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인디플러그 <경계도시2> 다운로드 바로가기 >> bit.ly/1PLjmC4








<경계도시2> : 사라진 경계인의 초상



*관객기자단 [인디즈] 추병진 님의 글입니다.


“A와 B 중에서 당신은 누구 편인가?” 라는 질문에 한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대답은 둘 중 하나이다. “A” 혹은 “B”. 그렇다면 “둘 중 누구 편도 아니다” 혹은 “C”라는 대답은 불가능한 것인가? 이념이라는 문제 속에서 한국 사회는 제 3의 대답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답은 오직 두 가지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A가 아니다”라는 대답이 “B”와 동일시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이처럼 제한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1950년을 전후로 펼쳐진 피비린내 나는 살육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A와 B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생존의 여부가 갈리던 시기. 무자비한 폭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정답. 적군(이 될 것)인가? 아군(이 될 것)인가? 밀고 밀리는 힘싸움 속에서 매번 달라지는 대답. 그리고 그 속에서 생기는 불신과 반목. 놀랍게도, 공포와 불안에서 비롯된 양자택일의 문제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경계도시2>는 다름 아닌 그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사례이다.


  

<경계도시2>는 2003년 9월, 한국을 떠난 지 37년 만에 귀국한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전편 <경계도시>(2002)가 독일 현지에서 송두율 교수의 귀국이 좌절되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 작품은 한국 땅에서 송두율 교수가 겪은 일련의 과정들과 그를 둘러싸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한국 사회의 표정들을 담아내었다. 양심 있는 학자이자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인’을 자처하는 송두율 교수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정면 돌파할 것을 마음먹고 3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당시 언론 및 정계와 학계의 관심은 ‘거물 간첩’으로 악명 높은 송두율 교수가 어떻게 ‘판결’되는지에 몰려 있었다.  



그해 9월 18일부터 동행을 시작한 이 영화는 점점 날짜가 지나갈수록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그가 내뱉는 한마디에 사람들은 요동치기 시작하고 거대 언론은 이것을 기회삼아 송두율 교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한껏 높인다.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 3의 길을 선택했던 ‘경계인’은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을 뿐더러, 조사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진 그의 행적들은 오히려 그를 간첩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만다. 결국 국가보안법이라는 덫에 걸린 ‘거물간첩’ 송두율은 경계인으로서의 신념은 물론이고 학자로서 쌓아온 그동안의 업적들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눈앞에 닥친 생존 문제 속에서 오로지 A와 B만이 허용되는 양자택일의 문제와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과연 한국 사회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송두율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경계도시2>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홍형숙 감독은 송두율 사건을 바라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본인 스스로의 내레이션을 통해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3주로 예정되었던 방문이 11개월로 늘어나면서, 감독은 송두율 사건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구조를 전체적으로 돌아본다. 사람들의 관심은 한 순간에 불타오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사라져버린다. 다른 쪽에서는 아예 냉담하거나 무관심하다. 송두율 교수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처럼, 이 영화도 결국 잊힐지 모른다. 만약 한반도의 경계도시가 2003년에 머물러있다면 <경계도시2> 속 우리의 모습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1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디에 머물러있는가?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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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홍형숙 감독 대담회 나침반의 바늘이 흔들리는 한 그 나침반은 틀리는 일이 없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정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D

 


올해 6월부터 진행되었던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이 어느덧 끝을 바라보고 있다. 10월의 감독으로 선정된 홍형숙 감독은 한국사회의 현실과 사상적인 문제들을 담으며 다양한 색깔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대담회에 앞서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나침반에 비유했다. ‘나침반은 바늘이 흔들리는 한 틀리는 일이 없다라며 자신의 다큐멘터리의 일대기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편하게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1027일 대담회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혜영 프로그래머와 <두 개의 문> 김일란 감독 그리고 홍형숙 감독이 함께했다.

 


시계 방향으로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경계도시>, <경계도시2>

 


-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 소리 없이 사라져가는 두밀리 초등학교에 관한 이야기.

- 변방에서 중심으로 : 이 시대의 독립영화를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 경계도시 :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관한 다큐멘터리

- 경계도시2 : 송두율 사건과 관련하여 가려진 이야기와 한국 사회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왼쪽부터 조혜영 프로그래머, 홍형숙 감독, 김일란 감독

 



조혜영 프로그래머(이하 조) : 흔히 홍형숙 감독의 영화를 뜨거운 응시와 차가운 시선이라 말한다. 딱 들어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상영한 4편의 영화에 대한 의도와 영화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홍형숙 감독(이하 홍) : 내가 영화를 했던 세대는 선배의 영향력이 중요했던 세대였다. 그렇다 보니 선배를 많이 따라 다녔다(웃음). 원래는 보도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던 중에 서울영상집단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었던 것 같다. 그 후 이번에 상영된 4편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두밀 분교의 폐교를 반대하며 마을회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두밀리 사람들이 투쟁을 담은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이하 두밀리), 한국 독립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한 작업으로, 이 시기까지의 독립영화의 역사를 정리하고 독립영화가 당면한 고민에 대한 증언을 담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송두율 교수가 귀국한 2003년부터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그가 다시 독일로 돌아간 2004년 여름까지를 기록한 <경계도시>, <경계도시2>가 있다.

 

: 오늘 오신 관객분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가 <경계도시><경계도시2>일 것 같다. 두 작품을 포함하여 4편 모두가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방향제시를 했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기점에서 물러서지 않고 오랫동안 밀고 나간 것이 대단하다. 영화를 실천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작업 이야기를 듣고 싶다.

 

: <두밀리>를 하기 전 저주받은 데뷔작이 있다(웃음). 많은 감독은 저주받은 걸작을 꼽는데, 나는 무려 데뷔작이다(웃음). 삶의 자리와 투쟁의 자리, 주택 문제를 다룬 작품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는 주택 문제가 굉장히 심각했다. 그 문제로 인해 자살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서울영상집단에서 출발해서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1년 정도 촬영하고 작업하면서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막연하게 얘기가 나왔던 것이 신속하고 빠르게 뉴스 포맷에 적합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만드는 사람으로서 준비되고 기획된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두 가지 입장이었다. 그래서 결국 뉴스포맷의 자체 성을 가지고 시작하기로 했다. 두 명이서 시작했고 그것이 저주받은 데뷔작이 되었다(웃음). 좌절감에 술도 많이 마시고 우울한 시간을 조금 보냈다. 그러다 지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하고 있는 홍효숙씨를 만나게 되었고 그러면서 두밀리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업을 시작하면서 공동으로 제작하고 하는 것의 의미가 크지만 분화되는 사회적 흐름에 관해서 온몸으로 느꼈던 시기였다. ‘나는 무엇은 할 수 있지, 내가 앞으로 어떤 여정을 갈 수 있지하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두밀리 촬영에 집중했었던 기억이 있다.

 

: <두밀리>의 제작을 할 때 감독으로서 개인이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 상영과 유통, 배급의 문제는 여전히 쉽지 않은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생기면서 극장에서 상영하게 되었고 관객과의 대화도 하게 되었었다. 나로서는 낯선 경험이었다. 첫 번째 상영 후 자갈치역 주변에서 술을 마시는데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본 모양이었다. 욕을 하는 얘기를 듣고 술이 넘어가질 않더라(웃음). 다른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영화에 대한 얘기이자 요청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때부터 감독이라고 하는 역할에 대해 어렴풋이 아프게 현실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왼쪽부터 조혜영 프로그래머, 홍형숙 감독, 김일란 감독

 


: 영화를 보면 옛날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돋보인다. 그리고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보면 스토리가 참신하기도 하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나.

 

: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어떤 스타일로 이야기해야 좀 더 내면의 고민이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여러 방법을 고안하여 촬영을 해보기도 했었다(웃음). 물론 많이 고생했고 힘들기도 했었다. 찍는 것에 대해 욕심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시도해보려는 욕심도 있었고. 또 하나는 관객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 내부의 나를 포함한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들도 같이 보게 될 거로 생각하고 만든 영화였다. 내가 만든 영화가 어느 날 갑자기 돌아보니 아무도 설득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신념에 불타서 작업했던 것들이 영화를 중심에다 놓고 소통하지 못하고 머물러있는 작품도 있었다. 그런 모습이 싫었고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그래서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다.

 

:<경계도시><경계도시2>의 편집기간이 왜 이리 오래 걸렸나, 힘든 시기가 있었나.

 

: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치밀하게 오랫동안 성실하게 작업한 것은 분명하다. 내 정체성에 대해 분명하게 정하고 싶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또 나 자신에 대해서도 정리가 필요했던 시기였다. 촬영하고 난 다음에 6년이 지나니 6년 동안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에 칩거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우울증과 자폐로 싸우면서 나 자신을 밀어내는 시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 가장 쉽지 않았던 것이 한 사람에게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이 종종 찾아오기도 하고. 그래서 심리학 책이나 정신분석학 책 등 별의별 방법을 동원해가며 했었다. 그렇다 보니 오래 걸렸던 것 같다.

 

: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끝까지 응시하려고 했기 때문에 우리 안에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주저하는 모습들까지 카메라에 담아 다 보여준 것 같았다.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는데 이런 모습들까지 어떻게 보여주려고 했나. 두 감독님에게 물어보고 싶다.

 

김일란(이하 김) : 홍형숙 감독님도 알고 계실 것 같다. 논쟁적이거나 혹은 목소리를 내는 영화를 만들 때 어느 정도 모순이나 갈등이 예측될 때는 이것을 해도 되나, 만약 해도 된다면 무엇을 근거로 해야 하나 흔들릴 때가 있다. 그것이 때로는 주인공의 눈물일 때도 있고 조건일 수도 있고 한국 사회의 정세일 수도 있다. 나는 지금도 <두 개의 문 2>를 준비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논쟁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것이 아프지만 자기 스스로의 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논쟁적이거나 예민하거나 예리한 상황에 부딪혀 있고 수많은 사람이 관여된 경우에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신중함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판단을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생각들이 고개를 들고 할 땐 조금씩 발견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발견해나가는 이야기들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내가 해야 되는 다큐 작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사견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개별적인 감정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검토의 과정도 중요한 것 같다. 타인의 고통에 관해서 얼마나 섬세하게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지도 항상 생각해야 하고.

다큐멘터리는 결국 또 다른 의미겠지만, 나에게는 결국 나로 시작해서 관계 맺기나 거리 두기나 다큐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파장과 관객들이 가지는 파장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만났을 때 어떤 흐름으로 만들어질까 항상 생각하곤 한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은 12월까지 진행된다. 매달 다른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며 마지막 날에는 대담회도 함께 진행된다. 11월은 <약속 하나 있어야겠습니다>, <세발 까마귀>, <호주제 폐지, 평등가족으로 가는 길>, <새로운 학교- 학생인권 이등변 삼각형의 빗변 길이는?>의 오정훈 감독 기획전이다. 격주 월요일에 2편씩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두 번째 상영 후 대담회가 열린다. 인디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6,000원이다. 대담회 참석자와 주제는 매월 첫 번째 상영 전,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와 신나는 다큐 모임(http://cafe.naver.com/shindamo)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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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10.22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60만번의 트라이> 박사유,박돈사 | 106분 | 12세 이상 관람가

<순천> 이홍기 | 64분 | 전체관람가

<야간비행> 이송희일 | 134분 | 청소년관람불가 (10.21 종영)

<족구왕>  우문기 | 104분 | 15세 이상 관람가 (10.22 종영)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안재훈, 한혜진 | 90분 | 전체관람가 (매주 토/수요일 상영)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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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10:30-12:16

60만번의 트라이

10:20-12:06

60만번의 트라이

11:00-12:30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11:00-12:34

워커즈 (종영)

11:00-12:46

60만번의 트라이

10:20-12:06

60만번의 트라이

10:40-12:26

60만번의 트라이

12:30-13:34

순천

12:20-13:24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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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12:50-13:55

순천

13:00-14:03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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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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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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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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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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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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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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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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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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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16:00-17:44

족구왕

15:40-17:53

야간비행

16:00-17:44

족구왕

16:10-18:23

야간비행

16:20-18:04

족구왕

15:40-17:53

야간비행 (종영)

16:00-17:44

족구왕 (종영)

18:00-19:03

순천

18:00-19:03

순천

18:00-19:46

60만번의 트라이

18:40-19:44

순천

18:20-19:23

순천

18:10-19:13

순천

18:00-19:46

60만번의 트라이

19:30

[대관] 밀양 아리랑

19:30-20:45

퍼스트 댄스 +GV

20:00-21:03

순천

20:00-21:46

60만번의 트라이

19:40-21:16

60만번의 트라이

19:30

[인디돌잔치]

어떤시선

20:00-21:34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Event& Info.

[인디돌잔치] (상영작 미정)

● 일시 : 10월 21일(화) 19:30

● 부대행사 : 관객과의 대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장기상영  

(※매주 토요일/수요일 상영)

● 일시: 10월 18일(토) 11:00 / 22일(수) 20:00 상영


협동조합 다큐멘터리 <워커즈> 상영 

 일시: 10월 19일(일) 11:00 상영


[종영안내] <야간비행> 10월 21(화) 15:40 / <족구왕> 10월 22일(수) 16:00 상영 후 종영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홍형숙 감독

● 일시: 10월 13일(월) 18:00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 20:00 <변방에서 중심으로>

10월 27일(월) 18:00 <경계도시> | 20:00 <경계도시2> + 대담

● 대담회 참석자: 홍형숙 감독 외 (미정)

● 입장료 :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멤버십 무료입장)

● 주최/주관 : 신다모(신나는 다큐모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인터파크 http://bit.ly/LzoD1D

● 네이버 http://bit.ly/OVY1Mk

● 다음 http://bit.ly/1srfY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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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10/15 인디스페이스 시간표

<순천> 이홍기 | 64분 | 전체관람가

<60만번의 트라이> 박사유,박돈사 | 106분 | 12세 이상 관람가

<야간비행> 이송희일 | 134분 | 청소년관람불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안재훈, 한혜진 | 90분 | 전체관람가

<족구왕>  우문기 | 104분 | 15세 이상 관람가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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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12:16

60만번의 트라이

10:20-12:06

60만번의 트라이

11:00-12:30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11:00-12:34

워커즈

11:00-12:46

60만번의 트라이

10:40-12:24

60만번의 트라이

10:20-12:04

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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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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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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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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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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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번의 트라이

16:00-17:44

족구왕

15:40-17:53

야간비행

16:00-17:44

족구왕

16:10-18:23

야간비행

16:20-18:04

족구왕

16:00-18:13

야간비행

15:40-17:24

족구왕

18:00-19:46

60만번의 트라이

18:10-19:13

순천

18:00-19:46

60만번의 트라이

18:40-19:44

순천

18:30-19:40

[한다감]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18:40-19:44

순천

17:40-19:10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20:00-21:03

순천+GV

19:30-21:16

60만번의 트라이+GV

20:00-21:03

순천

20:00-21:46

60만번의 트라이

20:00-21:04

[한다감]

변방에서 중심으로

20:00-21:46

60만번의 트라이

19:30-21:16

60만번의 트라이 (매진)

 

Event& Info.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장기상영  

(※매주 토요일/수요일 상영)

● 일시: 10월 11일(토) 11:00 / 15일(수) 17:40 상영


협동조합 다큐멘터리 <워커즈> 상영
(※매주 일요일 첫 상영)

● 일시: 10월 12일(일) 오전 11시 상영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홍형숙 감독

● 일시: 10월 13일(월) 18:00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 20:00 <변방에서 중심으로>

10월 27일(월) 18:00 <경계도시> | 20:00 <경계도시2> + 대담

● 대담회 참석자: 홍형숙 감독 외 (미정)

● 입장료 :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멤버십 무료입장)

● 주최/주관 : 신다모(신나는 다큐모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예매 안내  (실시간 예매 가능)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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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경순 감독 대담회 "다큐멘터리, 내가 보고 싶은 세상을 살기 위한 길"

관객기자단 [인디즈] 윤진영 님의 글입니다 :D







신나는 다큐 모임과 인디스페이스가 함께하는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이하 한다감)이 김태일, 태준식 감독에 이어 세 번째 대담회를 열었다. 9월의 감독은 경순. 모더레이터로 영화평론가 변성찬, <독립의 조건>을 연출한 다큐멘터리 감독 김보람이 패널로 함께했다.

한다감은 오랜 시간 묵묵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들을 다시 봄으로써,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비평의 영역을 발굴하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려는 기획이다.

9월 경순 감독전에 상영된 영화는 <민들레>(199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4), <쇼킹패밀리>(2006), <레드 마리아>(2011), 이렇게 4편이다. <레드 마리아>의 상영이 끝난 후 대담회가 시작되었다.



- <민들레>(1999):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해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진행한 농성을 다뤘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4): <민들레>에 이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활동과 내부적 문제점들을 다뤘다.

- <쇼킹패밀리>(2006): 세 여성의 삶과 시선을 통해 한국의 가족주의를 신랄히 비판했다.

- <레드 마리아>(2011): 필리핀과 일본, 한국 세 나라 여성들의 삶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다.




▲ 대담회 참석자. 왼쪽부터 변성찬 영화평론가, 경순 감독, 김보람 감독




변성찬: 먼저 경순 감독이 이번에 상영된 영화 네 편을 고른 이유와 각 작품을 하며 고민했던 점에 대해 듣고 싶다. 그리고 김보람 감독의 소감도 함께 듣고 싶다. 오늘 상영되었던 <쇼킹패밀리>, <레드 마리아>에 대한 관객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경순: 작품을 선정할 때, 내가 영화를 만들며 느꼈던 문제의식과 영화의 내용, 형식에 있어서 가장 이야기하기 좋은 작품들을 선정했다. 초반 두 편의 작품은 공동연출이었고 후반 두 편은 단독작업으로, 골고루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는 영화를 늦게 시작했다. 그 전에 소위 말하는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이 영화에 많이 반영되었다. 책임감으로서의 운동보다 내 삶의 모습들을 보고 싶었다. 첫 번째 영화 <민들레>가 나에게는 정말 의미가 있다. 운동을 한다는 것과 영화를 한다는 것이 내 안에 혼재했던 시기였다. 영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영화 제작에 굉장히 무지한 상태에서 시작했고, <빨간 눈사람>을 같이 했던 최하동하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시기에 배웠던 것들이 이후 영화를 만들 때 초석이 되었고 지속적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공적이면서 사적인 관계에서 감독의 포지션이나 시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내는 어려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찍을 것인가에 대해 막연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이 영화를 찍으며 많이 정리되었다. 이후 <애국자 게임>부터 이어지는 나의 영화는 내가 궁금한 주제, 질문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영화의 주제가 되었다. 나머지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분과 차차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 질문하고 있는 김보람 감독




김보람: 경순 감독을 남몰래 정말 좋아해왔다. 그래서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에 4편의 작품을 연달아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다큐멘터리 감독인데, 경순 감독의 작품을 보며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경순 감독 작품을 보며 ‘이 작품을 만든 감독은 정말 유쾌한 사람이고, 인터뷰 대상들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 대상들이 감독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특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카메라가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것이 신기했다.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거리낌 없이 따라붙고, 끝까지 쫓아가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기 꺼릴 만한 것들도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레 말하는데, 이런 관계는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궁금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다음 작품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나도 <독립의 조건>을 연출한 후 마음고생을 했는데,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이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한 채 타협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경순 감독의 작품들은 이후 작품에 이전 작품에서 했던 고민이 나오고, 이전 작품에서 이후 작품에 대한 힌트가 나오기도 한다. 한 편에 모든 이야기를 담을 필요는 없겠다, 나중의 작품을 위한 기반으로 가져가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위로를 얻었다. 그리고 경순 감독의 작품에 담겨 있는 고민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레드 마리아> 속 여자들은 개개인의 투쟁을 하고 있다. 사실 그 각각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려는 시도를 했다. 그런 큰 생각을 담아내기 위해 10명의 주인공이 등장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절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10명을 만나고 촬영할 때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경순: 내가 가진 질문의 가장 밑바닥은 ‘대체 세상이 왜 이렇게 굴러가는 것일까’이다.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늘 그것이 궁금했고, 그것이 출발이었다. 영화를 한 편 만들 때, 집중은 하지만 질문이 다 풀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내 영화에 사람도 많이 나오고 이야기도 많이 나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런 스타일로 찍고 싶어서 그랬다기보다, 하다 보니 내 영화가 이렇더라. 

나한테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공부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 영화를 찍을 때 내가 또 다른 삶을 경험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제작 기간 동안 많이 놀고 그 사람들과 더불어 지낸다. 오늘 오기 전에 <레드 마리아>에서 만났던 이치무라에게 한국에 온다는 메일을 받았다.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니까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나처럼 다큐멘터리 영화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영화가 자신의 삶에 즐거움을 주지 않으면 고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보여주는 즐거움이 아닌 나 자신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또한 내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찍으면서 알아가려고 했다. 늘 무지(無知)한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고집이 있었다. 그래서 내 영화를 보면 영화적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형식적 측면은 없어도 나의 고민을 풀어가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실험 아닌 실험이 되었고 항상 시도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 질문에 대답하는 경순 감독




변성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나타나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김보람 감독이 질문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천부적인 뻔뻔함인 것 같다.(웃음) 한 감독의 스타일에는 자신의 성격과 기질, 체질과 문제의식의 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다큐멘터리 감독이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한국의 의미 있는 다큐를 보면 개인적 성격이나 작품 속 카메라의 움직임에서 극단적인 낯가림의 미학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을 통해 굉장히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전한다. 그래서 부러워는 하되, 꼭 따라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웃음)

<쇼킹패밀리>와 <레드 마리아>는 감독의 기획과 실제 촬영 사이의 타협,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표현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다. <쇼킹패밀리>는 원래 출연하기로 한 인물이 5명이었는데 3명으로, <레드 마리아>는 원래 3개국 12명이었는데 10명이 되었다. 각 영화에 만약 원래 기획한 분들이 다 들어갔다면 지금과는 다른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포기한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왜 포기하게 되었는지 듣고 싶다.


경순: 다른 감독들은 자신이 찍으려는 인물을 미리 확정한다. 그 인물에 대해 조사하고 파악하고 그 인물에 맞는 세팅을 한다. 나는 그게 조금 싫었다. 어떤 한 사람을 통해 이슈화할 수는 있지만 나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나는 100명이면 100명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사람을 싫어해도, 그 사람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그런 것들을 채집한다. 그런 과정에서 깔끔함을 포기했고, 내 영화는 거칠다. 또 나의 방식으로 영화를 찍기에는 많은 스텝과 함께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카메라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레드 마리아>는 방대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대담을 하고 있는데, 종로에서는 누군가 술을 마시고 있고, 필리핀의 누군가는 자고 있고 이런 식의 동시성을 주고 싶었다. 그렇게 여러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정말 담고 싶었던 사람은 막판에 쓰지 못했는데, 그런 부분은 정말 불가항력인 것 같다. <쇼킹패밀리>는 처음부터 5명으로 밀고 나가다 결국 3명이 되었다. 빠진 두 명 중 한 명은 단골 술집의 아는 언니였다. 이 분이 조카와 함께 살게 되면서 차마 그 진실을 드러내지 못했다.(동성애 관련 이야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얻은 노하우는 설득해서 될 일과 아닌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찍은 영상을 내보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은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기획과 다른 현장 속에서 계속 구성에 대한 고민을 한다.


변성찬: <쇼킹패밀리>에서 빠진 두 인물은 한 명은 동성애, 다른 한 명은 성노동과 관계된 사람이었다. 결국은 영화에 담지 못했던 이유는 영화를 통한 커밍아웃의 현실적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두 번째 분에 관해 갖고 있는 경순 감독의 문제의식은 <레드 마리아>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레드 마리아> 속에서 빠진 한 분은 플렌테이션 농장에서 일하던 분이라 영화가 나가면 살해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빠졌다고 들었다. 나머지 한 분은 누구인가.


경순: 우리 제작진 중 한 명을 넣으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을 찍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그것을 엮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했다. 완벽한 기획을 하고 간 것이 아니어서 그 모든 이야기들을 묶을 수 있는 고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고민한 과정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편집할 때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잘라냈다. 


변성찬: <레드 마리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리타 할머니의 인터뷰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4번에 나눠서 나왔는데 실제로는 한 번에 찍은 것인가. 그리고 처음에 할머니는 영어가 아닌 팜팡가어를 하는데 어떻게 소통했는지 궁금하다.


경순: <레드 마리아>는 원래 인터뷰를 넣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말라야 롤라스의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듣고 싶었다. 비춰지는 것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래서 리타 할머니께 작정하고 여쭤보았다. 영어-팜팡가어를 통역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할머니가 언짢거나 기분 나빴을 수도 있는데, 할머니도 우리를 믿어주시고 실제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대화가 가능했다. 그리고 영화 전체에서 리타 할머니가 길잡이 역할을 하게끔 네 번에 나눠 배치했다. 그 인터뷰는 세 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 마지막 발제를 하고 있는 변성찬 영화평론가




변성찬: 경순 감독은 운동하면서 가졌던 집단적 대의와 개인의 구체적 삶 사이에 괴리가 있고, 긴장이 있다고 했다. 여기서 생기는 갈증을 달리 해결할 방법은 없고 그런 화두는 영화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력이 되었다. 그것이 경순 감독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질문인 것 같다. 경순 감독이 자료에 썼던 질문인 ‘왜 진보 운동은 진보하지 않는가.’ 이 질문은 그녀의 여성주의적 질문과 뗄레야 뗄 수 없다. <민들레>를 다시 보니까 굉장히 이상한 작품이었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이야기를 담는 듯했는데, 카메라가 정작 담고 있는 것은 어머니들의 백스테이지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도 표면적 주제는 의문사 연작인데 그 작품 안에서 가장 특이하게 다가오는 순간은 그 주제와 카메라가 약간 빗겨나갈 때였다. 대의 아래 놓쳐지는 것들의 대표적인 하나로 여성수사관이 목표와 성과 아래서 사퇴 압력을 받았다가 버티고 이런 현실을 잡아내는 순간이 있다. 이는 아까 말했던 집단과 개인의 문제와도 연관되며 다음 작품인 <쇼킹패밀리>와 <레드 마리아>로 일관되게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레드 마리아>와 <쇼킹패밀리>에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레드 마리아>는 리타 할머니의 표면의 말 이면의 속마음을 붙잡아내는데 성공했고, 그것이 이 영화에 굉장히 큰 의미와 동력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쇼킹패밀리>는 처음에 나왔던 아줌마들의 막춤이 후반부에 합을 맞춘 자기 퍼포먼스와 시각적 대조를 이루는데 그것이 대상화된다는 느낌이 있다. 이야기를 충분히 기다리고 듣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솔직히 말하면 <쇼킹패밀리>에 유쾌함은 있는데, 통렬함은 없는 것 같다. 경순 감독의 영화적 화두는 적에 대한 비판이나 풍자 못지않게 늘 우리 자신의 성찰이 항상 섞여 있고 공존해 왔는데, <쇼킹패밀리>의 경우 그것이 느슨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순 감독의 문제의식에 근본적으로 동의를 하면서, 이후 감독의 영화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우려도 된다. 출발할 때의 문제의식을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했는데 적당히 봉합하는 것이 영화적 수사법으로 상투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감독의 의견을 듣고 싶다.


경순: 내가 어떤 사람을 찍었는가에 따라 타협이냐 봉합이냐가 결정된다. 나는 전지전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에 따라 그 방식이 달라졌다. <쇼킹패밀리>는 굉장히 사적인 이야기였다. 주변의 스텝들이 같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이 정도해서 마무리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봉합으로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쇼킹패밀리>가 착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분노하는 사람들은 많더라.(웃음) 우리가 보는 것 이상으로 출연했던 당사자들은 굉장히 재고 따지고, 자신 있게 흔쾌히 이야기했지만 뒤돌아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아마 그런 점이 나를 그런 방향으로 가게 했던 것 같다. 덕분에 영화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었는데 나 개인적인 불만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느끼게끔, 자신의 이야기를 활용해 굉장히 쉬운 텍스트로 다가갔던 것은 좋았다. 하지만 원래 생각했던 문제의식은 사람들이 자기 식대로 생각하고 있었고, 영화가 그렇게 이야기되고 있었다. 그래서 <레드 마리아>를 하게 되었고, 그마저도 개운치 않아서 <레드 마리아2>를 하고 있다.(웃음)


변성찬: 나도 그런 느낌이다. 모성 신화라는 것이 가부장제가 여성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여성 내부에서 작동하고 있는 문제다. 이 영화는 모성 신화를 내면화하고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거나 불안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착한 영화가 되었고, 그 빈틈을 자기 퍼포먼스로 메꾸고 있는, 그곳에 멈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퍼포먼스 장면들은 굉장한 재능인데 그냥 걱정이 되어서 한 소리다.(하하)



변성찬: 현재 <레드 마리아2>를 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대한 소개와 마지막 인사를 부탁한다. 김보람 감독도 함께한 소감을 말해주면 좋겠다.


김보람: 두 분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감사한다.


경순: 요즘 <레드 마리아2>를 작업하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이 이야기가 이렇게 불편한 이야기가 되는 것일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아직 우리가 이 정도인가’ 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 우울하기도 하다. 영화를 만들며 나는 늘 즐기는 편인데, <레드 마리아2>에서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낙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에 다른 영화와 분위기가 다르다. 미리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이 불편해서 조용히 작업 중이다.(웃음) <레드 마리아2>가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나 역시도 궁금하다.


변성찬: <레드 마리아2>는 이전까지 경순 감독의 작품과는 다른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를 해 본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10월에는 홍형숙 감독이다.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경계도시>, <경계도시2>가 상영된다. 한다감은 격주 월요일에 2편씩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두 번째 상영 후 대담회가 열린다. 인디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6000원이다. 대담회 참석자와 주제는 매월 첫 번째 상영 전,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와 신나는 다큐 모임(http://cafe.naver.com/shindamo)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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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④] 홍형숙 감독 

다큐멘터리, “나를 경유한 진실”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투쟁과 운동으로서의 기록을 넘어서서 감독의 성찰과 고민을 담아내는 예술로서의 영화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바탕에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들의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비해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인정과 회고, 비평은 거의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오랜 시간 묵묵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들을 다시 봄으로써,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고 비평의 영역을 발굴하며 한국의 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홍형숙 감독은 1987년 ‘서울영상집단’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에 나온 첫 작품, <삶의 자리, 투쟁의 자리-영구임대주택 쟁취를 위하여>는 전세값 폭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세입자들의 모습과 당시 주택 정책의 문제점들을 다룬 작품이었고, 이후 홍효숙 감독과 함께 작업한 <54일, 그 여름의 기록>(1993)은 울산 현대정공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90년대의 변화된 운동의 면모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작품인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1995)를 통해 두밀 분교의 폐교를 반대하며 마을회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두밀리 사람들의 투쟁을 담아내었고, 이는 두밀 분교 폐교 이후 6년을 기록한 <시작하는 순간-두밀리 두번째 이야기>(2000)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1997년에 제작한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한국 독립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한 작업으로, 이 시기까지의 독립영화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시 독립영화계가 당면한 고민들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줍니다. 2000년대 이후, 홍형숙 감독의 대표작이 된 <경계도시>와 <경계도시2>가 각각 2002년과 2009년에 발표됩니다. 특히 송두율 교수가 귀국한 2003년 9월부터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그가 다시 독일로 돌아간 2004년 여름까지를 기록한 <경계도시2>의 경우, 6년이라는 긴 편집의 시간을 거쳐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감독 스스로 “깊은 회의와 고통, 인간에 대한 이해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던져진 “무수한 질문과 답변의 흔적” 이라 말한 <경계도시2>에는 “경계인 송두율”을 두고 자가당착에 빠진 한국의 진보진영과 그 소용돌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감독의 흔들림과 고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고스란히 녹아나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홍형숙 감독님이 직접 선택하신 네 편의 작품-<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경계도시>, <경계도시2>-을 함께 볼 예정입니다. 10월 27일 <경계도시>와 <경계도시2>를 잇따라 상영하고 진행되는 대담회에서는 홍형숙 감독님과 함께 조혜영 박사(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두 개의 문>의 김일란 감독님을 모시고 기획전에서 상영된 네 작품을 중심으로 홍형숙 감독님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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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10월 13일(월) 18:30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 20:00 <변방에서 중심으로>

            10월 27일(월) 18:00 <경계도시> | 20:00 <경계도시2> + 대담

● 대담회 참석자: 홍형숙 감독, 조혜영(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박사), 김일란(<두 개의 문> 감독)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입장료 :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멤버십 무료입장)

● 주최/주관 : 신다모(신나는 다큐모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홍형숙 |1955 | 70분


1988년부터 교육부가 시행해온 전국 소규모 학교 통폐합 조치로 경기도 가평군 두밀리에 있는 두밀리 초등학교 역시 폐교 결정이 내려진다. 평소 농사일 밖에 모르던 두밀리 주민들은 아이들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1년간 지속된 투쟁의 결과는 결국 학교의 폐교로 끝났지만 주민들과 아이들은 작은 학교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로운 희망을 키운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홍형숙 | 1997 | 63분


이 영화는 독립영화화 독립영화인에 대한 서울영상집단의 '특별한 시선'이다. 영화에 대한 영화라 할 수 있는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독립영화인들의 자성과 딜레머, 긍지와 신념 그리고 관성으로 고정된 독립영화의 현재를 아프게 드러낸다.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독립영화의 희망을 얘기하며, 서로에게 믿음을 발견하기 위한 독립영화계 내부에 대한 성찰이다.



경계도시

홍형숙 | 2002 | 79분 


재독(底)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한국정부로부터 ‘간첩’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입국금지상태다. 그런 그가 마침내 33년만의 귀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단시절 베를린의 별칭이었던 ‘경계도시(境界都市)’, 그리고 아직도 거미줄처럼 얽힌 레드 콤플렉스의 포위망 속에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지구상의 마지막 경계도시에서 ‘거침없이’ 그를 맞을 수 있을 것인가?



경계도시2

홍형숙 |2009 | 104분


2003년,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는 열흘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간첩’으로 추락하고, 한국사회는 레드 컴플렉스의 광풍이 불어온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친구들조차 공포스러운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리고 6년이 흘렀다. 2003년 그는 스파이였고, 2009년 그는 스파이가 아니다. 그때 그의 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






홍형숙 Filmography


감독
<JAM DOCU 강정> (2011)
<경계도시2> (2009)
<경계도시> (2002)
<시작하는 순간 - 두밀리 두 번째 이야기> (2000)
<본명선언> (1998)
<변방에서 중심으로 : 독립영화에 대한 특별한 시선> (1997)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1995)
<54일, 그 여름의 기록 -'93 현대정공 직권조인 무효화 투쟁기> (1993)
<삶의 자리, 투쟁의 자리 - 영구임대주택 쟁취를 위하여> (1990)

프로듀서
<춤추는 숲>(2012)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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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다큐멘터리는 많은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주제로 이제는 실제로 있었던 어떤 사건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기록’ 그 이상의 의미로 말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감독들이 여기 있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이라는 이름 아래 시작된 이 기획전은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18시 20시에 진행되며 마지막 상영은 감독과 함께하는 대담회도 준비되어 있다.


대담회는 감독의 작품을 보고 그의 작업세계와 다큐멘터리 역사를 돌이켜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들도 얘기하며 같이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은 오랜 시간 꾸준히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199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해 온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고 그들의 기록, 성찰과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 기획전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신나는 다큐 모임’이 함께 하는 기획전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고수하며 오랜 기간 작품을 위해 온 힘을 쏟은 여러 감독들의 수작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하다.


7월 김태일 감독을 시작으로 8월 태준식 감독, 9월 경순 감독, 10월 홍형숙 감독, 11월 오정훈 감독, 12월 문정현 감독의 순서로 진행된다.


▲ 시계 방향으로 <4월 9일>, <안녕, 사요나라>, <오월애>, <웰랑 뜨레이>



7월 7일과 7월 21일 총 4번에 걸쳐 상영된 작품은 <4월 9일>, <안녕, 사요나라>, <오월애>, <웰랑 뜨레이> 이다. 

7월 21일 저녁 8시 <웰랑 뜨레이>의 상영 후 김태일 감독, 모더레이터 태준식 감독(슬기로운 해법 연출), 패널로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 재학중인 채희숙, 다큐멘터리 감독 김준호가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김태일 감독 기획전의 주제는 ‘독수리의 시선이 아닌, 벌레의 시선으로.’ 라는 주제로 대담회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대담회의 주된 이야기는 <오월애>에서부터 본격화 되었던 ‘민중의 세계사’였다. 거대사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기록되어지지 않는 평범한 이들을 향한 김태일 감독의 카메라와 연출관에 대해 논의하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다.



▲ 왼쪽부터 김준호 감독, 채희숙 패널, 김태일 감독, 태준식 감독.



김태일 감독은 제일 처음 자신의 작품들 중에서 4편의 작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하여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각각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자신의 연출관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오월애>를 떠올리며 ‘낮은 시선에 관련된 분들과의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 고 말하며 앞으로 하려는 10부작 “민중의 세계사”를 위한 첫 출발점이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 김태일 감독과 태준식 감독.



또 대담회 직전 상영하였던 <웰랑 뜨레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과 맞닿아 있는 밀림에 소수민족의 한 가족의 이야기로 뜨레이네 가족 이야기와 더불어 전쟁이야기와 함께 부농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한 가족을 통해 그리고자 했다. 


이날 모더레이터였던 태준식 감독은 대담에 앞서 ‘김태일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영화’라며 대담회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태일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현장을 만들어 가는 데 굉장히 탁월한 능력을 가진데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작업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영화의 무게감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은 시간의 노력과 더불어 오랜 시간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서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대담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감독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듣고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관객과의 대화가 상영한 영화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영화 내용의 연장선이라면 대담회는 새로운 속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연출과 패널로 나온 사람들이 감독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시선, 그리고 차마 영상에는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대담회에서는 솔직하고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7월 김태일 감독의 기획전은 끝이 났지만,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기획전은 인디스페이스에서 12월까지 계속 진행된다.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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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

 

● 공동주최/주관: 신다모(신나는 다큐모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후원 :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 분과, 시네마달, 인디스토리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더 이상 투쟁과 운동을 기록하는 영상이 아닌 감독의 성찰과 고민을 담아내는 예술로서의 영화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동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와 그녀들이 수많은 시간동안 쌓아온 이력에 비해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인정과 비평은 거의 전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국가의 편협한 문화 정책과 '자본의 논리'에 있겠지만 다큐멘터리를 감독의 발언으로 읽지 못하는 인식의 습관 -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진실의 매개체''현실의 고발''투쟁의 보고서' 와 같은 저널리즘적 시각으로 다뤄진 측면 - 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다큐멘터리가 이러한 역할을 요구 받았던 역사를 부정할 순 없다. 그리고 지금도 상당 부분 요구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인식이 통념으로 규정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 명의 예술가로서의 감독은 현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행위자로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기획전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이들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지표를 쌓아감으로써 한국 다큐멘터리 비평의 영역을 발굴하고 예술로서의 다큐멘터리 인식을 넓히고자 한다.


+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 아카이빙

인디스페이스 정기상영회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매달 한명의 감독을 선정해 4편의 대표작품을 상영, 감독들에게는 4편의 작품을 선정한 이유와 다큐멘터리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 감독과의 대담

매월 넷째주 저녁 8시 상영 후에는 상영되는 감독의 작품들과 발제문을 중심으로 대담이 진행됩니다대담에는 모더레이터와 상영작의 감독, 패널(신진 작가, 비평가, 프로듀서, 제작자 등)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 대담의 기록과 공유

대담에서 나누어진 이야기는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담 내용은 추후 책자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 7월-9월 상영일정 :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 18:00/20:00 | 넷째주 20:00 상영 후에는 대담이 진행됩니다.


7_김태일 감독

8_태준식 감독

9_경순 감독

77()

721()

84()

818()

915()

929()

18:00

49

18:00

오월애

18:00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 외 7

18:00

샘터분식

18:00

민들레

18:00

쇼킹패밀리

20:00

안녕, 사요나라

20:00

웰랑 뜨레이 +대담

20:00

인간의 시간

20:00

슬기로운 해법 +대담

20:0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00

레드마리아 +대담


10_홍형숙 감독

11_오정훈 감독

12_문정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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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18:00

경계도시

18:00

약속 하나 있어야겠습니다

18:00

호주제폐지

18:00

할매꽃

18:00

붕괴

20:00

변방에서 중심으로

20:00

경계도시2 +대담

20:00

세발까마귀

20:00

새로운 학교

-이등변삼각형의 빗변길이는? +대담

20:00

용산

20:00

경계 +대담



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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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는 숲> 인디토크 (GV) 


● 일시 : 6월 20일(목) 오후 8

● 참석 : 강석필 감독 외


● 일시 : 6월 13일(목) 오후 7시 40분

● 참석 : 강석필 감독

● 진행 : 영화평론가 정성일


● 일시 : 6월 5일(수) 오후 8시 20분

● 참석 : 강석필 감독

● 진행 : 조한혜정 교수


● 일시 : 6월 6일(목) 오후 3시

● 참석 : 강석필 감독 

● 진행 : 이승민 영화평론가

● 일시 : 6월 7일(금) 오후 3시 30분

● 참석 : 홍형숙 프로듀서 

● 공연 : 성미산 아이들 어쿠스틱 공연


● 일시 : 6월 8일(토) 오후 3시

● 참석 : 강석필 감독 

● 진행 : 김규항 작가


● 일시 : 5월 26일 오후 3시

● 참석 : 강석필 감독 외


● 일시: 5월 29일(수) 오후8시 상영 후

● 참석: 강석필 감독, 정인기 참석

+ 정인기 배우의 깜짝 공연(원맨쇼) 기대해주세요!


+ 당일 현장이벤트를 통해 도서[우린 마을에서 논다](유창서 지음)를 드립니다.



 <춤추는 숲> 이벤트 

● [춤추는 숲] 개봉 첫 주 관객 이벤트


 [현장예매] 

개봉 일주일동안 매회 선착순 3명의 관객에게 

향긋향긋 '커피인터내셔날 원두 100g (제공처 : 드립앤더치)'을 드립니다.


- 기간: 5월 25일(토)부터 / 소진시까지


 [온라인예매]  

개봉 일주일동안 온라인 예매자 10명을 추첨하여 

도서[우린 마을에서 논다](저자 유창복)를 드립니다.


-기간: 5월 23일(목) - 29일(수)


● [춤추는 숲] 한 줄의 감동쪽지

인디스페이스로 로비에 마련된 <춤추는 숲> 만남의 벽에 영화를 보고난 짧은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도서[우린 마을에서 논다](저자 유창복)을 드립니다. 


● 인디메이트 with [춤추는 숲]

친구와 함께 꼭 보고 싶은 영화라면 인디메이트로 신청하세요. bit.ly/T0l8iS

기간 : 5월 21일(화) ~ 26일(일)

발표 : 5월 27일(월)


● 인디동동 with [춤추는 숲]

인디동동에 가입하면 5분만 모여도 천원 할인의 혜택이! 독립영화를 좋아한다면, 인디동동과 함께하세요. bit.ly/XjevLk 


● 인디스페이스 단체 관람 가이드

10명이 모이면 각 1천원 할인 (8,000 -> 7,000)

20명이 모이면 20% 할인 (8,000 -> 6,400)

 


독립영화를 가장 쉽게 만나는 방법.

바로 인디스페이스에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SYNOPSIS.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 생기가 넘친다. "안녕하세요?" "안녕맥가이버안녕호호!"


익숙한 별명으로 반갑게 인사하며 동네 골목을 지나는 감독 부부는 12 전부터 성미산마을 주민으로 살고 있다. 마을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어진 도시에서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마을공동체' 만들고 어울려 살아간다. "어떻게 살아야  사는 걸까?" 답답한 기성의 틀에 질문을 던지고, 성공이든 실패든자신들이 필요한 일은 용감하게 실험하면서, 좌충우돌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 그렇게 생각을 나누고 보태면서 20여년이 흘렀고, 성미산마을은 이제 성공한 도시공동체로 주목받고 있다. 


2010이렇게 평범한 별종들이 살아가는 마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교육재단에서 성미산을 깎아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나섰고, 서울시가 이를 허가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성미산은 삶터이자 놀이터고 배움터다. 산이 위태로워지자 사람들은 빠르게 움직인다. 산을 지키는 과정은 파란만장하지만, 성미산 사람들은 역시 그들답게 춤추고 노래하며 남다르게 풀어낸다. 과연 성미산 사람들은 산을 지켜낼  있을까?

 



 INFORMATION. 


제목: 춤추는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95

개봉: 2013 523

등급: 전체관람가

감독: 강석필

프로듀서: 홍형숙

출연: 쟁이, 짱가, 꽃다지  성미산 마을 주민들

배급  홍보/마케팅: 스튜디오 느림보

공식블로그: http://d_forest2013.blog.me/`

공식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orestdancing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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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 생기가 넘친다. "안녕하세요?" "안녕맥가이버안녕호호!"


익숙한 별명으로 반갑게 인사하며 동네 골목을 지나는 감독 부부는 12 전부터 성미산마을 주민으로 살고 있다마을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어진 도시에서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마을공동체' 만들고 어울려 살아간다. "어떻게 살아야  사는 걸까?" 답답한 기성의 틀에 질문을 던지고성공이든 실패든자신들이 필요한 일은 용감하게 실험하면서좌충우돌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그렇게 생각을 나누고 보태면서 20여년이 흘렀고성미산마을은 이제 성공한 도시공동체로 주목받고 있다. 


2010이렇게 평범한 별종들이 살아가는 마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교육재단에서 성미산을 깎아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나섰고서울시가 이를 허가했기 때문이다마을 사람들에게 성미산은 삶터이자 놀이터고 배움터다산이 위태로워지자 사람들은 빠르게 움직인다산을 지키는 과정은 파란만장하지만성미산 사람들은 역시 그들답게 춤추고 노래하며 남다르게 풀어낸다과연 성미산 사람들은 산을 지켜낼  있을까?

 



INFORMATION.


제목춤추는 

장르다큐멘터리

상영시간: 95

개봉: 2013 523

등급전체관람가

감독강석필

프로듀서홍형숙

출연쟁이짱가꽃다지  성미산 마을 주민들

배급  홍보/마케팅스튜디오 느림보

공식블로그: http://d_forest2013.blog.me/

공식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orestda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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