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D
[인디즈_Choice] 스포츠 다큐가 선사하는 <굿바이 홈런>에 맞먹는 그 감동
스포츠 영화가 주는 감동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부른다. 승패가 어떻게 갈릴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스포츠는 재미있다. 이게 ‘스포츠’의 매력이라면, ‘스포츠 영화’의 매력은 경기장으로 들어서기 전까지 그들이 흘린 ‘땀’을 보여준다는데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승부의 결과가 주는 감동도 배가 된다.
최근 재일조선인학교 럭비부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다큐 <60만번의 트라이>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60만 동포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럭비부 학생들의 값진 ‘땀방울’이 관객들의 ‘눈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굿바이 홈런> 역시 <60만번의 트라이>처럼 고교 스포츠를 보여주는 ‘스포츠 다큐영화’다. 프로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집에 가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을 하는 고등학생 야구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보여준다.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안타! 안!대!훈!”
<굿바이 홈런>은 만년 꼴찌 타이틀을 거머쥔 원주고등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담고 있다. 원주고 야구부 선수 학생들에게 ‘야구’는 스포츠기보다는 자신들의 눈앞에 닥친 ‘현실’이며, 동갑내기 고등학교 3학년들의 ‘수능’과 같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응원가에 자신들의 이름을 슬쩍 넣어 불러보는 아이들. 그러나 이 아이들의 미래는 마냥 밝지 많은 않다.
700명 중 단 70명만이 프로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무한경쟁의 사회. 너무나도 멀어 보이는 1승. 계속 되는 패배……
원대한 포부는 자취를 감춰버리고 “성적을 내야 대학이라도 가는데”라는 자조 섞인 푸념들만 늘어간다. 경기에서 지면 질수록 아이들은 절망감과 좌절감에 휩싸인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며 아이들이 들뜨기 시작한다. 기적 같은 끝내기 홈런을 꿈꾸며 시작한 마지막 시합. 과연 이 아이들은 꿈꾸던 1승을 얻을 수 있을까?
“꿈을 향해 던진다. 느리고 우아하게. 찬란하게 빛나는 나의 너클볼” - 노래 ‘너클볼 컴플렉스’ 중.
영화 <굿바이 홈런>은 생전 열혈 야구팬이었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를 삽입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꿈을 향해 수 백 개, 수 천 개의 공을 던지고, 받고, 쳐내고 있는 아이들. 그 꿈이 700명 중의 70명, 그 안에 들지 못한다 하여도 아이들의 스포츠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 가사처럼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스포츠 다큐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관객들이라면, 고등학생들의 꿈을 향한 ‘굿바이 홈런’(끝내기 홈런)을 담고 있는 감동적인 스포츠 다큐를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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