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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독립애니메이션정기상영회_혼자라는 이름의 로맨스!

by Banglee 2008. 12. 2.


독립애니메이션 상영회 with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혼자라는 이름의 로맨스

일시: 2008년 12월 9일(화) 20:30
장소: 인디스페이스 (명동 중앙시네마 3관)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가을이 올 듯 말 듯 하더니, 어느새 첫눈과 함께 겨울이 찾아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잃어버린 10년을 치솟는 환율과 경제위기에서 찾으려는지 계속되는 불황에 더욱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의 시작이다. 따스함을 함께 나눌 나의 짝을 그리워할 계절이지만, 이번에 만나볼 작품들은 헤어지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유독 많다. 그저 그리운 사랑의 온기조차도 이 겨울을 녹이지는 못하는 것일까?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혼자가 된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사랑의 끝에는 어김없이 '혼자'의 시간이 찾아온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끝일수도 있고, 사회적, 문화적 시선에 의해서일 수도 있고, 때로는 시간의 끝일 때도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들은 홀로 일어서 또한 수천수백가지의 만남과 사랑을 계속할 것이다. 그래서 브하그완은 이어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혼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12월 인디스페이스 독립애니메이션 정기상영회에서는 기다림과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 그리고 만남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이번 상영회를 만남을 통해, 오히려 한결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이 되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상영작 소개

Waiting   권순옥 2008 2min3sec
누군가와의 만남을 앞둔 시간, 약간은 설레고 약간은 지루한 그 기다림의 몇 분. 허나 기다림은 만남을 더 간절하고 소중하게 해주는 의미있는 시간이다.

떳다 그녀 Step1 There She Is!!  김근영 2003 3min55sec
어느 날, 토끼 처자 '도키'는 자판기 앞에서 마주친 고양이 청년 '나비'에게 한 눈에 반해버리고, 그대로 돌진, 고백까지 해버린다. 하지만, 이곳은 이종(異種)간의 사랑이 터부인 사회.
<떳다 그녀> 시리즈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기본적으로는 소극적인 남자와 적극적인 여자 캐릭터 사이에 벌어지는 러브코메디가 주된 내용이다.


칠판독백 Blackboard Monologue
김영석 2007 7min11sec

한 여자를 좋아하는 소심한 스토커가 청자를 상대로 부끄러운 속마음을 독백형식으로 고백한다.


 떳다 그녀 Step2  김근영 2005 4min
도키의 생일, 그녀의 해피한 성격 탓에 많은 친구들이 축하하기 위해 작은 가게에 모이지만, 나비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사탕 Candy  홍준표 2008 1min20sec
어떤 날에 이별을 하면 가장 최악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떳다 그녀 Step3  김근영 2008 3min57sec
여전히 주위의 시선이 두려운 나비와 좀 더 표현해 주기 바라는 도키의 사랑, 그 전환점이 될 이야기.


처용 Chu-yong 이정익 2008 13min
삶은 누구에게나 전장이고, 전장에서는 살아남는 사람만이 승자이다. 처용은 배신으로 인한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 춤추며 자신을 사고한다.


떳다 그녀 Step4  김근영 2008 5min25sec
도키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결심한 나비, 그 다음 순간 당연하다는 듯이 눈앞을 가로막아 서는 커다란 벽. '이종간연애금지(異種間戀愛禁止)'


명자야 울지마, 화장 지워져 Don`t cry, Myung-Ja. Your Make-up is removing 
진윤경 2007 9min
마이너에 속한 사람들의 슬픔은 자꾸 우리들의 주변에서, 우리들의 눈에 익숙해져야 그들도 함께 우리와 우리가 될 수 있다.


떳다 그녀 Step5  김근영 2008 6min20sec
도키에게 작별을 통보받은 나비는 무기력감을 느끼면서 자신의 선택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세상에 맞춰 포기하여도 행복하지 않다. 세상에 맞서서 싸워야만 했던 것일까? 고민을 계속하던 나비를 이끌어준 것은 길가에 버려진 작은 병아리였고, 조용히 대답해 준 것은 도키가 그동안 걸어온 길이였다.


Christmas in Taxi  조영광 2007 11min54sec
크리스마스 전야의 파리. 바쁜 일상에 지친 택시 운전기사 이반 류비치치의 택시에 실연 때문에 술에 취한 소피 느뵈가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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