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_다큐멘터리 해외작

멘탈 Mental 소다 카즈히로 Kazuhiro SODA | 일본&미국 | 2008 | 135분 | Digi Beta | Color 2008
AND 동서아시아펀드


개종자 The Convert 파누 아리 Panu AREE | 태국 | 2008 | 83분 | DV | Color

2007 AND 부산외대펀드

유토피아 Utopia 왕 이런 WANG Yiren | 중국 | 2008 | 164분 | Digi Beta | Color
2007 AND 부산은행펀드

공성계 Dream of the Empty City 지 단 JI Dan | 중국 | 2008 | 75분 | DV | Color
2007 AND 팬스타펀드

우공이산(愚公移山) The Old Fool who Moved the Mountains 
조안나 바스케스 아롱 Joanna Vasquez ARONG | 필리핀&중국&태국 | 2008 | 30분 | HD | Color

2006 AND 부산외대펀드


멘탈 Mental 소다 카즈히로 Kazuhiro SODA | 일본&미국 | 2008 | 135분 | Digi Beta | Color

<멘탈>은 코랄 오카야마 병원 정신과 외래병동의 환자와 의사, 직원, 자원봉사자, 재택 도우미가 엮어가는 복잡한 세계를 관찰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여러 가지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마사토모 야마모토 박사를 찾아 코랄 오카야마 병원을 방문한다. 코랄 오카야마 병원에서 그는 환자들이 병실에 갇히지 않고 사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하지만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중앙 및 지방정부는 환자들과 관련기관을 위한 비용과 기금,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이 영화는 야마모토 박사와 병원 풍경, 환자들을 보여주면서 정신질환에 관한 다양한 양상과 문제들을 묘사하며, 자신의 철학, 고통, 분노, 기쁨 등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환자들의 표정과 일상생활을 그리고 있다.

연출의도
“미친 사람들”은 종종 일반인들 사이에서 호기심과 놀라움의 대상이 된다. 그들은 이따금 외계 생물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일반인과 정신질환자를 구분하는 투명한 커튼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상황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현대 사회는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고립감으로 가득 차서, 누구도 정신질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따라서 정신질환을 금기시하고 이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 작품에서 나는 관찰을 통해 이 보이지 않는 커튼을 걷어내고자 한다.

 

개종자 The Convert
파누 아리 Panu AREE | 태국 | 2008 | 83분 | DV | Color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잡지의 미술감독으로 일하던 준의 삶은, 그녀가 이슬람교도인 살라후딘과 결혼하고 이슬람교로 개종을 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결혼과 함께 준은 태국 남부로 거주지를 옮겨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라마단을 지키며, 아랍어 시와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개종자>는 결혼과 종교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에 직면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연출의도
<개종자>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남부 지방의 무슬림인 살라후딘을 만나 막 결혼한 준을 만났을 때 구체화되었다. 9.11 사건 이후에 이슬람 교도라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어떤 의미로는 결점, 심지어 부담이 되어 버렸다. 태국에서 95퍼센트의 인구가 불교도이며 오직 3퍼센트만이 무슬림이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남부에서 산다. 2003년에 분리주의 운동에 의해 일어난 폭력의 촉발은 남부를 혼란으로 밀어넣었고, 나아가 태국-무슬림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우리는 우리의 관찰자적 시선과 인내를 가지고 준의 경험을 통해 사회의 어떤 가치들을 반영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유토피아 Utopia
왕 이런 WANG Yiren | 중국 | 2008 | 164분 | Digi Beta | Color

길림시 외곽의 “바보들의 마을 ”에 사는 세 커플의 삶을 통해 유토피아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정신 장애인들을 호소력 있게 이야기한다.

연출의도
나는 길을 따라 오래 걸었고 “바보들의 마을”로도 알려진 ”청산 반빈곤협력그룹 ”에 다다랐다. 이마을엔 40명의 정신 장애인들이 집단적인 삶을 살고 있다. 몇십 년 전 열악한 하수설비와 수질이 오염된 한 마을 사람들이 케샨병에 걸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낳았다. 이 아이들은 사회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1986년에 지방 정부는 ”청산 반빈 곤협력그룹 ”을 조직했고, 작은 마을을 형성하였다. 20년 후인 현재 “바보들의 마을 ”은 집단 농장이 되었다. 그들은 먹기 위해 옥수수와 야채를 심고 거의 50마리의 소를 기른다. 모든 이들은 바깥 세상도 그들이 사는 세상과 같으리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같이 일하고 그들의 노동의 산물을 나눈다. 유토피아와 같은 삶이다. 비록 그들이 정상이라고 생각되어질 수 없겠으나 그들은 보통 사람처럼 사랑하고 사랑 받는 “정상적 ”인 감정 체계를 가지고 있다.

 

공성계 Dream of the Empty City
지 단 JI Dan | 중국 | 2008 | 75분 | DV | Color

<공성계>는 오로지 침대 위에서만 자신의 인생을 영위할 수 있는 노인을 조심스레 카메라에 담는다. 대부분의 숏은 노인의 얼굴과 그의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노인은 불구와 같은 자신의 몸에 대해 계속 불평을 하지만 그 속에는 그의 환상과 혼잣말 그리고 종종 잊곤 하는 그의 과거가 있다. 그 노인이 누구이며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화는 노인의 마지막 생의 모습을 따라가며 죽음과 인생의 무위를 직시한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론은 죽음 속에 숨겨진 비밀을 드러낸다.

연출의도
정확히 50년 전인 1957년에 중국의 사회주의자들은 새로운 정부를 비난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을 표적으로 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대부분이 지식인 인 3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반동분자 ’라는 꼬리표를 달고 노동현장으로 보내져 22년간 “노동을 통해 갱생 ”될 때까지 일했다. 이는 그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이혼, 자살, 그리고 많은 비극적인 이별을 낳았다.

 

우공이산(愚公移山) The Old Fool who Moved the Mountains
조안나 바스케스 아롱 Joanna Vasquez ARONG | 필리핀&중국&태국 | 2008 | 30분 | HD | Color

우공이산(愚公移山)은 고대 중국 우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한 노인이 자기 집 앞을 가로막은 산을 옮기려고 시도하자 어리석은 자로 불리게 된 내용이다. 노인은 인내심을 갖고 매일매일 굳은 결심으로 조금씩 파서 결국 산을 옮기고 만다. 우공이산은 또한 가우지라는 어느 중국 음악인이 소유하고 있는 별 특징 없는 작은 바의 이름이다. 이 바는 베이징 시내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주차장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가우지는 베이징 내 활기찬 인디음악의 현장을 만들고 싶어하고 그래서 바에서 오직 오리지널 라이브 음악만을 소개한다. 이런 일은 재창조 과정 속에 있는 베이징 시내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서구 음악을 위해 화려한 바 또는 커버밴드의 형태로 타협하는 베이징에서 말이다.

연출의도
사회의 규범과 압박에 타협하는 것이 가끔 더 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전을 위해 규범을 무시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개성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은 나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준다. 나에게 가우지(Gouzi)는 어리석은 노인네와도 같고 그는 천천히 그의 산을 조금씩 파내고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은 과연 우리가 어느 산을 움직여야 하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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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_다큐멘터리 국내작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마리오 | 한국 | 2008 | 95분 | HD | Color
2008 AND 효원펀드

샘터분식-그들도 우리처럼 태준식 | 한국 | 2008 | 80분 | HD | Color
2008 AND 영산펀드

농민가  윤덕현 | 한국 | 2008 | 88분 | DV | Color
2007 AND 경성펀드

태백, 잉걸의 땅 김영조 | 한국 | 2008 | 74분 | DV | Color
2007 AND 동의시네마펀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마리오 | 한국 | 2008 | 95분 | HD | Color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만들어진 지 10년째인 지금,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실제적인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독립영화에게 부여된 역할과 고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그들의 꿈과 새로운 10년을 계획해 보고자 한다.

연출의도
한국독립영화협회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되는 이 작품은 1997년 제작된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독립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바탕으로 하여 기획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의 꿈과 삶에 대해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shared streets 샘터분식 - 그들도 우리처럼
태준식 | 한국 | 2008 | 80분 | HD | Color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서울의 거리. 2007년 11월부터 이 카메라는 돌기 시작했다.
샘터분식과 그 주위를 서성이던 카메라는 어느 순간 3명의 인물앞에 멈춰선다.
인생을 걸 단체를 만들겠다는 안성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솔로 앨범을 만드는 jerry.k,
매일 새벽 생존을 위한 끼니를 만드는 최영임 앞에...

눈 이 내리고 추위가 엄습하며 따뜻한 봄바람으로 온세상이
연두와 노랑으로 물들때 홍대 앞 샘터분식 사거리를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처럼 이들 역시 2008년 겨울과 봄,
여름을 맞이한다. 터질 듯, 거리 속으로 스며드는 더 콰이엇(The Quiett) 비트와 함께...
변하듯 변하지 않는 도시의 한 공간을 담당하고 있는 당신의 작은 숨소리와  함께...

연출의도
정말 희망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지겹다.
자본의 파멸이 눈에 보이는데 우리들의 삶은 구질구질하고 팍팍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도시의 한 시절을 보내는 사람들은 어떤 힘으로 이 시대를 건너가나?
카메라 하나 들고 사람들의 호흡을 쫓아가 보기로 했다.


농민가
윤덕현 | 한국 | 2008 | 88분 | DV | Color

FTA 찬반 논의에서 소외되었던 ‘사람 ’을 찾는 노력! FTA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농들. 그들을 위협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삶의 의 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통해, 추상적 논의 차원이 아닌 개인의 작은 삶에 미치는 FTA의 영향과 체험으로 다가오는 신자유주의를 직접 보여주고자 한다.

연출의도
한미 FTA를 반대하며 투쟁하는 농민회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그 동안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한미FTA의 파장과 수입개방의 문제 등이 얼마나 절실한 삶의 문제인지를 조금씩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종종 그분들을 찍기 위해 떠나곤 했다.. 한미 FTA영향권의 한복판에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통 해서, 이러한 거대한 변화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드러내보고 싶었다.


태백, 잉걸의 땅
김영조 | 한국 | 2008 | 74분 | DV | Color

태백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 된 철암에서 과 거의 번영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으나, 여전히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억과 현재를 교차해 가며, 직접 광부로서 어제와 오늘의 삶을 체험한다.

연출의도
석탄산업의 사양화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 화정책으로 인한 연이은 폐광으로 태백의 대표적인 낙 후지역이 된 철암… 그러나 아직 이곳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진폐증과 실업, 그에 따른 가족의 해체와 같은 문제를 껴안고 묵묵히 살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다시 조명해 봄으로써 현실을 이해할 기회를 갖고, 아울러 우리가 놓쳤던 소중한 것들을, 그리고 기억해야 될 것 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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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영화        

허수아비들의 땅  노경태 | 한국&프랑스 | 2008 | 88분 | 35mm | Color
2008 ACF 후반작업 지원

똥파리 양익준 | 한국 | 2008 | 130분 | 35mm | Color
2008 ACF 후반작업 지원

약탈자들 손영성 | 한국 | 2008 | 90분 | 35mm | Color
2008 ACF 후반작업 지원

노인의 바다 Ocean of An Old Man
라제쉬 쉐라 Rajesh SHERA | 인도 | 2008 | 82분 | 35mm | Color
2008 ACF 후반작업 지원

리버 피플 River People 허 지엔쥰 HE Jianjun | 중국 | 2008 | 87분 | 35mm | Color
2008 ACF 후반작업 지원

상영작 소개

허수아비들의 땅
노경태 | 한국&프랑스 | 2008 | 88분 | 35mm | Color

몸이 중성화 되어가는 동성애자 40대인 장지영은 철저히 고립되어 살아가는 아마추어 설치예술가이며 영안실 시체닦이이다. 그녀는 우연히 한국 시골 노총각 결혼 원정단에 휩쓸려 필리핀으로 가서 코리아 드림을 꿈꾸는 레인이라는 어린 아가씨를 만나게 된다. 장지영에 의해 6살 때 한국으로 입양되었다 버려진 로이탄은 여러 힘든 아르바이트를 통해 근근이 살아간다. 로이탄은 어렸을 때 자신을 버린 양아버지 장지영을 찾아가지만, 이미 장지영은 동성애자의 삶을 포기하고 평범한 여자로 살아가고 있다. 레인은 장지영을 따라 한국에 와서 결혼까지 한 뒤 장지영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 변두리를 유령처럼 떠돈다. 그러다 그녀는 로이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 장지영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과연 이 세 사람의 만남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연출의도
이 영화는 상징적으로 ‘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두 공간 속에서 겪는 인간 내면의 정신적 오염, 또한 자신의 환경을 물리적으로 다시 오염시키는 아이러니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 인간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똥파리

양익준 | 한국 | 2008 | 130분 | 35mm | Color

어린 시절 여동생과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폭력과 더불어 성장해온 상훈. 상훈은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아버지를 주기적으로 찾아가 폭행한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폭력과 대치하며 살아가는 상훈. 어느 날 상훈은, 작은 마찰로 인해 연희라는 여고생을 알게 된다. 우연으로 시작된 만남이 두 번째, 세 번째 이어지면서 서서히 상대에게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해가는 상훈과 연희.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엮여 있는지도 모른 채 상훈과 연희는, 그리고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은 또 다른 인연으로 관계를 만들어간다.

연출의도
혈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용서가 행해지는, 혈연지간 안에서의 폭력이 외부에서의 폭력보다 더 강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만 인정하지 못하는, 가족. 그 안에서 생긴 고통, 아픔, 외로움, 분노, 상실감 같은 상처를 치유해 줄 치료약은 어디서 얻어야 하는가? 지금 우리에게는 약이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병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것인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약탈자들
손영성 | 한국 | 2008 | 90분 | 35mm | Color

친구의 장례식장에 모인 동창들이 상태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양민학살 현장인 금정굴을 연구하는 역사학도. 하지만 허위적 인상으로 남아있는 이상한 선배. 어쩌면 동창들의 기억 속에서 그는 인생의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동창들은 상태의 진심을 찾는 것도 아니면서 결코 회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언제 멈출 수 있을까?  맛있는 식사로 허기를 채울 때까지?


연출의도
한 역사학도에 관한 회상으로 이뤄진 이 영화는 사실로부터 굴 파듯 한참을 내려가지만, 밑바닥에서 사실은 변질되고 만다. 사실관계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오만과 편견이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지만, 또 누군가 우리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는 점, 그리고 우리는 인정받기 위해 끝없이 이야기를 찾아 헤매지만, 또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점. 그런 잔인한 전망과 함께 인생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사람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노인의 바다 Ocean of An Old Man
라제쉬 쉐라 Rajesh SHERA | 인도 | 2008 | 82분 | 35mm | Color

이 영화는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위하던 한 선생에 관한 것이다. 천사 같은 그의 학생들은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매일 주변의 다른 섬에서 모여드는, 선생의 현실 세계에 속해있던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의 광포한 힘이 쓰나미라는 형태로 펼쳐졌다. 선생의 가족들은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고, 선생만이 홀로 살아남았다. 2달 후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다섯 명의 학생들의 빈 자리가 눈에 띈다. 선생은 잃어버린 학생들을 찾아 나서지만, 황폐해진 섬의 이상한 경험과 감정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섬 거주자들을 도시의 안전한 장소로 이전시키려 하고, 돌아가 섬에 남기를 결심한 선생은 사라진 학생들을 찾아 헤매던 중, 어느 금지된 섬에 다다른다. 한때의 선생이었던 그는 이제 늙은 노인이 되어 오래된 벙커 속에서 살며 지나가버린 날들을 추억한다. 그리고 외로운 나무 아래서 엄숙하게 수업을 진행한다, 달에게, 바다에게 말을 건네며......

연출의도
나는 2004년 12월 26일의 대형 쓰나미 이후, 안다만과 니코바 제도의 섬들을 찾아갔다. 내가 그곳에서 목격한 인간의 고통, 참사의 여파,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것과 유사한 재난과 상실의 이야기들이 그 군도에서 돌아온 뒤에도 내 마음에 남아 있었다. 나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를 하루빨리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느꼈고, 그 매체로 영화를 택했다. <노인의 바다>는 내가 이들 섬에 체류하는 동안 모습을 갖춰 갔다. 즉, 이 영화는 이 섬과 바다가 내게 해 준 이야기이다.



리버 피플 River People
허 지엔쥰 HE Jianjun | 중국 | 2008 | 87분 | 35mm | Color

네 형제 중 장남인 마스터 보트맨은 가족을 돌볼 책임을 지고 있다. 바오와와 라바는 둘 다 낚시의 귀재들이다. 매일 그들은 강에 나가, 한 명이 낚시를 드리우면 다른 한 명은 노를 저어, 완벽한 호흡으로 함께 물고기를 잡는다. 뱃사공은 그 물고기를 관광객들에게 요리를 해 주며 돈을 벌어, 네 형제가 각자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공평하게 나눠준다. 바오와는 원래 어부로서의 삶보다는 육지에서의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뱃사공은 외부 세계를 두려워하고 있다. 설날의 큰 다툼 끝에 바오와는 라바의 도움으로 집을 떠난다. 뱃사공은 실성하지만, 곧 황하가 있는 한 바오와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연출의도
두 소년에 대한 이 이야기는 강가 사람들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한다. 한 소년은 도시로 떠나고 싶어하고, 다른 소년은 남아 있으려 한다. 이 영화는 남아있길 원하는 라바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지금껏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는 시골 청년을 다룬 중국 영화는 많이 있어왔다. 이번에 나는 그곳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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