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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12.15] 동그란 영화제

by indiespace_은 2023. 12. 11.

 

 동그란 영화제 

일시 | 2023.12.15(금) 13:-21:00

주최/주관 | 미디액트X인디스페이스

관람료 | 무료 

관람 신청 링크 | https://forms.gle/U6nWVidYUQ2LYrKa7

동그란 영화제 홈페이지 | https://www.notion.so/2023-137625f2adfd4be291c62d4e869e3c32?pvs=4 


‘동그란 영화제’를 소개합니다!

 

‘동그란 영화제‘는 열 명의 영화제 기획단이 총 3개월간의 영화제 기획 교육 과정을 거쳐, 다가오는 12월 15일 개최하게 된 영화제입니다.

 

무수한 점이 모여 선이 되고, 굴곡진 선의 끝점은 다시 시작점이 되는 동그라미의 형태는 관객과 프로그램, 작품을 이어 보고자 하는 ‘동그란 영화제’의 지향점과 닮아 있습니다. 동그란 영화제가 기획한 세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연필로 동그라미 그리듯 서로의 가치를, 시선을, 시간을 이어내고자 합니다. 

 

12월 15일, 하루 동안 세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디그라운드 청소년 추천 독립영화’ 상영작을 일부 포함한 총 13편의 국내 독립영화가 상영됩니다.


상영 시간표 

 

13:30-15:15 [섹션1 : 시간의 중첩]

15:20 -16:00 [GV_영화의 ‘시간’과 동시대적 흐름]

참석 : <가족의 모양> 양승욱 감독님,  <천막> 이란희 감독님

 

16:30-18:10 [섹션2 : 호명하면 눈길] 

18:10 -18:30 [관객 참여 EVENT_제 1회 제목학원 백일장]

 

19:00-20:10 [섹션3 : 우리만의 방식으로] 

20:15-21:00 [GV_우리만의 방식으로 : 나와 마주하기 ]

참석 : <잃어버린 외장하드를 찾는 이상한 모험 > 백승화 감독님, <눈에는 눈> 이동훈 감독님, <무서워서 크게 부르는 노래> 조현진 감독님, <내 방안의 Another world> 강소연 감독님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상영 중 모든 종류의 촬영은 불가합니다

- 상영관 내에는 뚜껑 있는 음료 반입만 허용됩니다


🌀[섹션1] 시간의 중첩

영화의 시간은 누군가의 발자취를 담아내고, 남겨진 자국을 응시하고, 어긋나던 마음이 마주할 때 비로소 하나의 층위를 이루게 된다. 시간을 알아차린다는 건 결국 시선의 머무름을 의미한다.

이해의 가능성은 타인과의 거리를 인식하고, 사라진 존재의 마음을 읽어내고, 현실과 이상의 벽을 허무는 시간과 당신의 시간이 겹쳐진 사이에 자리한다. [시간의 중첩]이 담아낸 시간의 풍경 안에서 머물며 우리의 삶이 중첩하는 찰나를 감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획: 백소희, 조영은, 홍은솔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김소형 감독 | 2020 | 26m 2s | 12세 이상 관람가

올해로 환갑을 맞은 정연은 일본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딸을 만나러 일본에 간다. 마중 나오겠다던 딸은 없고, 자신의 손녀라는 어린 소녀 우에쿠사 안이 정연을 기다린다.

 

<천막>

이란희 감독 | 2016 | 24m41s | 12세 이상 관람가

농성 3,169일 째 날, 해고 노동자들에게 소송비용청구서가 배달된다.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방성준 감독 | 2018 | 24m | 전체관람가

요절한 아들의 시집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으로 한글을 공부하던 정숙은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를 필사하던 날, 서울에 있는 아들의 대학교를 찾는다.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들의 흔적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정숙은 그 언덕을 찾고 싶다.

 

<가족의 모양>

양승욱 감독 | 2020 | 27m | 전체관람가

신도림은 한 때 공장이 밀집한 공업지역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재개발 이후 대부분의 공장들이 정리되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곧 신도림에 남은 마지막 준공업지역인 293번지가 재개발된다. 나는 그곳에 15년 동안 살고 있다. 집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워진 나는 집 안 곳곳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GV [영화의 ‘시간’과 동시대적 흐름]

참석: <천막> 이란희 감독, <가족의 모양> 양승욱 감독

영화 속 ‘시간’이라는 개념은 무엇일까. 네 편의 영화가 ‘시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한 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영화가 표현하는 ‘시간’은 현재와 어떤 동시대적 흐름을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통해 각각 영화의 창작자들이 지금-여기 마주하기까지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다. 영화들이 각각 품고 있는 시간, 또는 제작 과정의 시간, 그 이후의 시간을 서로 나누고, 더불어 장소라는 시각으로 확장하여 이야기를 나눠본다.

 

 

🌀[섹션2] 호명하면 눈길

여러 얼굴을 하고 있는 존재들을 바로 보기 위해 해 보는 발음들. 발음들은 곧 호명이고 그 이전에는 이름들이 있다. 이름들은 때가 타거나 잘못 붙어 있거나 쉽게 없던 것이 된다. ‘호명하면 눈길’ 프로그램은 교차되고 고꾸라지는 호명의 과정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결말에 도달한 이야기들은 명쾌한 답을 내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수많은 문제들의 한가운데서도 다양한 눈길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기획: 김혜수, 박이빈, 석효림, 신유진


<물건들>

강민지 감독 | 2020 | 12m 52s | 전체관람가

필요와 용도에 맞는 아주 사소한 물건들.

물건이 되기 이전에는 그들 또한 저마다의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있던 누군가였다.

 

<E:/말똥가리/사용불가 좌석이라도 앉고 싶...>

김선빈 감독 | 2021 | 11m 20s | 전체관람가

2년 전에 단편영화를 연출한 ‘소이’(27, 여)는 일일 아르바이트로 영화 현장에 슬레이트를 치러 간다. 그 곳에서 자신이 연출했던 단편영화의 배우이자, 연인이었던 ‘경민’(27,여)이 해당 영화의 배우라는 사실 을 알게 되고 황급히 ‘경민’을 피해보려 애쓰지만, 슬레이터가 배우를 피할 수 있을 리 없다.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배꽃나래 감독 | 2019 | 38m 21s | 전체관람가

안치연 할머니는 어린 시절 한글 교육을 받지 못했다. 나는 할머니를 따라 노인 한글학교로 갔고 그곳엔 여학생만 있었다. 문자로 기록하지 못하고 기억으로 감당해 온 여성들의 시간. 그 시간은 어디에 있을까.

 

 <털보>

강물결 감독 | 2019 | 14m 11s | 12세 이상 관람가 

친구들에게 털 많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숨기고 싶은 자영, 제모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한나 때문에>

김달리 감독 | 2021 | 24m 58s | 12세 이상 관람가 

다섯 살 한나에게 이상한 소문이 떠돈다. 베트남 혼혈이라 말도 느리고, 반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담임선생님 유영은 한나를 지키고자 거짓말을 한다.

 

관객 참여 EVENT [제 1회 제목 학원 백일장] 

‘호명하면 눈길' 속 다섯 작품들은 이름을 알고, 지어내고, 부르거나 기억하며 이름 사이사이를 유영한다. ‘제 1회 제목학원 백일장'에서는 관객분들과 이름을 적고 불러 보는 과정을 함께 경험해 보고자 한다.

진행 방식: 작품 상영 후, 10분 가량의 시간동안 현장에서 배부하는 용지에 호명에 대한 생각, 이름을 둘러싼 에피소드 등을 자유롭게 적고 상단에 내용의 제목을 지어 본다. 수거함에 담긴 제목들 중, 다섯 개의 제목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도록 한다.



🌀[섹션3] 우리만의 방식으로

네 편의 영화는 여러 가지 갈등을 비추고 있다. 화면 너머의 다양한 인물들은 우리가 현실에서 겪을 법한 고민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헤쳐 나간다. 그 과정에서 꿈을 되찾고, 다름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겪는다.

영화를 보는 이 또한 그들이 제시하는 과정과 방식에 집중하며 내가 잊고 있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기획: 권유정, 이가빈, 이정연

 

<잃어버린 외장하드를 찾는 이상한 모험>

백승화 감독 | 2020 | 10m 4s | 전체관람가

영화 일을 그만둔 미숙은 친구의 촬영 원본이 담긴 외장하드를 잃어버리게 된다.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와중에 발견한 의문의 구멍 속에서 그간 잃어버렸던 것들을 만난다.

 

<눈에는 눈>

이동훈 감독 | 2022 | 22m 20s | 전체관람가

특정 상황 눈을 못 쳐다보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눈에는 눈> 동아리에 모인 자들. 그들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무서워서 크게 부르는 노래>

조현진 감독 | 2022 | 20m 41s | 전체관람가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노루는 외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탭댄스를 추는 판쵸를 만난다. 의사들이 아무리 말려도 춤과 노래를 멈출 수 없는 판쵸. 판쵸가 병원을 시끄럽게 뒤집을 때 노루는 그가 만드는 소리로 그림을 그린다. 

 

<내 방 안의 Another world> 

강소연 감독 | 2021 | 13m 15s | 전체관람가

요즘 소희에게는 고민이 있다. -쾅. 모든 외출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닫고 돌아서는 순간. 온갖 상상에 자꾸 다시 집 안을 확인하러 돌아가게 된다. 이상한 상상들에 현관문을 열고 다시 확인해 봐야 당연히 소희가 나온 그대로인 집 안.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이상한 상상들은 다양해지기만 하고 집 안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가는 횟수도 점점 늘어간다. 안 되겠다 싶어 정신과 의사인 삼촌에게 남 일 인양 넌지시 물어보지만 도움 안 되는 이야기뿐. 한 편 요즘 들어 강의에 자꾸 지각하는 소희가 걱정되기 시작하는 남자친구 기준. 소희는 결국 학점 F의 위기에 처하고, 기준은 소희에게 요즘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다. 결국 고민을 털어놓는 소희. 소희는 자신이 생각해도 자기가 미친 것 같다고 자책한다. 그런 소희가 안타까운 기준은 소희가 집을 비운 사이. 소희의 집에서 일을 꾸민다.

 

GV [우리만의 방식으로 : 나와 마주하기]

삶이 버거워서, 타인의 냉혹한 평가가 두려워서 포기하고 놓아버린 진짜 나의 모습들.

네 편의 영화 감독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방식대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석 : <잃어버린 외장하드를 찾는 이상한 모험 > 백승화 감독, <눈에는 눈> 이동훈 감독, <무서워서 크게 부르는 노래> 조현진 감독, <내 방안의 Another world> 강소연 감독

 

관객 참여 EVENT [내가 잃어버린 것은, ○○]

관객들이 내가 잃어버린 것, 내가 찾고 싶은 것들에 대해 직접 작성한다. 단순히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 속 인물들에 공감하며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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