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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11.07-11] 개관 11주년 기획전: I - 독립영화 여성감독전

by indiespace_은 2018. 10. 25.



 기획전  개관 11주년 기획전

I - 독립영화 여성감독전

 

기간 2018년 11월 7일(수) - 11일(일) | 5일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주관 인디스페이스, (사)한국독립영화협회

후원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관람료 7,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천 원 할인)



2018년은 한국독립영화협회, 인디스토리,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다양한 독립영화 단체들이 스무 해를 맞이한 해입니다. 사회변혁을 위한 영화운동으로 출발한 독립영화는 그 후에도 사회 관계망 속에 내재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왔습니다. 또한 주된 소재나 표현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는 고민과 실험을 통하여 담론과 시선을 확장시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올해 개관 기념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현재 독립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은 20년 전에도 던져졌고, 그 후로도 수많은 논쟁과 담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쩌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때마다 우리 앞에 당도한 영화들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는지 모릅니다. 이에 인디스페이스는 동시대 감독들의 작품들에게서 독립영화의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2018년 현재 꾸준히 작업해오고 있는 동시대의 '여성' 감독의 작품, 그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찾아와주기를 고대하고 있는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감독이라는 명칭 앞에 '여성'을 붙이는 것은 자칫 또 다른 차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이 사회 속 마이너리티로서의 화법과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여러분이 만날 작품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개인과 가족의 기억이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지형학적 공간과 만나는지, 혹은 어떻게 현대사적인 맥락 속에서 씨줄과 날줄이 되어 엮이는지 탐색하고, 나와 가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대사의 굴곡과 책임을 되묻고 있습니다. 


인디스페이스 개관 11주년 기획전 이름을 인디펜던트의 I, 개별 주체로서의 I, 그리고 오롯이 서있는 표상으로서의 I, 독특하고 고유한 시선으로서의 I로 정했습니다. 자신만의 방법론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유롭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시대 여성감독들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상영합니다. 기획전 ‘I - 독립영화 여성감독전’을 통해 각각 작품들 안의 고유함과 새로움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상영시간표 



<구르는 돌처럼> 11.7(수) 20:00

참석: 박소현 감독

진행: 배주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이태원> 11.8(목) 20:00

참석: 강유가람 감독

진행: 이소현 감독 (<할머니의 먼 집> 연출)


<공사의 희로애락> 11.10(토) 15:00

참석: 장윤미 감독

진행: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기억할 만한 지나침> 11.10(토) 18:00

참석: 박영임 감독

진행: 이완민 감독 (<누에치던 방> 연출)


<방문> 11.11(일) 15:30

참석: 명소희 감독

진행: 정지혜 평론가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좌석 선택 가능)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네이버 http://bit.ly/OVY1Mk




 상영작 



<이태원 Itaewon> 강유가람 | 2016 | 98min | 다큐멘터리


22회 서울인권영화제

5회 디아스포라영화제

22회 인디포럼

42회 서울독립영화제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의 이야기.


 



<피로 Fatigue> 김동명 | 2011 | 81min | 드라마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3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수상

30회 밴쿠버국제영화제

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16회 인디포럼


매미의 소리가 한창인 초여름, 아영의 권태와 두성의 태만이 위태하다.



 


<개의 역사 Baek-gu> 김보람 | 2017 | 83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43회 서울독립영화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관객구애상 수상

22회 인디포럼

14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경선-대상 수상

18회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의 어느 한적한 마을 공터에 늙은 개 한 마리가 산다.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개는 홀로 새들을 쫓고 햇살 아래 꾸벅꾸벅 졸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카메라는 그 개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개에게 무관심한 듯 보이면서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 사람들. 이야기 조각들 사이로 그들이 지나온 삶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드러난다. 카메라는 기억과 현실 사이를 부유하며,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해변의 캐리어 Suitcase on the Beach> 김수정 | 2018 | 60min | 드라마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19회 부산독립영화제


바다를 떠나는 여자와 바다에 도착한 남자의 맹렬한 하루



 


<죽은 개를 찾아서 Searching for Dead Dogs> 김숙현 | 2010 | 31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심사위원 특별언급

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

36회 서울독립영화제


할머니 집에선 개들이 죽어나간다. 왜 일까? 내가 처음 이 질문을 던졌을 땐, 가족 모두들은 이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할머니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나는 카메라와 함께 가족들에게 다시 질문하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개의 죽음이란 미스터리는 할머니의 삶, 운명, 역사와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



 


<너는, 어디에도 없을 거야 You'd be nowhere> 김숙현 | 2016 | 26min | 드라마


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13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21회 인디포럼


바쁜 스케줄로 하루를 보내는 소녀는 이상한 세계로 빠진다. 다양한 관점을 체험하고, 법칙들을 익히며,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행위들을 관찰한다. 그러나 다 만족스럽지 않고, 빠져 나오고만 싶다. 그렇다면 이제 소녀는 세계에서 자신이 없어져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떨쳐내고, 이 '이상한 세계 속의 나'를 질문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김숙현, 조혜정 | 2014 | 23min | 다큐멘터리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12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한국 대안영화상 수상

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

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보육교사, 콜센터 직원, 마트 캐셔. 감정 노동의 극한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군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이는 무용 퍼포먼스. 영화는 ´웃음´ 뒤에 숨겨져 통제되는 개인의 감정에 대한 고달픈 현실을 반영한다.


 



<웃음 The Smile> 김지현 | 2000 | 9min | 드라마


현영은 두 명의 남자와 만나고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그 둘 모두에게 차인다. 한 명은 6개월간 만나오던 과 동기이고 다른 한 명은 미술을 하는 33살의 남자이다. 현영은 그 둘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헤어질 무렵 그 둘이 보여준 애매한 웃음이다.



 


<경주여행 A Trip to Gyeongju> 김지현 | 2010 | 31min | 드라마


36회 서울독립영화제

1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5회 인디포럼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미대생인 효재는 기차에서 근사한 남자를 만났다는 친구의 말에 솔깃 한다. 마침 경주아트선재에 봐야 하는 전시가 있던 효재는 혼자 경주행 기차에 오른다.



 


<요세미티와 나 Yosemite and I> 김지현 | 2011 | 44min | 드라마


14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2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17회 인디포럼

37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Power Macintosh G3, 일명 요세미티라고도 한다. 나는 독립영화감독인데 9년 동안 요세미티로 편집해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들이 <웃음>, <연애에 관하여>, <뽀삐>, <앞산전>이다. 그런데 99년형 요세미티는 오래돼서 사용하는데 불편이 많다. 속도가 느리고 부팅조차 잘 안 되는데다가 외부기기와 호환도 안 된다. 결국 나는 요세미티와의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방문 The Strangers> 명소희 | 2018 | 80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가을만 되면 늘 악몽을 꾸는 나. 이 악몽에서 깨고 싶다고 생각할 때, 춘천과 엄마가 생각나서 참 오랜만에 춘천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여전히 열심히 사는 엄마와 여전하지 않은 어릴 적 동네가 있다. 파편화된 기억 안에서 사라지는 공간과 나와 우리 가족을 발견해가는 영화.



 


<기프실 Gipeusil> 문창현 | 2018 | 94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23회 인디포럼

23회 서울인권영화제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할머니 댁이 있는 기프실 마을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주댐 건설로 변해가고 있다. 열 가구 남짓 남은 기프실은 마치 멈춰버린 시간 속에 있는 듯하다. 마을 주민들은 기한 없이 미뤄지는 이주를 앞두고도 뜯겨난 땅에 또다시 삶을 일구고, 떠나가는 이웃을 배웅하며 함께 생활한다. 나는 그분들과 섞여 하루가 다르게 비어 가는 기프실의 모습과 황폐해져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는다. 그리고 검은 물속으로 잠기는 마을과 마음을 보며 내 안에 침잠해있던 기억을 꺼낸다.



 


<구르는 돌처럼 Like a Rolling Stone> 박소현 | 2018 | 71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시청자 관객상 수상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장편경쟁-작품상 수상


50여년 동안 춤을 추고 35년 정도 대학에서 무용을 가르친 무용가 남정호는 곧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 등으로 불려지는 속에서도 무용가로서 자신을 지키고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그녀는, 화려했던 시간들이 사라지고 아무런 정처 없이 구르는 돌처럼 잊혀진 존재가 된다는 건 어떤 심정일까 생각한다. 그러던 중 제도권 바깥에 있는 10대, 20대들과 8일 동안 함께 춤추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투영하기도 하고, 자신의 고민을 나누기도 하며 특별한 교감을 나눈다. 이들은 다른 시간에 있는 듯 했지만 이내 모두가 함께 구르는 돌멩이가 된다.



 


<기억할 만한 지나침 Ephemerals to Remember> 박영임 | 2018 | 166min | 드라마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23회 인디포럼

19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인인 김에게 삶은 고독하고 버겁기만 하다. 어느 날 남편이 예고도 없이 사라지고, 김은 저수지에서 버려진 개 한 마리를 발견한다. 개를 돌보며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그녀의 상황과 처지는 나날이 힘들어질 뿐이다.



 


<기억의 전쟁 A War of Memories> 이길보라 | 2018 | 88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23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특별언급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마을. 주민 대부분이 동시에 목숨을 잃었다. 몇 되지 않는 생존자들이 최근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 시작했지만, 이들의 외침은 공적 기억이 되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고 있다. 전쟁의 기억은 곧 기억의 전쟁이 된다.


 



<파마 A Perm> 이란희 | 2009 | 19min | 드라마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1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59회 멜버른국제영화제

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35회 서울독립영화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로안은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니와 함께 미장원에 온다. 한국말이 서툰 그녀에게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시작되고, 홀로 미장원에 남겨져 파마를 한다. 동네 사랑방 같은 미장원에 모여든 아줌마들의 수다 속에 로안의 외로움은 깊어만 간다.


 



<결혼전야 A Night before the Wedding> 이란희 | 2014 | 18min | 드라마


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수상

20회 인디포럼

40회 서울독립영화제


결혼 전날 밤, 짐을 챙긴다.



 


<천막 A Tent> 이란희 | 2016 | 25min | 드라마


42회 서울독립영화제

4회 디아스포라영화제

1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1회 서울인권영화제

21회 인디포럼

17회 전주국제영화제


농성 3169일 째 날, 해고 노동자들에게 소송비용청구서가 배달된다.



 


<옵티그래프 Optigraph> 이원우 | 2017 | 104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6회 디아스포라영화제

15회 서울환경영화제

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외할아버지의 백수(99세) 잔치가 끝난 후, 손주 대표로 생일카드를 읽은 나는 할아버지에게 자서전을 의뢰 받는다. 2년 후 외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고 부탁은 숙제로 남았다. 그의 이름을 검색하며 연관 짓지 못했던 과거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필름메이커가 된 나는 나의 삶과 멀었던 이들의 장례에 자주 참석하게 되었다. 가족의 일로 미국에 잠시 살게 된 나는 국가와 국적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공사의 희로애락 Under Construction> 장윤미 | 2018 | 89min | 다큐멘터리

*영어자막 상영 English-subtitled screening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한국경쟁 수상

23회 인디포럼


평생 건물 만드는 일을 해온 노동자가 있다. 그는 일만 열심히 하면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믿었다. 그의 한 세월의 노동, 그리고 한 시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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