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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SPACE, since2007

인디스페이스가 "월수금토/화목일" 요일별 상영을 시작합니다.

by amenic 2008. 4. 1.

4월, 개관 5개월을 맞은 인디스페이스가
더 많은 관객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수 있는 장기상영을 위해
월수금토/화목일, 요일별 상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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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8일 개관한 인디스페이스는 개관 이후 2007년 최고의 독립영화로 손꼽힌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을 시작으로 최하동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택시블루스>, 고은기 감독의 <내사랑 유리에>, 조은희 감독의 <내부순환선>, 서명수 감독의 <나비두더지> 등을 단독으로 개봉했고,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와, 4월 개봉 예정작인 노경태 감독의 <마지막 밥상>, 안슬기 감독의 <나의 노래는> 등의 개봉을 지원하면서 상업적인 영화관에서 외면 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을 위한 안정적인 상영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독립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등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 주최한 아시아영화펀드 쇼케이스 등의 기획전을 통해 한국 독립영화는 물론 아시아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쇼케이스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정기상영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애니메이션영화들은 물론 해외 실험영화 작가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2008년 4월 8일이면 개관 5개월째를 맞는 인디스페이스는 그간 독립영화 개봉 상영 경험을 바탕으로 상영되는 독립영화와 독립영화 관객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시도들을 하나하나 시작하려 합니다.

요일별 상영 방식, 4월 11일 <마지막 밥상> 개봉 부터 시행

그 첫 번째 시도로 상영하는 독립영화의 장기 상영 기회를 확보하여, 관객의 독립영화 관람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요일별 상영 방식”을 인디스페이스의 두 번째 개봉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노경태 감독의 <마지막 밥상>의 개봉 상영에 맞춰 4월 11일 금요일부터 시행합니다.

“요일별 상영” 방식은 정기적인 개봉 상영과 이미 개봉한 영화의 장기 상영을 요일 별로 구분하여 상영하는 것으로, 인디스페이스 영화 개봉일인 금요일, 토요일, 월요일, 수요일 4일은 개봉영화가 전 회 상영되고, 일요일, 화요일, 목요일 3일은 이전 개봉영화 등이 장기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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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스크린을 가진 단관 상영관은 2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진 상영관에 비해 장기 상영이 어렵습니다. 일본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단관극장(미니시어터)의 경우, 11시 1회 상영 이전 상영되는 모닝쇼(아침 1회 특회 상영)이나, 이후 상영되는 레이트쇼(밤 1회 특회 상영)라는 특회 상영 방식을 통해 개봉 및 장기 상영을 진행합니다. 우리나라의 예술영화전용관들도 이런 상영 방식을 응용해 몇 년 전부터 이른바 “띠 상영”(하루 중 특정 시간대를 정해 개봉 상영작 외 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을 통해 장기 상영을 진행해 왔으며, 인디스페이스의 경우에도 “띠 상영” 방식을 통해 <은하해방전선> 등을 장기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띠 상영” 외에도 “교차 상영” 등의 상영 방식을 통해 장기 상영을 추진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띠 상영”이나 “교차 상영”의 경우 1개 스크린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방식이긴 하나 특정 시간대로 상영 시간이 한정되는 문제가 있으며, 교차 상영의 경우 별다른 원칙 없이 상영 시간이 배치될 때 관객들에게 영화의 상영 여부를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월수금토 : 개봉영화, 화목일 : 장기상영

“요일별 상영” 방식은 띠 상영이나 교차상영의 문제들을 나름대로 해소하기 위해 요일별로 개봉 상영과 장기 상영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관객들이 요일에 따라 상영관의 상영작을 구분해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요일별 상영 방식에 따른 상영 영화 구분

 

상영영화

장기상영

개봉상영

장기상영

개봉상영

장기상영

개봉상영

개봉상영

비고

 

 

 

 

 

개봉일

 



인디스페이스의 첫 “요일별 상영”은 영화 개봉일인 금요일을 시작으로 개봉일과 다음날인 토요일은 개봉 상영을 배치하고 이후 일요일부터는 하루씩 교차로 장기상영과 개봉상영을 배치하는 개봉상영 4일(금토월수), 장기상영 3일(일화목)으로 진행됩니다. 장기상영이 일로 하루가 적지만 공휴일인 매주 일요일에 장기 상영을 배치, 관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인디스페이스가 요일별 상영 방식을 도입하면서 관객의 인지 가능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2주 전일 전회 상영”에 준하는 상영 회수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요일별 상영 방식이 시행될 경우 첫 개봉 2주간 상영 회수가 ‘전일 전회 상영’ 방식과 비교해 40%여 감소되지만, 2주 개봉 이후 종영되지 않고 8주간 장기 상영이 진행됨에 따라 최소한 ‘전일 전회 상영’과 같은 상영 회수가 보장되며, 일정 수준의 관객이 유지될 경우 8주 이상의 장기 상영도 가능해서 영화에 따라 8주 이상의 장기 상영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관 5개월째를 맞아 시작하는 “요일별 상영 방식”이 당장에는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개봉 전 홍보만큼이나 중요한 개봉 후 입소문에 의해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자 하는 인디스페이스의 새로운 도전이니만큼 격려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요일별 상영 방식의 도입에 따라 4월 13일 일요일부터는 이전 인디스페이스 개봉 작품인 김응수 감독의 <과거는 낯선 나라다>, 조은희 감독의 <내부순환선>,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 등이 화/목/일 3일에 걸쳐 재상영될 예정입니다. (※ 자세한 상영 일정은 이후 블로그, 카페의 상영시간표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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