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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특별기획

[10.03] 태동하는 헐리우드 기획전 | 지하실

by indiespace_은 2025. 9. 19.

 

 보여줘, 시네클럽! : Hear Me Out Film 

인디스페이스 X 지하실

'태동하는 헐리우드 기획전'

 

2025년 10월 3일(금)

13:00 <빅 퍼레이드>
16:00 <탐욕> +GV (참석: 강덕구 평론가, 이재원 감독)

 

* 행사 당일 온라인 예매 환불이 불가합니다.

 


 

 

지하실은 디지털 시네마테크를 지향하는 1인 아트하우스 영화 OTT 플랫폼입니다. 매달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10~15편 내외의 작품들을 큐레이션 하여 제공합니다. 본 서비스는 국내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고전, 독립 및 실험 영화들의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통을 목표로 하며, 영화와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본 극장 상영은 인디스페이스 '보여줘, 시네클럽! : Hear Me Out Film' 기획 중 하나로, 7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태동하는 헐리우드 기획전'을 마무리하는 피날레입니다. 이에 헐리우드 무성 영화의 두 걸작, 킹 비더의 <빅 퍼레이드>와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의 <탐욕>을 선보입니다.

 

 

<빅 퍼레이드 The Big Parade>
1925 | 킹 비더 | 드라마 | 141분 | 미국
전쟁의 영웅주의 대신, 한 청년의 감정 곡선을 따라가는 킹 비더의 반전(反戰) 드라마. 프랑스 전선에 자원입대한 제임스는 현지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 전장의 끔찍한 현실 속에서 점차 인간성을 되찾아간다. 전투 장면의 현장감, 코믹한 동료들, 신파적 감정을 절제한 멜로까지, 초기 헐리우드 시대에 전쟁 영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작품. 총칼보다 걷는 발걸음에 집중하며, 거대한 이념보다 작은 인간의 서사를 조용히 응시한다.

 

<탐욕 Greed>
1924 | 에리히 폰 휴트로하임 | 드라마 | 236분 | 미국
자잘한 이익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관계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의 문제작. 단순 치정극의 서사 위에다 냉혹한 자본주의의 로직을 밀도 높게 새긴다. 아홉 시간 분량에서 대폭 편집된 본작은 잃어버린 걸작이자 형식과 주제 모두에서 영화 역사의 괴물 같은 존재다. 햇살 가득한 골드러시의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래만 남은 데스밸리 사막까지, 탐욕이 인간을 소진시키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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