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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10.16] SIDOF 발견과 주목 |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당산>, <일>, <표류인>의 경우

by indiespace_은 2018. 10. 5.



SIDOF 발견과 주목 |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당산>, <일>, <표류인>의 경우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관객과의 대화 

참석 김건희, 박수현, 백고운 감독 

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다큐페스티발 후원회원 무료 / 인디스페이스 멤버십 6,000원)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 (재)개발의 풍경은 익숙한 일상이다. 경제논리가 삶의 논리를 압도하는 이 공간에서 삶은 정주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부단히 부유한다. <당산>, <일>, <표류인>은 이 만연한 ‘장소 상실’이라는 삶의 조건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하는 작품들이다. 세 영화는 각각 동시대 서울의 다른 공간들(<당산>의 ‘당산동’, <일>의 ‘상도4동’, <표류인>의 ‘서촌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개발과 관련하여 각각 서로 다른 시간성을 담고 있다. <당산>에서 ‘당산동’의 (재)개발이 과거의 사건이라면, <일>에서의 그것은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는 파괴이며, <표류인>에서의 그것은 불길하게 다가오는 미래다. 오랜 만에 마주한 ‘낯선 풍경’과 마주하며 갖게 된 불안에서 시작된 <당산>의 흔적 찾기(또는, 기억의 재구성) 여정은 먼 일제시대로까지 연장되고, 서울이라는 낯선 타향이 가져다주는 불안에서 시작된 <일>과 <표류인>의 기억 만들기는 각각 ‘철거용역 알바’를 해야 했던 청년의 기억 및 광화문 광장의 ‘촛불’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불안이라는 사적인 감정에서 출발해서 공적인 기억의 재구성을 향해 나아가는 세 영화의 윤리적 방향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행성’이라는 공통적인 미학적 방법론을 경유하고 있다는 공통점 또한 갖고 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표류인 Drifter> 

백고운 | 2016 | Color+B&W | 23min

1회 너멍굴영화제

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17회 인디다큐페스티발


 SYNOPSIS 

내가 살고 있는 조용했던 마을이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젠트리피케이션이 들이 닥친다. 외지인들로 넘쳐 나게 된 이 마을이, 느리고 별일 없이 살던 나를 무기력에 빠뜨린다. 나는 이 길을 잘 헤쳐갈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은 하나의 환타지 서사극처럼 나에게 다가온다. 



<일 The Work>

박수현 | 2016 | Color | 22min

9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19회 부산독립영화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 수상

22회 인디포럼

17회 인디다큐페스티발

42회 서울독립영화제


 SYNOPSIS 

2011년 개나리 필 무렵까지 계속되었던 1년간의 용역생활을 들려주는 그의 목소리와 함께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상도 4동에서 보내는 하룻밤. 



<당산 The Work>

김건희 | 2017 | Color | 38min

19회 대구단편영화제

23회 인디포럼

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43회 서울독립영화제

14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SYNOPSIS 

단산 위에 당집이 있어 붙여진 이름의 ‘당산(堂山)’에는 53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지대가 낮아서 1920년대 대홍수로 당산이 잠겼던 때, 사람들은 은행나무에 매달려 살 수 있었다. 20년 동안 살았던 도시 당산을 다시 찾았다.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을 중심으로 뻗은 번화가의 화려한 불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굉음들, 무너지는 소리는 당산의 풍경에 균열을 냈다. 당산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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