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쇼케이스 <나의 피투성이 연인(Birth)>
일시: 6월 13일(화) 오후 7시
참석: 유지영 감독
진행: 차한비 리버스 기자
관람 신청
https://forms.gle/cUL3xn4LZE74eK4t8
* 무료 상영으로, 1인 1매 선착순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 시 신청 페이지가 닫힙니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 Birth>
유지영|2022|드라마 | 155분
시놉시스
주목받는 젊은 작가 재이는 신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재이의 동거인이자 애인인 건우는 보습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며 묵묵하게 재이를 보조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서로를 아끼고 있으며 이대로 행복하다. 하지만 갑자기 예정하지 않았던 아이가 생기면서 두 사람의 삶에 크나큰 변화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재이는 임신과 출간 작업으로 예민해지고 건우는 위험을 감수하며 학원을 차린다.
연출의도
“좋은 생은 나쁜 노래를 만들어. 나쁜 생은 좋은 노래를 만들어. 이 둘을 모두 겪은 사람만이 위대한 노래를 만들 수 있어.”
-故 정미경 소설가
이 이야기는 나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8년이란 오랜 연애 기간 동안 나는 창작자로서, 남자친구는 직장인으로서 함께 살아왔다. 자연스럽게 결혼과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왔지만 그때마다 나는 말을 돌리거나 상황을 회피했다. 내가 아는 한, 많은 여성 창작자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라지거나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쉬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내 일을 사랑하는 만큼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도 병행하기 위해 오랜 기간 부단히 애썼다. 그러나 나로 인해 결혼도 아이도 다 미루고 희생하는 그를 보는 것은 힘들었고 그렇다고 불 보듯 뻔한 ‘창작의 단절’이라는 미래로 걸어 들어가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 혼란스러웠다.‘너와 나’,‘꿈과 현실’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서로 다른 꿈과 욕망을 가진 두 사람이 ‘함께’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자가 희생하고 포기해야 했던 한 시기를 직면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볼 관객들이 주인공들의 서늘한 성장담을 지켜보며 우리가 처한 현실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랐다.
무엇보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각자의 삶과 위치에서 ‘위대한’ 노래를 만들며 묵묵히 걸어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
-상영내역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2022)
제 48회 서울독립영화제 – 페스티벌초이스, 장편 (2022)
제 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 나우앤넥스트 (2023)
영화의전당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개관 7주년 기획전 – 상실의 멜로 (2023)
-수상내역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 시민평론가상 수상 (2022)
출연
유재이 역 : 한해인
김건우 역 : 이한주
원장 역 : 오만석
편집자 역 : 최희진
민유정 역 : 박미현
황보리 역 : 김현진
미애 역 : 박가영
스태프
각본 및 감독 : 유지영
프로듀서 : 권현준
조감독 : 박찬우
스크립터 : 장병기
촬영 및 조명 : 김보라
동시녹음 : 박송열
미술 : 한주예슬
의상 및 분장 : 유경단
편집 : 유지영, 김보라
음악 : 안은지
필모그래피
-장편
<수성못>(2018)
<너와 극장에서>(2018)
-단편
<어느 날 갑자기>(2014)
<고백>(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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