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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전용관1585

[인디즈] 너와 내가 겪었을 환절기에 대해 <환절기> 인디토크 기록 너와 내가 겪었을 환절기에 대해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22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동은 감독ㅣ배우 이원근, 지윤호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관객기자단 [인디즈] 권소연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시기, 환절기를 서로 다르게 보낸 세 사람이 있다. 즐거운 한 때도 잠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조심해야 하는 감기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 마냥 세 사람은 다른 모습으로 아파한다. 왜 아파해야 하는지 서로에게 이유를 묻다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그들은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받아들인다. 가 개봉한 2월 22일, 졸업식이 연상될 만큼 많은 꽃다발과 함께 인디스페이스에서 인디토크가 진행되었다. 작품을 연출한 이동은 감독, ‘용준.. 2018. 3. 7.
[인디즈] 선형의 시간에서 벗어나 영화적 감각으로 짜여진 세계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꿈의 제인> 인디토크 선형의 시간에서 벗어나 영화적 감각으로 짜여진 세계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11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조현훈 감독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가영 님의 글입니다. 의 시간은 불친절하게 흘러간다. 사라져버린 사람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극 중 인물들의 관계가 뒤엉키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의 선형적 질서에서 벗어나 시청각적으로 표현된 영화적 언어를 받아들인다면 치밀하게 짜여진 의 세계를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궁금증과 단서들이 오갔던 지난 밤의 기록이 나름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이하 진행): 감독님과 GV 시작 전에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요, 기분이 센티멘탈해지셨대요. 그 이유를 들어.. 2018. 3. 6.
[인디즈] 감각과 직관의 시간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 인디토크 기록 감각과 직관의 시간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11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정재훈 감독진행 정지혜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조휴연 님의 글입니다. ‘실험 영화’의 범주 안에 포함되는 영화들을 관객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영화를 보기 전, 미리 얻을 수 있는 정보만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제목부터 상영시간까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만든 를 두고 어떤 이는 ‘초저예산 SF 블록버스터’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212분이 흐른 뒤, 출입구로 등장하는 감독의 얼굴이 그 어떤 관객과의 대화 때보다 반가웠다. 정지혜 평론가 (이하 정지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 먼저 여쭤봐야 할 .. 2018. 3. 6.
[인디즈] 부지런히 달려온 여배우의 오늘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인디토크 기록 부지런히 달려온 여배우의 오늘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10일 오후 5시 30분 상영 후참석 문소리 감독진행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사진제공 신소영 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토요일 오후, 배우 문소리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가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상영이 끝난 후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의 인사말로 시작된 인디토크에는 첫 연출작에서 배우로도 활약한 감독 문소리가 함께했다. 바깥의 날씨와는 상반된 따뜻한 분위기에서 부지런히 달려온 그녀의 수많은 오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이하 진행): 개봉 직후부터 동료 여배우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은 영화다. 여성들이 영화에 대해.. 2018. 3. 5.
[인디즈] 존재의 긍정을 뒤덮는 혐오의 공기를 향한 분노와 근심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불온한 당신> 인디토크 기록 존재의 긍정을 뒤덮는 혐오의 공기를 향한 분노와 근심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10일 오후 2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영 감독진행 차한비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이름이 없었다고 해서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성소수자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기에 자신들의 삶을 꿋꿋이 지켜 왔던 ‘바지씨’와 ‘치마씨’들이 혐오와 차별이 유행병처럼 번지는 21세기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지씨로 평생을 살아온 일흔 살 이묵 씨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인디토크에 차한비 한국독립영화 사무차장(이하 차한비)과 이영 감독(이하 이영)이 함께 했다. 차한비 : 지난 2017년에 개봉해서 여름 내내 관객들과 뜨겁게 만난 작품이.. 2018. 2. 28.
[인디즈] 상실 다음 삶의 현장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살아남은 아이> 인디토크 기록 상실 다음 삶의 현장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9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신동석 감독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관객기자단 [인디즈] 남선우 님의 글입니다. 생명에게 있어 ‘살아남다’라는 동사는 시간적으로 유한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 ‘살아남다’라는 말에는 ‘죽음을 모면하여 남아 있게 된다’는 뜻이 있는데, 생명은 언젠가 기어코 온몸으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남는다는 표현은 오묘하다. 우리의 무력함을 깨닫게 하는 한편 찰나의 안도를 선사한다. 그것이 죽음 바로 옆에서 숨 쉴 때 더욱 그렇다. 는 아들의 죽음 이후, 아들이 죽어가며 살려낸 아이와 설명하기 힘든 관계를 맺게 된 부부의 이야기다. 관계가 나고 자라는 동안 영화는 남편과 아.. 2018. 2. 27.
[인디즈] 말해지지 않은 고백들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벼꽃> 인디토크 말해지지 않은 고백들 2018 으랏차차 독립영화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8일 오후 8시 상영 후참석 오정훈 감독진행 송윤혁 감독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오정훈 감독의 은 말이 없는 영화이다. 물론 서사적, 시각적 수사학을 들어내고 관조와 여백의 미학을 앞세운 결단 자체가 새롭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허나 의 경우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 침묵의 부피가 마치 이 영화의 구조적 형식 자체를 이지러지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80분에 달하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채 열 마디가 들려오지 않는 화면 속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어떤 수사적 요설도 없이 사계절을 견뎌내는 벼라는 작물의 과묵한 생장기이다. 인간중심적인 서사는 물론 사람의 얼굴 자체가 화면 안으로 거의 틈입하지 않.. 2018. 2. 26.
[인디즈] 연대로서 함께 고통에 마주하다 <공동정범> 인디토크 기록 연대로서 함께 고통에 마주하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4일 오후 3시 상영 후참석 김일란 감독진행 홍성수 교수 *관객기자단 [인디즈] 최대한 님의 글입니다. 2009년 1월 20일 용산구 남일당 건물에서 5명이 거친 화염에 희생되었고 국민들은 분노하였다. 국민들의 분노 속에 세상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 같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기억 속에 용산참사는 잊혀져 간다. 김일란, 이혁상 감독은 을 통해 우리의 기억 속에 희미해진 용산참사의 아픔을 마주본다. 은 그날 참사로부터 살아남은 당사자들의 출소 후 이야기를 추적한다. 무거운 공기 속에 의 상영이 끝나고, 김일란 감독과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홍성수: 영화가 개봉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요, 언론에서 호평이 많기.. 2018. 2. 22.
[인디즈] 잃어버린 것들을 더듬어 현실의 나를 오롯이 대면하다 <누에치던 방> 인디토크 기록 잃어버린 것들을 더듬어 현실의 나를 오롯이 대면하다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2월 2일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이완민 감독 | 김새벽, 이상희, 이주영 배우진행 이동진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과거와 현실이, 그리고 낯선 인물들이 낯선 방식으로 얽히고설키기 시작한다. 모호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영화의 전개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것은 인물들이 겪는 상실의 감정과 과거를 통해 연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관계의 출현이다. 잠실이라는 공간을 에워싼 특유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인디토크에 이동진 영화평론가, 이완민 감독, 김새벽, 이상희, 이주영 배우가 함께 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이하 진행) : 개봉 3일차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신지. 이완민 .. 2018. 2. 21.
[인디즈 Review] <공동정범>: 지속 가능한 공동체와 연대를 질문하다 한줄 관람평 이지윤 | 아직도 불타는 망루 안에는 사람이 있다박범수 | 지속 가능한 공동체와 연대를 질문하다조휴연 | 가장 두려운 것은 희미해져 가는 기억과최대한 | 연대로서 함께 고통에 마주하다이가영 | 정작 스스로를 책망해야 할 자는 누구인가 김신 | 공동체와 기억의 분열을 직시하고도 시선을 돌리지 않겠다는 대면의 윤리 속에서 혁명은 비로소 가능성을 얻는다남선우 | 언젠가 카메라가 나를 비출 때 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리뷰: 지속 가능한 공동체와 연대를 질문한다 *관객기자단 [인디즈] 박범수 님의 글입니다. 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철거민들이 용산참사 현장에 얽힌 엇갈린 입장들을 하나 둘 씩 꺼내 놓을 때다. 전국 철거민 연합 회원들은 용산 구역 철거민 대책위원회의 태도에 서운함을 표한다. 용산과 직.. 2018. 2. 18.
[인디즈] 프로덕션에 대한 야심찬 열망 '인디포럼 월례비행' <뿔을 가진 소년> 대담 기록 프로덕션에 대한 야심찬 열망 인디포럼 월례비행 대담 기록 일시 2018년 1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상영 후참석 김휘근 감독진행 정지혜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신 님의 글입니다. 김휘근 감독의 속 등장인물들은 어느 날 갑자기 의문스러운 질병에 걸린다. 여러 인물들은 각자의 서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모두 헛헛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전문 의학의 손길 바깥에서 ‘인간 녹용’이라는 도시 괴담의 진원지를 찾아 헤맨다는 형편을 공유한다. 추격전과 스릴러라는 야심찬 시도를 선보이고 있지만, 두드러지는 상징을 통해 소비자본주의가 만연한 세정을 다소 직설적으로 환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지역을 선회하는 2030세대의 고달픈 삶을 묘사해온 독립영화들의 경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 다만 프.. 2018. 2. 14.
[인디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다는 것 <파란입이 달린 얼굴> 인디토크 기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다는 것 인디토크 기록 일시 2018년 1월 20일 오후 7시 40분 상영 후참석 김수정 감독, 장리우 배우진행 정지혜 영화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이지윤 님의 글입니다. 속 세상은 거칠고 고단하다. 인물들이 무표정할 수밖에 없도록 내몬다. 소소한 행복을 선물했다가도 공허함을 안기고, 기대를 품게 했다가도 절망 앞에 인물을 방치시킨다. 주저앉아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들이 반복된다. 그러나 ‘서영’은 질기게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1월의 토요일 저녁, 정지혜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인디토크가 진행되었다. 작품을 연출한 김수정 감독, 그리고 서영을 연기한 배우 장리우가 함께했다. 정지혜 영화평론가 (이하 진행): 은 2015년에 만들어졌다. 개봉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