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DIESPACE, since2007

[초대이벤트] 한겨레21 신윤동욱 기자의 영화를 말한다 : [필승 ver2.0 연영석]

by Banglee 2008. 6. 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겨레21 신윤동욱 기자의 영화를 말하다.
<필승 Ver2.0 연영석>을 통해 본 2008년 한국 사회


오는 6월 29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한겨레신문 신윤동욱 기자(사회부)와 함께 영화 <필승 Ver2.0 연영석>을 관람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화노동자이자 가수인 연영석의 삶과 음악을 그린 다큐멘터리! 그가 누비는 노동 운동의 현장에서 확인하는 2008년 한국 사회의 자화상! <필승 Ver2.0 연영석>의 태준식 감독과 연영석과의 만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영화를 보고 싶었던 분, 영화를 이미 보신 분도 모두 환영합니다. 한겨레 하니누리(
http://nuri.hani.co.kr) 사이트를 통한 50명 무료 초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은 영화와 더불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일시: 2008년 6월 29일(일) 오후 4시 15분
  •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명동 중앙시네마 3관)
  • 진행순서: 4시 30분 ~ 6시(영화 관람)
                           6시 10분 ~ 6시 50분(토크 프로그램 - 신윤동욱 기자, 태준식 감독, 연영석)
  • 주최: 한겨레신문사,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  초대 이벤트 신청 방법
    • 신청기간: 2008년 6월 17일 ~ 6월 25일
    • 초대인원: 10명(1인 2매)
    • 신청방법: 아래 댓글을 통해 이름과 신청이유를 적어주세요.
    • 당첨발표: 6월 26일
    ※ 영화 상영 10분 후에는 입장이 불가하오니, 이 점 유의바랍니다.




    노래를 부르는 문화노동자 연영석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필승 Ver2.0 연영석>은 그의 음악 세계와 일상, 지금 안고 있는 고민 등을 보여주면서 노동자들의 치열한 현장도 함께 담아 낸다. 연영석의 음악이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고 호흡하며 만들어진 것이기에 이런 기획은 가능했다. 원래 미술을 했던 연영석은 ‘운동’을 만나고 거기에 몰입했지만 변해가는 상황에 좌절을 겪고 2년을 폐인처럼 지내던 어느 날 정말 문득 노래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탄생된 첫 노래 <라면>은 기타 코드도 모르던 그의 가슴 속에서 솟구치는 목소리였다.

    미술에서 운동으로 거기서 다시 노래를 발견한 연영석은 삶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노래는 자연스럽게 그를 다시 운동으로 이끌었다. KTX 비정규직 직원들, 레이크사이드CC 해고 노동자들, 홈에버 정리해고 직원들의 시위현장에서 연영석은 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이씨 니가 시키는대로 다 할 줄 아나> <돼지 다이어트> <노란선 넘어 세상으로> 같은 그의 노래는 시위 현장이나 공연장에 있는 조동자들의 정서와 소망을 직접적으로 대변한다. 그런데 연영석은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소진되는 느낌이라고 고백한다.

    이 다큐의 매력은 연영석이라는 개인과 노동 현장이 어떻게 서로 감응하는지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양쪽의 문제를 짚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에너지를 얻어 다시 노래에 쏟았던 그가 현장에서 힘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 시대 노동 운동이 당면한 현실의 일단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필승”을 다짐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멈추지 않고 살아내는 것, 그것이 필승이기 때문에 그는 지금 ‘이기고’ 있다.

    이현경 | 영화평론가 (넥스트 플러스 52호 중)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