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61 3월 인디포럼 월례비행 '김현정 감독 단편선' 비평 인디포럼 월례비행 3월: 영원한 화자 '김현정 감독 단편선' 글: 조민재 감독( 연출) 나는 당신이 모르는 공간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곳은 오로지 나만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고 당신이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듯, 헤집고 다녀도 숨어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 공간을 열어주는 화자가 있다. 화자가 열어주는 그 공간은 화자가 어느 한 시기 머물렀던 곳이다. 천천히 공간을 둘러본다. 그리고 나의 공간을 떠올린다. 화자의 공간 한 면이 나의 공간 한 면과 포개어진다. 나눠진 두 개의 공간은 포개져 하나의 블록을 만든다. 화자의 공간을 둘러보는 동안 블록 안을 헤매게 된다. 작년 11월 김현정 감독과의 짧은 만남에서 감독은 개인의 서사로도 충분히 좋은 서사를 만들 수 있다고 스치듯 말했다. 나에게.. 2020.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