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하지 않아요. 나 역시 행복하지 않답니다.
차라리 이 도시를 떠난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 밥상>은 현대 사회 시스템에 적응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 할머니와 어머니와 딸로 이루어진 두 가족 구성원, 즉 다섯 명의 사회 부적응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절망의 순환고리에 갇혀, ‘가족’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각자의 삶에만 집중하는 이들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 비주류 계층을 차례차례 대변하고 있다.
첫번째 가족 _아버지
교도소를 갓 출소한 아버지는 하늘에서 떨어질 횡재만을 꿈꾸며 끊임없이 복권을 사 모으는 일로 소일하지만, 어려서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현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한다.
아버지 역 _ 홍석연
<파업전야>(1990),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그놈 목소리>(2007), <극락도 살인사건>(2007)
20년 동안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100여 편 넘게 출연해 온 영원한 연기자.
첫번째 가족 _아들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모르며 뭐가 올바른지 뭐가 그른지에 대해 배워본 적도 없는 아들은 남창으로 몸을 팔던 중 에이즈에 감염된다. 결국 에이즈를 담담히 자기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아들 역 _ 오흥기
두번째 가족_ 할머니
채소장사를 하며 어렵게 삶을 꾸려가는 할머니에게 간절한 소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망친 죽은 남편과의 뒤늦은 이혼이다. 결국 꿈 속 왕자와의 완벽한 결합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할머니 역 _ 황복순
아르바이트 삼아 방송 드라마의 엑스트라를 하던 황복순 할머니는 이 영화의 촬영 종료 후, ‘황혼을 맞은 나이에 크나큰 선물이자 축복이었다’는 말로 현장 모든 스텝들을 감동시켰다.
두번째 가족 _ 어머니
영안실 청소부이며, 읍파로 살아가는 어머니. 전쟁에 나가 행방이 묘연해진 외아들을 기다리지만, 결국 아들의 사망소식이 날아든다. 그녀는 전 재산을 털어 아들의 씻김굿을 성대히 치르는 것으로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어머니 역_백현주
<목요일 3교시>(2001, 단편) , <춘희>(2003, 단편),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2005, 장편) 외 다수 출연.
두번째 가족 _ 딸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취직이 힘들다고 판단한 딸은 전화방 도우미, 원조교제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성형수술비를 마련하고자 한다. 결국 수술은 실패하지만, 그 과정 안에서 또 다른 성장을 맞이한다.
딸 역_ 김도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눈부신 날에>(2007), <바람피기 좋은 날>(2007)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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