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화관의 새로운 도전
지역 독립예술영화관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을 토론한다
2012년 서울의 인디스페이스와 강릉의 독립예술극장 신영이 ‘영화인과 시민의 모금’이라는 방식으로 개관한지 3년, 한국의 독립예술영화관은 암흑과 도전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2014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사업의 재공모 결정과 심사결과는 지역 영화관을 운영하는 사람은 물론, 이들 영화관에 영화를 공급했던 배급사들, 무엇보다 이 영화관을 통해 많은 영화를 관람했던 지역의 관객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영화관으로 평가받았던 대구 동성아트홀과 대전아트시네마와 부산의 아트시어터 씨앤씨, 안동 중앙시네마, 거제아트시네마가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거제아트시네마는 문을 닫았다.
기존의 지역 예술영화관들이 암흑의 시기를 겪는 동안, 공교롭게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등은 2014년 겨울을 목표로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을 준비 중이다.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의 설립은 2012년 말 논의가 시작되어 201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되었다. 그 결실이 올해 12월 문을 연다. 대구 뿐 아니다. 부산독립영화협회도 오랜 시기 지역 독립영화전용관을 염원해 왔으며, 울산과 청주에서도 한국 독립영화와 해외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독립예술영화관 설립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도 지역 내의 필요와 요구는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이 새로운 도전과 예기치 않았던 위협의 시기가 교차하는 아이러니, 지금 지역 영화관을 둘러싼 이 두 가지 기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새로운 도전의 목적과 방향은 무엇이며, 암흑의 시기를 견디고 돌파할 동력은 무엇일까? 그리고 영화진흥사업의 제대로 된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
인디스페이스 개관 7주년을 맞아, 이 질문을 던지고 함께 해법을 찾고자 한다.
● 개요
● 일시 : 2014년 11월 19일(수) 15:00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사회 :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 사례 발표
박광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프로그래머) /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의 설립과 운영 사례
권현준 (미디어핀다 대표,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설립추진모임) /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의 설립 방향과 비젼
● 패널
강민구 (대전아트시네마 대표)
최용석 (부산독립영화협회 부대표)
김진영 (울산미디어연대 대표)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누구나 입장 가능! (문의. 인디스페이스 02-738-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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