이 영화들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 거 같아요. 편견 때문에 생기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소재는 다르지만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문의 벽>에는 클로즈업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영화를 찍기 전에 콘티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찍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거 같은데 클로즈업을 유달리 많이 사용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 너무 오래 전 일이어서 힘들었다는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자세한 것들은 기억나지 않는데 감정을 다루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공간 자체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대체로 클로즈업으로 찍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 <아이 돈 케어>는 다큐멘터리에요. 퀴어영화 중에 다큐멘터리가 많진 않아요. 본인이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을 드러내야만 찍을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많지도 않거니와 이런 솔직한 사적 다큐멘터리라면 더욱 그럴 거 같아요. 찍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요?


<아이 돈 케어> 강우 감독: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도 많지만, 소수자들 내에도 편견들이 있어요. 그걸 찍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데 주인공 분께서 선뜻 해주었습니다. 한 보름 정도 따라다닌 것 같아요. 이 영화를 고마워해줘서 다행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소스들을 사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해자의 목소리를 녹음한 레코드, 자살하고 싶은 순간에 누군가와 통화를 한 기록 등은 쓰지 못했습니다.



진행: <낮달>은 중간에 모텔 장면을 롱테이크로 찍었습니다. 그렇게 찍기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롱테이크는 감독도 힘들지만 배우에게도 힘든 작업이잖아요.



<낮달> 이원영 감독: 영화에서 제대로 드러났는지 모르겠지만, ‘동재’가 ‘선기’에게 사과하러 찾아오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동재가 선기를 만난 건 선기가 제대하기 직전이라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재가 2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버티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 선기를 찾아온 거였고요. 그리고 그 사과를 하는 장소가 모텔 방이었어요. 리얼타임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촬영을 하기 전에 배우들도 모텔 장면에 대해서 걱정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실제로 배우 두 명과 술을 함께 마시고 촬영에 들어갔어요. 저는 괜찮았지만 배우들은 취한 상태였어요. 중국집 장면에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계속 술을 마시며 연기를 했어요. 그래서 배우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진행: 2년이라는 대사가 그냥 군 생활 2년이 아니라 자기가 버틴 2년의 시간이었군요. 저도 <친구사이?>를 찍을 때 술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진짜 술을 마시고 촬영에 들어간 적이 있어요. 근데 술에 취해 꼬장을 막 부려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웃음) <기억부검>을 보면서 이 영화는 어떻게 끝날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결말은 어떻게 결정된 건가요?



<기억부검> 박규택 감독: 시나리오를 중간 정도 쓰고 나니까 결말을 어떻게 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저 결말이 생각났어요. 그 순간, 이것 밖에 방법이 없겠구나 싶었어요. 그 때부터는 시나리오가 풀리더라고요.


 

진행: 굉장히 민감한 이야기를 여러 개 담고 있어서 어떻게 끝날지 예상이 안 됐어요. 성폭행, 아웃팅, 종교 같은 민감한 소재들이 한 영화에 다 들어가 있죠. 한꺼번에 다루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요?



<기억부검> 박규택 감독: 평소에 흥미롭게 생각했던 소재들을 다 모은 거 같아요. 그 때 당시에는 모으지 않으면 뭔가 풀리지 않을 거 같아서 한꺼번에 무리해서 다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관객: <낮달>의 이원영 감독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해주신 장면 외에 또 의미를 가진 장면이 있나요?



<낮달> 이원영 감독: 개인적으로 중국집 장면에서 선기가 원재에게 너는 끝까지 살아서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연출자의 입장에서는 모든 장면이 다 소중하고 중요한 거 같습니다.



관객: <소문의 벽>의 노다해 감독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지원’이 ‘민영’을 좋아하고 ‘은하’가 민영을 계속 찾아옵니다. 그래서 은하가 민영을 좋아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하가 지원에게 자기가 연애 상담 잘 한다고 할 때 그 생각에 확신이 가더라고요. 근데 그게 아니었고요. 혹시 은하가 지원에게 연애 상담 잘한다고 말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 주변에서 그 질문이 굉장히 많았어요. 처음에 시나리오를 쓸 때 의도했던 건 아니었어요. 근데 은하라는 캐릭터를 ‘소문’이라는 것과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은하의 생각은 뭐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만약 관객 분께서 삼각관계로 보셨다면 그게 맞는 거 같아요.


관객: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지원이 민영에게 ‘너를 좋아한다’고 말해서 민영을 한 번 떠보는데 진짜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 디테일한 표현을 위해서 어떤 공을 들였는지 궁금합니다.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 이 영화는 지원의 감정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클로즈업이 많았어요. 지원이 민영을 계속 떠보는 것이 소문에 대처하는 지원의 방식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원은 자기감정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진짜로 민영을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은 건지. 이런 상태를 대사로는 표현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의도를 한 건 아니었는데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하게 된 것 같아요.



진행: 네 분의 감독님이 또 어떤 영화를 찍을지 궁금해집니다.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기억부검> 박규택 감독: 웹드라마 촬영에 들어갑니다. 8월 안에 올라갈 거예요. 그리고 2명의 남자가 주인공인 단편을 하나 기획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이 돈 케어> 강우 감독: 최근에 퀴어영화를 하나 찍었습니다. 퀴어 느와르입니다. 퀴어랑 느와르랑 잘 붙을지 모르겠습니다. 



진행: 퀴어랑 느와르는 완전 잘 붙죠. <무간도>, <불한당>은 퀴어 중에 퀴어죠. 남들 보기에 다 사랑인데 본인들만 우정이라고 우기는 영화가 느와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소문의 벽> 노다해 감독: 사실 <소문의 벽>이 마지막 연출이고 지금은 촬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아카데미 촬영전공으로 들어가서 졸업을 했어요. 기회가 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면 연출로 돌아오겠습니다.



<낮달> 이원영 감독: 얼마 전에 촬영을 마쳐서 후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퀴어적인 요소가 있어요. 꼭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이야기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퀴어영화를 만드는 것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자신의 세계를 그려내는 것을 넘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세상은 여전히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퀴어가 동성애가 아닌 멜로로 불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이들도 여전히 그들이 보고 겪은 사랑을 그리며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낼 것이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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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기간 2017년 7월 28일(금) - 30일(일) | 3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멤버십 천원 할인)

주최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회

후원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7월 28일(금)부터 7월 30일(일)까지 3일간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를 개최합니다. 최근 몇 년 간 국내에서 제작되어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상영된 퀴어 단편영화들 중 다시 한 번 주목할 만한 작품을 모았습니다.


차별금지법에 관한 논의가 10년 전보다 훨씬 후퇴한, 군형법 제92조의6을 근거로 사생활을 침해하고 구속, 처벌하는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날로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를 대상화하고 차별하는 현실이 일상이 되어버린 풍경 속에 대항하듯 영화 속 동성애자의 사랑과 이별과 고민들은 훨씬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대 성소수자들이 마주하는 편견과 일상을 다양한 시선과 태도로 표현한 작품성 높은 단편들을 소개합니다.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는 총 14편의 단편 작품을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합니다.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질투 사이의 격랑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문의 벽>, 상처받은 과거를 딛고 자존을 지켜나가는 당당한 모습 <아이 돈 케어>, 군대 내 성폭력 문제, 동성애와 종교에 관해 묵직한 밀도로 질문하는 <낮달>과 <기억부검>을 ‘단편 1: 하드보일드 랜드’로 묶었습니다. 

‘단편 2: 다섯 번째 계절들’에는 게이 레즈비언의 연애담을 현실적이고 발랄하게 그린 <오픈>과 <바캉스>, 영화적 상상력으로 현실적 제도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는다>, 모호한 사랑의 끝과 시작, 사랑이 가진 불안감을 내내 뿜으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까지 네 작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꿈꾸고 사랑하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시원한 멜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단편 3: 이 사랑을 구해줘’에는 이별의 순간, 그 이후의 감정의 파고와 잔해에 대해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격정적으로 응시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갈팡질팡하는 마음과 그것을 바라보는 복잡함을 담은 <새벽은 짧다>, 삶의 의지였던 관계를 집착으로 상실한 이의 감정을 그린 <이것은 픽션일 뿐이다>, 헤어짐의 순간을 포착한 <환승>, 그리고 <오버로드>와 <연지>, <모모>를 통해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의 마음의 풍경, 관계를 인정받지 못한 삶의 먹먹함, 이별을 둘러싼 다양한 표정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영 후 김조광수 감독,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과 함께하는 인디토크도 마련되어있습니다.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와 더불어 7월 20일 개봉하는 <불온한 당신>을 상영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동성애자들, 그리고 한국의 극우단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광장과 거리의 퀴어문화축제로 빛날 7월의 끝자락에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로 작은 연대의 마음을 표합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와 함께 여는 이번 기획전에서 덥고 습한 여름을 총천연색 무지갯빛으로 보송보송하게 물들일 영화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상영시간표 





인디토크

7.28(금) PM 7:30 ‘단편 1: 하드보일드 랜드’ (진행: 김조광수 감독)

7.29(토) PM 2:00 ‘단편 2: 다섯 번째 계절들’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7.29(토) PM 5:00 ‘단편 3: 이 사랑을 구해줘’ (진행: 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7.29(토) PM 7:40 <불온한 당신> (참석: 이영 감독 | 진행: 손희정 문화평론가)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다음 http://bit.ly/2qtAcPS

● 네이버 http://bit.ly/OVY1Mk






 상영작정보 



단편 1: 하드보일드 랜드 - 82분 | 12세관람가

<소문의 벽>, <아이 돈 케어>, <낮달>, <기억부검>



<소문의 벽 Noise of summer>

노다해 l 2014ㅣDrama l color l MOV l 13'59“



지원에게 민영은 더 가까이 지내고 싶은 단짝친구다. 우연히 지원은 민영과 은하가 학원에서 애정행각을 했다는 소문을 듣는다. 어느 날 지원은 참고 참다 결국 민영에게 소문에 대해 묻는데… 



<아이 돈 케어 I Don't Care>

강우 l 2016ㅣDocumentary l color l MOV l 16'49"



게이 고수미는 가정폭력, 성폭력, 결손가정, 방황하던 어린 시절, 미래를 알 수 없는 삶, 점차 사라져가는 자존감 등에 시달려온 과거가 싫다. 그 것을 극복해 보고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를 만들어 보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하고 꿈마저 사라져 간다. 하지만 아직은 세상과 사람들 앞에 당당하고 싶은 고수미이다.



<낮달 Drink in the middle of the day>

이원영 l 2015ㅣDrama l color l MOV l 23‘36“



작은 항구도시 폐기물 처리장에서 일하는 ‘선기’. 잊으려 노력했던 기억이 찾아온다.



<기억부검 The Autopsy of the Memory>

박규택 l 2014ㅣDrama l color l MOV l 27‘40“



예비 사제이자 현 육군 상병, 동윤의 자살 사건 현장에서 엄마 홍란은 여전히 아들의 죽음을 믿지 못한다. 홍란은 모 사설 실험실에서 동윤의 기억을 부검하여 들여다본다. 서서히 밝혀지는 동윤이의 진실. 짐작조차 못 했던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홍란의 기억과 현실은 점점 왜곡되기 시작한다.





단편 2: 다섯 번째 계절들 - 84분 | 12세관람가

<오픈>,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는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캉스>



<오픈 Open>

준범 l 2015ㅣDrama l color l MOV l 11‘ 



한도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대학생 게이이다. 학교 친구와 집에서 함께 과제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술에 취한 애인이 예고 없이 갑작스레 찾아온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는다 Family Plan>

정지윤 l 2016ㅣDrama l color l DCP l 27‘ 



정민의 결혼을 며칠 앞두고 윤성은 정민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동갑내기 두 여자는 기억을 더듬어 과거로 여행한다. 9년 전, 여고생 정민은 동성 연인인 윤성에게 서로를 닮은 아이를 갖자는 엉뚱한 계획을 말한다. 며칠 후 있을 정민의 결혼식은 그 계획의 시작일 뿐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A NAKED BOY>

장영선 l 2015ㅣDrama l color l MOV l 21‘35“ 



마흔다섯 살의 역사 선생님 진태는 자신이 가르치는 남학생 중 한 명이 나체로 보이는 환각에 시달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고향으로 내려가 석준의 아들을 만난다. 석준은 진태의 오랜 친구이자 특별한 친구이다. 



<바캉스 Ordinary Family>

이현주 l 2014ㅣDrama l color l DCP l 23‘49“



레즈비언인 수영은 애인인 영미와 처음으로 바캉스를 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데 떠나기 바로 전날 밤 수영은 아빠의 입원 소식을 듣는다. 그녀는 무사히 애인과 바캉스를 갈 수 있을까?  





단편 3: 이 사랑을 구해줘 - 83분 | 전체관람가

<새벽은 짧다>, <이것은 픽션일 뿐이다>, <환승>, <오버로드>, <연지>, <모모>



<새벽은 짧다 A Man in the Midnight>

김승주 l 2016 l Drama l color l MOV l 18'



영재는 민호와 함께 생일을 보낸다. 영재는 오늘 꼭 민호와 모텔에 가고 싶은데, 남자를 만난 지 얼마 안 된 민호는 아직 그것이 두려운 눈치다. 



<이것은 픽션일 뿐이다 This Is a Work of Fiction>

주좌영 l 2016ㅣDrama l color l MOV l 16'48" 



상대가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거기서 헤어짐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혜진은 그렇지 않다. 관계의 끝을 인정할 수 없는 혜진은 여전히 해왔던 유아적이고 비참한 이별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혜진은 이번만큼은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 자신과 상대, 우리를 위해 혜진은 이전의 방식과는 다른 이별을 선택한다.



<환승 Turnover>

최영준 l 2016ㅣDrama l color + B&W l MOV l 11‘ 



성민은 오늘 애인과 헤어지려고 한다. 전철역에 내려 애인을 기다리며 왜인지 시계를 계속 확인한다. 자리에 나온 애인은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음식점에 들어가고, 여행계획을 말한다. 성민은 돈이 넉넉지 못해 헤어지는 이 상황에서 선뜻 헤어지자는 소리를 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다 이별을 통보한다. 역전에 주저앉아 울어버리는 애인을 버려두고 쫒기 듯 버스에 올라타 카드를 찍는다. 환승할인을 받는다.



<오버로드 Overload>

강수현 l 2015ㅣAnimation l color l MOV l 5'3“



불의의 사고로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 우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지구로 돌아가는 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사건을 계기로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연지 Late Bloomer>

소준문 l 2016ㅣDrama l color l MOV l 17‘



어느 여름날, 70대 노인이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싼 후 산으로 간다. 



<모모 Momo>

장윤주 l 2016ㅣDrama l color l MOV l 15‘



소희는 옛 여자 친구인 아름을 만난다. 아름은 곧 독일로 떠날 예정. 소희는 아름과 함께 키우던 고양이 모모를 맡아 주기로 한다. 소희의 현재 여자 친구인 유진은 모모를 맡기로 한 소희가 섭섭하다. 고양이 모모의 행방을 둘러싸고 세 여인의 마음은 흔들린다. 옛 여자 친구 아름과 키우던 모모를 데려오며 떠나는 아름을 지켜보는 소희, 떠나며 소희에게 모모를 맡기는 아름, 소희와 아름이 함께 키우던 모모를 맡아야 하는 유진의 갈등이 펼쳐진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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