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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06.30-07.02] 전쟁과여성영화제

by indiespace_은 2023. 6. 7.

 전쟁과여성영화제 

일정: 6월 30일(금) - 7월 2일(일)

장소: 인디스페이스

주최·주관: 프로젝트 38

지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후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국언어·문학·문화 미래선도 글로벌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협력: 인디스페이스, 미디액트, 타임앤스페이스

 

전쟁과여성영화제는 전쟁과 여성의 다중적인 관계를 드러내는 국내외 영화를 상영합니다. 일본군‘위안부’의 중첩적인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여성과 전쟁, 여성주의와 평화, 젠더와 군사주의 사이의 복잡하고 곤란한 관계를 탐색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확장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점점 개인화되는 지금, 극장에 모여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통해 ‘함께’라는 공통 감각을 만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6월 30일(금)
7월 1일(토)
7월 2일(일)
1회
 
12:00
12:00
2회
15:30
15:30
15:00
3회
19:00
19:10
18:30

관람료: 무료
신청링크: https://forms.gle/hfuz2UVS3sD9nXxz9
* 6월 7일(수) - 7월 2일(일), 구글 폼 신청 선착순 마감, 마감 시 현장 접수 불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5 | 이해영 | 100분 | 한국
6월 30일(금) 15:30

시놉시스 
1938년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학교. 이상 증세를 보이던 여학생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주란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고 이에 대해 말해보지만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모두가 우수 학생 선발에만 관심을 보일 뿐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씨네토크

소녀, 강제동원, 전쟁병기
사회: 조혜영(프로젝트 38) / 패널: 심혜경(프로젝트 38), 손희정(프로젝트 38)
SF 호러 퀴어영화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식민지 조선에서 벌어진 수탈의 역사를 참조한다. 영화가 강제 동원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레즈비언-여학생-유령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그려내는 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문화적 재현물이 식민지 조선을 성애화/젠더화해 온 역사 속에서 이 퀴어영화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이야기 나눈다.

 

 

<악마를 지옥으로 Pray the Devil Back to Hell>

2008 | 지니 레티커 | 72분 | 미국
6월 30일(금) 19:00

시놉시스
라이베리아 내전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지만 끝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평범한 라이베리아 여성들이 ‘라이베리아 여성운동(Women of Liberia)’을 조직해 전쟁을 평화로 이겨내는 이야기.

씨네토크

평범한 여성들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사회: 손희정(프로젝트 38) / 패널: 가람(전쟁없는세상 활동가), 김영(경희대학교 아프리카연구센터 연구원)
남성들이 ‘강대강’ 총력전을 결의하고 파국으로 치달을 때, 생명을 위해 싸우는 여성들이 있었다. 라이베리아 여성운동은 내전 종식을 앞당겼고, 아프리카 최초로 여성 대통령 엘런 존슨 설리프를 당선시켰다. 이후 라이베리아의 상황은 어떨까? ‘절멸’이 아닌 ‘다음’을 준비하는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My Heart Is Not Broken Yet>
2009 | 안해룡 | 95분 | 한국
7월 1일(토) 12:00

시놉시스
일본군‘위안부’ 생존자이자 활동가인 송신도는 재판에서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고 외친다. 송신도와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재판과 투쟁을 보여준다.

씨네토크

교과서에는 없는 일본군‘위안부’ 이야기
사회: 손희정(프로젝트 38) / 패널: 허윤(부경대학교 교수)
탈진실과 역사 부정의 시대,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이 시간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과 쟁점, 일본군‘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어보며 교육 사례를 제시해본다.

 

 

<쿠오바디스, 아이다 Quo vadis, Aida?>
2020 | 야스밀라 주바니치 | 105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외
7월 1일(토) 15:30

시놉시스
보스니아 전쟁 막바지인 1995년, 세르비아군에게 공격당한 보스니아의 접경 스레브레니차. 아이다는 이곳의 주민이자 UN의 통역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과연 가족을 구해낼 수 있을까. 결국 그녀는 멍한 얼굴로 학살자와 방관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디로 가야 하나요?”

씨네토크

‘평화 협상’과 번역의 실패- 거래되는 생명들
사회: 조혜영(프로젝트 38) / 패널: 문아영(피스모모 대표)
UN은 보스니아인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면서 세르비아군과 협상을 한다. 선택이 주어지지 않는 협상은 파국이다. 전쟁 종결은 ‘평화’와 동의어일까? 가족을 구해보려 하지만 무력한 아이다의 뒤를 따르는 우리도 같은 분노 속에 질문할 수밖에 없다. 보스니아 전쟁에서 드러난 UN의 관료주의와 무책임한 대응을 논하고 협상의 의미와 평화 상태를 질문해본다.

 

 

<보드랍게 Comfort>
2022 | 박문칠 | 74분 | 한국
7월 2일(일) 12:00

시놉시스
해방 후 일본군‘위안부’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거칠고 모난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김순악은 많은 이름을 거쳤다. 기록에서 제외되었던 ‘마마상’ 이야기를 용기 있게 꺼내고, 자신을 드러내기까지 겪은 또 다른 전쟁의 연속을, 그 많은 ‘김순악’을 통해 들여다본다. 

씨네토크
이후의 기록, 기억 그리고 운동
사회: 심혜경(프로젝트 38) / 패널: 박문칠(<보드랍게> 감독)
이 영화는 김순악의 삶의 겹겹을, 후대 여성들의 목소리로, 애니메이션으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보드랍게’ 들여다본다. 그녀가 없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일본군‘위안부’를 위한 기억과 기록 전쟁을 해나가는 ‘우리’에게 주목한다. 피해 생존자들의 부재를 넘어서, 우리와 미래 세대는 어떻게 일본군‘위안부’ 기억과 기록 운동을 이어나갈까를 고민하는 자리이다.

 

 

<사마에게 For Sama>
2019 |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 96분 | 영국 외
7월 2일(일) 15:00

시놉시스
내전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의 알레포에서 감독 와드 알카팁은 매순간 카메라를 들고, 남편인 의사 함자는 전장에 남아 부상자들을 치료한다. 전장에서 와드는 자신의 출산까지 기록한다. 영화는 바로 태어난 이 아이, 사마에게 엄마와 아빠가 여기에 남아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를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씨네토크
전쟁은 아이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사회: 조혜영(프로젝트 38) / 패널: 이원우(<옵티그래프>, <막> 감독)
이 영화는 평범한 가족 영상편지, 홈 비디오, 육아일기, 사적 다큐로 불릴 수 있다. 전쟁만 없었더라면 말이다. 독재 정권의 저항 세력, 엄마, 감독인 와드 알카팁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어이 카메라를 든 이유는 무엇인지, 여성의 카메라가 포착한 전쟁의 얼굴은 어떤 것인지, 친밀한 카메라는 목격자의 자리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이야기한다.

 

 

특별강연
지금 여기, 군사주의와 젠더를 다시 생각한다- 2023년 신시아 인로를 읽는다는 것
7월 1일(토) 19:10
사회: 심혜경(프로젝트 38) / 연사: 김엘리(평화페미니즘연구소 소장)
신시아 인로는 전 지구적 가부장제 안에서 군사주의와 자본주의가 착종되어 등장하는 성차별과 성착취 문제, 그리고 남성성의 문제를 다뤄온 학자이다. 글로벌 경제와 외교정치의 논리 안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더디 해결되는 지금, 신시아 인로의 책을 번역한 김엘리의 통찰을 빌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상황을 포착하고 해석할 수 있는 문제틀을 찾아본다.

 

 

라운드테이블
영화는 전쟁 속 여성을 어떻게 표상해야 하는가
7월 2일(일) 18:30
사회: 심혜경(프로젝트 38) / 패널: 이라영(예술사회학 연구자), 이지은(문학평론가), 허철녕(<206: 사라지지 않는> 감독)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이 쟁점을 확장해 영화가 전쟁 속 여성을, 전쟁과 여성의 관계를 어떻게 재현해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려 한다. 전쟁과 전쟁 경험을 여성 혹은 소수자의 관점으로 재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리가 고민하는 미래의 전쟁영화는 기존의 전쟁영화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넘어 ‘스페이스-오프(space-off)’의 상상력을 작동시킬 수 있을까? 전쟁영화의 영웅주의는 여성주의와 화해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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