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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31]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indiespace_은 2024. 3. 14. 13:51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일정 2024년 3월 29일(금) - 31일(일)
주최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운영위원회, 사단법인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
주관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운영위원회, 인디스페이스

 

반짝다큐페스티발은 지속가능한 영화제를 지향하는 국내 유일 비경쟁 중·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제입니다. ‘실험’, ‘발굴', ‘호흡'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발언과 미학적 성취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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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2024. 3. 29(금) 19:00

<1,000> 2023 | 신승우 | 14분

돌을 깎아 만들어진 마을의 탄광촌은 석탄산업의 사양화 이후 카지노가 들어서며 향락의 도시가 되었다. 버려진 광업소 사택에서 깨어난 그는 한 마리 구렁이가 되어 카지노 너머의 산속 수령 1,000년의 나무속으로 향한다.

 

<빛> 2023 | 김정원 | 13분

한 노인이 살아가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떠나갔고 이제 그도 떠날 준비를 한다. 모두가 같이 살았던 곳에서 모두가 같이 살아갈 곳으로.

 

<그녀는 왜 사과를 따먹었을까> 2023 | 김예랑 | 31분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의 계약직 노동자로 일하는 감독. 그녀는 어느 날 회사 앞에 덩그러니 생긴 사과나무를 발견한다. 매일 같이 사과나무를 지켜보다가 4개월 뒤, 빨갛게 익은 사과를 몰래 따먹기로 결심하는데.

 

 

섹션1

2024. 3. 29(금) 13:30

<소원,동전> 2021 | 이다영, 최서영 | 20분

일본에서는 5엔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미신이 있다. 서영은 연락이 닿지 않는 K로부터 5엔 동전을 선물로 받았다. 서영은 동전을 던질 수 있는 마땅한 곳을 찾는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 2023 | 조이예환 | 23분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한국의 모든 인디 뮤지션들이 서울로 활동의 기반을 옮겨갈 때도 꿋꿋하게 대구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말 오랜만에 대구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그동안 대구 인디 음악씬은 더욱 사라진 상황, 과연 그들은 성공적인 공연을 할 수 있을까? 

 

<My First Funeral> 2023 | 이은혜 | 38분

한국에서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건 고달픈 일이다. 결혼이나 행복한 미래, 제 죽음 따위는 아무래도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여성은 내가 원하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장례를 치르기로 한다!

 

 

섹션2

2024. 3. 29(금) 16:00

<산신령을 믿으시나요> 2023 | 김서진 | 27분

동네 뒷산에서 던진 질문, "산신령을 믿으시나요?"를 통해 드러나는 신화와 종교와 마을에 관한 각양각색의 생각들, 과연 이 시대에 산신령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여섯 달> 2023 | 김지원 | 27분

운 좋게 살아남은 구조 돼지 새벽과 잔디. 그리고 나머지 보통의 돼지들. 동시적으로 흐르는 이들의 6개월이 정반대 양극에서 숨과 비명으로 공명한다. 여섯 달 동안, 죽어가거나 살아가거나. 어떤 여섯 달이 현실이고 꿈인지 끝내 알 수 없다.

 

<러브 데스 도그 & 에필로그> 2023 | 권동현, 권세정 | 25분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학자는 수많은 유리건판 사진을 남겼다. 화자는 그의 사진들 속에서 개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100여 년 전 개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섹션3

2024. 3. 30(토) 11:00

<미동> 2023 | 노수빈 | 16분

우울은 나를 더없이 작아지게 만들지만 나는 나로서 살아가려고 부단히 움직인다.

 

<새로운 지층> 2023 | 박한나 | 10분

이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규격화를 통해 인공적으로 구성된 사물들이 인간의 사용 범위 바깥으로 떠나간,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바다 인근에서 출몰하는 그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그들 중 몇몇은 바닷가 인근 현무암 위에서 인간에 의해 불태워졌고, 그 녹은 잔재가 새로운 지층을 형성했다. 이 새로운 지층은 인공적 지층에 해당한다. 

 

<덮어놓고 파당보민> 2022 | 김유리, 이지이 | 52분

고향인 제주가 콘크리트로 뒤덮여 사라지는 것이 싫지만, 이런 생각을 중장비 기사인 아빠에게는 잘 드러내지 못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다, 제주와 제주 사람들 사이에도 덮어놓는 무언가가 있음을 깨닫는다.

 

 

섹션4

2024. 3. 30(토) 13:30

<일반인> 2023 | 김선우 | 17분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의 삶. 대안학교를 다닐 때는 남들이 자신을 다르게 보는 것이 싫어 일반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원하던 일반인이 되어 살아보니 내가 상상하던 그런 일반인은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 싶다.

 

<바다는 고향을 알고 있다> 2021 | 노희정 | 11분

새만금 간척 사업은 1991년에 시작되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 중이다. 서울의 3분의 2에 달하는 면적의 바다가 땅이 되었고, 섬이었던 계화도는 육지가 되었다.

 

<비둘기는 언제나 당신 곁에> 2023 | 이현주 | 56분

비둘기는 2009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었다. 이들은 서식 밀도가 너무 높아서, 똥을 싸고 털을 날려서 유해하다. 도시 곳곳에 바리케이드와 비둘기 퇴치용품이 설치된다. 말끔한 배제 끝엔 결국 누가 남을까.

 

 

섹션5

2024. 3. 30(토) 16:00

<같이 살기> 2023 | 공새롬, 민다홍 | 24분

오랫동안 가족을 돌봐야 했던 홍은 돌연 부산행을 택한다. 결혼은 싫지만 혼자 사는 것은 심심할까봐 걱정인 새롬은 부산살이를 시작하는 홍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같은 거라곤 성별뿐인 극과 극의 두 사람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룸메이트에서 서서히 가족이 되어간다. 청력 손실과 파혼 그리고 실직으로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 서른 중반의 두 사람이 같이 사는 이야기. 

 

<착륙> 2022 | 이강선 | 17분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를 떠나려는 사진가의 이야기이다. 데이터 초과로 행성에서는 불필요한 기억을 삭제한 사람들을 모집하고, ‘나’는 그 조건에 맞지 않아 탈락한다.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이집트 난민 ‘모나'는 가상 행성이 아닌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 떠나려고 하는 사람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2022년의 현실과 2522년의 가상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면서 쓰였다.

 

<어디선가 울리는> 2023 | 이한결 | 33분

소수자 연대 풍물패 장풍. 2023년 여름 퀴어 퍼레이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 순간에도 소리를 울리고, 몸짓을 나누는 시간들은 도시에서 지워지고 있다. ‘흥겹다’라는 말로 풍물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했던 이야기가 있다.

 

 

섹션6

2024. 3. 30(토) 19:00

<비극을 찾아서> 2023 | 유철 | 28분

장애인 성재는 발달장애인 예술단체 ‘햇빛촌’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햇빛촌이 복지관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 고민에 빠지게 되며 단원들과도 다투게 된다. 하지만 결국 긍정의 마음으로 단원들과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버티는 밤> 2023 | 이다운 | 22분

모든 걸 자기 방식으로 해내려 애쓰는 고집불통 연자는 한 평생 함께 했던 남편 창섭이 떠난 후 혼자 버티던 밤을 가족의 품으로 조금씩 내어준다.

 

<개구리> 2023 | 송병현 | 26분

자연과 연결되어 살고 싶은 보디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3명의 선배를 만난다. 농사와 지역 활동, 교육, 퍼머컬처를 하는 사람 이슬, 시와 노래, 그림과 농사를 짓는 서와, 자연스러운 빵을 만들며 사람들을 자연과 연결하는 수나미. 그들과 함께 살아가며 자신의 방법으로 자연과 연결되어 살아갈 길을 찾는다.

 

 

섹션7

2024. 3. 31(일) 11:00

<존엄을 외쳐요!> 2023 | 심상범 | 24분

기차길옆공부방 초등부로 구성된 ‘칙칙폭폭 인형극단’은 2023년 8월에 열린 ‘춘천 인형극제 아마추어 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한다. 성우, 조작, 무대 소품으로 나누어져 인형극을 완성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베이비블루> 2023 | 이나현 | 14분

나는 어른이 되는 게 무섭다.

 

<굿바이 트라우마, 우리들의 장례식 - 너에게 이름을 줄게> 2023 | 이다솔, 김가은 | 41분

장례식이 좋은 이별을 위한 의례라면 트라우마에도 장례식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겪고 우울증을 앓았던 사유는 트라우마 장례식을 열기로 한다. 이별 대상부터 장례식의 형태까지 사유는 친구들의 힘을 거름 삼아 스스로 찾아낸다.

 

 

섹션8

2024. 3. 31(일) 13:30

<봄을찾기> 2023 | 이영재 | 28분

나이 든 엄마는 해가 갈수록 쇠약해지고 외출이 버겁다. 온 세상에 봄이 왔어도 엄마는 혼자만 겨울을 살고 있는 듯했다. 그런 엄마에게 봄날 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예언자> 2022 | 이주연 | 25분

예언자는 최근에 일어난 한국의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 사건에 대한 리서치 필름이다. 대한항공 소속 안희복 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는 항공승무원들의 현재 노동 환경과 1920년대의 역사적인 산업 재해 사건인 라듐 걸스를 비교해 조명한다. 예언자는 기술 발전과 노동 복잡성의 피해자가 어쩔 수 없이 항상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피해자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임을, 그리고 이 두 사건의 경우 그 피해자는 여성이었음을 제시한다.

 

<숲길을 걷는 시간> 2023 | 김단아 | 12분

집 앞, 경의선 숲길에는 엄마와 함께한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있다. 그 길을 매일같이 다시 걸으며 소중한 순간을 떠올린다.

 

 

폐막식

2024. 3. 31(일) 19:00

<할머니를 만나는 날> 2022 | 최예린 | 19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 긴 시간을 보내온 두 활동가, '포카'와 '행'. 할머니들이 한 분씩 돌아가시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기억의 공간들> 2023 | 이현주(마주) | 58분

불법 가설건축물로 규정된 서울 세월호 기억공간. 투쟁으로 그나마의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기억교실. 10주기 완공을 계획했던 4.16 생명안전공원. 공간의 위기와 탄생 사이에서 세 기억공간과 함께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