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즈겨울날의 재회에 관한 기록  마음이 모인 <혜화, 동>  인디토크


일시 2017년 11월 11일(토)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참석 민용근 감독, 유다인 배우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혜화,> 시간적 배경인 겨울이 찾아온 2017년의 오늘인디스페이스 10주년 기념 상영회의 일환으로 <혜화,> 다시 인디스페이스를 찾았다영화의 내용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촬영 뒷이야기들제작과 개봉을 둘러싼 작고 질박한 이야기들을 들을  있었다추운 겨울의 한기를 녹이는 작은 온기에 관한 기록이 여기에 있다.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이하 : 안녕하세요진행을 맡게 된 진명현이라고 합니다.

 

유다인(이하 ) 안녕하세요영화가 개봉한지 오래됐는데 이렇게 GV 하게  줄은 몰랐네요감사드립니다.

 

민용근(이하 ) : 저도 오랜만에 GV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네요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가 개봉한지 6 가까이 지났네요 작품은 어쩌면 한국 독립영화 GV 문화의 시초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민용근 감독님께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100 가까이 GV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두 분이 작품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이 작품은 제가 처음으로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고지금까지도   영화로 기억해주시는 관객관계자분들이 많으신  같아요.  

 

 : 지금 되돌아보니 당시 되게 행복했던  같아요 때도 이맘때 즈음에 조그만 사무실에서 스탭들과 만나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었어요지금 생각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혜화는 한국 여성 캐릭터 중에서도 중요한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어쩌면 유다인 배우님께도 혜화는 아직까지 각별할  같아요지금 혜화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촬영하면서, 또 촬영이 종료된 후에도 혜화는 그저  살고 싶었던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살고 있으면 좋겠어요.

 

 : 감독님의 마음속에서 혜화는 언제 태어난 캐릭터인가요?

 

 : 시작은 정말 오래된 옛날인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TV 다큐멘터리 조연출을 하면서 버려진 개들을 찾아 돌보는 여자분 이야기를 찍은 적이 있어요유기견의 숫자가 굉장히 많았는데한겨울에도 탈장된 개를 구조하려고 며칠을 보내기도 하셨어요안타깝게도 개를 결국 놓치고 펑펑 우시던 모습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슬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다가 개에 관한 슬픔뿐 아니라  분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슬픔은  뭘까 생각을 했습니다혜화 캐릭터는  후에 시나리오를 쓰면서 설정을 덧붙이면서 만든 캐릭터인  같아요.


 




 : 영화가 개봉했을 때도 <혜화,> 둘러싸고 많은 질문들이 있었는데 때에도 많이 들어왔던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필름 통에 모으던 손톱은 누구 것입니까?

 

 : 제 거예요장편 시나리오로는 제가 처음  작품이 <혜화,>인데처음 연출한 작품에는 항상 누구나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같아요예전부터 손톱을 자르면서  신체 일부인데 뭔가 버리면 안될  같아서 모으고 있었어요시나리오를 쓰면서 혜화 캐릭터가 과거의 상처를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손톱을 넣었어요.

 

 : 혹시 아직도 모으고 있다면  개나 모으셨는지요?

 

 : 3,4년에 보통  통이 나오던데지금은 여섯일곱 통 정도 모았어요.

 

 : 이 영화를 다섯 번을 봤는데  때마다 인상 깊은 장면이 꼭 있더라구요 분은 지금 떠올려보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무엇이신가요?

 

 : “ 나는 아니에요라고 혜화가 의사에게 말하는 장면이 기억이 나요. 연기  때마다 특정한 대사를 기억하고 캐릭터에 대한 스케치를 시작하는데 저는 혜화를 떠올리면서  대사를 많이 생각하기도 하고  나온 대사라고 생각해요.

 

 : 개가 나와서 혜화를 위로해주는 장면이 있어요실제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개에게 모종의 눈빛 연기를 기대했는데막상 촬영을 해보니 개에게 연출을 부탁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그냥 카메라 앞으로만 나오게 하는 것도 힘들고요마지막이다 생각을 하고 촬영을 하는데 개가 갑자기 오더니 혜화의 옷을 물더라구요 장면이 마치 하늘이 도운 기적 같아서 기억에 남아있어요

 

관객  겨울이 배경인가?

 

 : 의도한 바는 아니에요원래는 가을을 배경으로 하려했는데일정 문제로  두 달정도 촬영을 미루면서 추운 계절에 찍게 됐는데나중에 영화를 완성하고 나니 겨울의 이미지가 영화 안에서  부피를 차지한다고 느꼈어요영화가 끝나고  뒤에 인물들이 이제는 따뜻한 계절을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관객 : 영화의 제목을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말씀해주실  있을까요?

 

 : 처음에는 원래 <혜화,> 쓰고 동 옆에 괄호를 치고 아이 동()이라는 한자를 넣었어요그런데 마침 계절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이게 겨울 동()이라고 읽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냥 한자를 지우고 중의적으로 남겨놨어요.

 

 



관객 : 극중에서 의사 역할에 관한 감정이 모호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했어요.

 

 : 그런  같아요마음이 없을 수는 없잖아요그러면 그렇게 자기 아들과 내버려두지는 않았을테니까그런데 나이 차이도 있으니까 굳이 마음을 키우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이미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있던 차이기에 마음을 정리하지 않았을까.

 

 : 혜화의 연기가 극중에서 굉장히 중요했던  같아요연기를 하시면서 혹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가 기억나시나요?

 

 : 말씀드렸다시피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었는데처음에는 잘하고 있는지 확신을 하지 못했어요. 혜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제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죄책감이 들기도 하더라구요그런데  죄책감이라는 감정이나 책임을 져야한다는 감정이 어쩌면 극중에서 혜화의 감정과 다르지만 비슷한 면이 있기에 도움이   같기도 해요.



 : 민용근 감독님은 배우를 굉장히  고르는 분이기도 해요함께 일하셨던 배우들이 모두 성공을 하면서 배우 잘 고르는 걸로 정평이 나있는데배우와의 협업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유다인 배우의 경우는 처음 이야기했을  혜화의 이미지에  맞는다고 생각했어요말과  사이의 틈이 굉장히 길면서도 어색하지 않았던 점이 편하고 좋았어요다른 경우에도 배우와 캐릭터의 느낌이  맞아서 편하다고 느껴지고, 그러면 배역에  녹아드는 경우가 많았던  같아요성격이나 눈빛 등 실제 배역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배우를 찾으려 하는  같아요.

 

 : 연석 배우가 스타가 됐잖아요? <혜화,초반에 유연석 배우가 옷을 벗는 장면이 있는데 검색하다보니  장면이 노출씬이라고 돌아다니더라구요.(웃음한수라는 역할이 영화 안에서도 중요한데, 이 역할을 맡은 유연석씨의 캐스팅에 관한 뒷이야기도 궁금합니다.

 

 : 속이  비어보인다고 할까불안해보이는 면모에 끌렸어요사실 처음 봤을때는 '엄친아' 같은 느낌이 강했고 성격도 쾌활하다고 생각했는데 리딩을 시작하면서 눈빛이 바뀌더라구요대본 리딩을   흔들리는 눈빛 같은 게 한수의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을 했어요.

 

 : 감독님은 GV 엄청 많이하셨을 뿐만 아니라 직접 관객들을 찾아다니기도 했잖아요 일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실  있을까요?

 

 : GV 하면 매진이 되기도 하는데GV 하지 않을 때와 좌석점유율 편차가 크더라구요그래서 가급적이면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많이 했죠독립영화들이 흥행을 하기가 어렵잖아요. 다같이 고생을 하면서 만들었는데 오래 상영을 하면서 연명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서 관객들을 찾아가는 GV 하자 아이디어를 구상했어요. 10분 이상 보실 경우 트위터 같은 곳에서 신청을 받제가 계신 곳 찾아가서 GV 하는 형식인거죠카페도 가고 감자탕집도 가고이상한 곳도 많이 갔던  같아요그건 극장에서 관객분들을 뵙는 거랑은  달랐어요새로운 자극을 주기도 하고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관객분들도 있어요 유다인 배우가 영상통화를 하며 스크린만 띄워놓고 GV 하기도 하고다양한 방식을 모색했던  같아요.





 : <혜화,>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장기상영을 하기도 했어요길게 상영을 하면서 천천히 1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그렇게 오래 만났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억해주시는 관객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그럼 앞으로 감독님과 배우님의 차기작 계획을 들어보면서 자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르영화를 찍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장편을 찍은 지 오래돼서 빨리 찍어야 할  같아요저희 상영 거의 끝나갈 무렵 인디스페이스와의 기억이 각별하게 남아있는데 10주년 기념으로 이렇게 상영을 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앞으로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도 차기작 촬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오늘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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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

미숙한 그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혜화,동>인디토크(GV)


일시: 2015년 6월 6일(토) 오후 5

참석: 민용근 감독

진행: 이난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전지애 님의 글입니다.


서울극장으로 이전하며 재개관을 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기획전 [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으로 <혜화,동>을 상영하였다. <혜화,동>은 세상에 버림받은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인디토크를 통해 <혜화, 동>을 만든 민용근 감독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난 감독(이하 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혜화,동>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감독님은 영화 어떻게 보셨나요?


민용근 감독(이하 민): 사실 영화에 몰입했다기보다는 저 때 저렇게 시나리오를 썼구나, 그리고 촬영할 때 상황들 같은 게 떠올랐어요.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여러 인연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영화 외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 저는 네 번 봤어요. 영화를 보면서 ‘한국에 참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영화를 보면서 '이 시나리오는 어떻게 시작했을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혜화,동>에 대한 첫 구상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민: 예전에 유기견을 구조하는 여자 분을 찍은 방송 다큐멘터리가 있었어요. 한겨울이었고 탈장된 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구조를 하러 갔죠. 구조를 하려고 몇 날 며칠 있었는데 잡지를 못했어요. 마지막 날에 구조할 뻔한 순간이 있었죠. 근데 놓쳤어요. 놓치고 나서 그 여자 분이 차 안에서 펑펑 우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그 여자 분이 우시는 이유가 꼭 개를 놓쳐서 그런 것만이 아니라 자기 안에 상처가 있는데 탈장된 개로 인해서 건드려진,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당시의 이미지들이 강하게 머릿속에 남아있었고 그 이미지를 통해 모티프를 얻었죠. 



관객: 영화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제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중에서 부성애에 관해 비관적인 경우가 있더라고요.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 같다고 얘기하거나 아빠는 아이를 키우면서 부성애를 갖는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런데 극 중에서 ‘한수’는 굉장한 부성애를 갖고 있어요.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민: 물론 한수의 입장에선 부성일 수도 있고 혜화의 입장에서는 모성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두 사람은 모두 미숙한 사람들이고 실제 아이를 키워본 것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부성애나 모성애가 부각되기 보다는 한수 입장에선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자기가 저지른 일로 인해 생긴 상처들을 치유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치유의 방법이 아이를 통해서 나타났던 것 같고요. 혜화와 같은 경우도 모성애보다는 낮은 자존감이나 그 동안 벌어진 일들로 인해 발생한 상처들을 어떻게든 복구하거나 치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들을 아이를 통해서 해소하려고 한 것 같아요.



관객: 차기작을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지, 어떠한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민: <혜화,동> 만든 다음에 <어떤 시선>이라는 국가인권에 관련된 영화를 만들었고 작년에 <자전거 도둑>이라는 단편이랑 <고양이의 춤>이라는 단편 역시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장편 시나리오를 썼었는데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장르는 미스터리에요.


이: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나 봐요? <혜화,동>같은 경우도 보면서 무서운 기분이 들었거든요. 아이를 찾는 과정에서 새롭게 야기되는 사실들, 새롭게 찾게 되는 한수와 혜화의 관계. 영화 자체가 무언가를 찾아가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민: 미스터리 장르를 물론 좋아합니다. 하지만 꼭 장르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을 처음부터 전부 알지는 못하잖아요. 미스터리가 생기고 궁금증이 생기죠. 그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결국 그 사람을 아는 것이 되잖아요. 그런 맥락의 미스터리는 즐겨 사용하는 편이죠. 



이: 영화의 첫 시작을 보면 뒷모습이 나오고 앞으로 향하잖아요. 그런데 마지막에선 뒤를 보면서 차가 후진을 하더라고요. 이런 장면은 의도적인 건가요?


민: 정확히 기억을 안 나는데요, 앞과 뒤가 대구를 이루도록 따로 설정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결말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초고 같은 경우에는 혜화가 한수를 버리고 가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혜화라면 한수를 용서해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수를 버려두고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화를 통해 보셨겠지만 한수가 굉장히 민폐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극장에 오신 분들 중에 혜화가 후진을 해서 한수를 차로 친 것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도 나왔었어요. (웃음)



이: 저는 손톱이 항상 궁금하더라고요. 영화계에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 손톱들이 감독님 본인의 것이라는 얘기가... 


민: 소문이라기보다는 다 아시는 사실 아닌가요? (웃음) 실제 제 손톱이에요. 스무 살 때부터 모은 거에요. 시간이 막 흘러가잖아요. 그런데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둘 수도 없죠. 그래서 시간적인 개념에서 손톱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시나리오를 쓰다가 혜화에서 있어서 5년이라는 시간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화는 남들이 모르는, 자신만 아는 방식으로 본인의 상처나 아이에 대한 미안함을 기억해 둘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손톱을 모으는 습관을 시나리오에 넣었죠. 손톱은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시간이 물질화 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한수가 혜화의 손톱을 발견했을 때, 혜화가 혼자서 감내했던 시간의 무게를 느끼게 된 거죠. 촬영할 때도 미술팀에서 손톱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촬영 스태프들의 손톱을 다 모아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제가 필름 통에 모은 거를 가져다 줬죠. 십여 년간 한 번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었던 손톱들이 영화에서 보신 그 장면에서 처음으로 세상으로 나왔던 거예요. 유연석 배우가 촬영하실 때 제 손톱을 가장 가까이서 보신 거죠. (웃음)





관객: 저는 엔딩곡으로 쓰인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와 영화의 엔딩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궁금해요. 앞부분에 보면 동물병원원장이랑 첫사랑이 다시 이뤄지잖아요. 혜화랑 한수도 이어진다, 라고 생각할 수 있고요. 그런데 곡 자체가 앵콜요청금지잖아요. 그렇다면 앵콜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한수와 혜화의 관계 역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결말이 나오고요. 혜화와 한수가 후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민: 영화를 보면 과거의 일들이 다시 현재에 발생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가 나와요. 앵콜요청금지 같은 경우는 제가 시나리오를 쓸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곡들 중 하나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보컬의 목소리와 영화의 분위기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면적으로 보면 말 그대로 앵콜이 금지인거죠. 그런데 세부적으로 노래를 들어보면 ‘제발 내가 그 과거로 돌아가게 하지 말아주세요’ 이런 느낌이에요. 저는 이런 정서가 혜화의 마음이랑 잘 통한다고 생각했죠. 겉으로는 다시 아이를 마주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다시 아이를 돌아보게 되는 혜화의 상황들이 노래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 감독님께서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으셨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민: 영화의 주제가 한 가지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여러 가지의 상황이나 느낌들을 종합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어떤 영화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과거로 인해 만들어진 상처를 현재 어떻게 들여다 볼 것인가, 그리고 그 과거의 상처가 다시 지금의 나에게 살아났을 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혜화와 한수를 통해 알아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살다 보면 어떤 선택의 순간이나 고민의 순간이 생기잖아요. 그런 순간에 무섭더라도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영화를 만들었어요. 


관객: 영화를 진지하게 보다가 “I can't do it” 부분에서 완전 빵 터졌어요. 혹시 이 부분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신 것이 있는지 아니면 혹시 감독님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제가 알기로는 민용근 감독님은 영어를 잘하시는데요. (웃음)


민: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기보다는 설정 자체에 유치함을 넣고 싶었어요. 물론 ‘나연’이 혜화의 친딸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 사이에 이질감이 있을 테고 그러한 이질감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런 장면을 넣었어요. 혜화는 영어 실력이 변변치 않은 반면에 나연이는 영어를 유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사용할 줄 아는 상황인 거죠. 저는 그런 차이가 서로에게 되게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이 둘이 되게 다른 삶을 살아왔구나, 라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덧붙여서 말하자면 ‘I can't do it’ 과 같은 장면은 진지한 부분에서 실소가 나오는 상황들이고, 실제 삶에서 벌어지잖아요. 제가 그런 걸 좋아하는 취향이어서 영화에 넣게 된 것 같아요. 



관객: 저는 <자전거 도둑>도 봤는데요, 영화를 보니 모두 젊은 여자가 주인공이더라고요. 왜 이십 대 초반의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민: <혜화,동>이랑 <자전거 도둑>만 젊은 여성분들이 주인공으로 나올 거예요. 다른 영화들은 모두 남자가 주인공이고요. (웃음) 다양하게 인물을 설정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남녀를 떠나서 어린 친구, 이십 대 초반의 이야기들을 많이 다뤘던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어떻게 보면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순간이고 자기의 삶에 대해 정립되지 않은 시기잖아요. 그래서 내면적인 흔들림도 많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직면하려고 노력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 나이 또래의 청년이 자기 삶을 보다 잘 인지하려는 태도가 보이고 그런 부분에 제가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시간이 다 되어서 마지막으로 감독님 인사말 듣고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민: 오랜만에 저도 영화를 보러 왔어요. 물론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인디스페이스가 서울극장에서 재개관을 했기에 더욱 영화를 보고 싶었어요. 이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를 봐서 더욱 좋았던 것 같고요. 또 제가 나름대로 인디스페이스에 애정을 갖고 있어요. 인디스페이스가 처음 생길 때 좌석을 후원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혜화,동> 제작진들이 돈을 모아서 후원을 했죠. 그래서 속으로 정이 더 가는 극장이에요. 시설도 역대 급으로 좋은 것 같아서 앞으로 더욱 잘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인디토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혜화,동> 인디토크를 통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소소한 사건들과 영화가 담고 있는 깊은 주제들에 대해 활발히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혜화,동>은 미숙한 존재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시선을 담은, 상처를 가진 모든 이들이 상처와 다시 대면할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희망을 주는 영화이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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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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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 주춧돌 후원회원 모집!

‘<한여름의 판타지아> x 배우 유지태관객 집들이 개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6 5일 서울극장(현재 서울극장 6)으로 이전을 확정 지으며 본격 새 출발을 알린 가운데, 인디스페이스의 새로운 발걸음에 힘이 되어줄 후원회원을 모집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으로, 독립영화인, 문화예술인, 관객들의 지지와 지원이 더해져 이루어진 공간이다. 각계각층 후원의 힘을 모아 이전 후 규모가 커진 새로운 공간에서 보다 나은 관람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의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나눔자리 후원회원,

인디스페이스의 주춧돌이 되어 주세요주춧돌 후원회원 모집!‘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새롭게 이전하게 될 서울극장 6관은 총 210석으로, 기존의 110석에서 상영관 객석수가 대폭 늘어난다. 따라서 늘어난 의자(좌석)의 주인공이 될 나눔자리 후원회원을 새롭게 모집한다. ‘나눔자리 후원회원 200만원의 후원금으로 극장 좌석에 내 이름 혹은 원하는 이름을 새겨 후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2년 광화문에서의 재개관 당시 110석의 좌석에 안성기, 강수연, 송강호, 장동건, 하정우를 비롯한 배우들과 영화감독 임권택, 임순례, 양익준, 김한민, 영화제작자 심재명, 차승재, 영화평론가 이동진 등의 많은 국내외 영화인과 문화 예술인/단체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나눔자리 후원회원에 가입했다. 뿐만 아니라 ‘100x1좌석후원단을 모집, 20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 나눔자리 좌석에 참여하며 큰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는 소액 후원회원인 주춧돌 후원회원을 수시 모집하고 있으며, 후원회원들의 기금은 극장 임대료 마련 및 안정적인 극장 운영과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6 10일 관객 집들이 개최!

<한여름의 판타지아> 상영 & 배우 유지태와 함께하는 대화시간

 

 

                                                                                배우 유지태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기획전 '인디’s Face-독립영화의 얼굴들'(6 5~7)과 더불어 관객들을 위한 집들이 행사 일정을 확정 지었다. 6 10() 저녁 <한여름의 판타지아>(감독 장건재) 상영을 마련, 210명의 관객을 초대해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에 홀로 여행 온 한국여자 혜정’(김새벽 분)과 그녀의 가이드를 자처하는 일본남자 유스케’(이와세 료 분)의 신비로운 인연과 불꽃놀이처럼 번지는 마음의 파동을 그린 작품으로 6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객 집들이 행사는 개봉 하루 전 영화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예정.

특히 <한여름의 판타지아> 상영 후 오랫동안 독립영화와 인디스페이스를 응원해온 배우 유지태의 진행으로 장건재 감독과 함께하는 특별한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객 집들이는 전석 초대로 이루어지며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을 우선으로 초대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서울극장 이전과 동시에 열리는 기획전 '인디’s Face-독립영화의 얼굴들' 6 5()부터 7()까지, 관객 집들이는 6 10()에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6)에서 진행된다. 특별 게스트들이 확정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가운데, 새로운 공간에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독립영화를 응원하는 관객과 게스트 모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인디스페이스 이전 및 기획전과 관객 집들이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디스페이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indiespac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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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

INFORMATION

행 사 명 | 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

    | 2015. 06. 05() ~ 06. 07() / 3일간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3, 6)

상 영 작 | [2012-2014 인디스페이스 추천작]

<백야>, <지난여름 갑자기 + 남쪽으로 간다> Guest: 이송희일 감독, 원태희, 전신환, 김재흥 배우

<종로의 기적> Guest: 이혁상 감독, 주인공 소준문, 장병권, 정욜

<파티51> + 깜짝 공연

[독립영화가 사랑한 얼굴들]

<파수꾼> Guest: 윤성현 감독, 이제훈 배우

<U.F.O> Guest: 이주승 배우

<혜화동> Guest: 민용근 감독

입 장 료 | 6,000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애인 회원 1천원 할인)

주최주관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 인디스페이스 사무국 070-8236-0366 / indie@indiespace.kr

홈페이지 | www.indiespace.kr

트위터   | @indiespace_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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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 관객 집들이]

    | 2015. 06. 10() 19:30

상 영 작 | <한여름의 판타지아>

    | 장건재 감독, 김새벽, 임형국 배우 / 진행: 유지태 배우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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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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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


인디스페이스는 3년간 136편의 영화를 개봉하면서 만나 온 다양한 장르, 주제의 독립영화와 인디스페이스를 거쳐간 수많은 독립영화 감독과 배우들을 다시 한 번 만나고자 합니다. 서울극장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인디‘s Face』 바로 독립영화의 얼굴들과 관객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다시 만나고 싶은 얼굴들과 함께 우리들의 축제를 함께 즐겨보아요.


● 2012-2014 인디스페이스 추천작! (3편)

최다 인디토크! 최장기 상영작! 2012년부터 2014녀 12월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했던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여기, 인디스페이스의 화제작 세 편을 다시 모았습니다. 혹시 놓쳤다면, 다시 보고 싶다면, 인디스페이스에서 다시 한 번!


▶ 최다 인디토크! 인디스페이스를 들썩이게 만든 마성의 남자들이 다시 뭉쳤다!







<백야> 이송희일 감독 | 75분 | 극영화 | 청소년관람불가

<지난여름 갑자기 + 남쪽으로 간다> 이송희일 감독 | 84분 | 극영화 | 청소년관람불가

Guest : 이송희일 감독, 원태희, 전신환, 김재흥 배우

진행 : 변영주 감독 (<화차> 감독)



▶ 최장기 상영작! 극장이 아니면 만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영화!








<종로의 기적> 이혁상 감독 | 109분 | 다큐멘터리 | 15세 이상 관람가 

Guest : 이혁상 감독, 주인공 소준문, 장병권, 정욜

진행 : 김동원 감독


▶ 이것이 진정 인디 스피릿! 당신이 놓쳐서 아쉬웠던 바로 그 영화! 독립영화와 인디뮤직의 완벽한 앙상블!








<파티51> 정용택 | 102분 | 다큐멘터리 | 청소년 관람불가 

Guest : 한받 (야마가타 트윅스터) 공연




● 독립영화가 사랑한 얼굴들 (3편)

당신이 독립영화 팬이라면, 아마도 이 배우들의 팬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영화와 방송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그들의 대표작을 만나보세요.


  


▶ 차가운 옥탑남자 이주승의 다시 보고 싶은 추천작 <U.F.O.> 

   Guest : 이주승 배우 

   진행 : 공귀현 감독

▶ 첫사랑의 아이콘 이제훈의 대표작 <파수꾼> 

   Guest : 윤성현 감독, 이제훈 배우

   진행 :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

▶ 달달한 그 남자 유연석과 연기파 여배우 유다인의 <혜화동> 

   Guest : 민용근 감독

   진행 : 이난 감독


  

이주승 배우                            이제훈 배우                             민용근 감독    



● <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 상영일정

06/05/

06/06/

06/07/

 

14:00-15:57

파수꾼 +GV

14:00-15:42

U.F.O. +GV

17:00-18:24

지난여름갑자기+

남쪽으로 간다

17:00-18:47

혜화,+GV

17:00-18:42

파티51 +GV

19:00-20:10

백야 +GV

20:00-21:45

종로의 기적 +GV

 

*극장 이전 관계로 현재 온라인/현장예매가 불가합니다. 예매 오픈시 인디스페이스 온라인 계정(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하겠습니다.


▶ INFORMATION

행 사 명 | 인디‘s Face - 독립영화의 얼굴들

일    시 | 2015. 06. 05 ~ 06. 07 (3일간)

장    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3층, 6관)

입 장 료 |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애인 회원 1천원 할인)

주최주관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사)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홈페이지 | www.indiespace.kr

트위터   | @indiespace_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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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루루 2015.05.20 1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주승오빠 보고싶어요 제 자리두 있을까요

  2. BlogIcon 루루 2015.05.20 1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주승오빠 보고싶어요 제 자리두 있을까요

  3. 2015.05.20 22: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5.05.21 22: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이준혁 2015.05.25 1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매 오픈 언제부터 하나요?
    6월 5일 갈려고 하는데 온라인 예매 시간 좀 알려주세요ㅠ

  6. BlogIcon 이준혁 2015.05.25 1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매 오픈 언제부터 하나요?
    6월 5일 갈려고 하는데 온라인 예매 시간 좀 알려주세요ㅠ

  7. BlogIcon ㅇㅅㅇ 2015.05.26 0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매방법안내부탁드립니다

  8. 2015.05.26 01: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indiespace.kr BlogIcon 도란도란도란 2015.05.26 16: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전 후 상영 온라인 예매는 6월 이후부터 가능할 예정입니다. 예매 오픈 시 홈페이지, sns통해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10. 2015.05.29 19: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5.05.30 00: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5.05.31 17: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5.05.31 17: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2015.06.01 23: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2015.06.01 23: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인디즈_Choice]에서는 이미 종영하거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인디플러그'(www.indieplug.net)에서 

다운로드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D


인디플러그 <혜화,동>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bit.ly/1AeWhgm





<혜화동> : 보내지 못한 것들과의 마주침


  겨울이 끝나간다. 몇 가지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었고, 애초에 이뤄질 수 없었던 기대도 있었다. 약간의 부채감과 실망이 있지만 봄이 온다는 핑계로 다른 약속을 하고, 새로운 기대를 한다. 이런 겨울의 끝자락에서 <혜화,동>을 봤다.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가끔 철거촌에 떠도는 개들을 데려다 돌보는 혜화(유다인)가 있다. 엄마 정이 그리운 동물병원 원장 아들도 잘 돌봐주고, 스산한 철거촌에서 개들을 데려오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십여 마리의 유기견을 키우면서도 불만 하나 없다. 절뚝거리며 돌아온 한수(유연석)에게 ‘우리 아이 살아 있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단단해 보이던 혜화의 속 이야기와 감정들이 풀어져 나온다. 



“나중에 너 결혼하면 정말 좋은 엄마 될 거야. 진심으로”

  혜화는 엄마 같은 존재다. 동물 병원 원장의 아들을 살뜰히 챙기고, 분양되지 못한 유기견들을 보살핀다. 나이 오십에 남편이 밖에서 나아온 자식을 기른 그녀의 엄마가 그랬듯 순응하고 받아들인다. 혜화는 엄마 ‘같은’ 존재에 멈춰있다. 어린 나이에 임신하고도 불안보다는 설렘에 가득 차 있던 그녀는 아이를 떠나보내고 묵묵히 주변을 돌보는 일로 속죄하듯 살고 있다. 혜화는 아이에게도 유기견들에게도 엄마 ‘같은’ 존재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혜화의 엄마 ‘같은’ 역할은 자신이 보살피지 못한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되는 행동이다. 원장의 아들과 유기견은 그녀가 자신의 아들에게 대신 사과를 구하는 대상이다. 이런 그녀에게 원장이 건네는 “나중에 너 결혼하면 정말 좋은 엄마 될 거야. 진심으로”라는 대사는 아프게 다가온다. 


“세상에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딨어?”

  고등학생 때 사랑했던 혜화와 한수는 5년 만에 유기견을 위한 철창에 혜화가 끼인 채로 처음 만나게 된다. 이 장면은 해결되지 않은 그들의 상황을 보여준다. 돌출되어 있던 문제는 마음속의 트라우마로 내재되었다. 혜화는 주변을 돌보는 일로, 한수는 아이를 찾으려는 행동으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 한다. 극 후반부, 혜화는 미안하다는 한수의 사과에 “세상에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딨어?”라는 반문으로 대답한다. 혜화와 한수가 있었던 현실은 너무도 황량했다. 한수는 도망쳤고, 혜화는 두려움에 떨었다. 혜화의 대답은 한수에 대한 책망이자 자신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온다. 혜화 그녀도 무서워했음을 인정하게 된다. 두 남녀가 딛고 있는 현실을 영화는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정하기 싫다고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거 아니잖아.”

  영화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결국, 모두 잘못을 가지고 있고 이미 모든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다. 혜화는 말한다. ‘인정하기 싫다고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거 아니잖아‘라고. 그녀 역시 과거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말은 하는 이유는 이제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나아가기 위해 잠시 뒤돌아본다. 나의 못남과 너의 실수, 우리의 굴레를 인정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보내지 못했던 지점에 다시 시작하려 한다. 혜화의 마지막 행동에서 긴 겨울이 끝날 것을 예감한다. 



  봄이 오는 것은 겨울이 끝나서 오는 게 아니다. 움트는 새싹과 새로움 다짐, 소소한 기대들이 모여 봄이 되는 것이다. 봄은 또 다른 실패를 기대하게 한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에 잘 어울리는 영화 <혜화,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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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났을 땐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그날이 오길, 인디돌잔치 <어떤 시선> 인디토크


영화: <어떤 시선> _박정범 신아가 이상철 민용근 감독

일시: 2014년 10월 21일

참석: 이상철, 민용근 감독

진행: 박현지 인디스페이스 홍보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은혜 님의 글입니다 :D







10월 인디돌잔치의 상영작으로 <어떤 시선>이 선정되었다. <어떤 시선>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자는 취지로 제작하고 있는 시선시리즈 중 하나이다. 박정범 감독의 <두한에게>와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봉구는 배달 중>, 민용근 감독의 <얼음강> 세 단편이 묶인 <어떤 시선>. 개봉 당시에도 신선한 바람을 주었던 만큼, 이날 인디돌잔치에서도 관객들의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인디돌잔치에는 이상철 감독과 민용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진행 : 어떻게 영화를 제작하기로 제안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상철 감독 : 2011년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안을 받았는데,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수차례 시선 시리즈의 영화를 만들어왔다는 걸 알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막상 작업을 하다 보니 인권에 대해 막막한 부분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배워가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민용근 감독 : 나는 다른 감독들보다 6개월 늦은 2012년 여름 즈음에 제안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다른 감독들에게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제를 지정해줬는데, 나는 자유주제였다. 어떤 주제를 다뤄야 할까 고민하다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를 다루게 됐다.

 

 

진행 : <얼음강> 소재에 대해 좀 더 듣고 싶다. 개인의 의지나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의 사유도 있는데 종교적 신념에 의한 병역 거부를 선택한 이유는? 종교적인 사안이라 민감하지는 않았을까.

 

민용근 감독 :양심적 병역 거부사안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군대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건 아닌가 한다. 사실 생각하는 바가 사람마다 다를 텐데, 군대를 가지 않겠다고 해서 꼭 감옥으로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조사하다 보니 한국전쟁 때부터 병역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대할 때에 병역 거부와 종교적인 편견이 함께 존재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할까봐 시나리오를 쓰면서 주인공을 바꾸기도 했다. 민감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누군가 한 번은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 : <봉구는 배달중>에서 노인과 아이를 대치해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이상철 감독 : 노인 문제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암울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어떤 방향으로 써나가야 할지 고민했는데, 첨예한 이야기로 진행하고 싶지는 않았다. 일본영화 <키쿠지로의 여름>이 아이와 노인의 로드무비를 다룬 작품인데, 이 영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우화 같은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

 

관객 : 극 중 할아버지의 이름이 봉구이고, 영화 속 음악이 뽕짝이었다. 나이 드신 분들의 취향을 젊은이가 생각하는 이미지에서 맞춘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딸의 영상은 하나의 희망이기도 하지만, 굳이 전화를 하지 않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는 뜻에서 또 다른 단절을 보여주고 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상철 감독 : 노인들의 인터뷰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진행했는데, 실제로 미국에 자식을 보낸 독거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음악은 원래 할머니 가게에 있는 라디오에서만 나오게 하려했으나 영화 전반의 톤을 살려줄 수 있을 것 같아 더 확장해서 사용되었다. 그리고 딸의 영상 메시지 장면은 많이 지적받았던 부분이다. 사실 원래 플롯은 딸이 아버지와 의절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부모의 기분을 느낀다는 설정이었다. 그렇다고 아버지에게 직접 연락하기에는 아직 사이가 서먹해 영상메시지 장면을 촬영할 때도 너무 밝은 톤으로 대사하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근데 촬영 당시 아이가 너무 산만하게 굴어서 아이를 통제하느라 연기 주문을 놓쳐버렸다.(웃음) 나중에 편집하면서야 알게 되었다.

 




 

진행 : 왜 할아버지가 로또를 하고 계셨는지 궁금하다.

 

이상철 감독 : 봉구의 일상을 고민하면서 자료를 찾고 있었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노년 세대가 복권을 많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봉구의 일상에도 로또를 구매하는 장면을 넣게 되었다.

 

 

관객 : 양심적 병역 거부라는 사안에 대해 어떤 해답의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민용근 감독 : 사실 이 문제는 아직 모르는 사람도 있고,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인다. 병역을 거부하는 것이 실정법의 죄이지, 사회적으로 피해를 일으키는 범죄는 아님에도 감옥에 간다는 것에 대해 관객들이 의문점을 가지길 바랐다. 이미 외국에서도 100여 년 전부터 진행된 이야기였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방향들에 대해 관객들이 인지하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객 :얼음강캐스팅을 어떻게 진행하였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영화 속 얼음강의 장소는 어딘지 궁금하다.

 

민용근 감독 : 캐스팅을 하면서 몇 차례의 거절은 있었다. 엄마 역의 길해연 배우는 <혜화,>에서도 같이 작업했던 분이었다. 마침 아들을 군대에 보낸 시기여서 엄마 역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명이란 배우는 당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연기 경험이 없었는데도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성산대교 밑에서 얼어 있는 강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촬영 당일 성산대교 아래 얼음이 얼어있지 않아 급하게 촬영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우연히 국회의사당 뒤편의 강이 얼어있는 것을 보고 얼음이 녹기 전에 빠르게 촬영을 진행했었다.

 

진행 : 촬영 당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상철 감독 : 영화 속 아역 역시 연기 경험이 없던 친구였다. 실제로 극중 나이와 같은 6살이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상당히 촬영에 잘 임해주어 고마웠다. 영화에 등장하는 37번 마을버스는 우리가 임의로 로또번호와 맞게 37로 선정을 했는데, 촬영장에 가니 실제로 그 버스가 있어서 신기하게 생각했다.

 

민용근 감독 : 머리 깎는 장면에서 머리카락이 후두둑 떨어지길 원했는데 촬영 초반에 머리카락이 어정쩡하게 떨어져서 난감했었다. 더 작은 바리깡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늦은 시간에 미용사를 깨워 빌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입영하는 장면은 실제 입영 날에 맞춰 촬영을 진행했다. 입영 시간 전에 일찍 도착해서 다른 장면을 함께 촬영하는 등 카메라 2대로 긴박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관객 : 영화 제목이 왜 얼음강이었는지 궁금하다.

 

민용근 감독 : 처음엔 배웅이란 제목을 지었는데 너무 올드하게 느껴졌다. 내가 영감을 얻게 된 성산대교 밑 얼음강을 보며 병역 거부를 반대하는 사회의 딱딱한 벽이 얼음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본 어떤 관객이 겉은 얼음으로 딱딱하나 그 밑에 흐르는 물처럼 지금은 사회의 벽이 단단하지만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얼음 밑 강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리란 뜻인 것 같다고 말씀하더라.

 




 


진행 : 마지막으로 근황과 더불어 찾아온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상철 감독 : 현재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구상 중에 있다. 이렇게 1년 만에 상영하는데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민용근 감독 : 1년 만에 상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현재는 학교 다니며 작품도 만들고 시나리오도 작성하고 있다. 곧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12명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그 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장애인에 대한, 노인에 대한, 그리고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시선을 다루었던 영화 <어떤 시선>. 영화 한 편이 사람들의 시선을 180도 바꿔 놓을 순 없지만,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전환점이 되어줄 수는 있다. 영화 <어떤 시선>이 그 전환점이 되어줄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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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돌잔치 10월의 상영작 <어떤 시선>


인디돌잔치는 1년 전 개봉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상영된 영화의 1주년을 다시 한번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 

이제는 온라인 다운로드, IPTV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들이 너무 많아졌지만,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일시: 2014년 10월 21일(화) 저녁 7시 30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입장료: 6,000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멤버십 무료)

●  부대행사: 상영 후 인디토크 (참석: 민용근, 박정범, 이상철 감독)



   



 Synopsis. 


<두한에게> 박정범 감독

“한차례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 그 시절, 그 사건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두 소년의 우정!


지체장애를 가진 두한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철웅은 닮은 건 하나도 없지만 유일하게 서로의 말을 이해하는 같은 학교 절친이다. 그러나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둘에게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두한과 철웅의 관계는 한 순간 깨어질 위기에 처한다. 



<봉구는 배달중> 신아가, 이상철 감독

실버 택배기사 ‘봉구’의 ‘행운’배달기!


실버택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할아버지 봉구는 어느 날 길에 남겨진 6살 행운이를 보고 유치원까지 데려다 주려고 선심을 쓰지만, 행운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왠지 꼬여만 간다. 어느 새 TV에서는 아동유괴범으로 봉구의 신상이 버젓이 뜨고…



<얼음강> 민용근 감독

엄마에게 차마 말하지 못할 비밀이 생겼습니다.

과연 엄마는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언제나 자상한 아들인 선재는 입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엄마에게 비밀이 생겼다. 총을 들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을 따르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선재를 좋아하는 연주가 집 앞에서 기웃거리는걸 본 엄마는 흐뭇한 마음에 아들지갑에 용돈을 몰래 넣어주려다 입대 일이 하루 남은 영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Information. 

제목: 어떤 시선

감독: 박정범, 신아가, 이상철, 민용근

주연: 임성철, 김한주, 이영석, 황재원, 길해연, 김동현, 박주희

기획·제작: 국가인권위원회

협력 제작: 세컨드 윈드 필름, 애즈필름, 비밀의 화원

홍보·배급: ㈜영화사 진진

개봉: 2013년 10월 24일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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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s 페이스 (Indie's Face) 


상영 후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는 인디토크와 인터뷰, 상영작 리뷰 등 인디스페이스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는 인디스페이스  기록 자원활동가 입니다. 극장 안 이야기들을 전하는 인디스페이스의 얼굴, <인디's 페이스>와 더욱 알찬 소식 만나세요 :D



영화: 어떤 시선_ 박정범, 이상철 신아가, 민용근

상영일시: 2013년 11월 2일

참석: 신아가, 이상철 감독

진행: 김조광수 감독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김조광수: 두 분이 공동연출을 하시지 않았나. 어떻게 공동연출을 하게 되었고, 공동연출의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상철: 저희가 영화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 안지는 10년 정도 됐다.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한 건 2006년에 한 영화사에서 로맨틱코미디 시나리오를 협업하여 같이 쓰기 시작했던 게 계기가 됐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주인공은 남녀이다 보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잡힌 로맨틱코미디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공동연출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해서 그 영화는 시나리오 작업으로 끝났다.

그 이후로 같이 시나리오를 또 몇 번 쓰다가 재작년에 <밍크코트>라는 독립장편영화로 처음 공동연출을 했다. 그때는 사실 신아가 감독이 연출을 하고, 나는 프로듀서로 서포트하는 방식으로 같이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나도 연출을 공부하고 연출 쪽에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듀서 타이틀이었지만 연출 쪽으로도 함께 도우며 만들어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작품을 할 때에 혼자 하기에는 부담도 있고 같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앞으로의 작업을 위해서라도 공동연출로 출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 공동연출로 타이틀을 올리게 됐다.

<봉구는 배달 중>은 본격적으로 공동연출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해서 시나리오부터 완성까지 함께 했다. 신 감독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희망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주자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라 잘 맞아서 계속 같이 할 수 있고, 또 디테일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좋아하는 영화취향이나 연출스타일에 있어서는 오히려 상반되는 부분이 많아서 서로가 못 보는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어 공동연출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 <봉구는 배달 중>을 보면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점은 ‘로또’를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왜 ‘로또’를 소재로 사용했는지 궁금하다.

신아가: 실제로 로또방에 가면 대부분이 노인세대 분들이더라. 당첨되면 어디에 쓸 건지 물으면, 죽기 전에 큰돈 한번 만져보고 죽고 싶다는 분들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첨되어 돈이 굴러들어오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노인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같아서 소재로 삼았다.

관객: 딸과 계속 연락이 안 되던 봉구가 나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몰라 그랬다는 설정이 노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유치원생의 반전이 재미있었다.

신아가: 실제로 우리 부모님의 경우에는 스마트폰도 아니고 피쳐폰인데 산지 3년 만에 단답식 문자를 하셨다. 이런 것 자체가 노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낯선 것들인데, 기술의 발달로 계속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런 발전이 노인 분들에게는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게 하는 단절이 되어버린다. 그런 것들을 영화 속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시나리오 초고 때는 이런 설정이 없었다. 그저 아이가 실수로 유치원 버스를 놓쳐서 할아버지가 데려다준다는 이야기만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아이의 캐릭터가 좀 더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단순히 버스를 놓친 것이 사건이 아니라 아이의 의도였으면 좋겠다 싶어 서브플롯을 쓰면서 아이의 가정사도 더 첨가가 되었던 것이다. 아이의 캐릭터적인 재미와 더불어 아이들도 충분히 자신의 의지와 생각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관객: <얼음강>을 보고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싶었다. 정말 힘든 영화인데,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실제로 물어보고 그랬을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

이상철: <얼음강>은 병역거부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국가인권위원회 측에서 옴니버스 영화제작 의뢰를 받았을 때 주제를 자유롭게 열어주셨다. 민용근 감독님이 실제로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심이 많으시다. 처음에는 주인공을 그저 평화적인 사상으로 인해 병역을 거부하는 인물로 설정했다가 조사를 하면서 현재 병역거부를 하는 사람들의 80% 가량이 여호와의 증인 종교인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민 감독님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버리고 최종적으로 종교적인 신념에 의해 병역거부를 하는 주인공으로 설정했다고 알고 있다.

김조광수: 이런 것들이 <어떤 시선>과 같이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들이 필요한 이유인 거 같다.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로써 표현하게 되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만드는 과정에서 소재나 인물에 대해 알아가며 자기도 변화하는 것을 스스로 경험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양심적 병역거부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논의가 안 되고 있지 않나. 유엔이나 각종 국제기구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서 대체복무를 허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아직도 꿈쩍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시고 그런 메시지에 공감하신다면 앞으로 양심적 병역거부 혹은 대체복무와 관련된 일들이 진행될 때 지지를 표현해 주시면 훨씬 더 우리 사회가 나은 사회로 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조광수: 어떤 영화를 준비하고 계시는지, 언제쯤 만나 뵐 수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이상철:기작 시나리오를 열심히 쓰고 있다. 내용은 <봉구는 배달 중>과는 전혀 다른 청춘 드라마가 될 것 같은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공통되게 밝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객 분들이 편하게 보면서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계획하고 있다. 역시 공동으로 작업하고 있다.

신아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너무 많이 싸웠다. 제일 많이 싸웠다. 지금은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단계고, 일단 목표를 내년에 극장에 개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리/최이슬 자원활동가(iamyiseul@naver.com)

Posted by 도란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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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시선> 상영일정 















   11월 11일(월) 18:10 | 11월 12일(화) 12:10 | 11월 13일(수) 12:20 / 16:00 | 

   11월 15일(금) 10:30 | 11월 17일(일) 10시 30분 | 11월 19일(화) 13:00 종영



   Synopsis. 


  <두한에게>

  “한차례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 그 시절, 그 사건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두 소년의 우정!


  지체장애를 가진 두한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철웅은 닮은 건 하나도 없지만 유일하게 서로의 말을 이해하는 같은   학교 절친이다. 그러나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둘에게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두한과 철웅의 관계는     한 순간 깨어질 위기에 처한다. 



  <봉구는 배달중>

  실버 택배기사 ‘봉구’의 ‘행운’배달기!


실버택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할아버지 봉구는 어느 날 길에 남겨진 6살 행운이를 보고 유치원까지 데려다 주려고 선심을 쓰지만, 행운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왠지 꼬여만 간다. 어느 새 TV에서는 아동유괴범으로 봉구의 신상이 버젓이 뜨고…


<얼음강>

엄마에게 차마 말하지 못할 비밀이 생겼습니다.

과연 엄마는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언제나 자상한 아들인 선재는 입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엄마에게 비밀이 생겼다. 총을 들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을 따르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선재를 좋아하는 연주가 집 앞에서 기웃거리는걸 본 엄마는 흐뭇한 마음에 아들지갑에 용돈을 몰래 넣어주려다 입대 일이 하루 남은 영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Information.

제목: 어떤 시선

감독: 박정범, 신아가, 이상철, 민용근

주연: 임성철, 김한주, 이영석, 황재원, 길해연, 김동현, 박주희

기획·제작: 국가인권위원회

협력 제작: 세컨드 윈드 필름, 애즈필름, 비밀의 화원

홍보·배급: ㈜영화사 진진

개봉: 2013년 10월 24일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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