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앞으로도 들을 수 없을
성전환남성(FTM)들의 가장 솔직하고 뜨거운 이야기

독립영화 붐의 해라고 칭할 수 있을 2009년, 그 중에서도 다큐멘터리 장르의 약진은 가히 눈이 부실 정도이다. ‘픽션’이라는 거름망에 걸리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함, 생생히 살아 숨쉬는 유머와 감동이 주는 특별한 매력에 많은 관객들이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지지 속에서 다큐멘터리의 소재도 사회정치적 문제나 환경 문제 등 비교적 전통적인 카테고리를 벗어나 가족, 인물, 음악, 이주노동자, 산악 다큐 등 그 지평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3xFTM>의 개봉은 우리나라 최초로 ‘성전환남성(FTM)’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의 개봉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3xFTM> 의 세 주인공들은 사적인 커밍아웃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까지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야 하는 어려움을 기꺼이 감당하며,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성전환남성들의 솔직대담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하리수 등의 연예인, <장밋빛 인생><헤드윅>같은 영화들을 통해 대중적으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성전환여성(MTF)’과는 달리, ‘성전환남성(FTM)’의 말해진 적 없는 이야기이기에 그들의 삶과 사랑, 아픔과 기쁨에 대한 이 다큐멘터리가 더욱 특별해진다. 군대 신검, 얼음 조끼, 연애와 사랑, 커밍아웃, 여중 여고라는 꼬리표로 인한 실직 등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2’번의 몸과 ‘1’번의 정체성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빛나는 유머와 따뜻한 시선 속에서 진한 공감을 자아낸다.

세상 누구보다 특별하고 아름다운 세 성전환남성들을 만나는 순간, 당신의 마음에도 눈물나는 웃음과 삶에 대한 용기가 퍼져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Issue 2


공감백배 매력만점 완소 캐릭터들!
<우린 액션배우다><워낭소리>의 재미와 감동을 이어간다

액션배우가 되고자 몸 사리지 않고 뛰는 유쾌상쾌통쾌 캐릭터들로 큰 사랑을 받았던 2008년의 <우린 액션배우다>!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우리네 아버지와 그의 유일한 벗이 되어준 늙은 소, 그리고 해학적인 어머니의 따뜻한 캐릭터들로 깊은 감동을 주었던 2009년의 <워낭소리>! 대작보다 재미있는 독립영화, 픽션보다 감동적인 다큐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두 다큐멘터리의 뒤를 이어, 개성만점 공감백배 캐릭터들이 끌어가는 <3xFTM>이 또 한 번 다큐 보는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 줄 예정이다.

“ 엄마 뱃속에서부터 나는 남자였다”며 자신이 느끼고 원하는 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오토바이를 모는,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사람 좋은 고종우씨. 만약 주변에 스스로 게이인지 트랜스젠더인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웃지 않곤 못 배길 촌철살인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종우씨는 그 어떤 아픔도 즐거움으로 바꾸어버리는 힘을 지닌 남자다.

“ 어릴 때부터 남자로 보이고 싶었다”며 가슴절제술을 감행하고 보통 남자들처럼 웃통을 벗어 던진 용감한 한무지씨.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봐오며 소년 시절부터의 우정을 지켜준 남자친구에게 쑥스러운 술 한 잔을 건네며, “언니”라는 호칭을 지우고 “오빠”로 자신을 불러주는 여동생에게 글썽이는 눈빛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남자다.

“ 여자친구에게 평범한 사랑과 결혼을 선물하기 위해 남자가 되어야만 했다”며 성별변경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2’를 공식적으로 ‘1’로 바꾼 대담한 김명진씨. 월급을 받으며 평범하게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에 이력서에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에서 ‘여자’자만 지워 썼다가 사실을 알게 된 회사 사장님한테 기분 나쁘다며 고소까지 당했지만,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웃음과 용기로 녹록치 않은 세상을 헤쳐나가는 용기있고 당당한 남자다.

이 렇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웃음을 무기로 달려가는 용감무쌍 개성만점 젊은이들의 모습이 가득한 <3xFTM>이기에, 힘든 2009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과 힘을 줄 것이다.


Issue 3

2년간의 제작 기간이 끌어올린 보석 같은 용기!
50건이 넘는 영화제 및 상영회를 통해 먼저 발견되다

2006년 겨울부터 시작된 <3xFTM>의 촬영은 2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기간 동안 이루어지며, 감독과 주인공들을 웃고 울게 했던 많은 우여곡절들을 겪으며 오늘의 모습으로 완성되게 되었다.

무 엇보다 가장 곤란했던 사건은 세 주인공들의 촬영중단 선언이었다. 처음에는 선뜻 촬영을 수락해주었던 세 주인공들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촬영의 곤란함을 호소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문제는 자신들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었다. 충분히 남성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은 외모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부대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노출한 것에 대한 걱정, 한 명의 성전환남성으로서 보다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현실의 자신이 초라해 보여 그것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망설임 등… 특히 트랜스젠더라는 껍데기에 덧씌워진 사회의 일반적인 편견 때문에,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을 경우 맞닥뜨리게 될 사생활 침해, 또 가족과 지인들이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모두는 <3xFTM>을 통해 세상과 따뜻한 악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용기를 내어 촬영을 재개하였고, 개봉을 기다리는 지금 두려움보다는 기쁨과 기대가 더욱 크다고 한다.

또 2008년 한 해 동안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대만여성영화제 등을 비롯한 여러 영화제들과 30여 회에 이르는 상영회를 통해 이미 많은 관객들을 만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가오는 6월의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3×FTM> 의 세 청년들은 다큐멘터리를 찍기 전부터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커밍아웃을 해왔으며, 다큐멘터리 출연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커밍아웃을 했고, 이제 극장 개봉을 통해 조금씩 더 넓은 커밍아웃을 시도하면서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숨김없이 내보이기로 결심하고 있다. 한 번 뿐인 인생,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뭉친 세 남자들의 뜨겁고 열정적인 인생을 만나봄으로써 우리들도 그들의 용기와 희망에 물들어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Issue 4

눈과 귀와 가슴을 놀라게 한다!
감성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젊은 다큐가 왔다

솔직 대담한 이야기로 가슴을 놀라게 하는 <3xFTM>의 매력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은 귀를 즐겁게 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다. 말로는 다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속마음과 감정을 때로는 앞에서 이끌며 때로는 조용히 뒤따르며 다큐멘터리에 품격과 감성을 더해주는 일렉스토닉과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리드하는 음악은, 조금은 낯설기도 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에 관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기는 세련된 촬영과 편집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해주며 <3xFTM>에 대한 만족을 높여주고 있다.

◆ 작곡가 최의경

이대 작곡과 졸업.
< 여우비>(김명화), <1979년 10월 26일, 일요일 맑음>(권종관), <창백한 푸른점>(민규동, 김태용) 등의 다수의 단편영화의 음악을 작곡했고, 다큐멘터리로는 <마마상>, <3xFTM>,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등의 음악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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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o o d b y e , f e m a l e
난 남자야. 조금 다른 남자
대담하고 특별한 세 남자 이야기 3xFTM

세 명의 성전환남성들인 우리들은
오랜 시간 당신을 만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고
우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고
그리고 그 끝에서 따뜻한 악수를 청하기 위해.

이 손을 잡아주시길
또 당신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용기를 얻으실 수 있길…

2009년 6월 <3xFTM>의 개봉을 앞두고
종우, 무지, 명진

Synopsis

아름다운 세 남자의 행복한 비상이 시작된다!
‘ 여자’라는 몸보다 ‘남자’라는 영혼의 모습을 따라나선 세 성전환남성(FTM) 종우, 무지, 명진. 다큐멘터리 <3xFTM>은 “남자로 보여야 했고, 남자가 되어야 했고, 엄마 뱃속부터 남자였던” 세 사람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퍼올린다.
 
난 남자야, 그냥 조금 다른 남자!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다는 ‘종우’는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얼음조끼를 사러 시장에 간다.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일을 해야 하는 그에게 가슴 압박붕대로 인한 더위를 식혀줄 얼음조끼는 여름의 필수품이다.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터프가이 ‘무지’는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가슴 절제수술을 마치고 벅찬 기쁨을 감추기 힘들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웃통을 벗어던지고 남성으로서의 가슴을 당당히 공개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보 다 나다운 모습으로 살기 위해 성별변경을 감행한 ‘명진’. 주민등록증의 번호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바뀌어 ‘男子’로 인정받게 되었건만, 대한민국 남성으로서의 삶은 그가 상상했던 삶과는 사뭇 다르다. 여중과 여고라는 딱지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 짤리고 군대 신검에서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는 등 곤란한 일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힘들어 투덜댈 그가 아니다.

사회의 편견 속에 고단함도 있지만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세 청년은 이제 다큐멘터리를 통해 친구와 가족,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설레임 가득한 손을 내밀기로 한다.

Director
패기와 도전의 감독, 김일란

현재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에서 활동중인 김일란 감독. 날카로운 눈빛과 마음을 열게 하는 환한 미소를 지닌 그녀는 2005년 기지촌 다큐멘터리 <마마상: Remember Me This Way>을 공동 연출하며 카메라로 보다 넓은 세상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2008년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3xFTM>을 발표하여 평단과 관객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일란 감독은, 연분홍치마에서 기획제작하는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3부작]을 통해 성소수자의 삶과 인권의 이야기를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풀어냄으로써 성소수자와 대중들 사이의 소통의 다리를 놓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분홍치마의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3부작
<3xFTM>,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 <종로의 기적>

스스로에게 당당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음. 이것은 매우 소박해 보이지만, 갈등과모순으로 가득 찬 대한민국의 오늘속에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성소수자들에게는 이 마음이 더욱 특별하고 가혹한 욕심이 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첫눈에 반한 사람이 있다든지, 누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든지 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드러낼 수 없다. 누구라도 스스럼없이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를 감추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성소수자들의 삶이다. ‘커밍아웃’은 진정한 삶을 살고 싶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며, 또한 우리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악수이자 포옹이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잘 알아가며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연분홍치마의 [커밍아웃 3부작]은 바로 이러한 성소수자들의 삶과 마음을 드러내고자 제작되었다. 그 첫 번째 다큐멘터리 <3×FTM>은 한국사회에서 낯선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세 명의 성전환남성들의 삶과 일상을 다루고 있고, 두 번째 다큐멘터리인 <레즈비언 정치도전기>(2009년, 117분, 감독 홍지유/한영희)는 한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국회의원(국회의원 후보) 최현숙씨와 그녀와 함께 선거운동을 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현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공동제작 중에 있는 <종로의 기적>(제작 중, 감독 이혁상)은 네 명의 남성동성애자들이 친구, 가족, 직장동료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보듬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Tip.
트랜스젠더     태어날 때 부여받은 생물학적 성 혹은 법적,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성과 다른 성별로 살아가는 사람
FTM(에프티엠, 성전환남성)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MTF(엠티에프, 성전환여성)             남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커밍아웃           이 말은 "벽장에서 나오다(come out of closet)”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있다가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커밍아웃은 1차적으로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나 혹은 트랜스젠더라고 밝히는 의미로 가장 널리 쓰이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커밍아웃의 넓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아웃팅      본인의 동의 없이 타인에 의해 성적소수자들의 정체성이 알려지는 일로, 성적소수자가 차별받는 사회에서 아웃팅은 그 사람의 삶을 파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웃팅은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Information
제    목 – 3xFTM (쓰리에프티엠)
감    독 – 김일란
출    연 – 고종우, 김명진, 한무지
제    작 – 연분홍치마
배    급 – 미디어 지따
공동배급 – 시네마 달
홍    보 – 필름메신저
장    르 – 감성 트랜스젠더 다큐
러닝타임 – 115분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개 봉 일 – 2009년 6월 4일 (인디스페이스 - 6월 6일)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3f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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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isdomhong.tistory.com BlogIcon HongYang 2009.06.15 15: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밌었어요.
    한편으론 슬펐어요.

    • Favicon of http://indiespace.kr BlogIcon indiespace 2009.06.19 15: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변영주,김태용,이해영감독님의 삼색토크에서도 울다가 웃은, 웃다가 웃은 감상평을 들으실 수 있답니다!



논에서 보낸 70년
땅이 가르쳐 준 진실

[길] 감독과의 대화

2009희망다큐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 <길>이 5월 14일에 개봉합니다.
푸른영상 김준호 감독님의 첫 장편다큐작인 <길>은 평택 대추리를 그려낸 다큐멘터리입니다.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자리잡은 그곳.
그 길을 지켜낸 방효태 할아버지와 대추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길_감독과의 대화
              5. 15 (금) 6시 20분 상영 후 GV | 다큐프렌즈 변영주 감독님 참석
              5. 16 (토) 5시 15분 상영 후 GV


Posted by india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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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01  땅에서 배운 진실, 몸으로 살아가는 생명력, ‘농사 짓는 사람’ 방효태 할아버지                           

“목마르잖어. 마셔-“하면서 내미는 깡소주 한 병, 손으로 툭툭 쳐서 쪼갠 사과, 주름진 눈가와 웃을 때 드러나는 톡 벌어진 앞니, 평생 농사일로 다져진 몸의 근육들. <길>의 주인공, 방효태 할아버지는 일흔이 넘는 몸에서 나온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체력을 자랑하며 ‘몸으로 사는 생명력’을 보여주신다.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 모든 영농행위를 금지한다는 국방부의 통보 앞에 농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망연자실 죽어가는 땅을 바라볼 뿐이다. 하지만 “논은 자식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방효태 할아버지는, 맨 손으로 단단해진 흙을 파내고 골라 길을 만들기 시작한다. “쫓겨 날 땐 쫓겨나더라도 농사는 지어야지, 그게 농부여…” 그렇게 놓여진 길로 경운기를 끌고 들어가 너른 들판에 농약을 치는 할아버지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퍼져나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온 힘을 다해 웃고 있는 것만 같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적시며 푸른 벼 위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마치 경건한 의식이라도 치르는듯한 숭고함까지 느껴지게 한다.

춘약불경이면 추수소망이라.
농부가 일도 안하고 가을에 가서 거둬들일라 그러면 어리석은 짓이지

이런 피들은 다 뽑아줘야 혀. 안 그러면 벼자리까지 차지하니께.
주인네는 벼가 주인넨데 나그네가 들어와서 다 차지해버린다는 거여

1년 열두 달 짓는 농사는 사람이 한 평생 사는 모습과 닯아 있기도 하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내 소중히 가꾸어 가을이 되어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과정 속에 세상만사 삶의 진리가 모두 담겨 있는 것이다. 늙은 농부가 한 평생 농사를 지으며 배워온 인생은 감히 짐작조차 어려운 것이겠지마는, 툭툭 내뱉는 할아버지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가 걸어온, 그리고 걸어가려고 하는 길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 '거짓말을 못한다'는 흙땅을 맨발로 밟고 살아오며 할아버지가 깨달은 건 '욕심 부리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면서 사는 것이 평화'라는 단순하고도 명료한 사실이 아니었을까.

 ‘생명’을 가꾸어본 농부만이 가질 수 있는 농사의 기쁨과 진실한 삶의 태도는 자본과 권력의 논리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과 대비되어 더욱 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About Movie 02  농부가 농사 짓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 ‘상식’을 벗어난 이 땅의 현실을 <길>에서 발견하다!     

한국과 미국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 평택 미군기기 확장 공사. 이로 인해 평생 농사일밖에 모르고 소박하게 살아온 대추리 사람들은 ‘범법자’가 되어버렸다. 어제까지 씨뿌리고 거름주던 논과 밭이 하루아침에 ‘군사보호 시설’이 되어버려, 마음대로 드나들 수도 없게 되어버린 것. 영농행위를 하는 자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과 벌금이 부과된다는 특별조치는 온 마을 주민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너른 들판 알알이 곡식이 여물어가야할 자리에 대신 자리를 잡은 철조망과, 기지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황새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차지한 전투기들은 대추리의 이런 상황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농부와 전경, 푸른 들과 철조망, 손수레와 포크레인 등 절대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공존하고 있는 마을 풍경은 낯설음과 기괴함을 넘어 진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종일 논밭에서 고된 일을 마친 농부들이 밤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외치며 촛불을 밝히는, 그 진심 어린 끈질긴 투쟁에 연대와 응원을 표하고 싶은 마음 이면에, ‘그들이 있을 곳은 저 곳이 아님’을 생각하면, 이 모든 아이러니한 상황은 크나큰 비극이자 안타까움으로 느껴진다.

이렇듯 <길>은 대립되는 가치와 이미지들이 뒤섞여 특별한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 뜨거운 투쟁의 현장, 황량한 들판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농민들, 그들을 둘러싼 철조망과 전경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에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진심으로 그들과 함께 한탄하고 연대하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이렇게 '국익'의 논리를 앞세워 늙고 힘없는 농부들의 삶을 파괴하고 오히려 '죄인'으로 만드는 이 땅의 현실을 <길>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저항과 연대, 또다른 가능성이 공존하기에 새로운 희망의 꿈을 꿀 수 있다.

 

About Movie 03  953일을 밝힌 촛불, 잊지 말아야 할 그 곳,  경.기.도.평.택.시.팽.성.읍.대.추.리.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는 2009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2009년 현재, ‘대추리’는 없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박하고도 순한 사람들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정겨운 땅 대추리는 주한미군의 전쟁기지가 되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2004년, 국익을 위해 나가달라는 엽서 한 장에 집도 땅도 모두 잃어야 했던 대추리 주민들은 사실 이와 같은 아픔을 처음 겪은 것은 아니다. 먼 옛날 일제시대, 일본군이 비행장을 만든다는 구실로 마을 선산을 파헤치고 주민들을 내쫓았던 역사가 있었으며, 해방 후 한국전쟁 때에는 미공군기지를 만든다며 그나마 남아있던 집과 땅을 모두 빼앗겨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고향을 떠날 수 없었던 마을 사람들이 직접 근처 갯골을 메워 농토와 집을 만든 것이 지금의 ‘대추마을’. 오랜 세월 피땀 흘려 스스로 만들어낸 마을이기에 더욱 소중한 땅을 또다시 빼앗겨야 했던 주민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간절함으로 시작된 ‘우리 땅을 지키는 팽성 주민 촛불문화제’는 2004년 9월 1 일부터 2007년 3월 24일까지 매일을 하루 같은 마음으로 935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군대’라는 막강한 권력, 한국과 미국의 합의에 의한 ‘국책사업’이라는 거대한 명분 앞에 흙투성이 ‘농사꾼’들의 끈질긴 저항은 결국 아픈 패배로 끝이났고, 그렇게 대추리는 사라졌다. 그리고, 단지 ‘그 곳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추억도 기억도 모두 뿌리 뽑힌 채 삶의 터전을 빼앗겨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제시대에도, 한국전쟁 당시에도, 2006년 평택 대추리 싸움을 지나 2009년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 계속해서 그 몸집을 키워가는 미군기지 확장공사로 사라져가는 제2, 제3의 대추리들... 2009년 가장 끔찍한 비극으로 기억될 용산 철거민 참사 역시 자본과 결탁한 공권력이 폭력으로 변하여 원주민의 삶을 짓밟았던 사건이었다. 언제, 어느 누구에게 찾아올 지 모르는 이러한 아픔은 이렇듯 ‘현재 진행형’이며, 비록 대추리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보여줬던 끈질긴 생명력을 오롯이 기억하고 있는 <길>은 2009년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Hot Issue 01  또 다른 대추리, 군산과 제주 강정마을…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한반도의 전쟁벨트!                       

주한미군 기지 확장 문제는 비단 대추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수많은 주민들의 눈물을 뒤로 하고 황새울 너른 들판을 미군에게 내어준 것도 모자라 군산과 제주도에도 미군지기 건설 및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이다. 이는 서해안을 따라 평택과 군산, 제주도로 이어지며 한반도의 ‘전쟁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군산은 국방부가 농민들의 땅을 연차적으로 분할하여 강제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더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평화를 위협하고 자신들의 패권 유지를 위해 전 지구를 전쟁의 위협 안에 두려는 미국의 욕심과 그에 맞장구치는 한국정부의 무능함이나 등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이다.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군 사이렌 소리나, 거의 폭격음에 가까운 전투기의 소음, 군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한 환경 오염 등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받는 피해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가가 보호해야 할 국민들이 남의 나라 군대를 위해 고통으로 내몰리고 있는 지금이 바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응원’하는 <길>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Hot Issue 02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다섯번째! <길>  변영주 감독과 정찬의 마음을 움직이다!                      

‘다큐프렌즈’로 나선 변영주 감독 &  배우 정찬

2009년 상반기는 가히 다큐멘터리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첫 작품으로 1월에 개봉한 <워낭소리>는 독립영화로서 이례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독립영화’ 특히 ‘다큐멘터리’ 붐을 일으켰다. 이렇게 시작된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는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다큐프렌즈’를 선정, 영화를 응원하고 홍보해주는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아왔다. <워낭소리>는 방은진 감독과 배우 권해효,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는 김태용 감독과 문소리, <할매꽃>은 정윤철 감독과 황보라, <살기 위하여>는 김경형 감독, 서영희가 ‘다큐프렌즈’로 활동해온 것. 더불어 온라인상에 다큐프렌즈 공식카페를 개설하여 독립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모든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다섯번째 이야기 <길>의 다큐프렌즈로는 변영주 감독과 배우 정찬이 선정되었다. 한국 독립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은 현재 상업영화 진영에서 극영화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독립영화, 특히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여전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이번에도 역시 <길>의 개봉소식에 가장 먼저 홍보대사를 자청,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푸른영상’ 작품이기에 더더욱 애착이 간다며, 이 영화가 관객들과 만나는 데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배우 정찬 역시 평소 독립영화와의 끈끈한 인연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작은 영화, 독립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특별한 행보들을 이어오고 있는 그의 다큐프렌즈 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큐프렌즈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docu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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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논으로 가는 길, 평화로운 세상으로 가는 길,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 그 길을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
돌아갈 수 없는 길이 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길이 있습니다.
2009년 5월, 당신과 함께 걷던 그 길을 기억합니다.

대추리에서 시작된 평화의 발걸음,

  Synopsis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올까요
함께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대추리의 봄

2006년 5월 4일 정부는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입해 대추초등학교를 무너뜨리고 볍씨가 뿌려진 논에 철조망을 쳤다. 미군기지 확장 공사를 위해서였다. 평생을 소중하게 가꿔온 ‘자식 같은’ 논밭이 바싹바싹 말라갈 때, 방효태 할아버지의 속도 함께 타들어갔다. 씨 뿌리고 농사 짓는 게 ‘죄’가 되버린 세상. 하지만 할아버지는 “논은 자식보다 소중한 것”이라며 논으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기 시작하고, 그 곳엔 ‘평화’의 힘을 믿는 마을 주민들과 대추리 지킴이들이 함께 있다.

2006년 5월 4일, 작전명 ‘여명의 황새울’                     
그 날 그 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대추리 주민들에게 2006년 5월 4일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주민들 뿐 아니라, 대추리 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많은 국민들 역시 이 날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름하여 ‘작전명, 여명의 황새울’. 예로부터 귀한 존재로 여겨졌던 황새가 노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너른 들판에 방패와 철모로 무장한 군인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새벽부터 울리던 사이렌 소리와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진 전경버스, 부산하게 뛰어다니던 학생과 노동자들, 그 사이로 연신 셔터를 눌러대던 기자들로 마을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었고, 정부는 무자비한 군경합동작전을 통해 시위대를 토끼몰이하듯 몰아붙였다.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고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연행되었으며, 투쟁의 중심이던 대추 초등학교는 무너지고, 볍씨를 뿌려놓은 논에는 철조망이 둘러쳐졌다.
마치 전쟁과도 같았던 5월 4일 이후, 대추리의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을 차단하여 통행을 제한하고, 논으로 들어가는 것 또한 막기 위해 깊은 웅덩이를 파놓아 마을과 주민들을 철저히 고립시킨 것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대대손손 가꿔온 논과 밭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농민들의 속도 함께 타들어갔고, 그 깊은 한숨과 눈물은 김준호 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Production Note   '대추리 병’ 걸린 초보감독, <길>을 만들기 시작하다!                                                 

김준호 감독이 처음 대추리를 찾은 것은 2006년 4월. 당시만해도 마을 분위기는 물론 주민들의 표정에도 활기가 남아있었고, 감독 역시 일상적인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5월 4일, ‘여명의 황새울’ 작전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서 마을에는 큰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는 감독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마치 전쟁터와도 같았던 그 끔찍한 현장을 경험하고 난 후부터는 더 이상 예전처럼 ‘아무 생각없이’ 촬영을 할 수가 없었던 것.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몸은 서울에 있어도 황량해진 황새울 들판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을 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현재의 삶이 혼란스러워짐을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당시 ‘돌림병’처럼 돌던 ‘대추리 병’. 한 달 정도를 그 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던 감독은 결국 다시 대추리를 찾게 되고…

멀고도 험한 ‘대추리 가는 길’,
지킴이로, 주민으로 촬영자로… 대추리에서 살기!”

1년여동안 서울과 대추리를 오가며 김준호 감독은 경찰이나 군인들과도 특별한 경험을 많이 나누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차단된 대추리에 들어가는 길에서는 언제나 경찰과의 실랑이가 벌어졌던 것. 심지어 버스까지 검문하는 경찰에게 “왜 못들어가냐” 물으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 답하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 아니냐”고 하면, “논이나 미군기지 쪽 철조망을 훼손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안된다”고 답하는 식이었다. 결국 신분증과 명함까지 다 보여주며, “저 다큐멘터리 만드는 사람인데요”라고 마지막 카드를 내어놓으면, “당신의 신상은 명확하지만 주민이 아니면 못들어간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결국 어찌되었든 대추리는 ‘갈 수 없는 마을’이었던 것이다.
 
자유로이 드나들기도 어렵고, 마을을 나오면 금방 또 도지는 대추리병까지... 김준호 감독이 마을에서 살 이유는 충분했다. 늦은밤까지 마을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고 아침이면 일어나 할아버지 농사일도 거들고, 또 짬짬이 촬영도 하며 이어진 대추리에서의 생활이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는 그의 고백이 조금도 의심스럽지 않은 것은 영화 속에 그 모든 감정이 절절히 느껴지고 있기 때문. 그렇게 완성된 <길>은 ‘투쟁의 기록’이기 이전에 그 자체가 주민들과 함께한 생활이자 싸움의 과정으로,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People
   방효태 할아버지 “논은 자식보다 소중한 거여.”                                      

대추리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일흔살의 방효태 할아버지. 자식은 안 찾아가봐도 논에는 찾아가봐야 한다는 할아버지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잠시도 몸을 쉬지 않는다. 하루종일 흙을 고르고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며 그야말로 자식을 보살피듯 논밭을 보듬는 중간중간 갈증을 달래는 소주 한 병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할아버지. 그리도 소박한 농부의 삶이 공권력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괴로운 일이다.

‘내가 왜 범법자냐’며 역정을 내시다가도, 결국은 논으로 들어가는 길을 내기 위해 땡볕 아래에서 온종일 흙을 파내고, 또 저녁이면 누구보다도 커다란 초를 들고 촛불문화제를 찾는 할아버지에게 그 누가 애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2007년 강제 이주 후, 그리도 좋아하던 흙을 떠나 건물 경비원으로 일하신다는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Director  푸른영상의 젊은 피, 김준호 감독                           

<송환>의 김동원 감독이 1991년에 만든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준호 감독은 자타공인 ‘푸른영상’, 혹은 ‘독립 다큐멘터리’계의 ‘젊은 피’. 다큐멘터리계의 보기 드문 '젊은 감독'으로 그만큼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2005년에 푸른영상 활동을 시작하여, 문정현 감독의 <슬로브핫의 딸들>, 2006년 정일건 감독의 <대추리 전쟁>의 조연출 과정을 거친 후 2008년 첫 연출작품 <길>을 완성했다. <길>은 2008년 인디다큐페스티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 인권영화제, 서울 환경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 되며, 데뷔작이라 보기 힘들 만큼의 힘을 가진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공동체 ‘푸른영상’
2005, <슬로브핫의 딸들> 조연출 (연출_문정현)
2006, <대추리전쟁> 조연출 (연출_정일건)
2008, <길>

제목  길 Old Man and the Land
감독  김준호
출연  방효태, 대추리 주민들과 지킴이들
러닝타임  73분
장르  다큐멘터리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09년 5월 14일(목)
개봉관  인디스페이스 (2009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봉지원작)
제작  푸른영상
배급  시네마 달 (www.cinemadal.com)
홍보/마케팅  시네마 달 (www.cinemadal.com)
상영/수상경력   2008 인디다큐페스티발 _개막작
2008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2008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2008 서울인권영화제
공식블로그  길 (http://blog.naver.com/2009gill)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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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렌즈 정찬, 변영주 감독이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 다섯번째 이야기 <길>의 다큐프렌즈로는 변영주 감독과 배우 정찬이 선정되었다.
한국 독립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은 현재 상업영화 진영에서 극영화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독립영화, 특히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여전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이번에도
역시 <길>의 개봉소식에 가장 먼저 홍보대사를 자청,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푸른영상’ 작품이기에 더더욱
애착이 간다며, 이 영화가 관객들과 만나는 데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배우 정찬 역시 평소 독립영화와의 끈끈한 인연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작은 영화, 독립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특별한 행보들을 이어오고 있는 그의 다큐프렌즈 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이지만,
투쟁이야기라기 보다는 '전원일기' 같은 작품 - 변영주 감독

우리 정권과 우리 국가,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확히 돌아보며 살고
있는가.
- 영화배우 정찬



평소 영화 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남다른 예리함으로 많은 이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영화배우 정찬과 변영주 감독의 응원으로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 <길>.
늙은 농부의 70년 삶이 전하는 깊은 감동은 5월 14일 인디스페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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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스페이스입니다.
새만금을 지키는 씩씩한 이모들의 이야기 <살기 위하여>가 바로 어제 개봉했는데요.

사람과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가슴 찡한 다큐멘터리 <살기 위하여>는 같이 모여서 보면 더욱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
이강길 감독님이 직접 주민들과 계화도 갯벌에 살면서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 그래서 더욱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희망다큐프로젝트의 네번째 작품 <살기 위하여>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습니다.


단체관람 신청 방법:

20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 보고자 할 경우,
먼제 인디스페이스 (02.778.0366)로 전화주세요.
관람일과 관람시간, 관객수를 인디스페이스에 알려주시면 됩니다!

 


단체관람을 하면 이런 점이 좋아요!

원하시는 날짜에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 (날짜와 시간은 인디스페이스와 조율 후 결정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영화를 본다! (단체관람 시 5,000원으로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 감독과의 대화! (감독님의 일정상 불가할 수 있습니다.)

 

갯벌에 있을때 가장 행복했던 주민들의 이야기 <살기 위하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살기 위하여 상영시간표 보기 >>
★ 살기 위하여 예매하기 >>

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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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들, 다시 갯벌에 서다!
<살기 위하여> 포스터 촬영을 위해 갯벌로 나선 이모들

생명을 품어 안는 따뜻한 마음으로 비는 간절한 소망,

"다시 바다가 터져서 물이 들어오고,

죽었던 조개, 물고기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지..."

다시 살아날 갯벌을 기대하는 마음이 오롯이 녹아 있는 가슴뭉클한 영상
<살기 위하여> 포스터 촬영현장을 공개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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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든든한 친구, 다큐프렌즈
<살기 위하여>와 친구가 된 김경형과 서영희!

새만금 어민들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현재 우리 사회와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살기 위하여>를 강력 추천한다!

  - 김경형 

그동안 너무 무심하고, 알지 못했던 일들이라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힘든 삶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이고, 동시에 이 영화를 보는 것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영희  






★ 다큐멘터리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다큐프렌즈 카페 가기

새만금의 이모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살기 위하여>는 4월 16일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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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space Story 4

2009/03/30-04/05
 
할매꽃_어루만지고 싶은 시대의 아픔을 만나다
어루만지고 싶은 시대의 아픔을 만나다. 문정현 감독의 <할매꽃>이 오랜 기다림 끝에 4월 6일부터 다시 상영됩니다. 꼭 보러오시구요. 할매꽃 공식 블로그에 문정현 감독의 제작일지가 올라와있는데요.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네요. 꼭 한번씩 들러서 읽어보세요. 그림 4월 6일부터 인디스페이스에서 <할매꽃>을 만나길 바랍니다. ★ 할매꽃 공식 블로그 가기>
 
살이 쪽 빠져버린 조개를 보면 마냥 가슴이 아픕니다. 언제나 넉넉하게 품어주던 갯벌은 허연 소금기만 남긴 채 말라 갑니다.
나와 내 새끼들, 동네 사람들이 그물질 해 먹고 사는 것도 ‘생명’입니다.생합과 물새가 제 살던 곳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도 ‘생명’입니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잘박잘박 윤기를 내던 갯벌도 ‘생명’입니다.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돈과 알량한 권력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2009년 4월, 그들을 기억하는 바다가 옵니다
 
애니메이션상영회 with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끊어져 가는 그물줄을 붙잡다 
일시: 2009년 4월 7일(화) 늦은 8:00
KIAFA가 꽃보다 아름다운 봄향기를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꽃보다 애니 1탄! "끊어져 가는 그물줄을 붙잡다" 장형윤 감독의 티타임 등 총 7편이 상영되는 이번 상영회는 영화상영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클릭!
함께 즐기면서 보는 애니메이션 상영회는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합니다!
봄을 여는 다큐멘터리축제 인디다큐페스티발2009의 활발한 기운이 이번 한 주 계속되고 있네요. 영화들은 많이 보셨나요? 인디다큐페스티발2009는 이번주 수요일에 폐막하지만 4월 2일 번외초청전도 있으니 꼭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4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합니다. 많이들 오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후원도 해주시길 ^^ 그리고 4월 6일부터 다시 할매꽃과 개봉영화들이 상영됩니다.
봄이라지만 아직은 쌀쌀하네요. 그래도 사람들 얼굴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꽃도 많이 피었구요. 그럼 행복한 봄과 함께하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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