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스페이스입니다.
새만금을 지키는 씩씩한 이모들의 이야기 <살기 위하여>가 바로 어제 개봉했는데요.

사람과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가슴 찡한 다큐멘터리 <살기 위하여>는 같이 모여서 보면 더욱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
이강길 감독님이 직접 주민들과 계화도 갯벌에 살면서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그래서 더욱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희망다큐프로젝트의 네번째 작품 <살기 위하여>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습니다.


단체관람 신청 방법:

20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 보고자 할 경우,
먼제 인디스페이스 (02.778.0366)로 전화주세요.
관람일과 관람시간, 관객수를 인디스페이스에 알려주시면 됩니다!

 


단체관람을 하면 이런 점이 좋아요!

원하시는 날짜에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 (날짜와 시간은 인디스페이스와 조율 후 결정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영화를 본다! (단체관람 시 5,000원으로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 감독과의 대화! (감독님의 일정상 불가할 수 있습니다.)

 

갯벌에 있을때 가장 행복했던 주민들의 이야기 <살기 위하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살기 위하여 상영시간표 보기 >>
★ 살기 위하여 예매하기 >>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모들, 다시 갯벌에 서다!
<살기 위하여> 포스터 촬영을 위해 갯벌로 나선 이모들

생명을 품어 안는 따뜻한 마음으로 비는 간절한 소망,

"다시 바다가 터져서 물이 들어오고,

죽었던 조개, 물고기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지..."

다시 살아날 갯벌을 기대하는 마음이 오롯이 녹아 있는 가슴뭉클한 영상
<살기 위하여> 포스터 촬영현장을 공개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다큐멘터리의 든든한 친구, 다큐프렌즈
<살기 위하여>와 친구가 된 김경형과 서영희!

새만금 어민들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현재 우리 사회와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살기 위하여>를 강력 추천한다!

  - 김경형 

그동안 너무 무심하고, 알지 못했던 일들이라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힘든 삶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이고, 동시에 이 영화를 보는 것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영희  






★ 다큐멘터리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다큐프렌즈 카페 가기

새만금의 이모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살기 위하여>는 4월 16일 개봉됩니다!!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살이 쪽 빠져버린 조개를 보면 마냥 가슴이 아픕니다.
언제나 넉넉하게 품어주던 갯벌은 허연 소금기만 남긴 채 말라 갑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나와 내 새끼들, 동네 사람들이 그물질 해 먹고 사는 것도 ‘생명’입니다.
생합과 물새가 제 살던 곳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도 ‘생명’입니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잘박잘박 윤기를 내던 갯벌도 ‘생명’입니다.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돈과 알량한 권력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살아있는 것들을 위한 아름다운 몸부림,
새만금 갯벌을 지키는 씩씩한 이모들

2009년 4월, 그들을 기억하는 바다가 옵니다


 To Live  Synopsis                                                                                                                 

조개와 물새와 사람이 같이 살던 곳,
새만금 갯벌을 지키는 씩씩한 이모들.

서해안의 지도가 바뀐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 하지만 평생을 갯벌에 의지해 살아온 계화도 주민들은 저 넓은 바다를 막아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죽어가는 바다를 가운데 두고 각자의 욕망만을 이야기하는 정부와 개발업자, 명망 있는 지식인과 여러 환경 활동가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 평생을 바다에서 나고 자란 새만금의 ‘이모들’이 있었다.
“사람도 조개도 갯벌도 모두 생명이다!”
‘살기 위한’ 그녀들의 절박한 외침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To Live  Trailer                                                                                                                



Docufriends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경형 감독,
<추격자> 배우 서영희,
<살기 위하여>의 다정한 ‘친구’가 되다!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는 독립영화 배급사들이 힘을 합쳐 독립다큐멘터리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하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1월 <워낭소리>를 시작으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할매꽃>에 이르기까지 다큐멘터리를 응원하는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다큐프렌즈’라는 이름으로 힘을 합쳐 주었고, 그 힘을 이어받아 <살기 위하여> 역시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과 배우 서영희가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더불어 온라인상에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의 웹 전진기지인 다큐프렌즈 공식카페가 회원수 300명을 넘기며 활발히 운영 중이다.

“다큐멘터리는 희망이다!”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독립 다큐멘터리와 관객의 건강한 만남! 다양한 가치들이 공존하는 건강한 세상을 응원하는 2009 희망다큐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엔 든든하고 다정한 친구들도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다큐프렌즈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docufriends

★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2월 26일 개봉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감독 안해룡)
3월 19일 개봉 <할매꽃>(감독 문정현)
4월 16일 개봉<살기 위하여>(감독 이강길)
5월 14일 <길>(감독 김준호)
2007년 대추리, 철조망과 전경들의 방패 속에서
묵묵히 씨를 뿌리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6월 개봉예정 <3xFTM>(감독 김일란)
스스로 성 정체성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세 명의 성 전환 남성들의 이야기





 To Live  Information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명을 품어 안는 넉넉함으로,
새만금 갯벌을 살리러 나선 씩씩한 이모들!

<살기 위하여>에는 갯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순덕 이모를 비롯한 계화도의 ‘이모’들이다. 권력에 눈이 먼 자들이 새만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때도, 고기잡이 보다 면세유에 눈이 벌건 선외기 선주들과 어촌계장이니 이장이니 하는 감투 쓴 사람들이 처음의 맹세를 저버리고 정부와의 협상에만 목을 맬 때도, 변함없이 한 목소리로 ‘바다와 갯벌을 살려야 한다’고 당당히 소리친 여성어민들.

그동안 ‘바다’, ‘어부’라고 하면, 거친 파도와 험한 바람에 맞서 그물질을 하는 투박한 남성을 먼저 떠올렸지만, <살기 위하여>는 계화도의 이모들을 통해 또 다른 ‘어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툼한 장화에 구럭 을 맨 그녀들은 달력이나 시계를 보지 않아도, 최첨단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어느 때 어느 곳에 가면 물고기와 조개들이 있는지를 훤히 알고 있는 ‘갯벌 전문가’들이며, 무엇보다 그런 자신들의 삶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타고난, 천상 ‘바다 사람’인 것이다.

‘바다와 갯벌을 살리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던 그녀들. 드넓은 갯벌이 모든 생명을 품어안듯, 그 스스로 넉넉하고 따뜻한 갯벌이 되어 소중한 생명들을 지켜내고자 했던 '계화도 이모들'의 고군분투! 그녀들의 필사적인 노력은 진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부림’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생합’을 본 적이 있으세요?
갯벌에서 하는 ‘그레질’을 아시나요?

변해가는 새만금 갯벌의 풍경,
10년간의 밀착 취재가 탄생 시킨 소중한 기록

2009년 현재 새만금은 예전 이곳이 바다였다고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마른 땅은 물기를 가득 머금어 잘박하던 갯벌의 흔적을 저 깊고 깊은 땅 속으로만 묻어두고 있는 것이다. 드넓은 갯벌에서 ‘뻘짓’하며 장난치던 어린 시절의 기억, 계절 따라 돌아오던 실뱀장어와 도요새들도 이제는 머나먼 추억 속의 이야기.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어촌 공동체, ‘바다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화, 언어, 생활양식이 사라졌음은 물론이고 조개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지역 어민들은 당장 먹고 살 일이 깜깜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갔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거적데기 프로젝트’, ‘보리심기 프로젝트’ , 등에 동원되어 소중한 갯벌에 제 손으로 거적을 덮으며 일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첫 물막이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새만금 어민들과 부대끼며 그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투쟁을 기록해온 이강길 감독의 카메라는 이렇게 변해가는 새만금의 옛모습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이제는 화면 속에만 존재하는 생명력 넘치던 갯벌과 그 곳에서 ‘그레질’을 하는 여성 어민들의 모습들… 그들에 대한 충실한 기록인 <살기 위하여>는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자 계화도 주민들의 든든한 지원자로써 지금도 여전히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 새만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계속되는 한 이 영화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 그레 : 갯벌에서 조개 등을 캘 때 사용하는 도구. 긁게, 글갱이, 그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를 허리춤에 단단히 묶고 뒷걸음질치며 뻘 땅을 긁어 내려가면서 잡는 생합은 계화도 여성어민들의 중요한 생계수단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새만금 갯벌에서는 고무장화를 신고 힘차게 그레질을 하는 풍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생명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개발에 반대한다!
이 시대에 진정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완.소. 다큐멘터리

1987년 첫 계획 발표 후, 1991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새만금지구 간척사업’은 1억 2천만 평의 국토가 새로 생긴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야심차게 출발하였다. 식량단지의 확장으로 농어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상업용지의 확대와 교통/수송비 절감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세계 최대의 간척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현지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는 뒷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쓸모 없는 땅’으로 여겨졌던 갯벌은 다양한 생명체를 키우는 완벽한 하나의 생태계로 각종 해양생물과 철새들의 보금자리이자 수많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뿐만 아니라 하천의 수질을 정화하고, 기후 조절, 수위 조절 기능 등을 수행하는 ‘지구의 콩팥’ 이기도 하다.

실제로 방조제가 완공되고 바다가 막히고 난 후, 말라버린 진흙 속에서 조개들은 바짝 타 들어간 모습으로 떼죽음을 당했고, 조개의 무덤이 되어버린 갯벌에선 악취가 풍겨 나오기 시작했다. 계화도를 비롯한 근처 주민들은 갑자기 변해버린 환경과 막막해진 생계 앞에서 불안함을 넘는 ‘생존’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게다가 수문의 열리고 닫힘에 따라 바뀌어버린 바닷물의 흐름에 적응 못하고 ‘내 집 마당 같던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故류기화씨까지...

2009년 끔찍한 비극, 용산 참사 역시 무자비한 개발논리가 ‘생명의 가치’에 앞선 결과였음을 돌아볼 때, ‘살기 위한’ 자들의 몸부림은 비단 새만금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성급하고 무분별한 개발은 결국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나아가 생태계 전체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살기 위하여>의 엄중한 경고는 그렇기에 더욱 의미심장하다.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Director

새만금에서 보낸 특별한 10년,
'카메라를 든 어부'로 불리기까지! _감독 이강길

‘일본영화학교’에서 촬영을 전공하고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생활을 거쳐 환경, 인권, 평화에 관한 작업을 이어온 이강길 감독은 <어부로 살고 싶다> 시리즈를 만들며 ‘카메라를 든 어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만큼 생활과 작업이 일치된 상태에서 완성된 작품들이라는 의미. <살기 위하여> 역시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중 세 번째 작품으로, 감독 스스로 ‘일 하다 힘들면 슬쩍 카메라를 잡았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새만금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온 소중한 결과물이다.

누구를 위한 개발이고, 무엇을 위한 파괴인가.
평생을 갯벌에서 묵묵히 살아온 어민들의 삶은 무엇 때문에 파괴당해야 하는가!

‘쓸모 없는 땅’이라 여기며 아무도 갯벌에 관심조차 없을 때부터 그곳에서 묵묵히 살아온 어민들의 공동체는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한 개발 때문에 파괴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이강길 감독은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개발지상주의에 거침없는 일침을 가한다. 환경운동가도, 명망 있는 지식인들도 미처 보듬지 못했던 새만금 원주민들의 삶은 그의 카메라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새만금에서 보낸 시간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감독과 어부 사이를 오가는 그의 특별한 '이중생활'은 이 싸움이 마무리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Filmography
1999년 <민아의 여행> 촬영

2000년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사람들 2> 촬영 (연출:김동원)
2001년 <나는 행복하다> 촬영 (연출:류미례)
2001년 <어부로 살고 싶다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연출 - 제6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2002년 <십자가의 길> 연출 - 민미협 조국산하전 '여기 저기 거기' 상영
2003년 <길동무> 촬영 (연출:김태일)
2004년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연출 - 부안영화제 폐막작
2005년 <이라크에서 총을 버려라> 연출
2005년 <풍덩 세상 속으로> 연출 - 일주아트하우스 3주년 기획전 상영
2005년 <산으로 간 어민들> 연출
2005년 <아스팔트 위의 성직자들> 연출
2006년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연출
2008 교보생명 환경문화상 _환경예술부문 대상


 Credit

연출 | 이강길
제작 | 카메라아이필름
배급 | 시네마 달

책임 프로듀서 | 이현명
프로듀서 | 이상엽
촬영, 편집 | 이강길
구성 | 신지민 나은아 이강길

음악, 사운드 | 허훈
대금연주 | 민소윤
나레이터 | 연영석
타이틀 | 별음자리표
영문번역 | 황희선 니콜라 루소

스틸 제공 | 강윤중
광고디자인 | TOGA 김선태
포스터 사진 | 박기숙
예고편 | Film Dot 노유정

배급지원 | 영화진흥위원회
홍보, 마케팅 | 임창은 이상엽 김하나
온라인 마케팅 | 아이시네라인

2008년 하반기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 개봉지원작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Production Note


“이제 너도 떠나고, 우린 추억으로 남겠지…”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한 마디.
이강길 감독이 계화도를 처음 찾은 것은2000년이었다. 새만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할 무렵, 당시 감독이 활동하고 있었던 ‘푸른영상’에 새만금 문제를 다룬 기획영상을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고,3개월 정도의 촬영기간을 예상하며 이강길 감독은 계화도를 찾았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마을의 사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고, 무언가 예감이 있었던 것인지 마을 주민들도 동갑내기 감독의 카메라에 대고 이런 저런 속사정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속한 3개월이 지날 무렵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한 마디, “이제 너도 떠나고, 우린 추억으로 남겠지…”

당시 계화도 주민들을 힘들게 했던 많은 일 중 하나는 바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주는 언론이 없었다는 것. 중앙매체는 환경운동가의 의견에 집중했고, 지역 매체들은 새만금 사업 찬성의 의견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막혀가는 바다를 눈 앞에 두고 당장 막막해진 생계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주민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 매체에서도 다루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예정된 3개월이 지났지만 차마 그 곳을 ‘추억’ 속에 남겨놓지 못한 감독은 카메라 한 대와 6mm테잎만을 싸들고 아예 계화도에 자리를 잡았다. 사람들과의 정도 정이지만,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중요했다.


계화도 주민들의 일기장이 된 카메라,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다큐멘터리의 탄생
그렇게 시작된 작업은 10년을 이어지면서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다큐멘터리로 태어났다. 2001년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로 시작하여 2006년 <살기 위하여>로 이어진 작품들은 새만금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완성시킨 ‘계화도 주민들의 일기장’과 다름없다. 화가 나고, 답답하고, 때로는 서로 상처를 내고, 그러다 웃기도 하고… 어디서도 내보일 수 없었던,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던 주민들의 깊은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결국 바다는 막히고 새만금 물막이 공사는 완료되었지만, 주민들과 이강길 감독이 함께 쓰는 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갯벌이 완전히 육지로 바뀌기 전에 공사를 중단하고, 해수를 유통시킨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마음으로 그들은 마지막 힘을 모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People

사람은 고문하면 신문 나고 방송 나고 난리지.
갯벌에 저 많은 생명을 물이 없어 죽어가는 걸 보면 견딜 수가 없어... 이순덕
다부진 표정으로 어디서든 당당하게 새만금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순덕 이모. 새만금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열성적인 ‘투사’지만, 갯벌에서 생합들과 물새들과 노는 시간이 행복하다 말하는 표정에서는 그 따뜻하고 소박한 마음이 느껴진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시절,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그녀는 푸근하고도 강인한 우리 모두의 ‘이모’다.

 

바다 보면 가슴 답답하고 한숨만 나지 뭐..
좋은 직장 뺏기는 것이. 그거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통하고… 故류기화 
큰 키와 시원시원한 눈매 만큼이나 활달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의 故류기화씨. 막혀가는 바다를 보며 내뱉던 한숨이 눈물이 되고, 분노가 될 때 까지도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이 절박한 외침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성실히 갯벌에서의 삶을 이어가던 그녀가 ‘자기 집 앞마당’이나 다름없던 공간에서 맞이한 죽음은 그래서 더 충격적이고 가슴아프다.

 

어민의 자식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래.
우리 딸은 판사도 되지 마라. 시인이나 철학자가 되서 이 세상 비판이나 해라! 홍성준
대법원이 결국 주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정부의 편을 들어주던 날, 홍성준씨는 어린 딸 앞에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놔 본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시인이 뭐야?’라고 묻는 딸의 얼굴이 오늘따라 더욱 가슴 아프다. 이제 바다가 막히면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지만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갈 곳이 없다.

 

우리가 보상받으러 나왔습니까! 바다를 못 막게 해야지요!
뭣 때문에 싸웁니까! 뭣 때문에 싸우냐구요! 김하수
보상금 몇 푼 받자고 애초의 맹세를 져버리고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대책위 사람들이 답답하기만한 김하수씨. 벌개진 얼굴로 지금의 힘겨운 싸움이 무엇 때문에 시작되었는지를 끈질기게 상기시키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 마저 울컥하게 만든다. 바다가 막히던 날,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만 우렁차던 그 목소리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조개와 물새와 사람이 같이 살던 곳,
새만금 갯벌을 지키는 씩씩한 이모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위한 아름다운 몸부림,

   살기 위하여 4월 16일 개봉!!                                                      


2009 희망다큐 프로젝트 4탄!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나선 씩씩한 이모들의 이야기 <살기 위하여>가 4월 16일 개봉!

 2007 서울독립영화제 _최우수작품상
2007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_관객상
2008 도쿄 지구환경영화제 _우수작품상

 

시놉시스
조개와 물새와 사람이 같이 살던 곳,
새만금 갯벌을 지키는 씩씩한 이모들.

서해안의 지도가 바뀐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 하지만 평생을 갯벌에 의지해 살아온 계화도 주민들은 저 넓은 바다를 막아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죽어가는 바다를 가운데 두고 각자의 욕망만을 이야기하는 정부와 개발업자, 명망있는 지식인과 여러 환경 활동가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 평생을 바다에서 나고 자란 새만금의 ‘이모들’이 있었다.
“사람도 조개도 갯벌도 모두 생명이다!”
‘살기 위한’ 그녀들의 절박한 외침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Information

제목 : 살기 위하여 (To Live)
감독 : 이강길
출연 : 새만금 갯벌 어민들
제작 : 카메라아이필름
배급/홍보/마케팅 : 시네마 달
러닝타임 : 75min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방식:DVCAM/칼라
관람등급: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09년 4월 16일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tolive2009
다큐프렌즈 카페 : http://cafe.naver.com/docufriends.cafe


 


Posted by indiesp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