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하고 사랑하라  인디돌잔치 <초인>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7년 5 23일(화) 오후 7 30분 상영 후

참석 서은영 감독, 김정현 배우

진행 김도란 인디스페이스 기획운영 팀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고등학생이자 체조 선수인 ‘도현’(김정현 분)은 사고를 친 벌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다. 도현은 그곳에서 책을 좋아하는 소녀 ‘수현’(채서진 분)을 만난다. <초인>은 소녀와 소년이 학교와 친구, 가족 사이에서 겪는 일들을 밝은 색채로 그려낸다. <초인>이 첫 장편이었던 김정현 배우와 이 영화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은 서은영 감독. 지난 일 년 동안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날 인디토크에서 들어보았다. 




 



김도란 인디스페이스 기획운영팀장(이하 진행): 5월 인디돌잔치로 <초인>이 선정되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감 부탁드립니다. 



서은영 감독(이하 서): 안녕하세요, 서은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이하 김):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일 년 전에 개봉한 걸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진행: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서: 다음 영화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빨리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김: 저는 일 년 동안 작업을 열심히 했고요, 드라마를 계속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을 할 것 같아요. 계속 차기작을 알아보면서 연기 연습하고 있습니다. 


진행: 영화 보면 도현이라는 캐릭터가 밝고 순진무구한데, 실상 안에 그늘이 많아 그걸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두운 내면을 가진 고등학생 연기를 할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 일단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어요. 시나리오를 많이 보고 동료 배우와 리딩을 하면서 인물을 이해했던 것 같아요. 


진행: 감독님은 수현과 도현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모습이길 바랐나요? 배우가 캐릭터라는 옷을 입으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달라진 게 있나요? 


서: 보신 것처럼 도현이는 굉장히 밝고 생각 없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 십 대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두 배우의 앙상블이 중요했어요. 그래서 정현 배우와 서진 배우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이 두 친구가 함께 연기하는 게 그려졌고 가장 잘 어울렸기 때문이에요. 또 둘 다 첫 장편영화고요. 두 분이 많은 것들을 끌어 온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흡족합니다. 


진행: 배우님의 첫 장편이고 첫 주연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했다고 들었어요. 촬영장 분위기가 어땠나요?


김: 이미 알고 있던 동료들이어서 좋았고 편했어요. <초인>보다 편한 현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집에 빨리 보내주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그리워지는 현장이네요.(웃음) 


서: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선택이 좀 빠르거든요. 그리고 워낙 이 두 친구의 연기에 대해 믿음이 있었어요. 요청하는 대로 두 배우가 모든 것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주었어요. 저는 체력 때문에 오래 작업을 못 해서 빨리 끝내고 다음 회차를 더 열심히 하는 루틴으로 진행했어요. 다들 학교 선후배 사이라 재밌게 찍었어요. 이렇게 좋은 분위기는 앞으로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진행: 감독님은 예전에 회사원이었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서: 공대를 나왔고 반도체 연구원으로 5년 동안 근무를 했어요. 그때도 영화를 엄청 많이 보러 다녔어요. 유일한 삶의 낙이었거든요. 그러다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죽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무턱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시험을 봤습니다.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진행: 배우님은 원래 꿈이 배우였나요?


김: 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계속 꿈이었어요. 그전에는 자다 일어나면 꿈이 바뀌었고요.(웃음)





진행: 영화를 보면 감독님이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 글귀들은 감독님이 생각해둔 걸 작품에 녹여낸 것인지, 아니면 작품을 쓰다가 필요한 걸 생각해서 넣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서: 후자에요. 시나리오를 쓰다가 책이 등장할 타이밍이 되면 책장을 보고, 고르고. 이렇게 진행했어요. 책을 생각해 놓고 시나리오에 녹여낸 것은 아니에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니까요.


진행: 나중에 책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쓸 계획은 없나요?


서: 『카라마조프 형제들』을 병적으로 좋아하는데, 그걸 한국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진행: 배우님은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김: 책이요? 좀 시즌을 타면서 보는 것 같고요.(웃음) ‘역적’(*출연 드라마)이라는 책을 30권까지...(웃음) 최근에는 시나리오를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진행: 도현이가 마지막 책을 읽고 잘 반납했을까요?


김: 시나리오에서는 반납을 해요. 찍었는데 안 들어갔어요. 잘 반납했어요.(웃음)

 
관객: 작품 잘 봤고요, 개봉 일주년 너무 축하드립니다. <초인>을 처음 봤을 때는 마냥 서럽기만 했는데, 오늘은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저는 이 작품을 보고 ‘초인’을 닮아가려고 노력을 했어요. 또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요. 감독님과 배우님이 <초인>을 겪고 일 년이 지났는데 어떤 물리적, 감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요? 또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서: <초인>은 저의 첫 장편영화이고 이 작품을 보내면서 비로소 영화라는 걸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내 영화를 가진 느낌이요. 예전에 단편영화 찍을 때는 그런 만족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관객들을 만나고 관객들이 내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피드백을 주시니까 영화라는 게 진짜 재밌는 거구나 느꼈어요.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온 게 내 일생에서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 영화 빨리 찍고 싶은 마음에 미친 듯이 시나리오 쓰고 있습니다.(웃음) <초인>처럼 밝은 이야기보다는 나의 진짜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김: 방금 질문하신 분, 작년 GV에서 뵈었던 분 같아요. 안아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말씀하신 문제는 괜찮아졌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도 울컥울컥해요. 일단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배우로서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됐어요. <초인>이라는 작품 덕분에 스스로 힘을 받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초인>이라는 작품으로 하나의 가족이 생긴 느낌이에요. 나중에 관객이 많아지고 멀어지면 잘 못 챙길 수 있잖아요. 지금 계신 분들 계속 기억하려고 합니다.


진행: 개봉했을 때 저희 극장에 굉장히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오셨던 게 기억이 나요. 인디토크도 하고 무대인사도 하고 프리허그도 했죠. 배우님에게 <초인>은 굉장히 의미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김: <초인>이라는 작품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됐어요.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이에요. 이 영화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 계신 분들도 못 만났겠죠.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느껴지죠?(웃음)


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는 게 사실 힘들고 외로운 작업이에요. 그런데 가끔 이렇게 <초인> 안부를 물어봐주는 분들이 있어서 많은 응원이 돼요. 그분들이 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요. 저의 삶에서 가장 좋은 원동력인 것 같아요.  


김: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떤 의미가 딱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소중하게.


관객: 그래서 초인은 뭘까요? 어떻게 초인이 될까요? 두 분이 생각하는 초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서: 영화에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고 얘기해요. 저는 계속 부정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 니체의 ‘위버멘쉬’ 철학을 접하면서 생각이 뻥 뚫린 부분이 있어요. 나를 탓하는 시간이 무의미하고 너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이야기를 쓸 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계속 물어요. 한국상업영화 시스템에 맞춰서 이야기를 쓰다 보면 재미없어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내 내면의 모든 걸 넣자니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고. 계속 부딪치는 것 같아요. 내가 ‘초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찍었는데, 이 제목을 놓고 찍을 만한 사람이었나 요즘 들어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김: 부산국제영화제 때부터 진짜 많이 얘기했어요. 일 년이 지났는데 그전도 그렇고 저 스스로가 싫어지는 삶, 순간이 있었어요. 항상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갖는 게 쉽지가 않아요. 원하지 않아도 어쨌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초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관객: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자신의 길을 달려가는 후배 배우 지망생에게 해줄 조언이 있으신가요?


김: 우선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드니 가려서 들으세요.(웃음) 되게 힘들다는 거 알거든요. 정말로 저는 <초인>이라는 작품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갈 줄, 개봉할 줄은 더더욱 몰랐어요. 그 순간이 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선배님들이 끝까지 하라고 말하시는 것 같아요. 끝까지 가다 보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항상 자신감 있게 살아가세요. 힘내세요. 꼭 될 거예요. 


관객: 배우의 얼굴이 크게 잡히는 연출에 이유가 있나요?


서: 저희 영화는 엄청나게 적은 예산으로 찍었어요.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의 배우와 하나의 샷,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장면을 구성하는 미술이 중요하고요. 저희 영화에는 미술이랄 게 없죠.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제가 선택한 이 배우들의 얼굴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는 클로즈업이 너무 많다고 하겠지만 저는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상업영화와 비교하면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독립영화는 그런 맛이 있잖아요.(웃음)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에요. 조연 분들도 한 분 한 분 주연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배우들이고요. 그분들의 얼굴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관객: 배우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장면이 많아요. 연기할 때 도현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 혹은 감독님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는지요?


서: 저도 독립영화를 많이 보는데요, 도현 같은 캐릭터를 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애초부터 한 번도 보지 못한 캐릭터로 밝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일차적인 목표는 아니었지만 내 주인공은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김: 관객분은 어떤 걸 느끼셨어요? 


관객: 도현이의 모습이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마음이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김: 어떤 마음을 느끼길 바라면서 연기하진 않았어요. 연기는 어쨌든 수행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전달의 부분은 관객들을 만나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중심으로 연구하려고 했고 감독님과 많이 대화했어요. 그리고 관계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진행: <초인>과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이 궁금해요. 


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락 받았을 때 너무 기뻤던 게 기억이 나요. 아직도 그 문자메시지를 갖고 있거든요. <초인>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메시지요. 그때 마침 배우들과 녹음을 하던 중이었어요. 그 두근거림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김: 감독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부산영화제 상영 소식을 전하려 저한테 전화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영화제 갔던 그 순간과 개봉했을 때 제 연기를 보고 앉아있는 제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웃음)


진행: 앞으로의 계획과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를 일 년 동안 잊지 않으셨다는 것이 감동이에요. 영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다른 영화 준비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세요. 감사드립니다. 


김: <초인>이 한 살이 됐어요. 기억해주셔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배우 김정현은 <초인>을 첫 장편영화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역적’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연기활동을 해왔다. 서은영 감독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일 년 전에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러 온 관객도 자신이 조금은 변화했다고 말한다. 이날 인디토크에 참여한 사람들은 초인이란 매 순간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설령 그 삶이 고통스럽고 뜻대로 풀리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앞으로 많은 이들이 <초인>을 보고 세상을 마주하며 긍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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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일) 17:00 인디토크

6월 26일(월) 19:30 인디토크

6월 27일(화) 13:00 | 17:30

6월 28일(수) 11: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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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파란나비효과>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25일(일) 오후 5시 상영 후

● 참석: 박문칠 감독

● 진행: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 일시: 2017년 6월 26일(월)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박수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상황실장






 INFORMATION 


제목   파란나비효과 (Blue Butterfly Effect)

감독   박문칠 

출연   배미영, 이수미, 김정숙, 이희동, 배정하, 이국민, 배은하

제공배급   ㈜인디플러그

장르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93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17년 6월 22일

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SYNOPSIS 


“지금 그깟 미사일이 사람보다 중요합니까?!!” 

“우리 아이들이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됩니다!!”


어디보다도 보수적이었던 경상도 성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드(THAAD) 배치 반대투쟁!

그 중심에는 젊은 엄마들이 있었다. 

처음엔 전자파로 아이들이 입을 피해가 걱정되어 시작한 투쟁이었지만, 

사드에 대해 알아나갈수록 이 땅 어디에도 필요 없는 무기임을 알게 된다. 

사회문제에 별 관심 없었던 그녀들이 이제는 누구보다 앞장 서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며 별고을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투쟁을 앞장서 이끌었던 성주군수가 주민의 뜻을 져버리고 사드 3부지 이전을 수용하자, 

투쟁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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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OF 발견과 주목 <플레이 온>

일시 2017년 6월 20일(화) 오후 8시

인디토크 참석 변규리 감독, 김진억 희망연대노조 나눔연대국장 | 진행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관람료 6,000원 (인디스페이스, 인디다큐페스티발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5,000원)




<플레이 온 Play On>

변규리 | 2017 | 83min | Color

22회 서울인권영화제 국내작품 초청

22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 수상

17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수상



 SYNOPSIS 


라디오 DJ로 변신한 SK브로드밴드 케이블 하청 노동자들. 정규직 전환을 위한 파업 소식을 알리기 위해 <노동자가 달라졌어요!>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다. 하청노동자로 일하며 느끼는 서러움, 진상 고객들의 뒷담화, 꿈과 미래를 이야기 하는 이들에게 라디오 스튜디오는 또 하나의 삶의 무대다. 노동자들은 1차 하청업체의 정규직전환을 바라며 파업에 돌입한다. 6개월간의 파업 끝에 1차 하청업체 정규직이 된 이들. 그러나 월급이 반으로 줄어든다. 절반의 성공 앞에서 노동자들의 마음은 조금씩 복잡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노동조합 활동을 함께 했던 봉근은 일을 그만두게 되는데…….


저마다 독특한 케이블가이들의 사연이 전파를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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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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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델타 보이즈>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 진행: 정지혜 씨네21 기자



● 일시: 2017년 6월 11일(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

● 참석: 고봉수 감독 | 배우 백승환,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 진행: 허남웅 평론가







 예매이벤트 



온라인 예매 후 <델타 보이즈>를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라면기 + 연필세트 (10명) 를 드립니다.


● 기간: - 6/20(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21(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델타 보이즈 (Delta Boys)

연출 고봉수

출연  백승환, 이웅빈, 신민재, 김충길, 윤지혜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15세이상 관람가

개봉  2017년 6월 8일

공식사이트          www.facebook.com/indiestory1998

영화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

제21회 인디포럼 올해의 관객상 수상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건지상&전북영화비평포럼상 수상

제4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인기상 수상

제9회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초청

제12회 제주영화제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SYNOPSIS 


돈 없음! 빽 없음! 능력 없음!

하지만 무식하게 씩씩하고 대책 없이 당당하다!


돈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제로인 ‘일록’. 그에게 어느 날 친구 ‘예건’이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되는데 바로 남성 사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 처음엔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일록’은 은근히 끌리는 되고 그렇게 이름만 멋들어진 남성 사중창 그룹 ‘델타 보이즈’가 결성된다! 비주얼을 담당하는 공장 알바남 ‘일록’, 시카고에서 날아온 또라이 ‘예건’, 빈손으로 등장하는 법이 없는 꽁치 파는 꽁지머리 청년 ‘대용’, 1+1으로 찾아온 도너츠 노점남 ‘준세’가 뭉쳤다! 


우리가 바로 델타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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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금) 17:30

6월 24일(토) 10:40

6월 25일(일) 15:00

6월 26일(월) 13:00

6월 27일(화) 11:00

6월 28일(수) 13: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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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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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꿈의 제인>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조현훈 감독, 이상희 배우

●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꿈의 제인> 무대인사

● 일시: 2017년 6월 10일(토) 오후 5시 40분 상영 전

● 참석: 조현훈 감독 | 배우 구교환, 박강섭






 예매이벤트 







온라인 예매 후 <꿈의 제인>을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뉴월드' 네온사인+포스터 (1명), 실팔찌+캔들+포스터 (2명), 실팔찌+미러볼 블루투스 스피커+엽서 (2명), 보도자료+포스터+엽서 (3명) 를 드립니다.


● 기간: - 6/13(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14(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꿈의 제인

영제           Jane

각본/감독      조현훈

출연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제작        영화사 서울집

배급        ㈜엣나인필름, CGV아트하우스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4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2017년 5월 31일






 SYNOPSIS 


“불행한 인생 혼자 살아 뭐하니, 그래서 다 같이 사는 거야.”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운 소녀 ‘소현’은

어떻게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매일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그런 ‘소현’을 받아주는 것은 ‘정호’ 오빠뿐이다.

‘정호’마저 소현을 떠나고 누구라도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던 어느 날,

꿈결 같은 묘령의 여인 ‘제인’이 나타나고,

그날 이후 소현은 조금씩 ‘제인’과의 시시한 행복을 꿈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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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클릭하면 영화별 상영일정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06.01 - 06.07 인디스페이스 상영시간표

<꿈의 제인> 조현훈 | 104분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김소영 | 96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 109분 | 다큐멘터리 | 12세이상관람가

<컴, 투게더> 신동일 | 113분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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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목) 12:20 개봉

6월 2일(금) 14:40

6월 4일(일) 17:50

6월 5일(월) 11:00

6월 6일(화) 15:00

6월 7일(수) 19:30

6월 8일(목) 15:20

6월 10일(토) 10:30

6월 11일(일) 12:20

6월 12일(월) 15:20

6월 13일(화) 17:10

6월 14일(수) 13:00

6월 15일(목) 15:10

6월 17일(토) 13:20

6월 18일(일) 11:00

6월 19일(월) 14:20

6월 21일(수) 13:00

6월 22일(목) 11:00

6월 25일(일) 12:50

6월 26일(월) 15:00

6월 28일(수) 17:10 종영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다음 http://bit.ly/2qtAcPS

●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노무현입니다>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 참석: 이창재 감독, 조기숙 교수






 INFORMATION 


제목 노무현입니다(Our President)

제공.제작 영화사 풀

배급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

공동제공 전주국제영화제, 헤드플레이 외

감독 이창재 <사이에서>(2006), <길 위에서>(2012), <목숨>(2014)

프로듀서 최낙용

음악 장영규

출연 노무현, 이화춘, 유시민, 안희정, 문재인 외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109분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17년 5월 25일





 SYNOPSIS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 출마하는 선거마다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도입된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도시에서 치러진 대국민 이벤트.

쟁쟁한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제주 경선 3위, 울산 1위,

그리고 광주까지 석권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 노무현이 전국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200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노무현,

그 기적의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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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목) 11:00

6월 9일(금) 13:00

6월 10일(토) 15:00 인디토크

6월 11일(일) 17:40

6월 12일(월) 13:20

6월 13일(화) 10:40

6월 14일(수) 15:10

6월 15일(목) 13:10

6월 16일(금) 10:40

6월 17일(토) 19:40

6월 18일(일) 15:10

6월 19일(월) 12:30

6월 20일(화) 18:00

6월 21일(수) 11:00

6월 23일(금) 12:30

6월 25일(일) 19:40

6월 26일(월) 11:00

6월 28일(수) 15:10 종영


 






 예매하기 

● 맥스무비 http://bit.ly/9BCgci

● 예스이십사 http://bit.ly/an5zh9

● 다음 http://bit.ly/2qtAcPS

● 네이버 http://bit.ly/OVY1Mk





 인디토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인디토크

● 일시: 2017년 6월 10일(토)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김소영 감독

● 진행: 정한석 평론가


● 일시: 2017년 6월 4일(일) 오후 3시 상영 후

● 참석: 김소영 감독

● 진행: 변영주 감독





 예매이벤트 



















도서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1860년대 연해주 이주부터 오늘날 '역사적 조국' 한국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잊힌 역사의 진실을 복원한 책이다.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고 있는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개괄하여 살펴보고 있다.


김호준 지음 | 주류성




온라인 예매 후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를 관람하시면 추첨을 통해 도서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14명) 을 드립니다.


● 기간: - 6/13(화) 예매분까지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응모)

● 발표: 6/14(수) 개별 연락







 INFORMATION 


제목: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 Sound of Nomad: Koryo Arirang

장르: 음악 다큐멘터리 

출연: 방 타마라, 이함덕 

감독: 김소영 

제작: 822 필름  

배급: ㈜시네마달

상영시간: 96min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17년 5월 25일 






 SYNOPSIS 


“우리는 곳곳에 다니면서 

부끄러운 적 없는 공연을 했어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모스크바…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들에게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난 듯,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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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다 침전하는 순간들

 인디피크닉 2017 <순환하는 밤> <무저갱> <우리아빠 환갑잔치> <앰부배깅>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 8일(토) 오후 7 50분 상영 후

참석 <순환하는 밤> 백종관 감독 / <무저갱> 김지현 감독 /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연수 감독, 류선영 배우 / <앰부배깅> 한정재 감독

진행 허남웅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변덕스럽고 알 수 없는 세상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까만 밤을 닮았다. 혼돈의 연속인 무수한 밤이 지나면 치열하고 정신없던 소동의 순간들이 머리 위를 부유한다. 그리고 부유하던 순간들은 서서히 침전하며 이름 모를 기억이 된다. 봄기운이 만연하던 토요일의 오후 여섯시 무렵, 세상을 부유하던 다섯 편의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랑의 흔적이 지나가는 고독한 내면을 담은 <빈 방>, 이름 모를 군중들의 이미지와 고전 텍스트로 낯익은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는 <순환하는 밤>, 당연시 되었던 힘의 우위에 대한 의문을 기묘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무저갱>, 경사스러웠어야 했던 아빠의 환갑잔치에서 벌어진 소동의 기억을 담은 <우리아빠 환갑잔치>, 처연하고 지친 모습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앰부배깅>. 다섯 편의 순간들이 지나가고 인디토크가 진행되었다.



허남웅 평론가(이하 허남웅):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순환하는 밤> 백종관 감독: 집회가 있으면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나간다. 언젠가부터 집회에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되고 그 위에 참가한 분들의 이미지가 올라오곤 한다. 2015년에 마침 개인적인 다른 이유 때문에 한국 근현대사 집회 관련 사진들을 찾아놓은 게 있었다. 찾아둔 이미지들과 스크린 위의 이미지들이 겹쳐졌다. 거리에서 일어나는 반복되는 일들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건지 영화로 풀어보고 싶어서 작업하게 되었다.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연수 감독: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시끌벅적한, 소동이 일어나는 잔치에 ‘폴로베츠인의 춤’이라는 오페라(이고르 공) 곡이 나오는 걸 이미지로 삼았다. 그것을 중심으로 다른 서사들을 붙여나가면서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무저갱> 김지현 감독: 인어라는 존재를 어릴 적부터 매력적이라 느꼈다. 인어가 현실에 나타난다면, 그리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작품이 출발했다.


<앰부배깅> 한정재 감독: 의사인 친구가 앰부배깅을 했던 경험과 할머니의 장례식장 앞에서 할머니 성함을 기억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경험을 합쳐보고자 했다.


허남웅: 류선영 배우는 <우리아빠 환갑잔치>에서 실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법한 연기를 보여줬다.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듣고 싶다.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선영 배우: 감독님의 디렉션이 사실적이었다. 감독님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가지고 왔기 때문에 따라갔던 것 같다.



관객: <순환하는 밤>에서 이미지가 처음에는 조금 밝았다가 중간엔 얼굴을 약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였다가 뒤로 갈수록 뭉개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 순서에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무저갱>에서 초반에 어부가 인어를 잡았을 때 어부의 눈코입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궁금하다.


<무저갱> 김지현 감독: 어부의 눈코입은 어시장에 인어를 팔러가기 전까지 생략되어 있다. 어부가 인어라는 존재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이목구비를 그리지 않았다.


<순환하는 밤> 백종관 감독: 순서에 신경을 쓴 것이 맞다. 부분적으로 ‘햄릿’ 텍스트 등 다른 글들을 인용했는데 인용한 부분에 맞춰서 일부러 그렇게 배치를 했다.



관객: <우리아빠 환갑잔치>에 류선영 배우의 모습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궁금하다.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선영 배우: 현실 반영된 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약간 목이 쉬어있다 정도? 그것 외에는 철저한 디렉션에 의한 연기였다.(웃음)


관객: <우리아빠 환갑잔치>에서 ‘선영’이 제적을 당한다. 그렇게 설정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연수 감독: 작품은 픽션이지만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스스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 자체는 우리 집 이야기다. 성질이 더럽지만 나름 동생을 챙겨주는 일곱 살 많은 언니와 살고 있다.(웃음) 언니가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을 다녔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같은 경우 시험에서 정해진 등수 안에 들지 못하면 유급을 당해서 다시 아래 학년과 같이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 설정이 유급이었는데 유급은 생소할 것 같아서 아예 과격하게 제적으로 바꿨다.



관객: <앰부배깅>의 디테일한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앰부배깅> 한정재 감독: 의사 역할을 한 신윤정 배우와 아무 이유 없이 병원에 가서 몇 시간씩 앉아 있곤 했다. 의사 분들이 얼마나 죽음에 담담한지, 그리고 얼마나 죽음에 피곤을 느끼는지 알게 되었다. '개인적인 일과 부딪히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의 지점에서 죽음을 피곤해한 죄책감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억지로 쓰라고 할 때 빼고는 할머니의 이름을 적어보거나 불러본 적이 없다. 장례식장에서 모니터에 있는 이름을 보고 ‘할머니 장례식은 어디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할머니 생각을 했다.


관객: <순환하는 밤>에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W.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  단테의 ‘신곡’ 등 고전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그리고 <무저갱> 제목의 ‘무저갱’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도 궁금하다. 분위기가 어두침침하고 기괴한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남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아닌가 생각했다. 두 색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무저갱> 김지현 감독: ‘무저갱’은 성경이 한국에 들어올 당시 번역된 단어로 알고 있다. 오래된 단어고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다. 직접적인 뜻은 ‘지옥’이다. <무저갱>은 크게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테마를 잡았다. 인어가 살아 숨 쉬는 바다 속 공간은 푸른색을, 잡혀서 뭍으로 올라와 수조 안에 갇힐 때부터는 붉은색을 많이 사용했다. 인어에게는 이 세계가 지옥과 다름없는, 죽음과 직결된 곳이기 때문에 붉은색으로 설정했다.


<순환하는 밤> 백종관 감독: 영화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기억, 망각, 빛 등이다. 단테의 ‘신곡’에서 빛은 신성과 연결된다. 다른 의미도 있다. 망자와 신성을 나타내지만 거기서 시선을 주고받는 것, 빛으로 은유되는 것들이 평소에 읽다가 메모해둔 부분들과 연결되었다. ‘아우스터리츠’는 기억, 망각에 대한 것이다.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를 섞어가며 문체도 유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썼다. ‘햄릿’의 경우 굉장히 정치적인 텍스트이기도 하다. “사느냐 죽느냐(To be or not to be)”를 좀 다른 의미로 썼다. 있고 없고, 존재하느냐의 문제가 이미지의 유령성 등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쓰게 됐다.


관객: <무저갱>을 보면서 인간의 욕망으로, 생각 없이 행했던 일들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만약 실사 영화로 만든다면, 이와 비슷한 소재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무저갱> 김지현 감독: 기본적으로 다루고 싶었던 것은 욕망을 제어하지 못해서 받은 응보라기보다 우리가 살면서 너무나 당연시했던 개념들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실사라면 절대로 이 소재를 다루지 않았을 것이다.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않도록, 거세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허남웅: 마지막으로 각자 인사와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앰부배깅> 한정재 감독: 영화 봐주셔서 감사하다. 단편영화를 하나 더 찍는데 잘 나올 수 있게 준비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무저갱> 김지현 감독: 주말에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고 다음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바람이다.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선영 배우: 예전에 류선영 배우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다들 극중 인물의 성격이 실제 성격이냐고 물어봤다.(웃음) 물론 여동생이 있지만, 제적당한 적은 없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감사하다.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연수 감독: 제 영화는 류선영 배우의 덕을 많이 봤다. 기상천외한,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을 실제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많이 일조해줬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실제라고 오해를 하는 게 아닐까.(웃음)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선영 배우: 감독님조차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자꾸 저를 친언니처럼 무서워하더라.(웃음)


<우리아빠 환갑잔치> 류연수 감독: 사실이다.(웃음) 정말 멋있게 연기를 해줬는데 그게 멋있으면서도 무섭더라. 이제 곧 단편영화를 학교에서 하나 찍는데 그게 잘돼서 또 서울독립영화제에 갔으면 좋겠다.


<순환하는 밤> 백종관 감독: 영화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작품들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모두 봤는데 한 번 더 보아서 좋았다. 장편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스크린 위에 그려진 혼돈과 소동의 순간들은 관객들의 머릿속에 침전하며 어떤 기억이 된다. 침전한 기억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이따금씩 꺼내어 보고 싶은 추억이 되기도 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이후 다시 만난 다섯 편의 작품들도 그런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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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끌어안고 갈 수 있을까

 인디피크닉 2017 <업무시간> <수난이대> <천막>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인디토크


일시 2017년 4 9일(일) 오후 1 30분 상영 후

참석 <업무시간> 이시대 감독 / <수난이대> 김한라 감독, 정재광 배우, 최희승 배우, 손용범 배우 / <천막> 이란희 감독, 이인근 배우 /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정일건 감독

진행 신아가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송희원 님의 글입니다.


회사에서 낯선 부서로 발령받고 동료들의 따돌림 속에서 적응해야 하는 ‘대기’(<업무시간>), 인터넷에서 베스트 글로 주목받기 위해 아버지를 조롱하는 아들(<수난이대>), 3,169일 째 천막에서 농성을 하는 해고노동자(<천막>), 동네에 남은 아이들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유가족들(<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4편의 영화에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각각의 장소가 나온다. 회사와 농성장, 집, 동네가 바로 그곳이다. 부당한 해고에 저항하는 회사 안팎 공간, 갈등하는 아들과 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 국가가 책임지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동네. 그 각각의 장소에서 회사 동료는 서로를 미워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한다. 해고노동자는 서로에게 기대며 버티고 유가족들은 무책임한 국가의 망각에 맞서 기억하려 한다. 노동, 세대, 안전은 영화 속 인물들과 동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날 인디토크에는 <업무시간> 이시대 감독, <수난이대> 김한라 감독, 배우 손용범, 정재광, 최희승, <천막>의 이란희 감독과 배우 이인근,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의 정일건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다.  



신아가 감독(이하 신아가): 작품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먼저 듣겠습니다.



<업무시간> 이시대 감독: 학교 워크숍 작품입니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걸 동원한 작품입니다.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여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신경 써서 만드는 편입니다. 실제로 나온 결과물을 보면 아시겠지만 보여주지 않는 것, 소리를 통해서 정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수난이대> 김한라 감독: 배우님들은 ‘일베’하는 분들이 아니고,(웃음) 아주 정상적인 분들입니다. 촬영할 때 되게 힘들어했어요. <수난이대>는 광화문 폭식투쟁에서 시작된 영화예요. 광장에서 본 그들이 그곳에 서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절대 악이란 어떤 것일까, 그렇게 시작해서 그들을 끌어안으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었어요. 정체성과 정치가 우리나라에서는 되게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것 같아요. 극단적인 방식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천막> 이란희 감독: 몇 년 전에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이 공연하는 걸 봤어요. 공연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저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장편영화를 계획했고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농성 천막에 취재하러 갔는데 그 과정에서 뭔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천막> 전에 세 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단편을 만들다 보니 좀 더 공을 들여서 괜찮은 단편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가 출연하는 영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정일건 감독: ‘망각과 기억’ 프로젝트는 작년 4월, 참사 2주기를 준비하면서 제작된 단편 다큐멘터리 모음이에요. 올해도 “망각과 기억 2”라는 제목으로 묶어서 상영이 진행되고 있어요. <자국>은 “망각과 기억 1” 때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예요. 여러 감독님과 역할을 분담했고 제가 안산에 살고 있어서 동네 이야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신아가: <천막> 출연한 이인근 배우님은 전문 배우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천막> 이인근 배우: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예요. 약 십 년 전에 정리해고 됐고 투쟁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아가: 지난 12월에 이란희 감독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어요.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또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고요.


<천막> 이인근 배우: 인천에 거점을 두고 투쟁을 하고 있었는데 2015년 9월 3일,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표 김무성 씨가 쓸데없는 소리를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했어요. 잘나가는 회사가 강성노조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요. 콜트악기와 콜텍은 강성노조 때문에 국내 공장을 폐쇄한 것이 아니에요. 배를 더 불리기 위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짓고 국내 모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시킨 기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못된 말에 대해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면서 자유한국당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어요. 작년 8월 26일, 새누리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씨에게 사과를 받기는 했어요. 그런데 이미 대표직을 사퇴한 한 개인의 사과일 뿐이었죠. 2015년 발언할 때의 위치와 지금의 위치는 엄격히 다릅니다. 그래서 계속 자유한국당에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어요. 



신아가: 역시 포스가 남다릅니다. <수난이대> 3인방은 감독님이 앞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연기를 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궁금합니다.


<수난이대> 손용범 배우: 성인이 된 입장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들의 일상은 어떨까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감독님이 많은 디렉션을 주셔서 팁을 얻어 연기했어요. 감독님이 저보다 더 많이 공부했더라고요. 


신아가: <수난이대> 주인공인 정재광 배우는 지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받았죠? 축하드려요. 항상 화가 나 있는 캐릭터라서 분노를 안고 연기하는 게 만만치 않았을 텐데, 어땠나요? 


<수난이대> 정재광 배우: 감사합니다. 일단 ‘진수’의 입장에서 생각했어요. 왜 그런 행동이 나왔는지, 배경과 사회적인 구조를 이해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하면 감정을 더 체화시킬 수 있을까, 현장에서 느끼는 대로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감독님의 디렉팅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인물을 맡을 때 1인칭 시점으로 일기를 써요. 그렇게 ‘진수’의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신아가: <수난이대> 최희승 배우는 혹시 극중 역할처럼 금수저는 아닌지요?(웃음)


<수난이대> 최희승 배우: 아닙니다.(웃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나가는 ‘희준’ 역의 최희승입니다. 일베라는 사이트를 즐기는 고등학생 역할을 어떻게 소화했냐는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저희가 연습을 한 것이 있어요. 촬영하기 전에 ‘진수’ 역할을 맡은 정재광 배우와 실제로 교복을 입고 PC방에서 일베를 했어요. 가게 직원 분이 저희를 바라보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요.(웃음) PC방에서 일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데스크에서 손님들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볼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교복을 입고 그 동네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우리의 실제 학창시절은 어땠는지, 그냥 ‘노는’ 아이들과 일베에 빠진 아이들은 어떻게 다른지 많이 생각해봤어요. 


신아가: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정일건 감독님에게 질문 드릴게요. 출발은 했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아요. 저희는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오는데 직접 촬영하며 이야기를 들은 감독님의 심정은 어땠을지 짐작이 안 된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를 만들 때 세운 원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정일건 감독: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관련된 여러 가지 영상들이 많이 나왔죠. 부모님의 얼굴을 보여주거나 유품, 과거 사진을 내세우는 영상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에게만 해당하는 일처럼 이미지화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얼굴들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원칙을 세우게 되었어요. 처음 계획으로는 사실 세월호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했어요. 그러나 가족 분들과 만나 이야기하면서 수정되었어요. 결국 세월호 이야기로 조금 더 파고들어간 측면이 있어요. 애초 계획은 참사와 관련된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지시되는 것에 대한 반감이랄까요? 이 작업은 무언가를 이미지로 지시하지 않으려는 다짐이에요. 



신아가: 마무리로 와주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업무시간> 이시대 감독: 보신 것처럼 제가 만든 작품들은 영화라고 말하기 좀 애매하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영화 같지 않은 것들과 영화 같은 것들을 공부하고 있어요.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올해 8월에 장편영화를 작업하려고 합니다. 


<수난이대> 김한라 감독: 이 힘든 영화들을 보느라 많이 힘드셨을 텐데,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희망은 가져볼만하지 않을까’라고요. 나중에 ‘이 세계를 어떻게 더 끌어안을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관객 여러분들도요. 이제 장편을 준비할 거고요, 다음에 더 좋은 영화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난이대> 손용범 배우: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많이 필요합니다.(웃음) 감사합니다. 


<수난이대> 정재광 배우: 오디션을 보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계속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난이대> 최희승 배우: <수난이대>를 통해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처음으로 GV에 참여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영화 작품들을 통해서 GV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도 왔으면 합니다.(웃음) 지금 ‘연애 플레이 리스트’라는 웹드라마 준비 중인데 심심한 분들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많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천막> 이란희 감독: 영화 만드는 일이 저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다음 작품을 만들려고 하고는 있는데 잘 안 돼서 약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잘 풀어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막> 이인근 배우: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콜텍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현장으로 돌아가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기타를 만들 수 있게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려요. 정리해고제도, 비정규직법 등의 문제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세요. IMF 시작되면서 도입된 법과 제도가 지금에 와서는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착취하는 하나의 도구로 변했어요. 이러한 것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죠. 폐지운동에 같이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 자국> 정일건 감독: 생계도 유지해야하니 세월호와 관련이 없는 다른 작업을 하고 있어요. 마음 한켠에 미안함이 있어요. 많은 독립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지금 세월호에 가서 촬영 중입니다. 앞으로의 작업들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저도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같이 하려고 해요. 



각각의 영화에서 어떤 장소는 쫓겨나야 할 공간이 되고 어떤 장소는 3,169일간 해고노동자들의 거처가 되고 또 어떤 장소는 부자지간의 애증의 공간이 된다. 그리고 어떤 장소는 아이들의 흔적이 여전히 슬픔으로 남아있는 공간이다. 위태로운 공간, 저항의 공간, 갈등의 공간, 아픔의 공간. 각각의 장소에서 이야기하는 노동과 세대, 우리 사회의 망각과 기억.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것들을 <수난이대> 김한라 감독의 말처럼 우리는 어떻게 끌어안고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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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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