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81 [인디즈] 세상을 구하는 또 하나의 방식, 균열 '영화를 말하다' 〈메기〉 대담 기록 세상을 구하는 또 하나의 방식, 균열 영화를 말하다 〈메기〉 대담 기록 일시 2019년 10월 26일(토) 오후 7시 상영 후참석 이옥섭 감독진행 손희정 평론가 *관객기자단 [인디즈] 김현준 님의 글입니다. 원색의 두드러진 색감과 철 지난 소품들로 가득한 영화의 미장센은 키치할 뿐더러, 어른인 척 행동하는 인물들의 언행은 겉보기에 풋풋하고 귀여울 뿐이다. 하지만 영화 〈메기〉는 이런 키치함과 귀여움이 무색할 정도로 냉정한 기운이 기저에 짙게 깔린 작품이다. 이는 “시종 재밌게 보다가 어느 순간 웃음이 뚝 끊겼다”는 어느 관객의 평으로 대신할 수 있겠다. 〈메기〉는 농담이 어느 순간 진담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를 통해 불합리한 일들이 시시각각 벌어지는 한국사회를 싸늘하게 조망한다. 아마도 영화가 유발하는 유.. 2019.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