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월례비행


과거는 낯선 나라다 : 입 속에 매달린 검은 잎

  • 일시: 2009년 6월 30일(화) 오후 8:00
  •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입장료: 5,000원 (청소년, 노인, 장애인 1,000원 할인/ 멤버십, 프렌드십 회원 무료)
  • 대담: 유운성 (영화평론가), 김응수 (영화감독)
  • 진행: 변성찬 (영화평론가)

과거는 낯선 나라다 The Past is a Strange Country
김응수 | 2008 | 90분 | 한국 | color | 다큐멘터리

작품 소개
1986년 4월 28일, 대한민국 서울, 서울대학교 앞 신림 사거리에서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던 20살의 청년 김세진 이재호 두 사람이 400여명의 학생들과 군사훈련인 전방입소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반전반핵 양키고홈’ ‘북미 평화협정 체결’ ‘미 제국주의 축출’,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하였다. 20년이 흘렀다. 세상은 변하였다. 남북의 정상이 만난다. 미국은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논의한다. 상상할 수도 없던 일들이 벌어진다. 두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던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하고 있을까? 세상이 변한 것만큼 그들도 변했을까?

연출의 변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것이다.’ 그 진실에 관하여 친구들과 감독이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위치를 바꾸며 증언한다.

인디포럼 indieforum.co.kr
인디포럼은 독립영화와 관객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독립영화 축제임과 동시에 독립영화 작가들의 커뮤니티로, 인디포럼 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하는 작가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작가회의가 행사를 주최합니다.

IndieForum _ 월 례 비 행

‘상품’보다는 ‘문화’로서 영화가 온전히 기능하기를 바라는 저희들은, 공공성을 상실하고 있는 시대의 수상한 공기를 실감합니다. ‘그렇다면 심기일전!’ 우리는 돈과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보다 자율의 영화를 생산하기를 욕망합니다.
 ‘그렇다면 편대비행!’

IndieForum _ 월 례 비 행

매달 이야기가 있는 상영회를 통해 눈 밝은 커뮤니티를 꿈꾸어 봅니다. 단순한 상영의 차원을 넘어 관객과 작가들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그리하여 월례 상영회는 ‘ 1부 상영 - 2부 작가와의 대담’ 으로 진행됩니다.
**작가와의 대담은 영화의 제작 배경 및 과정에 대한 초청 패널과의 담소 & 관객들과의 담화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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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금요일부터 요일별 상영을 시작합니다.
관람에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04.18.금.~04.24.목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상영영화

4.18.금

4.19.토

4.20.일

1회 11:00


  금/토/월/수 

•마지막 밥상

    일/화/목   
•어느 날 그 길에서
•작별
•내부순환선
•은하해방전선
•과거는 낯선 나라다

   정기 상영  
•실험영화
• 매삼화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어느날 그 길에서 (97분)

2회 13:20

13:1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3회 15:40

15:1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어느날 그 길에서 (97분)

4회 18:20


마지막 밥상 (93분)

은하해방전선
(99분)

5회 20:30

[정기상영]
아이우치 케이지
기획전
(71분)
GV

마지막 밥상 (93분)

작별 (81분)



4.21.월

4.22.화

4.23.수

4.24.목

1회 11:00

마지막 밥상 (93분)

어느날 그 길에서 (97분)

마지막 밥상 (93분)

어느날 그 길에서 (97분)

2회 13:20

마지막 밥상 (93분)

내부순환선 (95분)

마지막 밥상 (93분)

내부순환선 (95분)

3회 15:40

마지막 밥상 (93분)

어느날 그 길에서 (97분)

마지막 밥상 (93분)

어느날 그 길에서 (97분)

4회 18:20

마지막 밥상 (93분)

작별 (81분)

마지막 밥상 (93분)

은하해방전선
(99분)

5회 20:30

마지막 밥상 (93분)

[정기상영]
매/삼/화


작별 (8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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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이 2008.04.24 03: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과거는 낯선 나라다> 장기 상영은 4월 20일로 끝난 건가요? 이 영화를 아직 못 봤지만 꼭꼭 보고 싶어하는 친구와 27일 일요일에 다시 보려고 했는데;;...
    다음 장기 상영이 황윤 감독님 작품 2편, <마지막 밥상> 이렇게 세 편만 공지되어 있는 걸 카페에서 봤어요.
    장기 상영을 개봉 끝나고 6주 쯤 더 한다고 소식지에서 본 것 같은데...
    휴일에 한 번만이라도 더 장기 상영 부탁드립니다(__)!

    • Favicon of https://indiespace.kr BlogIcon amenic 2008.04.25 19: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과거는 낯선 나라다>를 아직 못보셨군요.
      어쩌죠. <과거는 낯선 나라다>는 현재 종영된 상태이며, 현재 잡혀 있는 상영 계획은 없습니다.
      <과거는 낯선 나라다>의 경우 요일별 상영 전에 개봉한 영화라 요일별 상영을 통한 장기상영 대상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꽤 오래 상영을 진행한 편인데요. 놓치셨군요.
      당장엔 힘들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번 상영 일정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과거는 낯선 나라다> 보고 싶으신 분 손!!

4월 11일 금요일부터 요일별 상영을 시작합니다.
관람에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 금/토/월/수 상영작 : <마지막 밥상>
○ 화/목/일 상영작 : <은하해방전선>, <내부순환선>, <과거는 낯선 나라다>



04.11.금.~04.17.목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4.11.금

4.12.토

4.13.일

4.14.월

1회 11:0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은하해방전선 (99분)

마지막 밥상 (93분)

2회 13:2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내부순환선
(95분)

마지막 밥상 (93분)

3회 15:4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은하해방전선 (99분)


4회 18:0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GV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19:00
마지막 밥상 (93분)

5회 20:30

마지막 밥상 (93분)

마지막 밥상 (93분)
무대인사

은하해방전선 (99분)

21:00
마지막 밥상 (93분)



4.15.화

4.16.수

4.17.목

1회 11:00

은하해방전선 (99분)

마지막 밥상 (93분)

은하해방전선 (99분)

2회 13:2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마지막 밥상 (93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3회 15:40

은하해방전선 (99분)

마지막 밥상 (93분)

은하해방전선 (99분)

4회 18:00

내부순환선
(95분)

마지막 밥상 (93분)

내부순환선
(95분)

5회 20:30

은하해방전선 (99분)

마지막 밥상 (9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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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2008.03.22.~27.
 


3.22.토

3.23.일

3.24.월

1회 10: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2회 12:30

12:2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12:2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3회 14:30

14:1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14:1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4회 16:30

16:0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GV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5회 18: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6회 20: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3.25.화

3.26.수

3.27.목

1회
10: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11:0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2회
12: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12:5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3회
14: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14:4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4회
16:3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5회
18:30

18:20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6회
20:30

20:20
은하해방전선 (99분) GV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과거는 낯선 나라다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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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처입은 과거의 '나'를 만났다

1986년 4월 우리는 서로에게 기댄 채
신림 사거리 한가운데 누워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
그날로부터 20년,
그날을 공유한 사람들이 마주한
낯선 과거,
그 기억의 흔적을 쪽아가다!

 

서정적인 영상과         끈질긴 인터뷰로 구성된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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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낯선 나라다] About Movie         

1. 역사 History
 
80년대 중반, 군부정권 하에서 민주화의 열망이 높았던 시기, 우리는 흔히 그 시기를 정치적 암흑기라고 말한다. 이 시기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 강의실보다 가두가 훨씬 더 친근했던 이들에게 80년대는 ‘원죄의식’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90년대 후반 이후, 이들은 다시 ‘삼팔육 세대’라는 이름으로 호명되며 정치적 주체로 부상했고, 이제 80년대는 신화화된 공간으로 남아 유령처럼 2000년대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 같은 류의 다큐멘터리들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우리는 마치 무언가 이 역사를 건드려선 안 되거나 혹은 전부 해결된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정말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인가? 더 이상 과거란 유효하지 않은 질문인가? 혹은 이 역사는 고정불변의 실체일 뿐인가? 오늘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죽음을 다시금 불러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영화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과거란, 역사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2. 다큐 Documentary

현재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것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눈 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영상을 담을 수도 없고, 기록 문헌이나 영상도 찾기 어렵고 무엇보다 지금 왜 이 영화를 찍고 있는지에 대해서 끊임없는 자기 질문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분신 2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이 영화는 두 열사와 두 열사의 죽음이 뜻하는 현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의 사건 재현이나 영상, 문서 기록에 의존하지 않는다. 영화는 두 열사의 죽음이 가져온 정치적 의미가 여전히 오늘날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는다. 대신 두 열사와 함께 그 날을 보냈던 사람들의 기억을 재구성해내고, 그로부터 해답을 구하려 한다. 이를 위해 영화는 집요하다 싶을 만큼의 인터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인물의 미세한 변화와 정지의 순간을 잡아낸다. 이러한 순간의 포착이야말로 과거를 생생하게 만들어내는 요소이며, 이로 인해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인다. 


3. 치유 Healing

그래서 어쩌면 이 영화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모두에게 치유의 과정이 된다. 감독은 처음부터 인터뷰이들에게 그 날의 사건 정황을 최대한 정확하게 기억해주기를 요구했다. 이를 위해 사건이 일어나기 전 3일동안의 기록을 메모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잊혀진 기억을 다시 복원해내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질문받는 것, 이 영화는 이를 통해 역설적이게도 치유 (불)가능성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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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낯선 나라다>는 어떠한 재앙과 상처
그리고 치유의 (불)가능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적 작업 혹은 예술 작업은 어떠한 재앙과 상처 그리고 치유의 (불)가능한 과정을 다루는 경우가 있다.  김응수 감독의 다큐멘터리 ‘과거는 낯선 나라다’가 그렇다. 이 다큐엔 한국의 1980년대와 오늘이 있다. 1986년 분신했던 김세진과 이재호 기념 사업회와 함께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당시의 갖가지 영상자료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부산한 해설을 곁들이는 대신, 당시 그들과 열정을 함께 했던 소수의 사람들과 이재호의 아버지 그리고 감독 자신에 대한 인터뷰만으로 이루어진다. 카메라는 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전 푸른 새벽녘 나무들이 늘어선 길로 서서히 트래킹을 해나가고 대화의 시작 부분을 들려주는데, 감독은 꼼꼼하고 단호하게 살아남은 자의 낮은 증언을 듣고 기억과 외상(트라우마)을 묻는다. 풀 숏과 클로즈업으로 이뤄진 인터뷰 영상은 지루하다 싶을 만큼 이들의 말과 작은 반응을 잡아낸다. 민족자주 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그 사건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사건’이라기보다는 낯선 과거다. 이 낯선 과거, 화석화된 공간을 어떻게 역사화 하며 또 당대의 일상 안으로 불러올 것인가.  영화는 고통스러운 이 과정을 숨죽이며 만들어간다.

- 김소영(영화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과거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현재로 다가오는 것이다

"<과거는 낯선 나라다>가 지닌 미덕은,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과거를 어떻게든 기억해 달라고 우리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지 않는 데 있다. 설령 과거에 대한 진실 같은 것이 존재한다 해도 그것은 결코 발굴되어 폭로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증언자들의 느리고 담담한 고백이 이루어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미스터리를 감춘 듯한 풍경 속에서 힘들게 과거의 흔적들을 더듬을 수밖에 없다. 과거라는 것의 이국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태도야말로 이 다큐멘터리의 낯설고 과감한 형식을 정당화한다."

– 유운성(영화평론가,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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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복원하는 과정,          
‘무엇을 찍을 것인가?’의 문제
                      

  1986년 4월 28일 9시,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 가야쇼핑 근처에서 당시 서울대학교 4학년 학생이었던 김세진 이재호 두 사람이 전방입소거부 투쟁을 하다가 건물 옥상에서 분신하는 사건이라는 명백한 사실이 존재한다.

남아있는 기록은 연기, 허공, 그들이 찍힌 몇 장의 사진, 신문기사 스크랩, 과거의 시위장면,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나레이션이다. 그것들은 신비화된 과거이지 그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과거에 대한 고착화된 이미지들이지 이 사건의 실체가 아니다.

김응수 감독은 이 모든 기록 이미지들을 버리고 단 하나, 이미지 불꽃에서 그들의 구체성과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 영화는 바로 그 불꽃 이미지에서 시작해서 현재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감독은 인터뷰이들에게 과거를 무리하게 기억하기보다는 현재 그들의 생각을 묻는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단편적일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에 감독 본인 역시 인터뷰이로 위치를 바꾸어 증언한다. 그 역시 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단순한 결심이었다.”라고 김응수 감독은 인터뷰이로 본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다.


 
서정적인 영상으로 표현된 공간과 끈질긴 인터뷰         

 <과거는 낯선 나라다>는 현란한 영상과 편집 기술을 배제한다. 그래서 이 영화 안에는 고스란히 공간과 인터뷰만이 남는다.

<과거는 낯선 나라다>에서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는 공간이다. 영화는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각 장소마다 대표되는 하나의 이미지만을 제시한다. 하지만 텅 빈 공간들-가로수길, 이재호의 집, 서울대 자하연, 댐-과 인터뷰이들이 등지고 있는 배경을 담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공간의 형태나 인터뷰를 행하는 사람의 감정과 움직임에 밀착 되어있어 그 정서적인 울림은 더욱 커진다.

인터뷰는 감정적인 밀착보다는 냉정하게 바라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이유는 인터뷰이들이 상흔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친구를 떠나보내고 살아남은 이들이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뷰는 영화 내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인원과 다양한 층위-목격자, 비목격자, 현 세대, 가족-들로 이루어졌다. 게다가 인터뷰는 감독 스스로 진행하였다. 이 다양한 층위의 인터뷰이들을 어떤 위치에서 촬영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감독에게 큰 고민 지점이 되었다. 이 문제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관계정립이기도 하면서, 카메라와 대상의 관계정립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였다.

처음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 김응수 감독은 밀착형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촬영된 장면들은 인터뷰이들을 피해자로 만들면서 그들에게 감정 이입을 강요하는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감독은 첫 번째 시도를 과감히 버렸다.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인터뷰이들과 거리 두기를 시도하였다. 비로소 이 거리 두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나는 그들의 현재에 과거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또는 현재라는 프리즘을 통하여 과거가 보이는 것을 보았다.”라고 감독은 그 순간을 회고한다. 김응수 감독은 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제였던 <대화>에서 <과거는 낯선 나라다>로 제목을 바꾸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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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8 16: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Director  김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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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제작, 영화세상(주) /1997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여자연기상
          볼로냐시네마테크선정 올해의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New currents, Competition>
          상해국제영화제 <World cinema>
          예테보리영화제, 프리부르영화제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 (시나리오) 1999
          부산 국제 영화제 PPP 유니코리아상


<욕망> 제작, 명필름(주) /2004
          로카르노영화제 <Director of present>
          토론토영화제 <National cinema>
          하와이영화제 <Focus on Korean cinema> 함부르크영화제<World cinema>
          부산국제영화제 <Korean panorama>
          모스크바영화제 ‘Faces of Love’ <Competition>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World Panorama>
          싱가포르영화제 <Asian awards, Competition>
          트란실베니아영화제 <world cinema>


<달려라 장미> 제작, 김응수필름 & 조우필름(주) /2005
          부산국제영화제 <Korean film Panorama>
          한불영상제 그랑프리, 파리, 2006


<천상고원> 제작, 김응수필름 /2006
          전주국제영화제 <Digital Spectrum, competition>
          서울국제영화제 <Over the Cinema>

 

  Credit                 

기획/제작                     김세진 이재호 기념사업회
프로듀서/각본/감독        김응수
조감독                          전호식
프로듀싱 수퍼바이저       박기웅
촬영                          전호식 김백준 김응수
동시녹음                    전호식 김원
붐오퍼레이터              김백준 안세훈
사운드 편집/ ADR / 믹싱     김원
컬러리스트/ HD마스터링     박기웅

편집                        김응수 전호식
인터뷰이                  김희제 김희경 조유식 이영범 이정승 전호식 김응수
인터뷰어                  김응수 전호식
녹취                        이승문
사실증언                  김재훈 김순정 전계순 민경우 장유식 조세훈 김용학
자료제공                  이건범
제작지원                  영화진흥위원회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번역                        김규현
배급                        Cinema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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