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금) 15:00 개봉

8월 25일(토) 10:40

8월 27일(월) 12:20

8월 29일(수) 20: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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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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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http://bit.ly/2qtAc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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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작품명: 오장군의 발톱(SOLDIER`S MEMENTOS)

장르: 드라마/전쟁/판타지

원작: 박조열(오장군의 발톱) 

각본/각색: 김재한/김성태

출연: 맹세창, 명계남, 서갑숙, 조혜정, 김민규, 이상훈, 정겨운, 이지원 등

상영시간: 99분

제작: 상남영화제작소 

홍보마케팅/배급: 상남영화제작소, 미디어랩 독감경보

제작지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에이스파머, 경남교육청, 경남메세나협의회

홍보마케팅지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개봉지원: 경기도 G시네마 다양성영화개봉지원

주요영화제: 제40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메인경쟁




 SYNOPSIS 


전쟁을 끝내기 위해 늘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동쪽 나라와 서쪽 나라, 산 너머 날아다니는 비행기에 늘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사람들. 수십 년 이어지는 전쟁은 깊은 산골짜기 순박한 농사꾼에게 총을 안기고.

꿈에서야 만날 수 있는 장군이와 꽃분이, 결국 꿈결의 만남조차 전쟁은 허락하지 않는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쟁을 하는 동쪽 나라와 서쪽 나라의 장군들에게 평화란!

한쪽이 한쪽을 소멸시켜야 찾아오는 죽음의 행진.

까치골 장군이는 적과 아군을 가리는 않는 총이 무섭다고 하고, 동쪽 나라 장군은 지켜야 할 가족을 위해 총을 들어야 한다며 진정한 평화는 승리 위에 있다고 말한다.

까치골과 꽃분이를 그리워할수록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매 순간 사람을 믿고 사람의 본성을 따르는 오장군, 여러 덧없는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소식 없는 아비를 찾아 전쟁터를 헤매는 모녀, 적의 기습에 총알받이로 죽어버린 어린 병사들. 부상당한 적군의 어린 병사.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동쪽 나라 장군의 계략,

장군이는 평화의 땅, 꽃분이가 기다리는 까치골로 돌아갈 수 있을까?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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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목) 14:20 개봉

8월 24일(금) 13:00

8월 25일(토) 17:30 인디토크

8월 26일(일) 13:00

8월 27일(월) 10:30 | 17:50

8월 28일(화) 14:00

8월 29일(수) 16:00


이후 상영일정은 추후 공개됩니다.



 예매하기 

맥스무비 http://bit.ly/2vULqyh

예스24 http://bit.ly/an5zh9

다음 http://bit.ly/2qtAc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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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토크 



<어른도감> 인디토크

● 일시: 2018년 8월 25일(토) 오후 5시 30분 상영 후

● 참석: 김인선 감독, 이재인 배우

● 진행: 곽명동 마이데일리 기자




 INFORMATION 


제     목: 어른도감(Adulthood)

제     공: 영화진흥위원회

배급 투자: ㈜영화사 진진

제     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감     독: 김인선

출     연: 엄태구, 이재인, 서정연 외

장     르: 코믹 드라마

러닝타임: 92분

개 봉 일: 2018년 8월 23일




 SYNOPSIS 


“도대체 진짜 어른 맞아요?”


열 네 살 경언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의 삼촌 재민을 만난다. 얼치기 사기꾼 재민은 경언 앞에 남겨진 보험금을 모두 잃고, 두 사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약사를 상대로 부녀를 가장한 발칙한 사기극을 벌이게 된다.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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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돌잔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되는 인디스페이스의 프로그램으로, 1년 전 개봉한 독립영화의 1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세요!


인디돌잔치 2018년 8월 상영작 <여자들>

● 일시: 2018년 8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 관람료: 7,000원 / 후원회원, 멤버십 무료

● 인디토크

   참석: 이상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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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로 연대하기

 <소성리> 박배일 감독 인터뷰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마리솔 님의 글입니다. 





까맣게 탄 손목 위로 노란 팔찌과 파란 리본이 눈에 띈다. 어떤 사명감에서는 아니지만, 다큐멘터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어디에서 무얼 담아야할지 고민한다는 말 속에서 어떤사명감이 느껴졌다. 영화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오후, <소성리>의 배급을 진행하는 시네마달 사무실에서 박배일 감독을 만났다.



 




먼저, <소성리>는 어떻게 시작된 영화인가요?


다른 영화 한 편을 진행하던 도중 미디어로 행동하라라는 프로젝트를 하게 됐어요. 일년에 한 번씩 45일 동안 현장에서 가서 이야기를 듣는 프로젝트인데, 소성리로 가기로 한 거고요. 사드와 관련된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간 것이고, 원래는 딱 그 프로젝트만 진행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대선 이후 현 정권 지지자들과 보수층이 성주의 투표결과를 보고 투표를 이런 식으로 했으니까 사드 안고 죽어버려라이런 댓글들을 많이 달더라고요. 그걸 보고 왜 성주의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굉장히 정제된 말로 하지만, 그때는 너무 화가 났어요. 성주에서 보수정권 득표율이 80% 정도라면, 저 같으면 20%밖에 안 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런 식으로 욕하고 비난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노와 동시에 저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감독이니까 그 현장을 담아보자 해서 소성리에 가게 되었어요.

 


소성리라는 지역에 대해서 원래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고, 이번 영화를 찍고 나서 새롭게 알게 된 소성리의 모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새롭게 알게 된 모습이랄 게 없는 것이, 원래 전혀 알지 못했던 공간이었어요. 그냥 그 곳에 가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알아간 거죠. 소성리라는 공간이 특별한 곳은 아니거든요. 다른 마을에 비해 굉장히 절경인 것도 아니고 작고 평범한 마을이에요. 근데 한국의 역사라는 것이 그렇더라고요. 이 영화에 담겨있듯 소성리는 전쟁과 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이 배어있는 공간이에요. 제가 애초에 영화를 하겠다고 마을에 들어간 건 그런 역사적 맥락에서 사드가 어떻게 들어오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할머니들의 사연을 듣고요. 아무도 모르지만 영화에 주요하게 들어가 있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중간중간의 인서트컷들은 다 학살 현장의 모습이에요. 성주에 있는 학살 현장을 찾아다니고 그것이 개인의 전쟁의 역사와 어떻게 닿아있는지 혹은 어긋나는지, 그런 걸 보고자 했던 것 같아요.



 




영화 제목이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인 편인데, 제목을 짓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나요?


저의 영화 궤적 안에서 현재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공간에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배어있나거든요. 그걸 궁금해 하고 있어요. 제 전작들은 밀양이라는 특정 공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공간에 대한 것보다는 사건 자체와 사건의 의미, 혹은 투쟁의 의미를 더 고민했어요. 이번에는 당연히 투쟁의 의미와 현장의 목소리를 주요하게 담지만 그것과 함께 그 공간의 흔적 혹은 배어있는 역사에 대해 고민했어요. 그걸 영화적으로 표현하는 게 주 관심사예요. 그래서 제목도 두 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어떤 장소가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역사가 쌓여있고 배어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그런 공간에 대한 이야기임을 명시하고 싶었어요. 두 번째로 소성리라는 공간 자체를 알리고 싶은 목적이 있었어요. 지금 소성리 내 사드가 배치된 지 1년도 안 지났어요. 그런데 소성리라는 공간은 잠시 회자되다가 한국 사회에서 거의 지워졌거든요. 그래서 제목을 이렇게 지음으로써 소성리를 다시 알려보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잘 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영화라는 게 기록으로 남게 되니까요. 그렇게 저의 영화적 관심사와 운동의 목적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이 달랐던 어르신은 만난 적 없나요?


일단 저는 소성리에서 다른 입장을 가진 분을 만나보진 못했어요. 그냥 비슷한 입장인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 혹은 투쟁 강도의 차이가 있었고요.

 


그렇다면 소성리의 많은 할머니들 중에서 도금연, 임순분, 김의선 할머니 세 분에 포커스를 맞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첫 촬영이 작년 6월 말이었어요. 이 영화가 영화라는 도구로서 몫을 하려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정한 마감 일정은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일이었어요. 그래야 이 공간을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소성리에 들어가면 누구나 그 세 분을 먼저 찍을 거예요. 가장 캐릭터도 강하고, 그 공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투쟁하고 계시고, 그리고 매력적인 분들이니까요. 임순분 할머니랑 도금연 할머니는 촬영 전 사전 조사에서 꼭 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김의선 할머니는 집이 너무 깔끔하고 예뻤어요. 그 집을 찍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만나 뵈니까 굉장히 까칠하고 빡빡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사람들 좋아해요.(웃음) 그래서 할머니한테 찍고 싶다고 우겼어요. 할머니가 한 번도 촬영 같은 걸 허락해준 적이 없대요.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저를 허락해주셔서 찍기 시작했고, 그러다 할머니의 사연도 듣게 되었죠.

 






현장에 머무르며 이런 촬영을 이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예술을 하는 사람도 한 명의 직장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직장인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고, 예술가가 특별한 직업은 아닌 것 같다는 표현으로요. 저는 다큐멘터리를 하는 직업인이고 특히 스스로를 독립영화인이라고 여겨요. 그런 사람이 어디에서 어떤 이와 함께 누구를 기록해야하는가 질문한다면 저는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사람, 세상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힘을 주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이 세상이 균형 있게 나아가고 있지 않은 것 같거든요. 그래도 제가 담은 주인공들의 투쟁이 균형감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 곁에 있으려고 해요. 다큐멘터리가 직업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럴 거예요. 저는 사실 운동권도 아니고 원래 이런 투쟁에 크게 참여하지도 않았거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영화를 하며 그렇게 마음먹었어요. 여성들의 투쟁, 장애인들의 투쟁 그리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세상을 좀 더 균형 있게 만든다, 내 카메라는 그들 곁에 있어야겠다, 그렇게요. 또 각자의 투쟁 상황과 그 사람들의 감각, 그리고 저의 감각에 조금 기대서 그것들을 버무리고 영화를 만들며 있을 것이라고요. 근데 그게 어떤 사명감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독립영화가 좋아서 영화를 하게 됐고, 독립영화를 할 때 내 카메라가 어디에 있어야할지를 고민하며 세상을 바라보니까 이곳에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어쩌면 그런 게 저의 직업의식일 수도 있고요.

 


영화에 나오는팔부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습니다.


저도 더 듣고 싶어요.(웃음) 팔부녀 만으로도 영화가 한 편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성리>에선 영화의 결을 고려해서 팔부녀를 너무 강조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순분 할머니도 원래 그렇게 투쟁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어떤 계기로 마을의 누군가가 추천을 해서 대구에 교육을 받으러 가셨대요. 거기서 노동 교육 혹은 페미니즘 교육 같은 걸 받으셨는데, 그곳에서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이 없고, 여성도 자기의 주장을 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민주적이었던 거죠. ‘이런 곳도 있구나. 그렇다면 우리 마을에서도 여성들의 목소리를 펼쳐나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셨나봐요. 이후에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을 어떻게 꾸며갈 것인지 고민하면서 팔부녀 활동을 하시게 된 거죠. 그 활동이 기반이 되어서 여성농민회장도 하신 거고. 조금 더 자신의 목소리와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게 된 것 같아요.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하셨고, 그 과정에서 아녀자가 나선다느니, 우리가 흔히 알법한 욕도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그 힘이 동력이라는 걸 모두 인정하게 된 거고요. 사실 성주라는 곳이 굉장히 보수적인 지역이지만 그곳에서도 소성리는 진보적인 곳이에요. 팔부녀 활동 덕분에요.

 


자막을 표준어로 바꾸지 않고 사투리 그대로 실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예전 작품에서는 아예 자막을 안 쓰기도 했어요. 그때는 못된 심보가 있었어요.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말보다는 그 사람들이 노동하는 모양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말을 계속 하는 영화였는데 말이에요.(웃음)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는 서울말 다 알아듣는데 너희가 사투리 못 알아들으면 공부를 해라, 그런 마음도 있었고요. 그땐 못된 마음이었고요, 그래도 기본 전제는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맥락이 중요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굳이 자막을 표준어로 바꿔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자막을 아예 안 넣으면 저도 못 알아듣는 말이 있어서 사투리로 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청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뭐 역사적 의식이나 구술사적 의미, 이런 건 없고.(웃음)







카메라가 농사짓는 할머니들의 손에 자주 머무릅니다. 특정한 의도가 있는지요?


어디서는 제가 할머니 전문 감독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세월이 사람 몸에 쌓여서 드러나잖아요. 저도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게 그 사람의 주름인 것 같거든요. 제가 그걸 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이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요. 카메라의 위치에 대한 의도는 있었어요. 카메라가 낮은 위치를 유지하는데, 그건 우리가 누군가를 바라볼 때 그렇게 바라본다고 생각해서예요. 이외에 주름이나 손에 클로즈업이 장면이 많은 건 찍다보니 담긴 제 취향이에요. 제가 보고 싶고 좋아하는 것.

 


할머니들에겐 카메라가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데 어떻게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기자님이 소성리에 들어가도 내밀한 이야기를 해주실 거예요. 기본적으로 그 이 되면 자기의 구술을 할 수 있는 재능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단련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서로에게 자신의 역사를 구술로 이야기한 경험이 더 많으니까요. 당연히 어떤 신뢰가 쌓여야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겠지만 그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 이후에 할머니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건 크게 어렵진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건방진 것 같은데.(웃음) 밀양송전탑투쟁 때는 일 년 정도 관계를 맺은 뒤 인터뷰를 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여느 기자와는 다른 모양새로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셨죠. 그 사안에 대해 저도 굉장히 잘 알고 있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나는 어떤 것을 물어야하는지 잘 알았지만 소성리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그분들이 내밀한 이야기를 해주신 건 미디어로 행동하라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거고요, 기본적으로는 그분들이 자기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잘하시는 분들이기도 해요. 그래도 중요한 건 미디어로 행동하라팀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소성리>가 왜 '할매'들의 이야기인지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단 할아버지가 많지 않아요. 시골에 원래도 할배들이 많진 않지만 특히 소성리에는 더 적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물음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밀양에 있으면서 두 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두 편 다 할머니에 대한 것이었어요. 할아버지도 많은데 왜 이야기에는 할머니만 있는가, 그에 대해 밀양 때는 사실 답변하기가 정말 편했어요. 말그대로 할머니들이 투쟁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소성리는 그와는 조금 달라서 남성인 이장님의 이야기도 들었어요. 이장님도 이 투쟁에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고, 이장님과 순분 회장님이 고리가 되어서 이 현장을 이끌어 가거든요. 그래서 두 시간에서 세 시간 정도 이장님을 인터뷰했는데, 이장님이 말하는 결과 할머니들의 이야기 결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할머니들에게 인생사를 물어보면 딱 눈에 그려지듯 이야기해줘요. 그런데 할아버지들에게 물어보면 인생사를 이야기하다가 금세 어떻게 이 마을의 사드와 연관되어있는지 말씀하시느라 그 당시를 회상하게끔 이야기를 못해주시더라고요. 그 분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구체적인 쪽으로 끌어가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하지만 이장님은 참외 따는 뒷모습만 나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의미가 있지만 영화가 만들어 놓은 톤과 너무 달라서 결국에는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속 할머니가 6.25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자신의 꿈을 묘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이때 화면이 다양한 색으로 계속 바뀌는데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인터뷰의 내용 중 하나가 전쟁과 관련된자기 삶 안에서 전쟁같은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6.25 때도 있고남편을 잃었을 때도 있고요그런 이야기들이 공간에 어떻게 쌓여있으며, 어떻게 흔적이 남아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해요특히 자기 내면에 쌓여 있던 무언가가 꿈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하는데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꿈이나 망상에 대한 부분이요영화에 나온 꿈의 경우엔할머니가 사드가 올 때 즈음 되어서 꿈을 꾸셨대요산으로 올라가는 꿈이었는데, 세 명이 올라갔대요. 올라가보니 우리밖에 없었다고 하시는데, 그게 굉장히 상징적이에요왜냐하면 사드에 배치될 후보군이 세 곳이 있었는데세 곳 모두 막기 위해 사드 반대운동을 하셨거든요그렇게 세 명이 같이 올라간 거예요근데 같이 올라가보니까 아무도 없고 할머니 혼자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신 거죠소성리에 사드가 배치되었으니까요사실 꿈을 꾸셨을 수도 있고 꿈을 꿨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어낸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그렇지만 그게 좀 이상하게 보이게끔말그대로 꿈처럼 보이게끔 했던 것 같아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장면인가요?


사실 그게 동영상을 찍기 위해 촬영을 하자고 해서 찍은 건 아니었고 할매들, 여기 서보세요. 사진 한 장 찍어봅시다.”하면서 찍게 되었어요. 할머니들이 사진 같은 걸 잘 안 찍으시거든요. 그날은 어쩐지 한번 찍어봤는데, 찍는 김에 영상으로 찍어서 캡쳐해서 드리려고 한 거죠. 할머니들이 사진을 어떻게 찍을지 얘기하다가 대한민국 만세퍼포먼스를 하시더라고요. 뒤에는 무궁화가 있고요. 그 장면을 마지막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굉장히 아이러니하잖아요. 서북청년단의 말에 의하면 빨갱이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니까. 할머니들은 대한민국을 나의 민족, 나의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인 거죠. 현재 권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영화가 끝나면 여러 가지 생각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 장면을 꼭 쓰고 싶은데 다른 위치에 넣으면 영화가 이상해지기도 하고요.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궁금합니다.


, 촬영 중간에 저희 조연출이 절벽에서 떨어졌어요. 그런 큰 사고는 작업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거든요. 그 순간이 굉장히 아프게 기억이 남아요. 얼마 전에 조연출이랑 술을 먹다가 만약에 네가 지금 이 자리에 없었으면 우리는 영화 못했을 거다.’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 친구가 조금만 잘못 됐어도 거의 죽을 뻔했거든요. 정말 기적적으로 큰 수술 안 하고도 몇 개월 만에 나았어요. 그게 작년 일이에요. 사고 당시엔 이제 <소성리>도 안 찍는다.’ 그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마지막에 구조헬기 타고 올라가면서 <소성리> 꼭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해서 힘을 내서 소성리를 만들었던 거거든요. <소성리>를 완성하지 못하면 그 친구가 자기 때문에 영화가 나오지 못했다는 생각을 할 것 같아서요. 저는 여태 영화하면서 큰 사고도 없었고 주인공들과 별다른 갈등도 없었어요. 다큐멘터리하면 그런 일도 꽤 많거든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그런 사고를 겪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가 지금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서 울컥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정말 축복받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금연 할머니가 우산 쓰고 산 근처의 다리를 지나가는 장면이에요. 그 장면이 소성리와 이 영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이 분들의 속도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쁘기도 하고.



인디스페이스 관객분들에게 마지막인사 부탁드립니다.


제 다음 작품이 극장에 대한 이야기인데,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독립영화가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장에 있는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문제제기, 새로운 질문을 담는 영화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지 알기 때문에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가치가 사라질 위기를 마주하기 전에 영화도 보고 극장을 자주 찾아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성리>도 마찬가지고요.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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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얼굴들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18 <단편: 마지막 첫사랑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7월 28일(토) 오후 5시 상영 후

참석 한제이, 박인희 감독 | 배우 조윤정

진행 김영경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코디네이터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민기 님의 글입니다.




이번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에서는 퀴어영화 중에서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스크린에서 여성이 사라진 이 시대에 화면 가득 찬 여성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첫사랑' 섹션으로 구성된 5편의 단편영화들을 보면서 더 자유롭고 더 다양한 방식의 영화들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이런 단편들이 모여 불행한 이 시대의 영화를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김영경 코디네이터 (이하 진행):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님과 배우분들 먼저 소개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제이 감독 (이하 한제이): 안녕하세요. <말할 수 없어> 연출한 한제이입니다.

 

조윤정 배우 (이하 조윤정): 안녕하세요. <말할 수 없어>에 출연한 배우 조윤정입니다.


박인희 감독 (이하 박인희): 안녕하세요. 저는 <어바웃 웨딩> 연출한 박인희입니다.

 


진행: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 혹은 이야기를 어디서 착안해서 만들게 되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한제이: 작년에 대학원에 다니고 있을 때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어떤 걸 만들까 하다가 동기 중에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오빠가 내 얘기 한 번 해보면 어때?’라고 해서 촬영하게 됐습니다.

 

박인희: 나이가 차면서 결혼한 친구들이 많아요. 연애도 많이 하고요. 사랑, 연애 그리고 잠자리까지, 그것들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만든 영화입니다.

 

진행: 사회적으로 여성들에게는 결혼 적령기라고 강요되는 나이가 있어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이르는, 그 나이대의 혼란이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박인희, 맞습니다. 저도 혼란스러워서 만들게 됐습니다.


진행: 마지막에 은호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회피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의 감정은 어땠을까요?


박인희회피라고 하면 회피일 수도 있는데, 저 스스로 아직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못 찾아서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그 당시의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찍었습니다.

 




진행: <말할 수 없어> 술자리의 모습이나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의 모습 같은 것들이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저도 겪었던 일 같고요. 채연과 엮어달라고 하는 선배는 우리 주변에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많이 투영이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캐릭터들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합니다.

 

한제이: 말씀하신 그대로 집적거리는 선배들은 저희 주변에 많이 보이는 사람이니까 큰 장애물로 배치를 했어요. 그 반대쪽에 페미니스트 남자 한 명, 또 거기에 눈치 없이 끼어드는 선배까지 구성을 했습니다.

 

진행: 눈치 없이 끼어드는 선배가 가장 큰 장애물인 집적거리는 남자 선배를 방관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조윤정 배우는 이 작품에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나요?


조윤정: SNS 활동을 막 시작했을 때였는데 감독님이 우연히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그 당시에 제가 캐릭터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택하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한제이: 두 주연배우의 케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두 배우 모두 SNS에서 보고 사진으로 매치를 해봤어요. 이후에 영상 포트폴리오를 요청해서 보고 캐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조윤정: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쉽게 읽혔어요. 사실 흔하고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 이게 뻔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어딘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퀴어영화라고 하면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거나 마이너한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인물들이 놓여있어서 더 재미있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아요.

 

진행: 얼마 전에 한국퀴어영화제에서 상영된 <스피노자의 편지>라는 작품에도 출연을 하셨더라고요. 그건 <말할 수 없어>를 찍고 난 이후에 촬영을 한 작품이잖아요. 웃긴 질문이지만, 퀴어영화에 출연하게 되면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갇혀버릴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봤거든요. 조윤정 배우님 같은 경우는 어떻게 생각을 하셨나요?

 

조윤정: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어떤 역할을 하든 배우들은 비슷할 것 같아요. 제가 퀴어영화를 많이 해서 그런 배우로서의 매력을 봐주신다면 그게 하나의 매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두렵지는 않아요요즘은 관객들도, 배우들도 모두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진행: 두 영화를 보면 사회적으로 강요당하는 여성의 모습들이 곳곳에 많이 녹아있는 느낌이 들어요. <말할 수 없어> 같은 경우 우리 과에서 유일한 여자라는 대사가 나오잖아요. 그 여자라고 하는 것이 외모적으로 머리가 길고 잘 꾸미고 예쁘게 생긴 걸 의미하고요. 또 지선에게는 머리를 기르면 더 예쁘고 인기 많을 텐데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있고요. <어바웃 웨딩>에서는 여자가 화장도 못한다는 대사가 나오죠.


한제이대한민국에서 사는 여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라고 생각을 해서 자연스럽게 시나리오에 쓰게 된 것 같아요.

 

박인희딱히 의식을 가지고 쓴 시나리오는 아닌데 아무래도 한국에 사는 여성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진행: <어바웃 웨딩>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은호와 예진을 보면서 진짜 친구인가?’하는 생각도 했고요. 상대방의 애인에 대한 스펙만 보고 친구의 결정이 옳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둘 사이 갈등이 생기잖아요. 과거에 갈등이 있었던 것도 같고요. 은호와 예진의 관계는 어떤 건가요?


박인희영화 속의 표면적인 사이로는 아주 오래된 친구죠. 엄마도 알고 남자친구도 서로 다 아는 그런 친구이긴 한데, 내면적으로는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 스스로 어떤 자조나 혐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질투 같은 것들에 의해서 둘의 관계가 틀어지잖아요. 사랑은 하는데 결혼하려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하고 계산하게 되는 것에 대한 제 스스로의 탐구가 있어서 서로의 관계를 그렇게 조금 비틀었던 것 같아요.

 

진행: 예진과 은호 모두에게 감독님의 성향이나 생각이 조금씩 들어가 있는 건가요?

 

박인희저도 어느 한쪽으로 저를 정의할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캐릭터를 이용해서 저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나누게 된 것 같아요. 정답은 모르겠어서 그렇게 됐던 것 같습니다.

 

진행: 게이 커플은 어떻게 등장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박인희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했어요. ‘사회 제도 안에서 어떻게 사랑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해봤고요. 장치의 하나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랑을 넣었어요. ‘그럼 그들의 사랑은 무엇일까?’라는 것 까지 가다 보니까 퀴어적인 요소를 가져왔습니다.

 

진행: 연애를 하면 보통 결혼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 또 사랑이 사회제도적으로 인정받는 게 결혼이잖아요. ‘그럼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관객: <말할 수 없어>에서 두 주인공이 나중에 어떻게 됐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한제이: 오히려 질문하신 분께 여쭤보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왔을 것 같나요?

 

관객: 평범한 퀴어로서 생각하자면 그냥 평범하게 헤어졌을 것 같습니다.

 

한제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웃음) 둘이 가치관이 다르잖아요. 계속 저런 문제로 싸우고 지치다가 헤어질 것 같아요.

 

 

관객: <어바웃 웨딩>을 작년에 영화제에서 한 번 보고 이번에 다시 보려고 왔어요. 작년에는 보면서 너무 재밌게 만들었다는 생각만 했는데 오늘 보니까 30대 여성이 갖는 고민 같은 것들이 잘 보이더라고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코미디로 풀어낼 생각을 헀는지 궁금합니다.


박인희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자기혐오나 자조가 섞인 그런 것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캐릭터들을 약간 우스꽝스럽게 표현을 했어요. 이 영화가 사랑에 대한 의심, 우리 사회에서 사랑의 완성은 무엇일까?’하는 의심으로 시작을 했고요. 저는 사랑이 참 아름다웠으면 하는 사람 중에 하나거든요. 연애하는 것도 너무 좋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사랑하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자조를 블랙코미디 식으로 연출하고자 했어요. 최대한 웃기고 싶었는데 힘들더라고요.

 

진행: 박춘배가 너무 웃겼어요.

 

박인희사실 이 포인트를 잘 못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 ‘박춘배? 앞에 라이언이 박춘배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웃기려고 한 포인트들이거든요. 다들 잘 못 찾으시는데 감사합니다.

 

진행: 눈썹 그려지는 것도 재밌었거든요.

 

박인희그것도 제가 웃기고 싶어서 했던 건데 웃기고 싶어서 하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제 영화 보면서 저는 늘 반성을 하거든요. 웃기려고 한 게 티가 너무 많이 나니까. 안 웃기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해요. 관객분들이 부분부분 잘 찾아주시면 깜짝깜짝 놀라요.


 



관객: <말할 수 없어>의 배우님은 어떤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는지 궁금합니다. <어바웃 웨딩>을 보면서 저렇게 즐거운 영화를 찍을 때는 뭔가 에피소드도 많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촬영장에서의 비하인드 같은 게 있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조윤정: 촬영을 하면서 싸우는, 심각한 장면은 저에게도 즐겁지는 않아요. 꽁냥꽁냥하는 것들이 재밌고 행복하죠. 마지막 플래시백 장면이 촬영하면서도 재밌었고 짧지만 기억에 남아요. 그 장면은 감독님이 상황만 주시고 촬영은 애드리브으로 흘러갔어요. 채연이로 나왔던 배우가 뽀뽀를 갑자기 하는데 너무 대충하더라고요. 뽀뽀받고 종쳤으니 가라고 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제가 한 번 더 했죠.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도 설렜고 재밌었어요.

 

진행: 가다가 돌아와서는 할 거면 똑바로 해라고 하잖아요. 그때 저도 설레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싶고요. 애드리브였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박인희저도 그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거든요. '심쿵'했어요. 근데 애드리브라니 정말 리얼하네요. 저는 사실 촬영장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어요. 재밌는 영화를 찍는다고 해도 현장이 웃기기가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마지막 장면인 것 같아요. 그게 원테이크거든요. 쉽지 않았어요. 테이크를 거의 30번 정도 갔던 것 같아요. 스태프들이 굉장히 고생했던 순간이에요. 관객 분들은 보시면서 쌉쌀하게 웃고 그러시는데 저는 오케이컷이 보이던 그 순간의 제 심정이 투영이 되더라고요. 제가 둘에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서 뭉클하고 씁쓸했던 감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진행: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모두에게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에서 영화를 상영한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홍보 기회 드리겠습니다.

 

박인희다른 것보다 제 영화를 상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영화가 관객분들을 많이 못 만났어요. 여기도 너무 애틋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상영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영화를 찍고 싶은데 그건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아요. 더위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한제이: 상영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랜만에 보니까 또 영화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장편 시나리오를 3고까지 써놓은 게 있는데 그것도 퀴어고 가족드라마예요. 제작지원을 받는다면 내년에 찍을 예정입니다.

 

조윤정: 사실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열심히 연기 공부도 하고 준비하면서 작품 기다리고 있고요, 머리도 기르고 있어요. 또 관객분들 만날 수 있는 작품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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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과 연덕, 그리고 호러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18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7월 28일(토) 오후 2시 상영 후

참석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2015,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개봉한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이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로 우리들을 다시 찾았다. 뜨거운 햇빛으로 모자라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는 요란한 날씨와도 어울리는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아이들>의 인디토크에 영화를 제작한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와 이은선 저널리스트가 함께 했다.






이은선 저널리스트(이하 이은선): 대표님도 영화를 오랜만에 보셨을 텐데요, 어땠나요?

 

김조광수 대표(이하 김조광수): 3년 만에 보았습니다. 이 영화가 20156월에 개봉한 영화인데 그 해 10월 즈음에 마지막으로 보았어요. 오늘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죠.(웃음) ‘이렇게 하면 안 되었구나’, ‘, 저렇게 했어야 했어등의 반성을 한 것 같습니다.

 

이은선: 제작 당시 기억을 떠올려 볼 때 이 영화에 대해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불안을 안고 있었나요?

 

김조광수: 처음 기획 단계였던 2010년 즈음에는 감독님이 없는 상태여서 저희 회사 프로듀서하고 같이 기획했습니다. 처음 제목은 그림자였는데, 소녀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주인공 소녀 한 명이 있고 그 옆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다른 소녀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 두 명의 소녀라는 소재를 가지고 장르는 공포로 하겠다고 마음먹었죠. 공포라는 장르에 두 소녀로 어떤 영화를 만들까 하다가, 한 소녀가 한 소녀를 집착하면서 따라하는 이야기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어요. 그러다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애초의 기획은 많이 사라졌고 지금과 같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처음 기획 단계의 소녀들 이야기와 호러라는 장르가 조금 더 남아있고 나머지는 많이 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은선: 제작사 청년필름의 필모그래피 안에서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조선명탐정>의 대성공 이후에 나온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필름 내에서 장르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을 것 같아요.

 

김조광수: 저희가 예전에 <분홍신>(2005)이라는 호러영화를 했어요. 그 전에는 작가주의, 예술영화를 주로 하다가 처음으로 대중성이 있는 장르영화를 해보겠다는 시도였어요. 그런데 <분홍신>이라는 영화도 결과물이 시작단계와는 달라진 영화에요. 출발은 자매, 20대 초반의 언니와 10대 후반의 동생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언니가 죽게 되면서 벌어지는 호러영화였는데 기획하는 과정에서 <와니와 준하>(2001)의 김용균 감독님이 합류하게 되면서 모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 당시에 <가발>(2005)이라는 영화가 다른 곳에서 기획 단계에 있었는데 플롯이 <분홍신>과 비슷했어요. <분홍신>을 빠르게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감독님이 자신 있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 다음에 찍는 영화는 소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영화를 하게 된 것이죠.

말씀처럼 장르영화에 자신이 있을 때는 아니었고요,(웃음청년필름이 장르영화를 꾸준히 하는 회사로 남고 싶은 욕심과 희망이 있을 때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해영 감독님이 들어오면서 초능력과 일제강점기라는 설정이 생겼어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많은 인체실험을 했잖아요. 그렇게 실험을 당하는 소녀에게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공포영화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는 관객들이 여고괴담 류의 학원 공포영화인줄 알고 왔다가 당황하는 반응이 꽤 있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해할 수 없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은선: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꾸준한 관심은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가요?

 

김조광수: 저희가 <>(2010)라는 옴니버스 공포영화도 제작한 적이 있어요. 궁금하면 찾아서 봐주시면 좋겠고요.(웃음) 말씀 드린 것처럼 초창기에 작가주의 계열의 예술영화를 하다가 장르 안에서 완성도를 내면서 재미있는 영화, 대중적인 영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 중에 하나로 공포영화를 해보고 있는 건데, 무엇보다 그 기저에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공포영화를 좋아하던 기억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13일의 금요일>이나 <엑소시스트> 등의 영화들을 어릴 때부터 좋아하며 자라와서 공포라는 대중적인 장르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던지면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은선: 2000년대 초반부터 매년 의례적으로 공포영화가 나오는 흐름이 형성되었잖아요. 그런데 이 영화가 나올 때 즈음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 흐름이 어느 정도 사라졌고 공포라는 장르에 대해 의심하던 시기여서 이 영화가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시장 상황에 대한 걱정도 있었나요?

 

김조광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일본의 J호러, 한국 공포영화가 인기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한국 공포영화가 꺾이던 시기는 기획이 안일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J호러에 많이 나오는 꺾기 귀신이나 깜짝 놀래키는 요소들이 관객들에게 식상해지기 시작한 거죠. 장르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이 있는데, 그 장르 안의 이야기 혹은 캐릭터의 새로움을 채워주지 못해서 실패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경성학교>를 찍을 때는 귀신이 나오지 않는 공포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초능력이라는 것이 과연 공포영화랑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에게 느닷없는 초능력이 좋게 다가간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고요. <곤지암>(2016)의 흥행을 보며 예전에는 한국 공포영화가 여름 방학 시즌의 청소년들을 겨냥한 기획이었다면 이제는 계절 상관없이 여러 연령층으로 대상이 넓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은선비슷한 맥락으로 최근에 <마녀>(2018)가 잘되고 있는 중인데, 이런 점에서 보면 <경성학교>가 너무 빨리 나온 것이 아닐까 싶어요.(웃음사실 이런 설정들이 아키라류의 설정이라고 할 수 있죠. 일본영화에서 파생된, 실험을 당하는 아이들 혹은 이용당하는 개체들을 다루는 작품이니까요. <경성학교>의 소녀들이 초능력을 쓴다는 SF적인 설정은 감독의 합류로 생긴 아이디어라고 하셨는데, 처음부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나요?

 

김조광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그 설정이 공포영화랑 맞을까에 대한 의문은 있었죠. 어울릴 수 있다는 감독 덕분에 밀어붙이게 되었어요. 저도 <마녀>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영화 속 피실험자인 아이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마지막에 죽으며 끝나는 것이 관객들에게 슬프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강렬한 액션으로 그들과 맞서면서 관객들이 분노하는 지점을 채워주면 어땠을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희 영화가 대중성이 떨어지는구나 싶었고 그 점에 대해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습니다. 호러영화였다가 소녀들이 히어로로 변신해서 싸우는, 친구들의 아픔을 복수하는 등의 그런 영화를 했다면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요?(좌중 웃음)





이은선: 말씀을 들어보면 소녀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호러장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좋았던 점들도 분명하지만 저는 소녀를 그리는 방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체제의 희생양인 소녀를 대상화시킨 것이 아쉬웠어요.

 

김조광수원래는 제목이 소녀였는데, 독립영화 중에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어서 결국 공포영화스럽게 제목을 바꾸었어요. 소녀가 주인공이고 후반부에 가서는 주도적인 역할이 되지만, 중간에 소녀들을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 스스로도 여기에 머무르면 안 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소녀들을 탐미적으로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대상화시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해영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되면서 어느 정도 그런 염려를 덜 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요. 


이은선: 이 영화는 보기에도 미술에 공을 들인 영화잖아요. 예를 들면 화면에 보이지 않아도 속바지 하나하나 레이스를 떠서 만드는, 미술로 욕심을 부릴 만큼 부린 영화인데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있을 것 같아요.

 

김조광수상업영화가 보통 순제작비가 40억대인데, 저희는 순제작비가 28억이었어요. 예산이 부족했는데, 감독님이 이 영화는 무조건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강박처럼 가지고 있었어요.(웃음) 영화가 현시대를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새로운 배경을 만들어야 했어요. 감독님도 아름다움이 공포영화랑 만났을 때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은 예산을 확보하고 그 예산 안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인데, 처음에는 그런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잘 서포트를 할 것인지로 고민의 방향이 바뀌면서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아름 미술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돈도 넉넉지 않았는데, 미술팀이 아름답게 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은선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주란과 연덕의 관계에서 보이는 퀴어코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관객들이 발견하고 찾아냈는데, 당시에 그 코드를 많이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조광수: 만약 청년필름이 마케팅을 했다면 퀴어코드가 있는 영화라고 홍보했을 것 같아요. 아마 그 당시에는 퀴어코드를 내세우는 것이 영화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거예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도 당시에 레즈비언 영화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던 영화인데, 레즈비언 영화라고 했을 때 오히려 관객들의 폭이 좁아질 것을 우려했을 거예요. 이번에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개봉할 당시에는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만든 사람들은 분명히 퀴어를 생각하고 만든 영화거든요. 감독도 지금이라면 조금 더 솔직하고 대담하게 이야기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일정 때문에 못 오셨는데, 나중에라도 꼭 이해영 감독과 이 영화에 들어있는 여성들 간의 사랑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객: 영화에서 소녀들이 처한 상황이 갈 곳이 없는 것으로 나오는데, 도쿄에 가는 것 때문에 시기질투가 발생하잖아요. 도쿄라는 설정이 사랑하는 친구와 단둘이 가는 환상을 가지게 하는 것인지 혹은 소녀들의 갈등을 일으키는 맥거핀으로 작용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영화 속 도쿄라는 환상이 어떻게 설정되었는지 역시 궁금합니다.

 

김조광수시나리오 단계에서 '소녀들이 어디를 동경하게 만들까?'가 화제였어요. 여러 가지 생각해 둔 것들이 있었어요. 서울도 있었고요. 그런데 바다를 건너야 갈 수 있는 곳이 무언가 닿을 수 없는 곳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도쿄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장소가 주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주란의 부모가 주란을 버리고 가는 곳이 도쿄라는 설정도 있었기 때문에 주란에게는 도쿄를 간다는 것에 대한 동경도 있지만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 연덕과 꼭 같이 가겠어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은선: 오랜만에 <경성학교>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 어땠나요?

 

김조광수: 제가 연출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거리감을 가지고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제작자로서 이런 저런 반성과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미안함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영화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로운 생각들이 떠올라서, 오늘 관객분들과 함께 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발걸음 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자리였어요. 앞으로 청년필름에서 영화를 얼마나 만들지 모르겠지만 공포영화를 또 하고 싶은데, 그 영화를 만들 때 오늘의 자리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_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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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네마프2018)
The 18th Seoul International NewMedia Festival (NeMaf2018)


2018년 8월 15일(수) ~ 8월 24일(금) / 10일간


http://www.nemaf.net

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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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대관람차 (The Goose Goes South)

감독: 백재호, 이희섭

주연: 강두, 호리 하루나, 스노우, 지대한

제작: 우주레이블

배급/홍보: 무브먼트 MOVement

영화제 : 제13회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SYNOPSIS 


보여줄게요 당신의 우주


선박사고로 실종된 선배 대정 대신 오사카에 출장 온 선박회사 대리 ‘우주’. 출장 마지막 날, 대정과 닮은 남자를 보고 무작정 쫓아가다, 다이쇼(大正)라는 낯선 동네에 도착한 우주는 기타 소리에 이끌려 피어Pier 34라는 작은 바에 들어가게 된다. 바 주인인 ‘스노우’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대정을 추억하던 우주는 잠이 들어버리고, 다음 날 아침 귀국 비행기를 놓치게 된다. 핸드폰까지 잃어버린 상황에서 간신히 회사에 상황 보고를 하던 우주는 부장에게 온갖 꾸지람을 듣고 충동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실종된 대정을 찾기로 결심한다. 다시 돌아간 피어Pier 34에서 스노우에게 기타를 배우지만 노래하지 않는 ‘하루나’를 만나는데…


올 여름, 당신을 위한 슬로우 뮤직시네마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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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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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제목: 대관람차 (The Goose Goes South)

감독: 백재호, 이희섭

주연: 강두, 호리 하루나, 스노우, 지대한

제작: 우주레이블

배급/홍보: 무브먼트 MOVement

영화제 : 제13회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SYNOPSIS 


보여줄게요 당신의 우주


선박사고로 실종된 선배 대정 대신 오사카에 출장 온 선박회사 대리 ‘우주’. 출장 마지막 날, 대정과 닮은 남자를 보고 무작정 쫓아가다, 다이쇼(大正)라는 낯선 동네에 도착한 우주는 기타 소리에 이끌려 피어Pier 34라는 작은 바에 들어가게 된다. 바 주인인 ‘스노우’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대정을 추억하던 우주는 잠이 들어버리고, 다음 날 아침 귀국 비행기를 놓치게 된다. 핸드폰까지 잃어버린 상황에서 간신히 회사에 상황 보고를 하던 우주는 부장에게 온갖 꾸지람을 듣고 충동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실종된 대정을 찾기로 결심한다. 다시 돌아간 피어Pier 34에서 스노우에게 기타를 배우지만 노래하지 않는 ‘하루나’를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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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_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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