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포 투데이 5월 | <봄>, <핵트 서킷>
일시 2020년 5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관람료 9,000원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봄 Le Printemps> 마르셀 아눙 Marcel Hanoun | 1970 | B&W, Color | Sound | 78mins | 35mm on DCP
<봄>은 현대 소설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수많은 비유와 유추, 자동 인용으로 가득 차 있는 <봄>은 신문을 오려내는 인간의 흥미와 다를 바 없는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이 영화의 본질은 바르트가 카탈리시스, 즉 유인반응이라 불렀던 것으로 구성된다. 즉 모든 요소가 이야기의 부분적 요소로 작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고, 오히려 지연시키고 전복시키는 것이다. 아눙은 자신의 작품을 문학적 소설과 결별하고자 했고, 영화를 회화와 음악과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고자 헌신해왔다. (도미니크 노게즈)
Le Printemps is one of those rare films which is on par with the modern novel... It’s full of analogies, resemblances, and auto-quotations. Above all, it's a film whose pretext — a human interest newspaper clipping — remains merely a pretext; whose essence consists of what Barthes called the catalysis, ie: all elements which are not directly part of the story but which, on the contrary, slow it down and subvert it. Hanoun’s efforts are dedicated to divorcing his film from the domain of literary fiction and bringing it closer to painting and music. (Dominique Noguez)
<핵트 서킷 Hacked Circuit> 데보라 스트라트맨 Deborah Stratman | 2014 | Color | Sound | 15mins 5sec | DCP
단 하나의 장면으로 연출된 <핵트 서킷>은 폴리 연출을 주제로 그것의 조작과 시행의 다층적인 면을 드러낸다. 카메라는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폴리 스테이지의 안과 밖으로 회전한다. 이 영화 속의 폴리 장면은 코폴라의 <컨버세이션>(1974)의 마지막 장면으로, 진 해크먼이 연기한 도청 전문가 해리 콜은 자신의 아파트에 은밀히 심은 것으로 의심되는 ‘버그’를 찾기 위해 방을 산산이 조각낸다. 진 해크만은 1998년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도 도청 전문가 역할로 출연한다. 산산이 조각난 콜의 아파트의 모습은 폴리 스테이지의 시각적 혼란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러한 모습은 비가시적 기술로 특징되는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영화 속 도청 전문가 콜과 폴리 아티스트인 그렉 바바넬의 이중적 초상화를 명백히 드러내기도 한다. 무엇이 가시적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피해망상을 불러일으키는 신념에 가득 찬 행위는 이 작품의 영화적 인용의 핵심이다. 보이는 것, 알 수 있는 것, 들리는 것과 감지 가능한 것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는 폴리 연출기법과 만연한 정부의 감시 풍포 사이의 주제적 유사성을 드러낸다. (데보라 스트라트맨)
A single-shot, choreographed portrait of the Foley process, revealing multiple layers of fabrication and imposition. The circular camera path moves inside and back out of a Foley stage in Burbank, California. The scene being foleyed is the final sequence from The Conversation(1974), where Gene Hackman’s character Harry Caul tears apart his room searching for a ‘bug’ that he suspects has been covertly planted. The look of Caul’s apartment as he tears it apart mirrors the visual chaos of the Foley stage. This mirroring is also evident in the dual portraits of sonic espionage expert Caul and Foley artist Gregg Barbanell, for whom professionalism is marked by an invisibility of craft. These filmic quotations ground Hacked Circuit, evoking paranoia, and a sense of conviction alongside a lack of certainty about what is visible. The complication of the seen, the known, the heard and the undetectable provides thematic parallels between the stagecraft of Foley and a pervasive climate of government surveillance. (Deborah Str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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