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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달팽이의 별 / 이승준

by Banglee 2012. 3. 16.


Synopsis

영찬 씨와 순호 씨가 사는, 
달팽이의 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가졌기 때문에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사는 영찬 씨. 
영찬 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하는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조금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영찬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한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고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해 잠시 침묵 속에서 기다리는
이 연인의 사랑은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우주에서 가장 빛난다. 

 
Director

“내가 찍은 아름다운 풍경 속에 함께 하길 바란다”
소통을 너머 공감을 찍는 다큐멘터리 감독 | 이승준

1971년 출생.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인도 비하르 리포트>(1999)<폐허, 숨을 쉬다>(2002) 등 독립다큐멘터리로 이름을 알렸다. 평범한 시골 할머니들의 생활을 담은 TV 다큐멘터리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2007)로 한국PD대상 외주제작부문 대상과 한국독립PD상 다큐멘터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또한 네팔 화장터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신의 아이들>로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을 받고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모든 빛과 소리가 차단된 완벽한 어둠 속에 혼자 있게 된다면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달팽이의 별>이 해외 영화제 초청 및 수상으로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 역시 주목 받고 있다. 연출자로서 느리지만 서로의 체온이 담겨 있기에 어떤 공감보다도 따뜻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 역시 주고 받는 소통 그 이상의 조건 없는 공감을 나누기를 바라고 있다.

Filmography 
<보이지 않는 전쟁 - 인도 비하르 리포트>(1999) / 공동촬영, 공동연출
| 제5회 서울인권영화제
| 제26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폐허, 숨을 쉬다>(2002) / 촬영, 연출
| 인디다큐페스티벌 2002 단편부문 수상작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2007, KBS 수요기획) / 촬영, 연출
| 한국PD대상 외주제작부문 대상
| 한국독립PD상 다큐멘터리부문 최우수상

<신의 아이들>(2008년) / 촬영, 연출
| 전주국제영화제 NETPAC상
| 이탈리아 Florence Indian Film Festival 관객상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관객심사단상 
| EBS국제다큐영화제 공식경쟁
| 바르셀로나 아시아 영화제 공식 경쟁
| 캐나다 Hotdocs 초청작
| 암스테르담 히말라야 영화제 초청작
 

꿈이 있다는 건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는 의미다. <달팽이의 별> 주인공 영찬에게 꿈은 없었다. 세상과의 소통이 완벽하게 차단됐던 그의 시간을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늘 생각했던 그에게 ‘글쓰기’라는 욕망과 꿈이 생겼고 그것은 그에게 살아가야 할 하나의 이유를 주었다. 그리고 그 길 위에 또 다른, 역시 한없이 외로웠던 한 사람이 함께 하게 된다.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랑하는 그의 아내다. 
세상을 아는 것, 이해하는 것보다 느끼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주인공 부부는 세상을 느끼는 섬세한 촉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빗방울 하나를 두고 ‘울고 싶으면 비를 맞았다’는 얘기에 눈물이 난다. 결혼하기 위해 ‘외로움’이 단단히 준비돼 있었다는 영찬의 말을 듣고, 난 웃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 그것은 단순한 이해나 논리적인 소통을 뛰어넘는 공감이었다. 난 그들의 사랑이 우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빛날 것이라고 믿는다. 
<달팽이의 별>은 그들만의 행성으로 여행을 가 내가 찍었던 사진,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을 하얀 편지지에 차곡차곡 적어놓은 편지다. 지금은 그 편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순간,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가슴 시린 풍경 속에서 동화처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게 잊고 있었던 혹은 인식하려 하지 않았던 세상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준 두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 별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행복하고 고마웠다”라고.

- 이승준 감독 연출의 변 - 



INFORMATION

|제목| 달팽이의 별
|영문 제목| Planet of Snail
|제작| ㈜크리에이티브 이스트 / 달팽이
|배급| 영화사 조아
|감독| 이승준
|출연| 조영찬, 김순호
|배리어프리영화 버전 음성해설| 김창완
|장르| 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85분
|개봉일| 3월 22일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happy_snail
|수상 및 초청|
2011 암스테르담영화제 대상
EBS국제다큐영화제 사전피칭대상, 유니세프상, 관객상
제12회 장애인영화제 작품상
2011 두바이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초청
2012 그리스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초청
2012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Jagrebdox) 공식경쟁부문 초청
2012 체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Oneworld) 초청
|펀드 및 지원|
영국 셰필드다큐멘터리영화제 미트마켓 공식프로젝트
미국 선댄스다큐멘터리 펀드, 시네리치 펀드
일본 NHK 공동제작, 핀란드 영화위원회 제작지원
아시아사이드오브더독, 유로독 공식프로젝트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홍보마케팅지원
방송콘텐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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