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무기는 공개된 곳서 주장 펼치는 것”

유정인기자 jeongin@kyunghyang.com


ㆍ‘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수 ‘청춘불패’ 이색토론


9일 밤 9시 서울 중구 삼일로에 있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사진)와 20~30대 50여명이 마주하는 이색 토론이 열렸다.

‘청춘 불패 고민 상담소’란 이름을 붙인 토론회에서 청중은 불안정한 노동과 불투명한 미래, 가난한 사랑까지 20대의 척박한 현실을 줄곧 화두로 삼았다.

다큐멘터리 제작자 안창규씨는 “촛불 때 나온 많은 20대들은 왜 지속적이지 못했는가”라고 물었다. “누군가 나의 88만원은 다른 이의 88만원이라고 말한다” “왜 20대는 연예인 가십은 마구 쏟아내면서 우리 문제에는 침묵하게 될까” “무엇이 20대의 무기가 될까”라는 질문도 꼬리를 물었다.

우 교수는 1 대 1 문답식으로 이어진 토론에서 “공개된 곳에서 20대의 얘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20대의 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이든 고시공부든 하고 싶은 것을 준비하되 1년에 1주일만 (사회적인 일에) 빌려달라고 하고 싶다”며 “몇명 나서서 될 일이 아니고 보편적으로 많은 이가 공감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 세대가 자기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의식을 갖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20대 비례대표가 들어가야 하고, 신촌과 같은 대학가에서는 지역 노동조합에도 20대들이 적극 가세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우 교수는 “김밥 먹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 비정규직 20대가 가장 많다”며 서울 강남역 4거리를 “20대를 가장 착취하는 심장부”로 지칭했다. 이어 “정치적 이슈는 광화문에서 시청으로 가는데 비정규직 문제는 강남역에서 테헤란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20대 문화에 대해 “폼나게 속칭 ‘간지나게’ 살고 싶어하는 20대들이 많다”며 “남들 돕는 것은 하겠는데 나 힘든 것을 드러내기는 꺼리는 일이 많다. 누군가 그 흐름을 만들고 가슴에 불을 댕기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촛불집회 후 20대의 파편화와 침묵에 대해 우 교수는 “정치의식 없는 20대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잘랐다. 그는 “1987년 6월항쟁이 있기 전에 80년 광주가 있었다. 7년 이상 걸린 것이고 20대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하나씩 내 문제를 이해하고 찾아나가려는 노력이 지금부터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정인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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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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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7wangzhanjianshe.com BlogIcon 绵阳网站建设 2014.08.23 16: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습마  投资者眼中"香饽饽"阿里巴巴为何一再延误上市----阿里巴巴5月初递交赴美IPO(初次公开募股)申请时,分析师预测其最快5月底上市,之后市场又推测7月份上市,再之后又预计延误至8月8日,直至近期,市场传言阿里巴巴将于9月中旬上市。中国电商巨头阿里巴巴3月公布启动赴美上市事宜后,投资者即急迫期望尽快享受这场有望成为寰球最大IPO的投资盛宴。不过,近几个月来,阿里巴巴的上市日期一再延误,背地玄机令人关心。----[奇远科技-绵阳网站建设专家]



      作为投资者眼中的"香饽饽",阿里巴巴为何一再延误上市?



      美国投行Chardan资本市场公司高级副总裁柳艺告诉新华社记者,美国证交会关于公司上市关键思考的是信息披露质量,这须要双方不停地沟通、批改和反响。"纷繁复杂一点的公司一般要通过美国证交会三到五轮的反响。固然阿里巴巴上市预备得良好,但其实也有它的纷繁复杂性"메습

  2. Favicon of http://www.7wangzhanjianshe.com BlogIcon 绵阳网站建设 2014.08.24 11: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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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인터넷 뉴스 검색을 하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에 대한 신문 사설이 있더군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관과 개관영화제를 알리는 기사가 일간신문, 인터넷 신문, 주간지 등 여러군데에 영화면을 중심으로 기사회된 건 많이 봐왔는데,  중앙일간지의 사설에까지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설이라니! 아마 최근 몇년간 독립영화가 사설에 다뤄진 적이 없었을텐데 전용관 개관이 기사화되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더군요.

[한겨레] 독립영화 비로소 독립에 나서다
[경향신문] 독립영화의 진정한 독립을 위하여

기사를 읽고 난 후 신문사의 큰 관심이 힘이 되기도 하고, 홍보가 되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설에서 언급된 대로 "전용관 마련을 계기로 우리 독립영화가 확실하게 독립을 쟁취"할 수 있어야할 것이고, "진정한 독립운동은 지금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인디스페이스는 독립영화의 진정한 독립에, 영화의 생산과 유통에서 새로운 전범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힘을 모아주세요! 독립영화의 진정한 독립이나 영화의 생산과 유통에 있어 새로운 전범을 창출하는 것은 인디스페이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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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사설 (2007.11.10.토.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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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설 (2007.11.17.토) 19면

Posted by ame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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