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네 명의 명랑게이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커밍아웃 스토리 <종로의 기적>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하는 소심한 게이 감독 준문,

일도 연애도 포기할 수 없는 욕심 많고 재주 많은 열혈 청년 병권,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친구들을 만나 게이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쑥맥 시골 게이 영수,

사랑스러운 연인과 함께 선구적 사랑을 실천하는 로맨티스트 욜!

무지개빛 내일을 꿈꾸며, 벅찬 한 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People

“커밍아웃은 끝나지 않는 숙제 같아요”

끝나지 않을 숙제 소준문

장편 데뷔작을 촬영 중인 영화 감독 준문은 하루하루가 고행이다. 스태프와 배우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촬영 현장에는 늘 사고가 터진다. 어떨 때는 비가 오는 것도, 차가 막히는 것도 모두 내 탓인 것만 같다. 그렇게 배우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하는 얌전한 감독 준문. 그런 그의 소심증은 오래 전 군대에서의 아픈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보이지 않을 뿐, 공장에도, 은행에도, 병원에도 모든 일터에는 동성애자들이 있어요”

일터에 핑크를 허하라 장병권

무지개 깃발을 들고 다양한 집회에 참석하는 동성애자인권연대의 활동가 병권. 최근 병권은 ‘일터에 핑크를 허하라!’고 부르짖으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직장 문화를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늘 바쁜 그이기에 애인을 외롭게 만들 때가 많지만, 더 열심히 연애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활동이 너무나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는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만난거야. 이런 애를 또 어디서 만나니!”

사랑의 정치 정욜

대기업 사원인 욜은 직장 동료들의 결혼식이 반갑지만은 않으나, 한 편으로는 서로의 사랑을 떳떳하게 축하받는 그 자리가 부럽기도 하다. 첫 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고, 얼마 전 1,000일 기념일을 맞이한 애인과의 동성결혼을 꿈꿔보는 욜. 이들의 ‘특별하고도 선구적인’ 연애에 많은 친구들이 축복과 박수를 보내주지만, 현실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Director

기적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

이것이야말로 { }의 기적

종로의 강적 이혁상 감독

1974년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하였다.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의 활동가로서 영상을 통한 다양한 문화운동에 참여했다. 연분홍치마의 다큐 <마마상>(2005)과 <3xFTM>(2008), <레즈비언 정치도전기>(2009) 제작에 참여했으며 <종로의 기적>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분홍치마에서 두 편의 성소수자 관련 작품을 제작하며, ‘이제는 게이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오던 참, 솔깃한 제안을 받은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친구사이’에서 진행해 온 커밍아웃 인터뷰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것.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단번에 수락, 짐짓 호기롭게 기획을 시작하였으나 상황은 절대로 만만치가 않았다. 그야말로 전국민을 상대로 커밍아웃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섭외하고, 그들 각자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 속에 녹여 넣는 과정은 실로 고행의 길이 아닐 수 없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촬영은 해를 넘겨 2009년까지 계속되었고, 편집이 한창 진행 중이던 11월의 어느 날 영수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과 맞닥뜨려야 했다.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마음을 추스려 작품을 완성해내기까지 또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역사는 진보한다고 하지만, 2010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역사는 퇴보하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땅의 성소수자는 여전히 비정상이자, 종교적 죄인이며, 사라져야 할 변태들이다. 커밍아웃 다큐 <종로의 기적>이 이성애자들에게는 타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찰의 다큐멘터리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성애 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에게 자신을 긍정하고 용기를 얻게 되는 치유의 다큐멘터리가 되길 희망한다. 이혁상 감독은 연출의도에서도 밝히고 있듯, 이 다큐가 단순히 한 편의 영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랐기에 ‘어떻게든’ 완성을 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한다. 어렵게 힘을 모아준 주인공들은 물론, 늘 응원을 보내주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종로의 기적>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 정식 극장 개봉까지 앞두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일까.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묵묵히 버텨 온 그는 ‘종로의 강적’이 되어 또 다음 한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기적’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말이다.



Information

제목: 종로의 기적 / Miracle on Jongno Street

장르: 국내 최초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감독: 이혁상

프로듀서: 김일란

출연: 소준문, 장병권, 정욜, 최영수

제작: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배급: 시네마 달 (www.cinemadal.com / Twitter @cinemadal)

러닝타임: 109분

개봉일: 2011년 6월 2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공식블로그: blog.naver.com/nonamestars

공식 트위터: twitter.com/leedenis

상영&수상:   2010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 피프메세나상 수상

2010 제1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

2010 제13회 강릉인권영화제 초청

2010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2010 올해의 독립영화상 수상 (한국독립영화협회 선정)

2011 제11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초청

2011 제15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작

2011 아시안 퀴어 페스티발 상영 예정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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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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