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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관객기자단 [인디즈]

[인디즈_Choice] 잘 만들어진 독립영화, 따뜻하지만 잔혹한 이름 <밍크코트>

by 도란도란도란 2014. 12. 9.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D



[인디즈_Choice] 잘 만들어진 독립영화, 따뜻하지만 잔혹한 이름 <밍크코트>



2012년에 개봉한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밍크코트>는 제 32회 한국 영화평론가 협회상 (신인감독상), 제 13회 부산 영화평론가 협회상 (신인감독상) 등 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화제작이다. 특히, 2014년 11월 27일부터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의 2011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웰 메이드 독립영화라고 불리는 <밍크코트>는 한국의 독립영화계에 있어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는 밍크코트. 하지만 영화에서는 남매와 자매, 어머니와 딸의 주된 갈등이 담겨있는 오브제로 등장한다. 영화 <밍크코트>는 우유배달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현순(황정민)과 가족들과의 잔혹한 이야기는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누워있는 어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다. 치료를 중단하고 안락사 시키고 싶어하는 맏언니 명순(김미향)과 남동생 준호(이종윤) 그리고 준호의 부인 경숙(김남진)과는 달리 치료 중단을 강하게 반대하는 현순의 갈등 사이에서 가족들 간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 둘 표출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종교와 믿음에 대한 감독만의 색깔이 묻어져 영화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이끌어 나간다. 어머니를 비롯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지만 현순은 이단교를 믿는다.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과 그녀의 딸 수진(한송희)은 현순의 편이 아니다. 결국 가족들은 현순이 모르게 일을 꾸미지만 억센 성격을 가진 현순을 속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들의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갈 뿐이다. 결국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그들은 서로의 믿음을 잃어가고 만다.


영화는 이 모든 문제들의 답을 정확히 보여주지 않는다. 관객으로 하여금 누구를 위한 믿음과 무엇을 위한 희생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신아가와 이상철 이 두 감독이 함께 제작한 첫 번째 작품 <밍크코트>는 이러한 방식으로 그들만의 색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가지며 잘 만들어진 독립영화의 좋은 예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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