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상영회 with 한국독립애메이션협회

KIAFA가 꽃보다 아름다운 봄향기를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꽃보다 애니 1탄

  • 일시: 2009년 4월 7일(화) 저녁 8시

 끊어져 가는 그물줄을 붙잡다

지난 3월 인디스페이스의 독립애니메이션은 ‘사라져가는 풍경’을 다뤘다. 그런데 풍경이 사라질 때 집들과 골목길들과 뒷산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살고 있던 사람들까지 함께 사라져 간다. 아니, 사라진다기보다는 실상 쫓겨난다. 운 좋게 그곳에 여전히 남아 살아갈 수 있는 것으로 다행일까?   이탈리아의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구이도 마눌리는, 그의 <삶은 영화다>라는 단편에서 이른바 하찮은 삶을 살아가는 어느 한 남자의 기구한 운명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곤 하는 것처럼 그는 마치 있으나 마나 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눌리는 그 남자가 태어나지 않은 또 하나의 버전을 만들어 내고 우리가 앞서 본 버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그 세계는 단 한 사람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조금씩 달라지는, 그물 같은 촘촘한 관계의 세계, 말하자면 네트워크의 세계이다.  어느 날 갑자기 주위의 이웃들 혹은 친구들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버린 것인가, 아니면 그들로부터 우리가 버려진 것인가? 그들이 사라지는 데에 우리가 무감각한 만큼 우리 자신도 무감각하게 버려질 수 있다는 사실. 자본이 우리들의 관계를 지탱해 주리라 믿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일 뿐이다.
(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프로그램팀 김준양)

티타임
장형윤 | 2002 | 4min

시놉시스
머리가 부서진 한 남자가 고층건물 공사장 철근 위에 앉아 있다. 비는 내리고 날씨는 춥다. 그때 안전모를 쓰고 스패너를 든 천사가 나타난다.

연출의도
어디인가 부족한 우울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따듯한 연애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존재
이명하 | 1999 | 5min 40sec

시놉시스
비오는 어느 날 밤, 한 바에서 개와 고양이가 만난다.
집에서 쫓겨난 고양이과 그를 위로하려는 개의 이야기

연출의도
어느 것에나 상대성은 존재한다. 상대적인 것이 있음으로 서로를 부각시키고 서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즉, 밝고 어두움, 시끄러움과 조용함, 개와 고양이라는 상대적인 존재, 또 그런 상대적인 존재가 한 사건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하였다.
이러한 것을 어렵지 않은 쉬운 터치로, 객관적인 시선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모자와 고양이
조경지 | 2006 | 7min 42sec

시놉시스
우연히 소년이 떨어뜨리고 간 모자를 줍는 고양이.
모자를 끌어안고 다시 소년을 마주칠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누군가를 만나 좋아하고, 기다리고, 포기하는 과정을 고양이의 눈으로 특별하게 그려보고자 했다.

버린 개
최현명 | 2005 |8min 10sec

시놉시스
길거리에 버려지게 된 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 해프닝을 벌이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불쌍히 여겨 쓰다듬어주던 아이마저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고 끌려서 버스를 탄다. 버스 문이 닫히려는 순간, 개가 뛰어들어 아이의 품에 안긴다.

연출의도
우스운 상황이지만 웃을 수 없는 느낌을 애니메이션이 줄 수 있는 재미와 함께 담고 싶었다. 블랙코미디 형식을 빌려 도시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흑구
손동락 | 2007 | 7min 27sec

시놉시스
떠돌이 개 '흑구'가 걷고 있다. 늘 그렇듯 오늘도 도시로 음식을 구하러 가는 길이다. 이 도시는 경멸과 비웃음, 무관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모든 것을 반나절동안 온 몸으로 겪은 흑구는 상처받고 지쳐 그 만의 안식처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진심어린 관심과 친절, 애착을 발견하고자 희망해보며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함께 눈을 감는다.

연출의도
현대인의 생활에 활력과 위안을 주는 애완동물의 역할을 생각하며 필요에 따라 길러지거나 버려지는 그들의 애처로운 운명에 미안함과 사과를 표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견에 대한 사람들의 반성 유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잊혀지고, 버려지고, 쓸모없어 진 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고마움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새로운 기법의 창출을 위한 실험에 입각한 Wet Type Scratch Animation의 재현에 그 형식적 의도가 있음

두부 한 모
이영은, 조민영, 최영화, 강성이, 이건우, 한종국, 최광명 | 2006 | 12min

시놉시스
서울 달동네 오후, 가게에서 두부를 사는 아이. 그 날 밤, 저녁식사에 두부가 든 된장찌개가 나오고 아이는 억지로 먹는다. 반복되는 일상, 두부를 사러 가는 아이. 두부가게 옆에 새로 생긴 빵가게에 눈이 가지만 두부를 사는 아이. 다음날, 아이는 다시 두부를 사러 내려간다. 내려가는 도중 발견한 고양이에게 화풀이를 하고..

연출의도
어린 시절 두부로 인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To see from the boy's point of view the episode of childhood where Tofu happened.

실비
이은영 | 2008 | 20min 10sec

시놉시스
무더운 7월의 여름… 한 소녀가 밤도 없고 온도차도 없는 병원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 의사는 뇌사를 판정했고 아이는 이제 며칠 안 있어 심장이 딱딱 해 질 것이다. 몇 만명 이상의 사람이 죽고 태어난다 해도 소녀의 어머니에게 있어서 지금 현재는 딸 하나만 태어나고 딸 하나만 죽어가는 시간이다. 그 딸을 위해 어머니는 기억의 조각들을 잇고 되새긴다. 그리고… 딸은 먼 길을 가기 전에 어미가 가진 기억의 조각들을 돌아본다.

연출의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두 모녀 두사람은 사라져 갈 현재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다.  특별하지 않은 소소한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기억 안에서 모녀는 침묵 속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별'안에 잠재된 고독과 쓸쓸함을 분절된 영상의 흐름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

KIAFA 정기상영회 2배로 즐기는 방법!

하나. 서로 인사하기

눈이 마주치면 어색해하지 마시고 서로 인사해요~ 오고가는 인사 속에 꽃피는 애니 情!

둘. 상영 후 차 한잔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오늘 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혹은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부담없이 나눠요

KIAFA 정기상영회에서 만나는 F4 이벤트!

Friend-다함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어 보자!
상영 시작 30분 전부터 일찍 오신 관객분들께 사진 합성을 통해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5월 상영회에만 한정합니다.)

Fantasy-선물 펑펑! 마법같은 행운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KIAFA 행복 쿠폰 발행! 정기상영회에 오시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가세요.
정기상영회 초대권, 영화제 기념품 및 초대권, 수상작 DVD 등을 드립니다.

Fire-후기이벤트! 불꽃같이 타오르는 손가락으로 타자를 날려라!
상영회를 보고난 후 네이버 커뮤니티에 후기를 올려주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합니다. http://cafe.naver.com/kiafahttp://cafe.naver.com/indiespace

Fun-즐거운 Tea Time!
정기상영회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을 차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어 보아요!

* KIAFA 인디스페이스 정기상영회는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저녁 8시에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 및 공지사항은 http://cafe.naver.com/kiafa에서 확인하세요~



 

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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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Time with 인디애니박스

일시 : 6월28일 토요일 5시40분
장소 : 인디스페이스(중앙시네마 3관)
총 상영시간 : 약 89분 (7작품 1섹션)
등급분류 :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작 전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시50분 4회차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획의도 - 인디애니박스와 차 한 잔 하실래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개봉에 맞춰 각 감독들의 전작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세 명의 작가,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그들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기발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그들의 상상력을 모두 담아내려면 인디애니박스가 미어터질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각자의 주제의식과 방법론으로 만들어 낸 세 감독님들의 전작을 보신다면,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한 번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Tea Time with 인디애니박스>라고 이름붙인 이번 특별상영에는 연상호 감독의 보다 어두운 상상력이 펼쳐보이는 <지옥, 두 개의 삶>과 장형윤 감독의 뭉클 뭉클 샤방 샤방한 단편들 <티타임><어쩌면 나는 장님인지도 모른다><아빠가 필요해><편지>를 모두 보실 수 있으며, 김운기 감독님의 달콤씁쓸느와르 애니메이션 <배낭을 멘 노인>과 <그들의 바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디스페이스에서 특별하게 만나는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 커피를 맛보기 전에 잠시 티 타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상영작 소개

1. 지옥, 두개의 삶
연상호 감독, 2006년, Beta, 38분 2D 애니메이션
시놉시스
평범하게 살아온 20대 중반의 재영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재영은 5일후에 죽을 것이며 그동안의 평가로 천국에 간다고 예언을 한다. 고통이 없는 곳인 천국은 인간의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무의 세계... 재영은 5일이란 시간동안 주변의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을 준비한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 완벽한 무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욕망이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평범한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고 시작된 죽음의 비극적 아이러니. 그것이 지옥1,2 연작의 골격이다.
이 작품 속의 젊음은 자신이 통제할 수없는 무언가에 등을 떠밀리거나 지극히 부조리한 선택을 제 손으로 하게 됨으로써,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 그리하여 삶이 마치 "지옥 같다".
자신의 운명에 대한 배신을 통하여 인간의 삶의 불완전함을 묘사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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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빠가 필요해 Wolf Daddy
연출 장형윤, 2005, 10분, DV
시놉시스
직업이 소설가인 늑대는 위대한 작품을 쓰기 위해 한적한 시골에 내려와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가 오는 어느 날 한 여자가 여섯 살 영희를 데리고 늑대를 찾아온다. “영희야. 이 늑대가 네 아빠야.” 늑대는 깜짝 놀라지만 여자는 영희를 놓고는 가버린다. 이렇게 해서 소설가 늑대는 여섯 살 여자아이 영희의 아빠가 된다. 위대한 소설과 영희를 키우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늑대는 혼란스럽다.
연출의도
소설 쓰는 늑대와 여섯 살 여자아이와의 따듯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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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지 The Letter
연출 장형윤, 2003, 35mm, 칼라, 9분 50초, 2D
시놉시스
형빈은 매일 우체국에서 떠나버린 애인에게 편지를 보낸다. 답장은 오지 않는다. 우체국직원 아미는 형빈을 좋아한다.
연출의도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전달하는 것은 가능한가? 이 작품은 마음을 알리고 싶어하는 남녀의 이야기이다.

4.  어쩌면 나는 장님인지도 모른다
연출 장형윤, 2002, DV, 5분
시놉시스
암울한 도시에 천사가 떨어진다. 그곳에서 천사는 방황하는 한 남자를 만난다. 도시는 너무나 어둡고 숨막혀서 천사와 남자는 멀리 축제가 벌어지는 장소를 찾아 도시를 떠난다. 하지만 축제가 벌어지는 곳도 그들이 떠나온 곳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본주의의 허상을 탐구하는 작품.

5.  티 타임 Tea Time
연출 장형윤, 2003, DV, 4min
시놉시스
머리가 부서진 한 남자가 고층건물 공사장 철근 위에 앉아 있다. 비는 내리고 날씨는 춥다. 그때 안전모를 쓰고 스패너를 든 천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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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낭을 멘 노인  The Oldman with Knapsack
연출 김운기 박현경,  2003, DV, 11min 16sec
시놉시스
어릴 적 마을을 떠났던 소년이 노인이 되어 홀로 돌아온다. 그는 항상 등에 커다랗고 낡은 배낭을 메고 다닌다.
주민들과 어린아이들을 비롯하여 온 마을에는 노인의 배낭에 관한 소문이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죽는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잔뜩 긴장을 하며 배낭을 열어보지만, 그 안에는 무거운 돌들과 흙들로 가득하다.
또한 죽은 노인은 하늘에 둥둥 떠있고 마침 바람이 불어오자 훨훨 날아다닌다.
마을 주민들은 힘들게 노인을 잡아와 배낭과 함께 땅에 묻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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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들의 바다  The Sea of their own
연출 김운기, 2006, DV, 11min
시놉시스
오염된 세상을 피해 헤매던 새 한 마리가 바다 한 가운데 자리잡은 뗏목 집을 발견한다. 노인과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 작은 뗏목에서 새는 비로소 평화를 얻는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폭풍과 그들 앞에 오염된 검은 바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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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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