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Playing/정기상영 | 기획전

[03.24-26] 반짝다큐페스티발

indiespace_은 2023. 3. 9. 11:00

 반짝다큐페스티발 

일정 2023년 3월 24일(금) - 26일(일)
주최 반짝다큐페스티발 준비모임,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주관 반짝다큐페스티발 준비모임, 인디스페이스

 

봄을 여는 영화제였던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중단되면서 함께 모여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이야기 나눌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반짝다큐페스티발은 인디다큐페스티발을 그리워하고,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시작하는 작은 영화제입니다.



개막작

2023. 3. 24(금) 19:00

<8부두> 신나리 / 09분 / 2021

미국 정부는 18년 동안 한국에서 탄저균을 비롯한 고위험 생화학실험을 몰래 시행해왔다. 그러던 중 2015년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 발각된다. 하지만 그 뒤로도 미국은 한국이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주피터' 다음 단계인 '센토'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영상은 방정아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미국, 그의 한결 같은 태도'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에서 비롯 되었다. 부산 미 8부두에서 수 년간 몰래 행해진 세균 실험에 대한 작가의 감정을 드러낸다. 미주둔군을 바라보는 한 작가의 독백.

 

<붉은 곡> 신나리 / 15분 / 2018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는 일제 강점기 시기, 금이 필요했던 일본이 개발했던 광산이 있다. 현재 폐광이 된 이곳은 일본이 조선인들을 징용하여 운영했던 8천여 개의 강제동원지 중 하나였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감독은 폐쇄되어 사라질 일광 광산의 모습을 주민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낸다. 여전히 붉은 물을 토해내는 이 곳의 아픈 역사는 이렇게 기록되어 우리 곁에 남았다.

 

 

섹션 1

2023. 3. 24(금) 13:30

<뼈> 신나리 / 69분 / 2022

이 이야기는 일본 북부 아키타 지역의 조선인 강제동원자를 기억하기 위해 40년이 넘는 세월을 고군분투해온 두 사람의 이야기다.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과 탁월한 능력으로 사업가로 성공한 재일교포 하정웅, 일본 북부 아키타 지방에서 공동체 문화마을을 일궈온 일본 비주류 사학자 차타니 쥬로쿠. 다자와 호수에 세워진 히메관음상의 비밀을 풀고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80세가 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섹션 2 

2023. 3. 24(금) 16:00

<곁에 서다> 심상범 / 50분 / 2017

기찻길 옆 작은 학교(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다니고 있는 40여명의 초중고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작은학교에 모여 이모삼촌들(선생님들)과 기초학습도 하고 함께 하는 놀이, 똥 싸기 글쓰기, 정기공연 준비 등을 하며 지낸다. 기찻길 옆 작은학교의 아이들과 이모삼촌들은 그렇게 함께 보내는 일상을 통해 각자가 가진 상처들도 서로 나누고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힘도 키우며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케세라세라> 정리건 / 26분 / 2020

서울 정릉, 이곳에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다. 은둔경험을 살려 다양한 도전을 해보지만 열악한 지원과 코로나19까지 겹쳐 생활을 이어 나가기 어렵다.

 

 

섹션 3

2023. 3. 25(토) 11:00

<소라지는 선율들> 이태호 / 31분 / 2017

조용한 어촌마을 대평리에서 나고 자란 양영희와 김영희. 두 사람은 고된 물질을 평생 함께해온 친구로 이제는 숨소리만 들어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챈다. 목장으로 유명했던 저지리에서 나고 자란 김완보. 이제는 제주도에서 5명밖에 남지 않은 말테우리 중 한 사람이다. 이주민의 유입, 개발을 앞세운 제주도의 변화는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 김세영 / 25분 / 2017

강화길의 단편소설 「호수―다른 사람」을 읽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가빴다. 다른 친구들 역시 나와 비슷한 감상을 이야기했고, 그제야 안도했다. 불안함과 공포의 실체는 무엇이고, 왜 이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걸까.

 

<J와 나> 김만재 / 18분 / 2021
J와 나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후배 사이였지만, 너무 달라 서먹하게 지냈다. J의 힘든 전원생활을 목격하면서, 성희롱 사건에 함께 대응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졌다. 요즘 나는 J와 죽음을 얘기할 수 있는 동지가 되었음을 느낀다.

 

 

섹션 4

2023. 3. 25(토) 13:30

<ㅈㅣㅂ> 새훈 / 33분 / 2022

나(세훈)은 모든 게 불편해진 집(HOME)에서 독립하기 전, 단절된 ㅈㅣㅂ과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사물 곳곳에 담긴 기억과 만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훈(나)은 ‘ㅈㅣㅂ’이 아닌 ‘집’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도시수렵채집가와 로드워커들> 김성희 서옥영 / 28분 / 2023

오춘기를 맞는 비혼 여성은 스스로 ‘도시수렵채집가’라고 명명하며 미니버스를 움직이는 작업실로 만들어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남들이 말릴 때 시작한다. 도망이면 도망, 자립이면 자립을 꿈꾸며! 그리고 남들이 시작이라고 할 때, 끝을 고백한다. 왜 로망은 현실이 아닌가? 길에서 만난 동료에게는 로드워커들라고 이름지었다. 그들과 함께 실패를 회복하는 자율학습을 수행한다. 의도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다른 현실을 만들어 나간다.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이영재 / 13분 / 2022

딸의 기억 속 재미난 괴짜였던 아버지는 어느새 78세의 노인이 되었다. 그리고 노인성 난청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에게 큰 사고가 났다. 사고 이후 주변 정리를 하고 싶다는 아빠. 딸인 나는 아빠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섹션 5

2023. 3. 25(토) 16:00

<코랄 러브> 이소정 / 40분 / 2023

제주 강정마을 앞바다의 ‘산호 정원'은 세계 최대의 연산호 군락지다. 그러나 2012년에 시작된 해군 기지 준설로 인한 조류의 변화로 인해 연산호가 파괴되고 있다. 소식을 듣고 모인 다이버들은 카메라를 들고 물 속으로 향한다.

 

<우리는 어떤 음악을 만들 거거든요?> 서혜림 / 27분 / 2020

똘똘은 은정에게 협업 제안을 받지만 은정의 말을 도통 이해할 수 없다. 똘똘은 은정을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를 든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은정의 말들. 이해하지 못하는 똘똘. 이들은 같이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관> 류승진 / 15분 / 2023

1980년 5월,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사망자가 속출하자 광주 시내에는 시신을 담을 관이 부족해진다. 박현숙은 시민군과 함께 버스를 타고 화순으로 관을 구하러 간다. <관>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을 위한 집, 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섹션 6

2023. 3. 25(토) 19:00

<편지> 송승연 / 13분 / 2022

26년 전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평생 동지로 살자 약속했던 선배는 세상을 떠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선배의 어머니가 국회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하셨다. 나는 그 오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8부두> 신나리 / 09분 / 2021

미국 정부는 18년 동안 한국에서 탄저균을 비롯한 고위험 생화학실험을 몰래 시행해왔다. 그러던 중 2015년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 발각된다. 하지만 그 뒤로도 미국은 한국이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주피터' 다음 단계인 '센토'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영상은 방정아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미국, 그의 한결 같은 태도'의 배경에 대한 이야기에서 비롯 되었다. 부산 미 8부두에서 수 년간 몰래 행해진 세균 실험에 대한 작가의 감정을 드러낸다. 미주둔군을 바라보는 한 작가의 독백.

 

<붉은 곡> 신나리 / 15분 / 2018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는 일제 강점기 시기, 금이 필요했던 일본이 개발했던 광산이 있다. 현재 폐광이 된 이곳은 일본이 조선인들을 징용하여 운영했던 8천여 개의 강제동원지 중 하나였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감독은 폐쇄되어 사라질 일광 광산의 모습을 주민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낸다. 여전히 붉은 물을 토해내는 이 곳의 아픈 역사는 이렇게 기록되어 우리 곁에 남았다.

 

<마도로스> 비오(박명훈) / 06분 / 202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의 꿈은 마도로스(선원)였다. 바다를 누비며 전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그의 꿈은 이제 지하철을 누비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투쟁의 꿈으로 바뀌었다. 21년 째 바뀌지 않는 현실, 민폐와 혐오라는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그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로 향한다. 장애인을 태울 수 없는 지하철 문 한 가운데에 선 그가 외친다. ‘안녕하십니까? 시민 여러분. 저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입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 문이 열리면...> 안창규 / 08분 / 2022

오늘도 어김없이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4호선 삼각지역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투쟁을 시작한지 84일이 지났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면 사람들에게서 어떤 시선들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은 지하철을 탄다.

 

 

섹션 7

2023. 3. 26(일) 11:00

<어느 날, 나이테가 생겼다> 이민화 / 32분 / 2022

마흔한 살의 나에게 어느 날 갑자기 노화가 찾아왔다. 낯선 변화에 불안해진 나는 언니들을 만나 나이가 들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옥순의 조각> 박주희 / 26분 / 2022

외조모가 ‘옥순’과 ‘춘자’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소하고 무수한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나의 외할머니 옥순의 일상적 노동의 자취를 따라간다.

 

<꿈, 아래, 꿈> 황혜진 나선혜 / 07분 / 2023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두 사람은 집이라는 공간에서 겪었던 각자의 경험을 나눈다. 그 경험들은 마치 꿈과 같아서 언뜻 현실과는 무관해 보인다. 그러다 문득, 두 사람은 2년 전에 향했던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의 백사마을을 떠올린다. 재개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채 오랜 기간 고여있는 그곳이, 어쩌면 꿈처럼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와 이어질지도 모른다.

 

 

섹션 8

2023. 3. 26(일) 13:30

<암란의 버스 3> (제람)강영훈, 유명희, 박이랑 / 37분 / 2021

<암란의 버스 3>은 한국에서 스스로 '난민'이라 정체화하여 살아가는 야스민, 아나스 가족 그리고 아므루가 노동자의 정체성으로 풀어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아랍어 음성과 한국어 자막으로 전한다.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네> 유재원 / 26분 / 2022

댄서 용일은 얼마 전 네 번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보보(Bobo) 민족의 전통 춤과 리듬을 배우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창작은 어려울 뿐이다.

 

<두 집 살림> 김보미 / 20분 / 2018

꿈에 그리던 서울로 오게 된 나. 하지만 매주 고향인 대구로 돌아가고, 서울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두 집 살림을 한다. 머물고싶은 마음과 떠나고싶은 마음, 그 두 가지 마음이 투영된 공간에 담긴 공허한 일상을 사는 나의 자전적 고백.

 

 

섹션 9

2023. 3. 26(일) 16:00

<변명하지 않는 당신> 전인제 / 28분 / 2021

40여년간 한 자리에서 도시의 발전을 지켜본 할머니는 이제 자신의 차례가 되어 이사를 준비한다.

 

<행진대오의 죽은 원혼들> 안지환 / 20분 / 2022

해안도시 출신의 화자는, 어렸을 적 고향 도시에서 있었던 대규모 집회 행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극렬했던 시가지 데모의 상여, 불, 죽창 같은 것들. 거기서 봤던 개 한마리,

 

<교대> 박건우 / 24분 / 2021

김경대와 한영철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2교대 근무를 하는 경비노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